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의 비밀 - 가능성과 번영의 시장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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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러셀 로버츠
출판사항연암사, 발행일:2020/02/25
형태사항p.255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58072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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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본주의의 핵심인 가격의 비밀을 밝히다

 당신의 삶에서 ‘경제’는 얼마나 큰 의미인가?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경제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예를 들면 정치가에 대한 평가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으며, 선거철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의 핵심에는 경제정책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들을 판단하고 평가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경제정책의 핵심에는 자본의 흐름에 정부가 얼마만큼 개입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이 책은 일관되게 경제 흐름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최소화되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한다. 끊임없이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를 설득하며, 경제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방식부터 그 원동력인 가격에 대한 설명까지를 소설 형식으로 한 권의 책에 부드럽게 담아냈다. 우리는 경제정책과 경제 상황을 판단하기에 앞서 정부와 자본이 시장경제질서를 관장하는 방식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제대로 된 이해가 선행되면 그에 대한 개선방안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책은 시장 가격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을 제시하여 우리가 갖고 있던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를 풀고, 당신의 경제적 안목을 키워줄 것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자본주의라는 단어 자체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물질만능주의나 비리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과 자주 결부되어 언급되는 탓이기도 하고, 인간이 자본에 지배당할 것만 같은 어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한국 사회의 많은 문제점이 자본과 얽혀 있고, 역사 속에서도 자본은 항상 정의와 가장 먼 곳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정의’를 지향하는 혹자는 믿을 것이 못 되는 자본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청렴’을 지향하는 혹자는 자신의 인생이 자본과 거의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자본주의가 우리의 생활과 맞물려 돌아가는 방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 자본주의의 원동력인 ‘가격’이 우리의 경제생활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방식에 관여하고 있다면 믿겠는가? 이 책은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하게 얽힌 ‘가격’이라는 놀라운 비밀을 밝혀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가 누리는 높은 생활수준의 원천은 무엇일까?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열정을 좇을 수 있도록 할까? 무엇이 창업과 혁신을 이끌까? 경제질서는 누구도 주도하지 않는 가운데 어떻게 발현할까? 놀랍게도 이 모든 것들의 답은 ‘가격’이다. 우리는 책에서 가격이 우리의 일상에서 맡는 여러 역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이 혁신을 이끌고 질서를 주도하는 방식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가격변동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경제 전반에 퍼져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만든다. 유용성을 바탕으로, 그들은 가격변동에 따라 각자의 행동을 조율한다. 이렇게 가격은 경제 전반에 걸쳐 자원이 투입될 방향을 유도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를 만들어낸다. 즉, 가격은 소비자와 창업자의 욕구와 열정을 조화시키고, 자원과 지식을 유도하여 우리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유지시킨다.

경제학자, 그래프와 숫자 없이 세상의 질서를 설명하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저자인 러셀 로버츠는 현재에도 팟캐스트, 유튜브 등의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접근성이 좋은 소통창구를 활용하여 언제나 사람들이 쉽게 경제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경제학자이다. 『가격의 비밀』 또한 그 노력의 일환이다. 러셀 로버츠는 실제 스탠퍼드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자연스레 책에 녹여내어 독자가 편안하게 경제학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책은 스탠퍼드 대학생이자 유명한 테니스 선수인 쿠바계 미국인 라몬 페르난데스가 스탠퍼드의 교무처장이자 경제학 교수인 루스 리버를 만나 세상을 새로이 이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루스는 라몬에게 수많은 실례를 들어 경제질서, 더 나아가서 세상의 질서를 설명한다. 라몬은 루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안다고 믿었던 자본과 가격, 기업, 시장 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려 나간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본주의와 경제학을, 그리고 세상을 새로이 이해하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책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핵심 개념은 ‘창발적 질서(emergent order)’이다. 이는 신자유주의의 양대 대표 학자 중 한 명인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이론의 토대가 되는 개념이다. 하이에크는 197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저명한 경제학자이다. 러셀 로버츠는 하이에크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이 책의 배경을 가까운 미래로 설정하여 현대의 독자에게 맞게 창발적 질서를 설명한다. 우리의 삶과 그 주변의 현상들은 제각각의 행동으로 초래되지만, 그 안에는 누구도 의도치 않은 질서가 있다. 그 질서는 우리가 취하는 행동의 결과이지만 기획의 결과는 아니다. 이를 창발 현상이라고 한다. 창발 현상의 결과로 가격이 형성되고, 가격을 초래하는 현상을 시장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개념은 경제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책에서는 개미 군락, 날아가는 새떼, 클럽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창발적 질서를 포착하여 설명한다. 이 낭만적인 이야기들을 다 읽은 뒤에 우리는 우리 주위에 가득한 일상적 경이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러셀 로버츠
조지 메이슨 대학(George MAson University) 경제학 교수, 조지 메이슨 대학 부설 머카터스 연구소(Mercatus Center) 제이 피시 앤드 릴리언 에프 스미스 특훈 학자(J. Fish and Lillian F. Smith Distinguished Scholar), 스탠퍼드 대학 후버 연구소(Hoover Institution)의 연구 교수다.
『가격의 비밀 The Price of Everything』에 더하여 그가 쓴 저서로는 『보이지 않는 마음 The Invisible Heart』,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How Adam Smith Can Change Your Life』이 있다.
로버츠는 카페 하이에크(Cafe Hayek)에서 블로그를 운영한다(http://www.cafehayek.com). 또한 EconTalk.org에서 주간 팟캐스트 방송을 한다. 그는 라이브러리 오브 이코노믹스 앤드 리버티의 특집 기사 편집자이자 창간 자문위원이다(http://www.econlib.org). InvisibleHeart.com에서 그가 쓴 글들을 볼 수 있다.


옮긴이 : 김태훈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딥 워크』,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야성적 충동』, 『최고의 설득』,『센스메이킹』,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리씽크』,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외 다수가 있다.

 

목 차

-머리말
-지진과 가격 인상
-연필이라는 마법
-새들의 즉흥 군무
-상상할 수 없는 일
-정원사의 입장
-내 탓이로소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묘지에서 보낸 밤
-모든 것의 가격
-진행자가 없어도 괜찮아
-꿈을 엮는 존재
-자유롭고 귀중한 삶
-어떻게 끝날까?
-자료 및 추천 도서
-감사의 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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