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술자리에서 경제학을 배우다!
“이 책은 철저히 애주가를 위해 애주가가 쓴 책입니다.”
각종 신문과 미디어의 경제면에서 수도 없이 등장하는 듣기만 해도 어려운 경제학 용어, 실생활과 멀게만 느껴지는 어리송한 용어들,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배우듯이 재미있게 배울 순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서 『술자리에서 배우는 주(酒)류 경제학』은 시작한다. 20여 년째 경제학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의 오랜 의문, 경제학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없을까에 대한 맞춤형 강의를 시작한다.
“아무래도 대학생들이나 성인 대상으로 강의하다보니 축제나 강의 쫑파티 등 학생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평소 강의 내용 중 궁금했던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아무래도 앞에 술이 놓여 있다보니 이에 빗대어 설명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딱딱한 경제학원론 수업 시간보다 훨씬 더 이해가 잘 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이후 강의 자료에도 매 챕터마다 술이나 술자리와 관련된 사례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렇게 20여 년간 강의를 해오면서,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받곤 하는 경제학 이론들이 오히려,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로 설명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강의하는 경제학원론은 전체 목차가 대부분 이런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게끔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저 외에 몇몇 분들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시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이런 점들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래서 2년 전부터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저자 인터뷰 中
인터넷 포털에 경제학 도서를 검색하면 유명한 세계 경제학 석학들의 저서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러한 저서의 대부분은 경제학 지식의 전달과 경제학과 관련된 어떤 주제에 대한 분석을 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도서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인지 아니면 경제학 용어의 익숙하지 않음 때문인지, 언제나 경제학은 실생활에서 멀리 있는 학문이라는 오명과 그 역사를 함께했다. 그렇기에 이 책, 『술자리에서 배우는 주(酒)류 경제학』은 새로운 경제학 역사의 장을 여는 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경제학 도서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독자들의 머릿속에는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가 떠오를 것이다. 이미 그러한 자리는 내어주었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가장 재미있게 경제학을 배울 수 있는 도서라고 한다면, 이 책 『술자리에서 배우는 주(酒)류 경제학』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될 것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의 목적은 ‘애주가들에게 좀 더 쉽게 경제학원론을 설명해보자’입니다. 책의 목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딱딱한 경제학 이론을 받아들이기 쉽게 먼저 애주가들의 주변에서 관련된 사례를 찾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이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술자리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경제 관련 이슈들에 대해서도 상식 수준부터 전문적 수준까지 망라함으로서 애주가들의 지적 수준 제고는 물론이거니와 평소 술자리에서 무언가 한마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원론의 목차를 그대로 따르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경제학을 시작하면서 알아둬야 할 기본적 용어, 다음으로 시장의 작동 원리, 소비자이론, 생산자이론, 산업조직이론, 게임 이론, 행동경제학, 노동시장, 공공재와 조세, 소득 정책 및 국제 무역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또한 좀 더 심화된 이론을 습득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해당 챕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키워드를 제시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도중 짬짬이 인터넷 서핑을 통해 더 많은 내용을 접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 저자 인터뷰 中
작가 소개
저자는 고등학교를 우스운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 후 10여 년간 쭉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양여대, 숭실대, 강남대 등에서 경제학원론, 경제학 세미나, 국제금융론 등을 강의하였다. 주중에는 대구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에서 20년째 경제학개론, 국제경영론, 게임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경제학 이론 중 효용극대화(Maximization of Utility)를 늘 지향하고 있는 짠돌이로, e-mail 주소도 이를 축약한 MaxUtil을 사용할 정도로 경제학에 푹 빠져 30여 년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아빠이자 갱년기로 힘들어하는 와이프의 남편으로 살고 있다.
목 차
1장 술은 곰도 춤을 추게 한다
없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돈의 위력!
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보다 맛있다? (시장경제 체제)
어떤 소비자가 이렇게 비싼 가격을 희망했나?(가격 결정의 자유)
2장 금수저가 마시는 술, 흙수저가 마시는 술
낮술 환영! 반값입니다! (시장의 균형)
술 가격은 늘 오르기만 하는 걸까? (가격의 하방 경직성)
술은 왜 할인 판매를 하지 않을까? (공급 탄력성)
소주는 필수품, 맥주는 사치품? (수요 탄력성)
수입 맥주는 사치품일까? (수요 탄력성)
맥주 가격이 인상되면 애주가들은 맥주를 끊을까? (수요 탄력성)
3장 제일 맛있는 술은 남이 사주는 술
회식의 정석: 3차는 필수, 4차는 옵션? (한계효용 이론)
싼 게 비지떡이냐, 이왕이면 다홍치마냐? (기회비용)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이왕이면 빨리 취하는 술이 좋다(효용 극대화 기본)
술도 가성비를 따지는 시대? (한계효용균등의 법칙 1)
대학가와 강남은 서로 술 마시는 패턴도 다르다 (한계효용균등의 법칙 2)
‘소주 한 병 100원’의 함정? (소득효과 & 대체효과)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와인? (베블렌 효과)
4장 술장사는 망하지 않는다
애주가의 심리를 노린 판매 전략 (묶음 판매)
국산 수제 맥주의 한계 (규모의 경제)
캔맥주가 병맥주보다 비싼 이유는? (이윤 극대화)
이익 극대화를 위한 기업의 애잔한 노력, 술잔의 비밀(1)
이익 극대화를 위한 기업의 애잔한 노력, 술잔의 비밀(2)
안주를 서비스로 줄지언정, 술값을 깎아주지는 않는다! (바우처의 논리)
옛날 주막에는 주모가 있었고,지금 주점에는 키오스크(Kiosk)가 있다!
맥주를 맛없게 만든 범인은 바로 너! 주세법!
5장 혼자 마시는 술은 독약
소주, 누구를 위하여 도수를 낮추나? (독점의 폐해)
오래될수록 좋은 것은 친구와 위스키 뿐? (자연 독점)
맥주 시장은 치열한 경쟁 중? (독점적 경쟁)
부자들에게는 비싸게, 서민들에게는 싸게 (가격 차별화)
꼰대(?)의 술에서, 인싸의 술로 : 막걸리의 변신 (제품 차별화)
서울 사람은 진로, 부산 사람은 대선? (시장 차별화)
소주 광고는 왜 여성 모델만 기용할까? (제품 차별화 & 광고)
1위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따라 올린다?(가격 선도 모형)
6장 친구들과의 술자리엔 게임을 하지 않는다
단골손님을 잡아라! 예속 효과 (lock-in effect)
음주운전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명성 효과)
당신이 어제 마신 맥주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아는가?(비대칭 정보의 개선)
주류업체간의 가격 담합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리니언시 제도)
7장 월급과 주량은 반비례한다
최저임금이 올라서 소주 가격이 인상된다? (최저임금 효과)
최저임금 상승은 소주 회사의 이익을 감소시키나? (파생 수요)
종량세 도입으로 고용 창출을? (고용 창출 효과)
음주 문화도 양극화 현상?? (소득 분배, 재분배)
8장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터득하는 술 맛
주(酒)데렐라! 밤 12시 전에 집으로 들어가렴! (최저 가격제)
빈 병 팔아서 유럽 여행가자! (외부 효과, 시장 실패, 정부 실패)
왜 맥주병은 갈색, 소주병은 녹색뿐일까? (시장 실패, 정부 규제)
술 광고는 왜 밤에만 할까? (광고 규제)
법인세율의 차이가 수입 맥주 가격을 낮춘다? (법인세 규제)
종량세 제도는 수입 맥주 가격을 상승시킬까?(조세 정의, 직접세, 간접세, 조세 저항)
맥주를 싸게 먹을 것이냐? 소주를 비싸게 먹을 것이냐? (래퍼커브)
누구를 위해 규제가 필요한가?
9장 중국에서 만든 김치, 미국에서 만든 소주
국내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주류산업에서도 재발될 수 있을까?
일본은 싫어하지만, 맥주와 자동차는 예외다? (보호 무역)
제품 개발보다 수입 맥주 판매를 선호하는 국내 맥주 회사들 (관세 부과)
사케와 바이주는 되지만, 막걸리는 안 된다? (환율과 수출 경쟁력)
한국 맥주도 해외에 수출한다! OEM? ODM!
경기가 불황일수록, 소주는 더 잘 팔린다! (경기 변동)
축구 못지않은 국가 대항전, 누가 더 도수 높은 맥주를 만드나?
한국이 만들고,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 소주 (빅맥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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