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장 독점을 노리는 플랫폼 경제는 끝났다
모두를 위한 모두의 공유 혁신이 폭발한다
코로나가 앞당긴 공유 플랫폼의 진화
독점에서 나눔으로, 공유경제 2.0의 현재와 미래
★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 닐 고렌플로 셰어러블 대표 강력 추천
이 책의 저자 조산구는 20세기 정보통신 글로벌 혁명의 산증인이다. 그는 미국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실리콘밸리에서 ‘넷지오(Net Geo)’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1차 닷컴 버블이 막바지로 치닫던 2000년 상반기였다. 당시의 동업자는 나중에 가격비교사이트인 마이사이먼을 설립한 뒤 7억 달러에 매각해 유명해진 마이클 양이다. 그리고 2021년에 이른 현재 저자는 블록체인 기반 토종 공유숙박 플랫폼 위홈의 대표이다. 한마디로 그는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터넷 4차 산업혁명 시기를 관통하는 독보적인 이력을 지녔다. 게다가 10년간 공유숙박 사업을 운영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저자는 코로나 이후 앞으로 전 세계를 지배할 경제 질서로 공유경제 2.0을 지목하고 나섰다.
저자는 서문에서 <코로나 시대, 공유경제에 답이 있다>고 단언한다. 공유경제는 이전부터 주목을 받아왔지만, 앞으로 인류가 생존하고 지속 성장을 하는 데도, 코로나로 인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필요한 새로운 경제체제이자 생활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본주의는 거대한 부를 독점한 소수만을 위해 기능한다. 다수를 위한 공평한 체제가 아니라는 것이 세계 모든 국가에서 증명되고 있다. 대한민국도 상위 10%가 국가 전체 부의 66%를 가졌다는 통계치가 나올 정도로 부의 양극화가 현재진행형이고 그에 따른 사회갈등도 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본주의 이후 경제체제를 논의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자는 코로나 이후 경제체제의 대안으로 공유경제를 제시한다. 하지만 그냥 공유경제가 아니라 시민 중심의 공유경제 2.0이다.
지금까지는 외형을 키워 시장 독점을 이뤄내 경쟁자를 제거한 후 이윤 극대화를 노리는 플랫폼 기업이 득세했다. 대표적으로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있다. 이런 기업들은 시스템 구성원들에게 혜택을 주기보다는 손실만을 끼친다는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은 사회의 모든 흐름을 바꿔놓았다. 저자는 코로나 이후에 경제적 이득보다는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고 시민 중심의 협력적 공유경제 2.0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경제적 가치 중심의 공유경제 1.0의 기본 개념과 흐름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성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사회적, 환경적 공유경제 2.0의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다. 먼저 코로나 시대에 공유경제가 갖는 의미와 향후 발전 방향을 짚어본다. 그리고 공유경제의 기본 개념과 등장 배경을 소개한 후 공유경제의 주요 분야인 모빌리티, 공간, 설비, 재능 등 대표적인 공유 플랫폼의 특징을 알아보고 그 의미를 해석한다. 마지막으로 공유경제를 둘러싼 문제와 해법을 살펴본 후 한국 공유경제의 현황과 향후 방향도 내다본다.
저자가 10년간 공유경제 분야에 몸담으면서 경험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많은 내용이 한국의 현재 상황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고, 앞으로 우리의 공유경제가 어디로 나아갈지를 진단한다. 거대한 변화의 길목에서 선 지금,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공유 비즈니스의 기회와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공유경제의 반전이 시작됐다
더 다양해진 공유 비즈니스의 기회
코로나19가 팬데믹 상황으로 커지면서 공유경제가 끝났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왔다. 공유경제로 대표되는 우버나 에어비앤비가 커다란 타격을 받고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상황이 달라졌다. 우버는 음식배달을 하는 우버이츠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고, 에어비앤비는 최근 성공적으로 기업 상장을 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물론 공유승차와 같이 위축된 분야도 있지만 배달, 중고거래, 재능 분야 등은 오히려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공유경제가 코로나 시대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공유경제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활성화된 덕분이다.
공유경제는 인터넷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폭발했다. 고도화된 IT와 네트워크 기술은 누구나 접근하고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스타트업 창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또 소유보다는 공유를 당연시하는 신인류가 모든 소비를 주도하는 세상이 온다는 시그널이다.
이제 모두를 위한 모두의 공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책, 옷, 가방, 그림, 꽃, 카메라, 촬영장비, 차, 집, 재능, 주차공간, 가사노동, 유아용품, 식사시간, 창고, 심지어 회사의 유휴사원까지, 그저 선언적인 말이 아니라 이들 모든 항목에 대한 플랫폼 벤처기업들이 이미 창업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부록에 실린 공유기업 아이디어 찾는 법 33을 보면 새로운 공유 아이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유 시스템에서 협력적 공유사회로의 전환
거대한 변화 속에 큰 기회가 숨어 있다
코로나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사람들은 될 수 있는 한 다른 이와 대면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 백신이 개발됐다지만 바이러스도 진화하고 있어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언제 그 끝을 볼 수 있을지 아무도 자신 있게 예측하지 못한다. 그사이 4차 IT 산업혁명은 10년 세월이 앞당겨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달의민족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외형이 커졌는데도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다. 고도의 IT 기술이 인간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방향으로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혁신을 추구한다지만 이윤 극대화에만 목적이 있을 뿐 공익에는 전혀 이바지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런 이유로 진정한 공유기업은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저자는 참여자가 주인이 되는 조합형 공유 플랫폼이 해결책이자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말한다. 참여자 가치 측면에서 기존 기업형 공유 플랫폼과 조합형 공유서비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합형 공유 모델이 우위를 갖는다. 기존의 기업형 공유 플랫폼과 경쟁하며 두 모델이 같이 성장해가겠지만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반의 조합형 공유 모델이 힘을 발휘할 것이다. 그 변화 속에서 코로나 이후 한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세계적 선도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다.
10년간 공유경제 분야에 몸담으며 부딪혀온 저자의 경험과 통찰을 통해 공유경제의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웹이 시작될 때부터 30년간 인터넷과 같이해온 글로벌 인터넷 기업가다. (사)한국공유경제협회 회장, (사)오픈넷 이사로서 인터넷 철학을 펼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2년 ‘즐겁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철학으로 코자자(KOZAZA)를 창업해 공유숙박 플랫폼 사업을 해왔다. 현재 공유숙박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기업 위홈의 대표로, 코로나19 이후 여행숙박을 넘어 주문형 거주라는 개념으로 제2의 공유숙박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G U+와 KT에서 임원으로 인터넷 신사업을 추진했다. 실리콘밸리에서 넷지오를 창업해 세계 최초로 인터넷 위치정보 기술을 상용화했다.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에서 컴퓨터과학자로 차세대 인터넷을 연구했다. 1991년 한국 최초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키즈(Kids)를 만들어 초대 시솝으로 활동했다.
광운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했고, 텍사스 A&M대학교에서 미래 인터넷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 차
들어가며 코로나 시대 공유경제에 답이 있다
1장 코로나 시대 공유경제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공유경제 2.0 시대의 도래
과연 공유경제는 끝났을까?
코로나가 불러온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코로나 19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
시민 중심의 미래 경제체제
경제의 중심이 기업에서 시민으로
제곱 경제를 위한 새로운 경제 활력소
공유경제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
돈이 되는 공유경제
MZ(aMaZing)세대의 욕구에 안성맞춤
지역경제를 살린다
심화하는 도시화와 1인 가구의 급증
사회적 가치의 재인식
자본주의에서 공유사회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의 핵심 기반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기존 기업들의 대응과 전략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업의 성격을 바꾸다
기존 서비스에 공유 모델을 접목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Tip 공유경제의 구성과 진화
2장 공유 플랫폼 전성시대
왜 공유 플랫폼인가?
새로운 사회 인프라, 플랫폼의 신뢰
인공지능에 의한 네이타 효과
글로벌 공유 플랫폼의 급부상과 조정
코로나19로 기로에 서다
코로나가 촉발한 공유경제의 팽창
새로운 경제의 법칙
진정으로 경제적인 경제 모델
제로의 힘·더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경제 네 가지 공유
거래 모델
기업 간, 정부기관 간 공유의 잠재력
공유 플랫폼은 어떻게 수익을 내는가?
3장 공유 비즈니스는 어디로 가고 있나
공유모빌리티 | 마이크로모빌리티의 부상
한때 글로벌 온디맨드의 맹주를 꿈꾼 우버
우버의 경쟁자들
디디추싱, 중국을 넘어 세계로
집중의 힘을 보여준 리프트의 미래
세계 모빌리티 각축장
공유모빌리티의 다크호스, 테슬라
한국의 공유모빌리티
타다에서 얻은 교훈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더욱 달아오른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공간 | 코로나 시대 공유숙박 시장의 확대
에어비앤비 100조 원의 의미와 전망
다양한 형태의 공간공유로 진화
2020년 7월 15일 한국 공유숙박이 시작된 날
여행숙박을 넘어 생활숙박으로
대세에 들어선 공유오피스
공유설비 | 주방과 기계설비의 공유로 달라지는 것
공유주방, 주방의 클라우드 시대를 열다
테크숍, 고가의 기계설비를 누구나 사용한다
공유재능 | 아마존 같은 거대 공유재능 플랫폼이 등장할까?
코로나 이후 대폭 성장한 공유재능 플랫폼
공유금융 | 금융을 민주화하는 크라우드펀딩에서 비트코인까지
누구든 투자받을 수 있고 투자할 수 있다
렌딩클럽, 은행을 뛰어넘는다
비트코인, 우리가 은행이다
4장 공유경제의 로켓엔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신뢰와 효율이 기본이다
신뢰와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
이메일처럼 가치를 주고받는다
블록체인으로 달라질 공유경제
탈중앙 자율조직 공유 플랫폼은 가능한가?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프로젝트
현실적인 탈독점 협력주의 플랫폼
DID로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회복한다
인공지능으로 효율과 사업의 가치를 더하다
더욱 효율적인 거래와 개인화
인공지능으로 개인의 지능이 10배 증가한다면
5장 우리가 직면한 네 가지 문제
넘어야 할 스피드범퍼들
국가 전략, 문제 해결의 시작
기존 체제와의 충돌
기존 제도와 산업계와의 충돌
모두를 위한 플러스섬 경제
노동환경의 후퇴일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일까?
긱경제의 확산
긱경제에 대한 세대 간 생각의 차이
코로나로 앞당겨진 노동의 미래
Tip 직원인가, 독립 사업자인가?
독점이라는 걸림돌
독점 극복을 위한 플랫폼 협력주의
경기도의 공공 배달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
글로벌 독점 플랫폼 대응 전략
Tip 중국의 인터넷플러스 전략과 공유경제
6장 K공유경제, 공유경제 2.0을 정의하다
K방역에서 K공유경제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아나바다 공유경제 운동
혁신은 어떻게 가능한가?
여는 규제 제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규제샌드박스는 여는 규제 제도로 가는 징검다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유경제
당면한 사회적 문제의 해법
한 나라의 경제 수준은 공유경제에 달려 있다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한국형 뉴딜은 공유경제로 완성된다
공유로 뉴딜의 가치를 더불어 누린다
나오며
부록 공유사업 아이디어 찾는 법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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