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먼저 움직인다 -임팩트 투자와 ESG, 자본의 새로운 생존 전략- (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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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제현주
출판사항어크로스, 발행일:2021/07/07
형태사항p.271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03097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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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애플은 왜 ‘탄소배출 제로’ 아이폰 개발을 선언했을까?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는 왜 ‘농업’에 투자할까?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 위기라는 화두에 앞서
돈은 언제나 가장 기민하게 움직인다


국내 1세대 임팩트 투자 전문가, 옐로우독 제현주가 말하는 자본 시장의 뉴노멀
ESG 패러다임을 선점할 기업가와 투자자의 필독서


국내 1세대 임팩트 투자자 제현주가 지금 가장 뜨거운 자본 시장의 변곡점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임팩트 투자는 ESG 요소를 고려하는 지속가능 투자의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비즈니스를 통해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곳에 투자한다. 2017년,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의 대표를 맡은 그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막 시작되던 자본의 재배치를 목격했다. 대형 금융기관과 주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임팩트 투자에 뛰어들어 20억 달러(약 2조 2600억 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펀드가 결성되는 등 그 열기가 숫자로 가시화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는 이런 흐름을 더욱 급격하게 만들었고, 이제 ESG가 비즈니스의 ‘생존’ 키워드가 되었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임팩트 투자 전문가로서 이 거대한 전환기의 격변을 온몸으로 통과해온 제현주는, 이 책 《돈이 먼저 움직인다》에서 그가 목격한 자본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와 다가올 미래를 명쾌한 언어로 그려냈다.


“자본은 선의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ESG 투자의 강세는 자본 시장이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기후 변화 시대, 생존을 위한 ‘자본의 장기 최적화 전략’


2020년, 세계경제포럼의 연례 회의인 다보스포럼에서는 2003년생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연사로 초청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재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세계 자본주의 질서가 해결해야 할 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자리다. 그 가운데서 마이크를 잡은 그레타 툰베리의 모습은 자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1년, 블랙록의 회장 래리 핑크는 기업 CEO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기후 리스크가 투자 리스크”라며 각 기업에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했다. 6조 달러(약 6700조 원)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의 메시지는 곧 산업계를 향한 자본 시장의 메시지로 여겨진다. 이처럼, 기후 활동가들의 목소리가 자본 세계의 심장부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기후 활동가들과 자본계 주요 인사들의 메시지가 겹치기 시작한 이유는, 눈앞에 닥쳐온 기후 위기가 자본의 셈법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충분히 긴 기간 동안 돈을 잘 벌려면 단기적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 이익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사실, 주주뿐만이 아니라 사업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지구 환경에 미치는 여파까지 고려할 때 비즈니스의 진정한 손익 계산을 마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결과다.
10년 전, 기후 변화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녹고 있는 극지대의 빙하’였다면, 지금은 ‘꺼지지 않는 산불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마’가 이를 대체했다. 기후 위기가 머나먼 북극이 아니라 우리 삶의 터전을 직접적으로 타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토대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기업의 장기적 번영’을 위해, 자본이 자기 보호와 생존 전략으로서 기후 대응을 선택한 것이다. 저자 제현주는 이 책 《돈이 먼저 움직인다》에서 이러한 자본의 전략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관점과 철학을 제공한다. ESG를 사업에 녹여낼 방법과 모델을 찾는 기업들, 자본 시장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사업가들, 가치 있는 기업을 한발 앞서 알아보려는 투자자들을 위한 필독서다.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커다란 시장의 기회가 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새우 살부터
탄소를 저장하는 콘크리트까지
미래 먹거리의 지형도


자본 시장이 이토록 지속 가능성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응을 촉구하는 이유는, 이것이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리스크인 동시에 선제적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의 광맥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가 모이는 곳에는 커다란 시장이, 커다란 기회가 열린다.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해석하고 포착하는 임팩트 비즈니스는 이런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기 시작하는지 보여주는 풍향계의 역할을 한다. 저자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대체 단백질 기술, 대기 중 탄소를 저장하는 탄소 포집 기술, 식재료의 수명을 늘리는 식품 코팅 기술, 포용적인 금융, 문턱을 낮춘 교육 서비스, 인디펜던트 워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등 지금 임팩트 투자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혁신과 도전들을 소개하며 이것이 우리의 일과 사업, 사회를 어떻게 다르게 만들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정교한 렌즈를 얻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제현주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의 대표. 기존의 시스템과 비즈니스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에 혁신적인 방법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카이스트(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를 거쳐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에서 기업 재무 및 투자 전문가로 10여 년간 일했다.
2010년, 투자업계를 떠나 이후 6년여 동안 업계 바깥에서 스스로 몸담고 있던 자본 시장과 ‘투자하는 일’에 관한 공부와 모색의 시간을 보냈다. 열 권에 달하는 관련 서적을 번역했고, 협동조합을 창업해 투입한 자본과 관계없이 모두가 1표를 행사하는 소유 구조와 새로운 일의 방식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 모색의 과정에서 임팩트 투자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만났고, 2017년 옐로우독에 합류하며 투자업계로 복귀했다. 현재 국내 임팩트 투자의 최일선에서 재무적 수익률과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수익률 뒤에는 숨어 있는 ‘의미’가 있으며, 그 ‘의미’까지 고려할 때 자본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은 책으로 《일하는 마음》,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등이 있고, 《21세기 시민경제학의 탄생》, 《주식회사 이데올로기》, 《경제학의 배신》 등 열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프롤로그 - 돈이 움직이면 변화가 따라온다

1부 돈의 방향이 바뀐다

1장 자본시장의 진화

01 블랙록이 쏘아올린 신호탄
02 30년을 책임지는 투자자라면
03 ESG 투자와 임팩트 투자
04 빅머니, 굿머니
05 정말로 돈을 벌 수 있나요?

2장 경제적 인간의 사회적 동기

06 투자 시장의 밀레니얼 모먼트
07 바람은 우리 뒤에서 불어온다
08 창업자들을 이끈 한 가지
09 저가 헬스클럽의 마켓 임팩트
10 최적화 게임
11 윤리적인 비즈니스의 조건

2부 똑똑한 돈이 지향하는 미래

3장 기후 시대의 리스크와 기회

12 우리의 3.5퍼센트는 어디에 있을까
13 자본 시장의 경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라
14 거대한 기후 시장이 열린다
15 그물로 만든 스케이트보드
16 과거와의 전쟁, 카본테크
17 지구와 사람에 투자하는 은행
18 청바지 한 벌의 진짜 가격

4장 지구인을 먹이는 새로운 방법

19 푸드테크의 부상
20 버려지는 식품에서 비즈니스를 발견한 사람들
21 70억 인류를 위한 식량

5장 원하는 미래를 앞당기는 사람들

22 200년을 기다릴 순 없으니까
23 젠더 렌즈 투자, 자본의 새로운 균형점
24 일감을 거래하는 마켓
25 인디펜던트 워커의 시대
26 디지털 교육의 미래

 에필로그 - 가치관을 반영하는 투자

 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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