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배신·불편·분노 때문에 시작한 도전
다이슨은 1947년 영국 시골 중산층 가정의 막내로 태어나 9세 때 교사였던 아버지를 암으로 여의고 반항적으로 성장기를 보낸 다이슨은 왕립예술학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독특했던 점은 디자이너로 출발해 엔지니어가 된 것이었다. 사소하고 당연해 보이는 불편을 참지 못했던 그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상륙정 시트럭(Sea Truck)과 문설주를 손상시키지 않는 정원용 손수레 볼배로(Ballbarrow)를 만들어 일찌감치 자기 가능성을 발휘했다.
그러다가 운명적 순간이 왔다. 1978년 중고로 산 낡은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이 떨어져 짜증이 났던 다이슨은 청소기를 분해해봤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흡입력이 약해지는 것은 먼지봉투 안에 먼지가 가득 차서가 아니라, 빨아들인 공기를 내보내는 먼지봉투의 미세한 구멍을 먼지가 막기 때문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지난 100여 년간 먼지봉투를 사용하는 진공청소기는 이 방식에서 어떤 변화도 없었다는 것이다. 다이슨은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회사에 제안했지만 동업자들은 “제임스,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후버가 개발했겠죠”라며 거부한다. 결국 그해 동업자들과 불화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다. 1979년 그는 집에 딸린 낡은 창고에 들어가 집을 담보로 빚을 끌어다 실험을 시작했고, 마침내 세계 최초의 먼지봉투가 필요 없는 진공청소기를 개발했다.
5126번의 실패, 5127번째의 성공
다이슨의 아이디어는 기존 진공청소기와 빨아들이는 방식은 같되, 원뿔형 장치 속에서 바람이 회오리치게 만들어 먼지만 원심력으로 걸러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먼지봉투가 필요 없었다. 앞서 신형 손수레를 만들 때 거래처 공장에 있던 청소장치를 눈여겨본 것이 회오리 구조의 해법을 제공했다.
주변 사람들은 냉담했다. 그리고 기나긴 실패가 이어졌다. 에디슨이 전구를 만들기까지 2000여 번의 실패를 하고도 전구가 작동하지 않는 2000가지 방법을 찾았다고 했던 것처럼 그는 실패를 자양분으로 버텼다. 그리고 5127번째 시제품에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했다.
애초 그는 특허를 팔아 기술료를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세계적 가전기업들은 모두 코웃음을 치거나 헐값에 특허를 빼앗으려 했고, 심지어 기술을 베껴 유사품을 내놨다. 그 바람에 끔찍한 소송전이 5년 동안 이어졌다. 처음 청소기를 분해한 지 12년 만에야 그는 ‘다이슨’을 차려 가장 비싸고 가장 아름다운 청소기를 선보였고, 단숨에 진공청소기의 지존이 됐다.
숱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룬 그의 지론은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뤄진다”이다. 제임스 다이슨은 “무슨 일을 하든지 문제는 발생한다. 그 문제를 포기해야 하는 신호가 아니라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다이슨에선 디자인할 때 ‘에디슨의 방법’을 씁니다. 실패는 없고, 1만 번의 ‘안 되는 방법’을 찾았을 뿐이지요. 실패하고 고치고 그리고 또 실패하는 거죠.”
제품은 제대로 작동할 때 가장 아름답다
다이슨의 제품에 대한 지론은 “나는 단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진공청소기를 출시했을 때도 원칙은 같았다. 먼지봉투를 없애는 것에만 집중했다. 다이슨이 공들인 것은 나머지 장치들을 떼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공기청정 버튼도 청소기에 달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것을 팔 때 여러 장점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라도 소비자는 단 한 가지만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쓸데없는 장치들은 게으른 디자이너들이 뭔가 일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려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칙도 경험에서 나왔다. 그는 대학생 시절이던 1973년 로토크라는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곳에서 다이슨의 첫 제품이 나왔다. 바다를 달리는 고속 상륙정 ‘시트럭’.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었지만 판매는 시원치 않았다. 시트럭의 뛰어난 기능을 아무리 설명해도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다이슨은 그 원인을 메시지를 분산시켰다는 것에서 찾았다.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목적 배”라고 시트럭을 소개한 것이 실수였다. 다이슨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목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술 하나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그는 한 가지 본질적 요구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다이슨이 로토크에서 나와 1974년 출시한 정원용 손수레 ‘볼배로’가 대표적 예다. 볼배로엔 바퀴가 들어가는 자리에 플라스틱 공이 들어가 있다. 메시지는 명확했다. “잔디 위에 바퀴 자국이 남지 않길 원하시나요. 진흙에 바퀴가 빠지지 않길 원하시죠. 그럼 바퀴를 빼고 플라스틱 공을 끼운 볼배로를 쓰세요.” 볼배로 시제품엔 손잡이로 짐을 올리고 내리는 기능이 있었다. 다이슨은 제품을 출시할 때는 이 기능도 빼버렸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볼배로는 출시 3년 만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현재 다이슨 청소기는 업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고, 매출 규모(2016년)도 3조가 넘을 정도로 커졌지만 여전히 엔지니어가 주도하는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다이슨 본사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고 한다. “제품은 제대로 작동할 때 가장 아름답다.”
▣ 작가 소개
저 :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사의 창업자.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이며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은 1947년 영국 노퍽(Norfolk)에서 중산층 가정의 막내로 태어났다. 9세 때 교사인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건 큰 충격이었다. 그는 자서전에서 “주변엔 나처럼 아버지 없는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뭐든 또래와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그는 16세 때 교내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어렵고, 아무도 배우려 하지 않았던 바순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 왕립 예술 대학(RCA)을 졸업하고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 취직했다. 차량 운반선인 시트럭(Sea Truck)이란 배를 디자인했고, 이집트·리비아 등 전 세계를 다니며 직접 배를 팔았다. 하지만 회사 차까지 주는 그 자리를 4년 만에 박차고 나왔다. “바퀴 이래 가장 멋진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듣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는 혼자서 볼배로(Ballbarrow)라는 정원용 수레를 만들었다. 당시 정원용 수레는 폭이 좁은 바퀴를 썼기 때문에 땅에 깊은 홈을 남겼다. 넘어지는 것도 다반사였다. 이 문제를 고민하던 다이슨은 플라스틱으로 된 공을 바퀴로 하고 여기에 물을 채워 안정감을 더하는 제품을 만들었고 1977년 디자인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했다. 그는 다른 투자자들과 동업해 볼배로를 본격 생산하기 위한 회사[커크-다이슨(Kirk-Dyson)]를 차렸다. 제품은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했지만, 한 미국 기업이 똑같은 제품을 베껴 만들기 시작하면서 사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그가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회사에 제안한 것은 그 무렵(1979년)이었다. 하지만 동업자들은 “하지만, 제임스…….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후버(미국 청소기회사)가 개발했겠죠”라며 거부했다. 결국 그해 동업자들과 불화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다.
1979년 그는 마차 보관소로 쓰이던 집 뒤 낡은 창고로 들어가 혼자서 진공청소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첫 프로토타입은 시리얼 상자와 테이프로 만든 엉성한 형태였고, 이후 5년간 5,127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생활비는 아내가 미술 강사를 하고 잡지에 그림을 팔아서 댔다.
제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역경은 계속됐다. 대기업들은 그의 제품 생산을 거절하는 한편, 싼값에 특허를 가져가기 위한 방해 공작을 벌였다. 결국 1985년 한 일본 회사에 제품당 로열티 10% 지급 조건으로 특허를 팔아 ‘지포스(G-Force)’ 청소기가 일본에 팔리기 시작했다. 다시 7년간 개발에 매달려 1992년에는 업그레이드된 청소기로 지금의 ‘다이슨’사를 세웠다.
역자 : 박수찬
경주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2010년 다이슨사(社)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을 인터뷰한 인연으로 책을 번역하게 됐다. 전기(傳記)와 역사서 같은 논픽션을 사랑하고 유머러스한 말글을 동경한다.
▣ 주요 목차
책을 시작하며
서문
1. 자신을 발명하기
제비, 여장부, 모래 언덕, 바순
꿈꾸는 법 배우기
2. 첫 상처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합판 조각
바퀴 개량하기
배신
3. 사이클론에 눈을 뜨다
이건 기적이 아닙니다
사이클론 내부
눈 먼 자들의 나라에서
복시
면허라도 가지고 계세요?
짧은 이야기, 하지만 큰 거래
사랑해요. 지포스
외계인 침공
자유!
4. 다이슨
다이슨 듀얼 사이클론
좀 더 개량하기
이번 주 최고의 신제품은……
먼지봉투여, 안녕
유전 공학
일본에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유일한 영국 회사
5. 앞으로의 길
새로운 경영 철학
미국에 가다
옮긴이의 말
배신·불편·분노 때문에 시작한 도전
다이슨은 1947년 영국 시골 중산층 가정의 막내로 태어나 9세 때 교사였던 아버지를 암으로 여의고 반항적으로 성장기를 보낸 다이슨은 왕립예술학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독특했던 점은 디자이너로 출발해 엔지니어가 된 것이었다. 사소하고 당연해 보이는 불편을 참지 못했던 그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상륙정 시트럭(Sea Truck)과 문설주를 손상시키지 않는 정원용 손수레 볼배로(Ballbarrow)를 만들어 일찌감치 자기 가능성을 발휘했다.
그러다가 운명적 순간이 왔다. 1978년 중고로 산 낡은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이 떨어져 짜증이 났던 다이슨은 청소기를 분해해봤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흡입력이 약해지는 것은 먼지봉투 안에 먼지가 가득 차서가 아니라, 빨아들인 공기를 내보내는 먼지봉투의 미세한 구멍을 먼지가 막기 때문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지난 100여 년간 먼지봉투를 사용하는 진공청소기는 이 방식에서 어떤 변화도 없었다는 것이다. 다이슨은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회사에 제안했지만 동업자들은 “제임스,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후버가 개발했겠죠”라며 거부한다. 결국 그해 동업자들과 불화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다. 1979년 그는 집에 딸린 낡은 창고에 들어가 집을 담보로 빚을 끌어다 실험을 시작했고, 마침내 세계 최초의 먼지봉투가 필요 없는 진공청소기를 개발했다.
5126번의 실패, 5127번째의 성공
다이슨의 아이디어는 기존 진공청소기와 빨아들이는 방식은 같되, 원뿔형 장치 속에서 바람이 회오리치게 만들어 먼지만 원심력으로 걸러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먼지봉투가 필요 없었다. 앞서 신형 손수레를 만들 때 거래처 공장에 있던 청소장치를 눈여겨본 것이 회오리 구조의 해법을 제공했다.
주변 사람들은 냉담했다. 그리고 기나긴 실패가 이어졌다. 에디슨이 전구를 만들기까지 2000여 번의 실패를 하고도 전구가 작동하지 않는 2000가지 방법을 찾았다고 했던 것처럼 그는 실패를 자양분으로 버텼다. 그리고 5127번째 시제품에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했다.
애초 그는 특허를 팔아 기술료를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세계적 가전기업들은 모두 코웃음을 치거나 헐값에 특허를 빼앗으려 했고, 심지어 기술을 베껴 유사품을 내놨다. 그 바람에 끔찍한 소송전이 5년 동안 이어졌다. 처음 청소기를 분해한 지 12년 만에야 그는 ‘다이슨’을 차려 가장 비싸고 가장 아름다운 청소기를 선보였고, 단숨에 진공청소기의 지존이 됐다.
숱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룬 그의 지론은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뤄진다”이다. 제임스 다이슨은 “무슨 일을 하든지 문제는 발생한다. 그 문제를 포기해야 하는 신호가 아니라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다이슨에선 디자인할 때 ‘에디슨의 방법’을 씁니다. 실패는 없고, 1만 번의 ‘안 되는 방법’을 찾았을 뿐이지요. 실패하고 고치고 그리고 또 실패하는 거죠.”
제품은 제대로 작동할 때 가장 아름답다
다이슨의 제품에 대한 지론은 “나는 단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진공청소기를 출시했을 때도 원칙은 같았다. 먼지봉투를 없애는 것에만 집중했다. 다이슨이 공들인 것은 나머지 장치들을 떼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공기청정 버튼도 청소기에 달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것을 팔 때 여러 장점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라도 소비자는 단 한 가지만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쓸데없는 장치들은 게으른 디자이너들이 뭔가 일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려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칙도 경험에서 나왔다. 그는 대학생 시절이던 1973년 로토크라는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곳에서 다이슨의 첫 제품이 나왔다. 바다를 달리는 고속 상륙정 ‘시트럭’.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었지만 판매는 시원치 않았다. 시트럭의 뛰어난 기능을 아무리 설명해도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다이슨은 그 원인을 메시지를 분산시켰다는 것에서 찾았다.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목적 배”라고 시트럭을 소개한 것이 실수였다. 다이슨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목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술 하나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그는 한 가지 본질적 요구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다이슨이 로토크에서 나와 1974년 출시한 정원용 손수레 ‘볼배로’가 대표적 예다. 볼배로엔 바퀴가 들어가는 자리에 플라스틱 공이 들어가 있다. 메시지는 명확했다. “잔디 위에 바퀴 자국이 남지 않길 원하시나요. 진흙에 바퀴가 빠지지 않길 원하시죠. 그럼 바퀴를 빼고 플라스틱 공을 끼운 볼배로를 쓰세요.” 볼배로 시제품엔 손잡이로 짐을 올리고 내리는 기능이 있었다. 다이슨은 제품을 출시할 때는 이 기능도 빼버렸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볼배로는 출시 3년 만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현재 다이슨 청소기는 업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고, 매출 규모(2016년)도 3조가 넘을 정도로 커졌지만 여전히 엔지니어가 주도하는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다이슨 본사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고 한다. “제품은 제대로 작동할 때 가장 아름답다.”
▣ 작가 소개
저 :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사의 창업자.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이며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은 1947년 영국 노퍽(Norfolk)에서 중산층 가정의 막내로 태어났다. 9세 때 교사인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건 큰 충격이었다. 그는 자서전에서 “주변엔 나처럼 아버지 없는 아이가 없었다. 그래서 뭐든 또래와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그는 16세 때 교내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어렵고, 아무도 배우려 하지 않았던 바순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 왕립 예술 대학(RCA)을 졸업하고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 취직했다. 차량 운반선인 시트럭(Sea Truck)이란 배를 디자인했고, 이집트·리비아 등 전 세계를 다니며 직접 배를 팔았다. 하지만 회사 차까지 주는 그 자리를 4년 만에 박차고 나왔다. “바퀴 이래 가장 멋진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듣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는 혼자서 볼배로(Ballbarrow)라는 정원용 수레를 만들었다. 당시 정원용 수레는 폭이 좁은 바퀴를 썼기 때문에 땅에 깊은 홈을 남겼다. 넘어지는 것도 다반사였다. 이 문제를 고민하던 다이슨은 플라스틱으로 된 공을 바퀴로 하고 여기에 물을 채워 안정감을 더하는 제품을 만들었고 1977년 디자인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했다. 그는 다른 투자자들과 동업해 볼배로를 본격 생산하기 위한 회사[커크-다이슨(Kirk-Dyson)]를 차렸다. 제품은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했지만, 한 미국 기업이 똑같은 제품을 베껴 만들기 시작하면서 사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그가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회사에 제안한 것은 그 무렵(1979년)이었다. 하지만 동업자들은 “하지만, 제임스…….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후버(미국 청소기회사)가 개발했겠죠”라며 거부했다. 결국 그해 동업자들과 불화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다.
1979년 그는 마차 보관소로 쓰이던 집 뒤 낡은 창고로 들어가 혼자서 진공청소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첫 프로토타입은 시리얼 상자와 테이프로 만든 엉성한 형태였고, 이후 5년간 5,127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생활비는 아내가 미술 강사를 하고 잡지에 그림을 팔아서 댔다.
제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역경은 계속됐다. 대기업들은 그의 제품 생산을 거절하는 한편, 싼값에 특허를 가져가기 위한 방해 공작을 벌였다. 결국 1985년 한 일본 회사에 제품당 로열티 10% 지급 조건으로 특허를 팔아 ‘지포스(G-Force)’ 청소기가 일본에 팔리기 시작했다. 다시 7년간 개발에 매달려 1992년에는 업그레이드된 청소기로 지금의 ‘다이슨’사를 세웠다.
역자 : 박수찬
경주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2010년 다이슨사(社)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을 인터뷰한 인연으로 책을 번역하게 됐다. 전기(傳記)와 역사서 같은 논픽션을 사랑하고 유머러스한 말글을 동경한다.
▣ 주요 목차
책을 시작하며
서문
1. 자신을 발명하기
제비, 여장부, 모래 언덕, 바순
꿈꾸는 법 배우기
2. 첫 상처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합판 조각
바퀴 개량하기
배신
3. 사이클론에 눈을 뜨다
이건 기적이 아닙니다
사이클론 내부
눈 먼 자들의 나라에서
복시
면허라도 가지고 계세요?
짧은 이야기, 하지만 큰 거래
사랑해요. 지포스
외계인 침공
자유!
4. 다이슨
다이슨 듀얼 사이클론
좀 더 개량하기
이번 주 최고의 신제품은……
먼지봉투여, 안녕
유전 공학
일본에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유일한 영국 회사
5. 앞으로의 길
새로운 경영 철학
미국에 가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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