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투자자란 가난하게 죽을 확률을 최소화하는 사람
투자 열풍이 20대까지 번지며 주식투자 천만 명 시대가 열렸다. 최근의 투자 양상은 이른바 ‘빚투’로 설명된다.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한다는 것인데, 그 빚이 연일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절실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번스타인은 단호히 말한다. “저축을 할 수 없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투자서에서 어떤 연유로 저축을 언급하는지 의아하겠지만 그가 어떤 자세로 투자를 대하고 있는지를 알고 나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책에서 투자의 진정한 목표는 부자가 될 확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게 죽을 확률을 최소화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혹자는 현재, 한국이라는 시공간적 특수성에 기반한 반론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수학적 계산과 통시적인 고찰을 근거로 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투자에 있어 절대 변하지 않는 보편타당한 법칙이 있다는 데 동의하게 될 것이다. 투자 열풍에 휩쓸려, 혹은 노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아니면 여타의 이유로 투자로써 부자가 될 꿈에 부풀어 길을 헤매는 개미투자자들은 책으로부터 현실적이고도 가장 핵심적인 조언들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초년생은 하루 빨리, 은퇴자는 늦기 전에 책을 들춰 볼 것을 추천한다.
투자의 거품을 걷어내면 비로소 투자의 기본이 보인다
책은 투자 불패법칙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패 요인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가 ‘인간심리’이다. 당연한 말처럼 보이지만 윌리엄 번스타인이 제시하는 감정들은 우리가 스스로 인지할 새 없이 행동으로 옮겨버리고 마는 종류의 것들이다. 책에 나온 사례 하나를 들어 보자면, 우리가 촉망받는 신생기업의 상장주에 투자하는 것은 그다지 이성적이지 않다. 신규상장주는 리스크가 높은 반면 보상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즐겁다는 이유로 신규상장주를 선택한다. 결국 이 선택은 낮은 투자수익률에 높은 쾌락적 가치를 가진 복권과도 다름없다.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흥분을 원한다면 투자보다 스카이다이빙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저렴하다.” 이처럼 심리적 요인을 포함한 각 요인으로 인한 실패법칙을 제시하고 난 뒤에, 저자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인다. 책은 전반적으로 기본 투자 전략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어떤 현실적인 조언들은 우리의 통념을 깨는 것이기도 하다. 책과 함께 ‘투자’를 둘러싼 거품을 걷어내 나가다 보면 당신의 눈에도 비로소 ‘투자의 기본’이 보일 것이다.
논리와 이성을 고집하는 윌리엄 번스타인의 투자 불패본능
윌리엄 번스타인은 미국의 금융 이론가로서 탄탄하고 근본적인 투자이론을 설파한다. 그는 논리와 이성을 토대로 하여 진지한 자세로 투자이론에 접근한다. 그럼으로써 투자의 원리와 법칙, 나아가 투자자의 미덕을 고찰한 책을 펴냈다. 주식에 국한되지 않은, 투자 전반을 다룬 이론서이자 실용서인 이 책은 이미 수많은 미국의 개미투자자들에게서 불패본능을 이끌어냄으로써 꾸준히 그 타당함을 증명하고 있다. 윌리엄 번스타인이 밝히고 있는 투자법칙은 당대에 인기 있는 투자방식들에 휘둘리지 않는, 시대를 뛰어넘는 불변의 법칙이다. 그렇기에 『투자자 불패본능의 법칙』은 개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듯 두고두고 펼쳐 볼 투자 기본서로서 나무랄 데가 없는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윌리엄 번스타인
신경의학자이자 투자관리사로 개미투자자들의 영웅으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다. 투자 자문회사인 이피션트 프론티어 어드바이저스(Efficient Frontier Advisors)의 대표 겸 자산배분 전문 계간지인 「이피션트 프론티어」(www.efficientfrontier.com)의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인 『현명한 자산 배분자』와 『투자의 네 기둥』 그리고 경제사를 다룬 『풍요의 탄생』과 『멋진 거래』가 있다. 『현명한 자산 배분자』와 『투자의 네 기둥』은 일반인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지침서로 정평이 나 있다. 이밖에 「머니」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연재하고, 「배런즈」, 「뮤추얼 펀즈」, 「아메리칸 메디컬 뉴스」, 「모닝스타」에도 글을 실었다.
옮긴이 : 김태훈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국내 대기업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였고, 현재 전문 번역가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가격의 비밀』, 『모바일 광고』, 『트럼펫을 부는 백조』,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스티브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비밀』, 『야성적 충동』, 『욕망의 경제학』, 『스냅』, 『혁신이란 무엇인가』, 『금융공황의 시대』, 『그린스펀 버블』, 『히어로 프로젝트』, 『코칭』, 『뮌헨, 1972』, 『미래형 리더』, 『관계의 기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추천사 _ 6
머리말 _ 10
로드맵 _ 15
Chapter 1. 금융의 역사 _ 21
기원 _ 23
베니스의 위기 _ 28
줄어드는 리스크 프리미엄 _ 32
핵심 point _33
Chapter 2. 야수의 속성 _ 35
까마귀의 예언 _ 36
역사 대 수학 _ 40
고든 방정식 _ 47
배당 할인 모형 _ 52
홈 스위트 홈? _ 58
가치주와 소형주 _ 60
리스크 _ 66
신과의 주사위 놀음 _ 70
천사를 찾는 유진 파머 _ 72
슈퍼스타의 몰락 _ 75
존 보글의 승리 _ 79
똑똑한 것보다 운이 좋은 것이 낫다 _ 86
채권 펀드 _ 87
핵심 point _ 88
Chapter 3. 포트폴리오의 속성 _ 91
네 가지 핵심 전제 _ 94
자산배분의 2단계 _ 97
평균 분산 분석 _ 105
수익률 지그재그 _ 106
무지개를 좇는 사람들 _ 110
핵심 point _ 116
Chapter 4. 거울 속의 적 _ 117
우리 안의 악마 _ 120
나쁜 행동들 _ 122
무료 심리요법 _ 137
핵심 point _ 145
Chapter 5. 날강도들 _ 147
세계 최대의 우범지대 _ 148
투자회사와 마케팅회사 _ 155
핵심 point _ 162
Chapter 6. 포트폴리오 구축_ 163
즉시연금과 사회복지연금 _ 164
은퇴 대비 저축 _ 166
매입단가 평준화와 가치 평준화 _ 174
네 명의 투자자, 네 가지 계획 _ 176
포트폴리오 재조정 _ 188
재조정과 모멘텀 그리고 평균 회귀 _ 191
자녀를 위한 경제교육 _ 194
핵심 point _ 196
Chapter 7. 투자의 핵심 _ 199
투자이론과 금융사 _ 201
포트폴리오 이론 _ 202
우리 안의 적 _ 202
금융서비스 산업의 이면 _ 203
투자는 지속된다 _ 203
부록 : 국내 상황을 고려한 한유망의 투자사례 _ 205
더 필요한 것 _ 303
감사의 글 _ 306
각주 _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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