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새로운 부의 시대를 대비한 최고의 안전자산,
귀금속 투자의 모든 것
“지난 수 세기 동안 인간은 가축, 곡물, 향료, 조개껍질과 구슬 그리고 종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화폐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진짜 ‘돈’은 단 두 가지뿐이다. 바로 금과 은 말이다. 지폐의 유통량이 너무 많아져 그 가치를 잃게 되면 사람들은 늘 귀금속으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대한 부의 이전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한 부가 당신에게 이전될 것인가 혹은 멀어질 것인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특정 ‘투자 대상’에 집중한 경제서, 그중에서도 그 투자대상이 가지는 수천 년의 역사와 그로 인한 풍부한 사례로부터 투자 가치를 도출하는 경제서적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지난 2,400년간의 금과 은의 가치 분석을 통해, 그 희귀성과 투자 의미를 논한다. 기원전 407년 아테네에서 인류사 최초로 거대한 통화폭락이 발생한 이래로 2천 년 넘는 시간 동안 역사 속에서 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었다. 정부가 통화량을 늘려 화폐가치가 저하되면 대중은 구매력을 상실하고, 늘 자유시장에 의해 금과 은의 가치가 재평가되어 상승해 온 것이다. 즉, 종이돈이 넘쳐 나 그 가치를 잃게 되면 사람들은 언제나 다시 귀금속으로 시선을 돌리고, 대중이 달려들면 금과 은의 가치, 금과 은의 구매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렇듯 명목화폐와의 전투에서 승리는 언제나 귀금속 편이었다.
역사 속에서 반복된 패턴
1. 국가가 안정된 경제체제로 운영된다. (예: 금화나 은화 또는 금·은으로 완전한 태환을 보증받는 돈을 사용하는 사회)
2. 국가가 경제 사회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되고, 공공사업과 사회복지 프로그램이라는 미봉책에 의존하게 된다.
3. 국가가 경제적으로 번영할수록 정치적 영향력 또한 증가하게 되며, 대규모의 군대를 먹여 살리기 위한 지출액이 급속도로 상승한다.
4. 따라서 국가는 군대를 활용할 방법을 찾게 되고 이에 따라 예산지출이 급격히 증가한다.
5. 인류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비싼 활동, 즉 전쟁에 필요한 비용을 대기 위해 거의 무제한으로 찍어 낼 수 있는 화폐를 이용해 국민들의 부를 훔친다. 이 같은 일은 전쟁 초기(1차 세계대전의 경우)나 전쟁 도중(아테네와 로마) 어느 때든 발생할 수 있으며, 전에 치른 전쟁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해결책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6.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마침내 일반 대중이 통화량 팽창으로 인한 부의 이전을 눈치채게 되고, 화폐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
7. 귀금속 및 그 외 유형자산을 향해 부가 집단적으로 이동함에 따라 통화가 붕괴하고, 일찌감치 금과 은의 중요성을 내다본 이들이 거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다.
역사에 근거해 볼 때, 일단 돈과 화폐 사이에서 전투가 발발할 가능성이 감지되면 짧은 시간 동안 거대한 부를 쌓을 기회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저자는 인류 역사에서 국가적, 경제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귀금속 투자가 증가했음을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귀금속 붐이 발생하리라 예견하며 그 시기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들려준다.
저자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초인플레이션 등 각각의 시나리오를 실제 사례들과 그를 뒷받침하는 각종 수치 및 도표들로 친절하게 설명하며, ‘어떤 경우가 닥치더라도 금과 은이 가치를 잃는 경우는 없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또한 암울한 현재(미국과 미국 달러)의 위기상황을 짚으며 ‘금과 은의 현재’ 역시 각각 별도의 장으로 나누어 그 영향력과 잠재력을 설파한다. 특히 금만큼 절대적인 의미를 갖지 못했지만 실은 금보다도 더욱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은의 힘을 입증하는 내용(11장)이 눈에 띈다.
“금과 은이 부상하지 않는 시나리오란 없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시나리오와 금, 은의 영향력(p178~)
디플레이션 시나리오
당신의 한 달 소득은 100달러다. 그중에서 당신은 주택융자 및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사용액 등 빚을 갚는 데 40달러를 사용한다. 나머지 60달러 중에서 50달러는 공과금과 식료품, 보험료, 자동차 유지비 등을 내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10달러로는 데이트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문화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이 닥치면 모든 것이 감소한다. 임금과 물가, 국민총생산, 통화량까지 말이다. 그러나 당신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쨌든 당신의 소득이다. 예를 들어 대공황 시절에는 명목소득이 53퍼센트나 하락했다. 앞에서 든 비유를 들자면, 월급이 100달러가 아니라 겨우 47달러로 준 것이다. 아마 당신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 하지만 물가도 같이 떨어졌잖아? 그러니까 내 구매력도 똑같을 거야.’ 글쎄, 대답은 ‘그렇다’이기도 하고 ‘아니다’이기도 하다. 물가는 소득과 함께 하락하지만 부채는 그렇지 않다.평생 동안 뼈빠지게 일했건만,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길바닥에 나앉은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각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화폐를 찍어 내 서로의 부채를 사들이는 동안에도 금과 은은 그들이 창조할 수 없는 유일한 화폐다.
심각한 디플레이션하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안전하게 구성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에게 몇 가지 대안이 있고, 그중 하나가 귀금속이다. 금과 은은 정부가 마음대로 창출해 낼 수 없는 유일한 화폐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그들이 보유한 달러표시 자산을 판매하면 달러의 평가절하가 지속될 것이고, 해당 달러를 귀금속에 투자하면 귀금속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수요-공급 원리로, 금과 은의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면 그에 따라 귀금속의 가치는 상승한다.
초인플레이션 시나리오
초인플레이션하에서는 모든 투자의 가격이 극적으로 상승하며, 심지어 어떤 자산군은 가치마저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금과 은에 비하면 모든 것이 하락한다. 초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 가장 희귀하고 절실한 것은 진짜 ‘돈’이며,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무엇이든 당신에게 갖다 바칠 것이다. 부동산, 주식, 수집물, 비즈니스, 그 무엇도 진짜 돈에 비하면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초인플레이션하에서 최고의 투자 대상은 고인플레이션과 마찬가지로 귀금속과 원자재, 그리고 부동산처럼 차입자본을 활용한 투자들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초인플레이션이 시작되기 전에 얻은 저금리/고정금리 대출이다. 초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겨우 몇 분의 노동만으로도 주택융자금을 갚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초인플레이션하에서는 시간당 천만 달러의 시급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그리 되면 은행이 당신 대신 대출금을 내주는 격이 되고, 당신은 손쉽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로 다우존스의 보이지 않는 붕괴가 시작되고, 금값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다. 만약 당신이 금과 은, 원자재라는 안전한 항구를 향해 노를 저어 갈 수 있다면 이 폭풍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상처 하나 없이 빠져 나갈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안전은 보장받을 수 있다. 이제 통화에 대한 신용은 언제 그런 것이 있었냐는 양 급격히 추락한다. 공무원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생활비는 물론, 정부의 모든 프로젝트와 하청업자들, 노동 및 자재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다. 정부는 그 인상분을 지불하기 위해 더 많은 화폐를 발행하고, 그 결과 화폐가치는 더욱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
이 시점에서 정부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정부의 운영 및 모든 프로젝트와 공공서비스를 중단하고 공무원들을 빈손으로 집에 돌려보낸 다음 윤전기의 전원을 끄고 자유시장제도가 통화량과 물가의 균형을 맞춰 주길 기다리든지, 아니면 그런 것에 신경 끄고 계속 화폐를 찍어 내든지. 정부는 항상 두 번째 안을 선택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분된다. ‘어제’에 해당하는 1부에서는 통화와 화폐의 역사를 살펴본다. 경제순환주기와 종이화폐의 등장 배경, 그리고 언제나 공식 통화와 대항하여 승리를 거둔 ‘금과 은’의 영향력을 설명한다. 한편 특정한 시대적 배경과 함께 나타나는 열광 현상이 순식간에 경제 환경을 뒤바꾸어 놓는 방식과 그 결과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오늘’을 조망하는 2부에서는 미국 정부의 근시안이 불러올 미?중 간의 “잉여분 및 부족분 거래”라는 위험한 게임과 그로 인한 경제 대재앙의 가능성을 짚어 본다. 또한 화폐과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개인과 국가에 대한 재정적 피해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의 종말과 세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의 상실까지 불러오게 되는 과정도 살펴본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금과 은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살펴본다.
3부 ‘내일’에서는 이렇게 학습한 역사적 교훈과 우리가 직면한 현실울 토대로 미래를 설계할 방법을 논의한다. ‘절대적 경제폭풍’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을 방법, 과거와 현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을 실제에 대입(금?은 투자) 위험을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한다.
4부에서는 금과 은으로 대표되는 귀금속 투자에 대한 구체적 방법을 살펴보며 ‘개인투자자들이 조심하고 피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상세하게 조언한다. 책 말미에는 한국의 현재 금시장에 대한 짧은 칼럼을 담았다.
저자는 강대국들의 경기침체가 눈앞에서 확인되고 있는 현재는 ‘최대의 귀금속 투자 붐’이 예견되는 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전 세계적으로 금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실제로 ‘금값’이 뛰면서 관련 경제 이슈가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금 및 거래 시스템이 아직은 미비한 상황이나 몇몇 은행과 증권사 등 일부 금융기관에서 ‘골드바’로 불리는 금괴와 미니 골드바가 판매되고 있으며, 외국계 은행이 한국에서 시작한 금, 은 관련 월지급식 조기상환형 상품도 주목받은 바 있으며, ETF(상장지수펀드)는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 : 마이클 맬로니
온라인 귀금속 중개 사이트인 골드실버닷컴의 설립자로 금·은을 비롯한 귀금속 투자 사업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로버트 기요사키의 귀금속 투자 고문을 맡아 미 전 지역을 순회하며 귀금속 투자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경제 순환주기와 그것을 이용한 투자 방식에 관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20년 이상 제조업 및 무역 컨벤션 기획 회사를 운영해 왔으며, 디자인에도 조예가 깊어 그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스테레오는 런던의 왕립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하였다. 2002년부터는 금·은 투자 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론 폴 의원을 비롯해 영향력 있는 국가 및 경제 지도자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귀금속 투자에대한 귀중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역 : 박슬라
연세대 인문학부 졸업 후 트랜스쿨을 이수하고 현재 인트랜스 번역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인드 세트』 『세계주식회사』『착한 소비자의 탄생』 『Stick 스틱!』(이상 공역)『미래를 읽는 기술』 『회사형 인간』 등의 경제경영서와 함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중 4권『구름 속의 죽음』 『3막의 비극』 『패딩턴발 4시 50분』 『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티제이와 사랑의 스캔들』외 다수의 소설이 있다.
감수 : 김혜진
외국계 투자은행 산하 원자재 구조화 상품팀에 이사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 졸업 후 시카고경영대학원에 서 MBA를 취득했다. 원자재에 기초한 구조화 파생상품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로버트 기묘사키의 서문
머리말
들어가며
1부 어제
Chapter 1 세기의 전쟁
Chapter 2 국가의 부
Chapter 3 미국의 영광
Chapter 4 탐욕, 전쟁 그리고 달러의 종말
Chapter 5 숲 속 깊은 곳, 황금소의 돌진
Chapter 6 증시의 흥망성쇠
2부 오늘
Chapter 7 가치란 무엇인가?
Chapter 8 먹구름
Chapter 9 완전한 경제폭풍
Chapter 10 얼음을 황금으로!
Chapter 11 한 가닥 은빛 햇살
3부 내일
Chapter 12 경제 진자
Chapter 13 황금의 성
4부 귀금속에 투자하기
Chapter 14 함정을 조심하라
Chapter 15 당신의 계획은 무엇인가?
Chpater 16 현물로 가자
Chapter 17 모든것은 어제의 조명 아래 빛난다
부록 한국 금시장의 현재 - 화폐 · 정부채권도 못 믿는 시대, 금 · 은을 보자
새로운 부의 시대를 대비한 최고의 안전자산,
귀금속 투자의 모든 것
“지난 수 세기 동안 인간은 가축, 곡물, 향료, 조개껍질과 구슬 그리고 종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화폐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진짜 ‘돈’은 단 두 가지뿐이다. 바로 금과 은 말이다. 지폐의 유통량이 너무 많아져 그 가치를 잃게 되면 사람들은 늘 귀금속으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대한 부의 이전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한 부가 당신에게 이전될 것인가 혹은 멀어질 것인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특정 ‘투자 대상’에 집중한 경제서, 그중에서도 그 투자대상이 가지는 수천 년의 역사와 그로 인한 풍부한 사례로부터 투자 가치를 도출하는 경제서적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지난 2,400년간의 금과 은의 가치 분석을 통해, 그 희귀성과 투자 의미를 논한다. 기원전 407년 아테네에서 인류사 최초로 거대한 통화폭락이 발생한 이래로 2천 년 넘는 시간 동안 역사 속에서 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었다. 정부가 통화량을 늘려 화폐가치가 저하되면 대중은 구매력을 상실하고, 늘 자유시장에 의해 금과 은의 가치가 재평가되어 상승해 온 것이다. 즉, 종이돈이 넘쳐 나 그 가치를 잃게 되면 사람들은 언제나 다시 귀금속으로 시선을 돌리고, 대중이 달려들면 금과 은의 가치, 금과 은의 구매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렇듯 명목화폐와의 전투에서 승리는 언제나 귀금속 편이었다.
역사 속에서 반복된 패턴
1. 국가가 안정된 경제체제로 운영된다. (예: 금화나 은화 또는 금·은으로 완전한 태환을 보증받는 돈을 사용하는 사회)
2. 국가가 경제 사회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되고, 공공사업과 사회복지 프로그램이라는 미봉책에 의존하게 된다.
3. 국가가 경제적으로 번영할수록 정치적 영향력 또한 증가하게 되며, 대규모의 군대를 먹여 살리기 위한 지출액이 급속도로 상승한다.
4. 따라서 국가는 군대를 활용할 방법을 찾게 되고 이에 따라 예산지출이 급격히 증가한다.
5. 인류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비싼 활동, 즉 전쟁에 필요한 비용을 대기 위해 거의 무제한으로 찍어 낼 수 있는 화폐를 이용해 국민들의 부를 훔친다. 이 같은 일은 전쟁 초기(1차 세계대전의 경우)나 전쟁 도중(아테네와 로마) 어느 때든 발생할 수 있으며, 전에 치른 전쟁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해결책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6.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마침내 일반 대중이 통화량 팽창으로 인한 부의 이전을 눈치채게 되고, 화폐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
7. 귀금속 및 그 외 유형자산을 향해 부가 집단적으로 이동함에 따라 통화가 붕괴하고, 일찌감치 금과 은의 중요성을 내다본 이들이 거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다.
역사에 근거해 볼 때, 일단 돈과 화폐 사이에서 전투가 발발할 가능성이 감지되면 짧은 시간 동안 거대한 부를 쌓을 기회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저자는 인류 역사에서 국가적, 경제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귀금속 투자가 증가했음을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귀금속 붐이 발생하리라 예견하며 그 시기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들려준다.
저자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초인플레이션 등 각각의 시나리오를 실제 사례들과 그를 뒷받침하는 각종 수치 및 도표들로 친절하게 설명하며, ‘어떤 경우가 닥치더라도 금과 은이 가치를 잃는 경우는 없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또한 암울한 현재(미국과 미국 달러)의 위기상황을 짚으며 ‘금과 은의 현재’ 역시 각각 별도의 장으로 나누어 그 영향력과 잠재력을 설파한다. 특히 금만큼 절대적인 의미를 갖지 못했지만 실은 금보다도 더욱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은의 힘을 입증하는 내용(11장)이 눈에 띈다.
“금과 은이 부상하지 않는 시나리오란 없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시나리오와 금, 은의 영향력(p178~)
디플레이션 시나리오
당신의 한 달 소득은 100달러다. 그중에서 당신은 주택융자 및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사용액 등 빚을 갚는 데 40달러를 사용한다. 나머지 60달러 중에서 50달러는 공과금과 식료품, 보험료, 자동차 유지비 등을 내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10달러로는 데이트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문화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이 닥치면 모든 것이 감소한다. 임금과 물가, 국민총생산, 통화량까지 말이다. 그러나 당신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쨌든 당신의 소득이다. 예를 들어 대공황 시절에는 명목소득이 53퍼센트나 하락했다. 앞에서 든 비유를 들자면, 월급이 100달러가 아니라 겨우 47달러로 준 것이다. 아마 당신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 하지만 물가도 같이 떨어졌잖아? 그러니까 내 구매력도 똑같을 거야.’ 글쎄, 대답은 ‘그렇다’이기도 하고 ‘아니다’이기도 하다. 물가는 소득과 함께 하락하지만 부채는 그렇지 않다.평생 동안 뼈빠지게 일했건만,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길바닥에 나앉은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각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화폐를 찍어 내 서로의 부채를 사들이는 동안에도 금과 은은 그들이 창조할 수 없는 유일한 화폐다.
심각한 디플레이션하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안전하게 구성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에게 몇 가지 대안이 있고, 그중 하나가 귀금속이다. 금과 은은 정부가 마음대로 창출해 낼 수 없는 유일한 화폐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그들이 보유한 달러표시 자산을 판매하면 달러의 평가절하가 지속될 것이고, 해당 달러를 귀금속에 투자하면 귀금속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수요-공급 원리로, 금과 은의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면 그에 따라 귀금속의 가치는 상승한다.
초인플레이션 시나리오
초인플레이션하에서는 모든 투자의 가격이 극적으로 상승하며, 심지어 어떤 자산군은 가치마저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금과 은에 비하면 모든 것이 하락한다. 초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 가장 희귀하고 절실한 것은 진짜 ‘돈’이며,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무엇이든 당신에게 갖다 바칠 것이다. 부동산, 주식, 수집물, 비즈니스, 그 무엇도 진짜 돈에 비하면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초인플레이션하에서 최고의 투자 대상은 고인플레이션과 마찬가지로 귀금속과 원자재, 그리고 부동산처럼 차입자본을 활용한 투자들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초인플레이션이 시작되기 전에 얻은 저금리/고정금리 대출이다. 초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겨우 몇 분의 노동만으로도 주택융자금을 갚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초인플레이션하에서는 시간당 천만 달러의 시급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그리 되면 은행이 당신 대신 대출금을 내주는 격이 되고, 당신은 손쉽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로 다우존스의 보이지 않는 붕괴가 시작되고, 금값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다. 만약 당신이 금과 은, 원자재라는 안전한 항구를 향해 노를 저어 갈 수 있다면 이 폭풍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상처 하나 없이 빠져 나갈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안전은 보장받을 수 있다. 이제 통화에 대한 신용은 언제 그런 것이 있었냐는 양 급격히 추락한다. 공무원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생활비는 물론, 정부의 모든 프로젝트와 하청업자들, 노동 및 자재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다. 정부는 그 인상분을 지불하기 위해 더 많은 화폐를 발행하고, 그 결과 화폐가치는 더욱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
이 시점에서 정부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정부의 운영 및 모든 프로젝트와 공공서비스를 중단하고 공무원들을 빈손으로 집에 돌려보낸 다음 윤전기의 전원을 끄고 자유시장제도가 통화량과 물가의 균형을 맞춰 주길 기다리든지, 아니면 그런 것에 신경 끄고 계속 화폐를 찍어 내든지. 정부는 항상 두 번째 안을 선택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분된다. ‘어제’에 해당하는 1부에서는 통화와 화폐의 역사를 살펴본다. 경제순환주기와 종이화폐의 등장 배경, 그리고 언제나 공식 통화와 대항하여 승리를 거둔 ‘금과 은’의 영향력을 설명한다. 한편 특정한 시대적 배경과 함께 나타나는 열광 현상이 순식간에 경제 환경을 뒤바꾸어 놓는 방식과 그 결과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오늘’을 조망하는 2부에서는 미국 정부의 근시안이 불러올 미?중 간의 “잉여분 및 부족분 거래”라는 위험한 게임과 그로 인한 경제 대재앙의 가능성을 짚어 본다. 또한 화폐과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개인과 국가에 대한 재정적 피해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의 종말과 세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의 상실까지 불러오게 되는 과정도 살펴본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금과 은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살펴본다.
3부 ‘내일’에서는 이렇게 학습한 역사적 교훈과 우리가 직면한 현실울 토대로 미래를 설계할 방법을 논의한다. ‘절대적 경제폭풍’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을 방법, 과거와 현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을 실제에 대입(금?은 투자) 위험을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한다.
4부에서는 금과 은으로 대표되는 귀금속 투자에 대한 구체적 방법을 살펴보며 ‘개인투자자들이 조심하고 피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상세하게 조언한다. 책 말미에는 한국의 현재 금시장에 대한 짧은 칼럼을 담았다.
저자는 강대국들의 경기침체가 눈앞에서 확인되고 있는 현재는 ‘최대의 귀금속 투자 붐’이 예견되는 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전 세계적으로 금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실제로 ‘금값’이 뛰면서 관련 경제 이슈가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금 및 거래 시스템이 아직은 미비한 상황이나 몇몇 은행과 증권사 등 일부 금융기관에서 ‘골드바’로 불리는 금괴와 미니 골드바가 판매되고 있으며, 외국계 은행이 한국에서 시작한 금, 은 관련 월지급식 조기상환형 상품도 주목받은 바 있으며, ETF(상장지수펀드)는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 : 마이클 맬로니
온라인 귀금속 중개 사이트인 골드실버닷컴의 설립자로 금·은을 비롯한 귀금속 투자 사업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로버트 기요사키의 귀금속 투자 고문을 맡아 미 전 지역을 순회하며 귀금속 투자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경제 순환주기와 그것을 이용한 투자 방식에 관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20년 이상 제조업 및 무역 컨벤션 기획 회사를 운영해 왔으며, 디자인에도 조예가 깊어 그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스테레오는 런던의 왕립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하였다. 2002년부터는 금·은 투자 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론 폴 의원을 비롯해 영향력 있는 국가 및 경제 지도자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귀금속 투자에대한 귀중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역 : 박슬라
연세대 인문학부 졸업 후 트랜스쿨을 이수하고 현재 인트랜스 번역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인드 세트』 『세계주식회사』『착한 소비자의 탄생』 『Stick 스틱!』(이상 공역)『미래를 읽는 기술』 『회사형 인간』 등의 경제경영서와 함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중 4권『구름 속의 죽음』 『3막의 비극』 『패딩턴발 4시 50분』 『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티제이와 사랑의 스캔들』외 다수의 소설이 있다.
감수 : 김혜진
외국계 투자은행 산하 원자재 구조화 상품팀에 이사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 졸업 후 시카고경영대학원에 서 MBA를 취득했다. 원자재에 기초한 구조화 파생상품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로버트 기묘사키의 서문
머리말
들어가며
1부 어제
Chapter 1 세기의 전쟁
Chapter 2 국가의 부
Chapter 3 미국의 영광
Chapter 4 탐욕, 전쟁 그리고 달러의 종말
Chapter 5 숲 속 깊은 곳, 황금소의 돌진
Chapter 6 증시의 흥망성쇠
2부 오늘
Chapter 7 가치란 무엇인가?
Chapter 8 먹구름
Chapter 9 완전한 경제폭풍
Chapter 10 얼음을 황금으로!
Chapter 11 한 가닥 은빛 햇살
3부 내일
Chapter 12 경제 진자
Chapter 13 황금의 성
4부 귀금속에 투자하기
Chapter 14 함정을 조심하라
Chapter 15 당신의 계획은 무엇인가?
Chpater 16 현물로 가자
Chapter 17 모든것은 어제의 조명 아래 빛난다
부록 한국 금시장의 현재 - 화폐 · 정부채권도 못 믿는 시대, 금 · 은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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