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에 담긴 영혼이 깃든 원칙들은 더 나은 투자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업활동을 포함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더욱 알차고 탄탄하게 해주는 것이다. 《존 템플턴의 영혼이 있는 투자》는 그런 점에서 단순히 수익률을 높여주는 투자서적이 아니라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인생 지침서다. 한 세기를 살다간 월가의 영원한 스승 존 템플턴(1912~2008)이 투자자에게 전해주는 진정한 메시지는 한마디로 “주식 투자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삶의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월가의 영원한 스승이 제시하는 “풍요로운 삶, 성공 투자를 위한 17가지 원칙”
전체 분량이 144쪽에 불과한 작은 책이지만 여기에는 존 템플턴이 평생을 통해 깨달은 풍요로운 삶과 성공 투자를 위한 원칙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시장의 유행이나 전망이 아니라 가치를 사라.” “투자에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라.” “패닉에 빠지지 말라.” “실수로부터 배우라.”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고 부정적으로 보지도 말라.” “유연한 자세로 투자 대상을 고르라.” “쌀 때 사라, 비관적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17가지 원칙들은 모두가 간단명료하면서도 깊은 지혜를 품고 있는 격언과도 같은데, 하나하나를 ’투자의 원칙’과 ‘영혼의 원칙’으로 나눠 설명한다. 가령 “위험을 분산하라”는 원칙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위험 분산은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준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투자를 할 수 있다.”(투자의 원칙) “자신의 에너지를 인생의 여러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면 더욱 값진 수확을 거둘 것이다.”(영혼의 원칙) 또 “실수로부터 배우라”는 원칙은 이렇게 설명한다. “성공하는 투자자와 그렇지 못한 투자자의 가장 큰 차이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거기서 배우는가 하는 것이다.”(투자의 원칙)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실수를 저지르지만 여기서 얻은 교훈 덕분에 인간은 발전해온 것이다.”(영혼의 원칙)
존 템플턴이 가르쳐준 “풍요로움”
존 템플턴의 탁월한 통찰력과 폭넓은 시야를 담아낸 이 원칙들은 그가 직접 실천해보았고, 또 좋은 성과를 거둔 것들이다. 그래서 더욱 현실감 있고 피부에 와 닿는 것인지 모른다. 이 책을 쓴 게리 무어는 대형 투자회사에서 잘나가는 투자전문가로 활동하다 문득 월가에서의 경력만으로는 결코 진정한 성공도, 참된 성공도 이룰 수 없으리라는 점을 깨닫고 신학교 입학 절차까지 밟았다고 고백한다. 그러다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존 템플턴과 교우하며 그와 나눴던 “풍요로움”을 책으로 쓰게 됐다고 밝힌다.
저자는 템플턴의 가르침으로, 인간에 대한 투자가 진정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꼽는다. 투자를 하는 우리 영혼에 사랑과 인내, 불굴의 의지, 윤리의식, 합일의 정신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템플턴은 “비즈니스 세계의 성직자”처럼 일했으며, 그가 행한 모든 일들이 성직자의 임무만큼이나 명확하고 세상에 이로운 것이었다고 강조한다.
고매한 인격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두루 갖춘 “투자자들의 영원한 멘토”
존 템플턴은 월가 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또 글로벌 펀드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창조적인 펀드매니저로 손꼽힌다. 그는 발군의 투자 실적으로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을 뿐만 아니라 고매한 인격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 박애정신을 두루 갖춘 “투자자들의 영원한 멘토”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제정해 1973년부터 인류애와 종교적 성취가 뛰어난 인물에게 시상하고 있는 템플턴상(Templeton Prize)은 종교계의 노벨상에 비견되는데, 지금까지 테레사 수녀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 한국의 한경직 목사, 프랑스 테제 공동체 설립자인 로저 수도사 등이 템플턴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1912년 미국 테네시 주 윈체스터에서 태어난 템플턴은 예일대학교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36년 세계 일주를 떠나 7개월간 35개국을 여행했고, 당시의 경험은 그가 세계적인 글로벌 투자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그는 1937년 투자의 세계에 처음 발을 디딘 후 1954년 자신의 이름을 붙인 템플턴 그로스 펀드(Templeton Growth Fund)를 출범시켰다. 템플턴 그로스 펀드가 출범할 당시 1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이 돈은 45년 만에 5500만 달러로 불어났을 정도로 그의 펀드 운용 성과는 탁월했다. 그의 이 같은 명성은 월가는 물론 전세계 뮤추얼펀드 업계의 신화가 됐다.
템플턴은 특히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한다”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입증하듯 한국이 ‘IMF 경제위기’에 빠져있던 1997년 12월 한국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매수를 선도했다. 그는 1999년 <머니매거진>에 의해 『금세기 최고의 주식투자가(The Greatest Global Stock Picker of the Century)』로 선정되기도 했다. 템플턴은 인류애 증진과 박애정신 고양의 공로로 1987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받았으며, 1999년 뮤추얼펀드 운영에서 공식 은퇴한 뒤에는 존 템플턴 재단의 자선활동에 전념하다 2008년 타계했다. 그는 사후에 자신의 전재산을 재단에 기증했으며, 자녀들에게는 일체의 유산을 남겨주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굿모닝북스는 2002년 《존 템플턴의 영혼이 있는 투자》를 출간해 존 템플턴의 투자철학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으며, 이번에 출간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번역으로 개정판을 내게 됐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게리 무어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페인웨버(Pain Webber)의 투자부문 수석부사장을 지냈으며, 자신의 투자자문회사인 게리 무어 앤 코(Gary Moore & Co.)를 설립해 은행과 교회, 개인고객들의 자산운용을 돕고 있다. 금융시장과 투자의 세계를 다룬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템플턴재단의 자문위원 및 이사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이 책 외에도 《성공을 위한 10가지 법칙: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존 템플턴 경이 알려준 풍요로움》을 비롯, 물질적인 부는 물론 정신을 살찌우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옮긴이 : 박정태
신문기자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현재 경제 칼럼니스트 겸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존 템플턴의 투자 철학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템플턴 플랜》과 《대공황의 세계 1929-1939》를 비롯해 30여 권이 있다.
목 차
서문
최종 수익률로 평가하라
투기적 매매가 아닌 투자를 하라
유연한 자세로 투자 대상을 고르라
쌀 때 사라, 비관적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매수하기 전에 먼저 좋은 주식인지 살펴보라
시장의 유행이나 전망이 아니라 가치를 사라
위험을 분산하라
스스로 공부하라, 아니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
투자에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라
패닉에 빠지지 말라
실수로부터 배우라
기도를 통해 평정심과 통찰력을 얻으라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라
자만을 버리고 겸손하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고 부정적으로 보지도 말라
선을 행하면 다 잘 된다
존 템플턴의 투자철학과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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