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슨 VS 프리드먼-시장의 자유를 둘러싼 18년의 대격돌-(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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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니컬러스 웝숏
출판사항부키, 발행일:2022/06/15
형태사항p.551 B5판:24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51928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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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플레이션, 실업, 경기 침제, 정부의 역할…

우리는 지금도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의 시대를 살고 있다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 폴 새뮤얼슨과 자유주의 경제학의 거두 밀턴 프리드먼의 대결을 다룬 경제학 논쟁사다. 1966년 두 사람이 《뉴스위크》 칼럼을 번갈아 가며 기고하기 시작하며 불붙은 이 대결이 이후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의 개인사에서부터 좁혀지지 않는 학문적 대립에 이르기까지, 첨예하게 맞섰던 두 천재 경제학자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 니컬러스 웝숏은 전작 《케인스 하이에크》를 통해 숙명의 라이벌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20세기 전반 유럽을 무대로 벌였던 세기의 대결을 생생하게 재현한 바 있다. 그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새뮤얼슨 vs 프리드먼》에서는 20세기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벌어진 더욱 치열하고 끈질긴 세기의 대결 2막의 현장을 보여 준다. 2008년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다시 한번 전 세계적 경제 위기를 맞이한 지금, 현대 경제학의 지형을 형성해 온 두 거장의 사상을 이해함으로써 미래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경제학적 패러다임의 단초를 찾을 수 있다.


경제학계 두 거장의 닮은 듯 다른 이야기

폴 새뮤얼슨과 밀턴 프리드먼은 20세기 후반 주류 경제학을 대표하는 두 거장이다. 각각 ‘신고전파 종합’과 ‘통화주의’의 대표 주자로서 경제학을 양분한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좌우 각각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두 사람은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해결책 같은 현안은 물론, ‘정부는 시장에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경제학적 쟁점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은 닮은 점도 많았다. 유대인으로서 유럽 출신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대공황을 경험했으며, 뛰어난 수학 실력을 자랑했고,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각각 대학에서 만난 같은 전공의 여학생과 결혼했고,(41~46쪽) 새뮤얼슨은 1970년에(265쪽) 프리드먼은 1976년에(270쪽)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새뮤얼슨은 『새뮤얼슨의 경제학』을 통해, 프리드먼은 『선택할 자유』을 통해 각자의 사상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 자타 공인 케인스주의자였던 새뮤얼슨은 ‘경제학자들의 경제학자’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시카고학파의 대표 학자였던 프리드먼은 케인스주의가 맹위를 떨치던 시기에 정부의 실패 가능성에 주목하며 보수 경제학 최고의 이론가로 이름을 날렸다. 3년 터울로 태어난 두 사람은 각각 2006년과 2009년에 3년의 시간차를 두고 94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그러나 둘 사이의 차이점도 분명했다. 새뮤얼슨이 시카고대학교를 전액 장학생으로 다니는 동안, 프리드먼은 조교 일을 하며 학비를 마련했다. 생활비를 벌 필요가 없었던 새뮤얼슨이 미시간호의 모래사장에서 매년 여름을 즐길 때, 프리드먼은 학교 식당과 신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누나로부터 돈을 빌려 집세와 생활비를 충당했다.(66쪽) 케네디의 청을 거절하고 3박 이상 워싱턴에 머무른 적 없다는 사실을 자랑거리로 여겼던 새뮤얼슨과는 달리,(57쪽) 프리드먼은 닉슨,(229쪽) 피노체트,(259쪽) 대처(361쪽)에 이르기까지 항상 정치인을 가까이했다.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은 무엇보다 대공황이라는 공통된 일생일대의 사건을 서로 다르게 해석했다. 이때의 경험은 둘의 성향을 완전히 갈라놓았다. 새뮤얼슨이 오랫동안 경제학계의 중심에 있으며 쉽게 명성과 부를 얻을 수 있었던 반면, 프리드먼은 항상 주류에 도전하고 저항하고 의심하는 역할을 맡았다.(464~465쪽)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100년 논쟁을 잇는 세기의 대결

20대 초반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던 새뮤얼슨과 프리드먼 사이의 본격적인 대결은 1966년 두 사람이 주간지 《뉴스위크》에 번갈아 가며 칼럼을 기고하면서 시작되었다.(34쪽) 당시 《뉴스위크》 편집장이었던 오즈번 엘리엇은 양극단의 성향을 가진 경제학자들로 칼럼진을 꾸린 다음 독자들의 이목을 끌어 보수지 《타임》에 맞서는 혁신적인 진보 언론사로 거듭나고자 했다.(28쪽) 기획은 성공적이었다.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이 칼럼을 통해 대결을 펼친다는 소식은 타 언론사인 《뉴욕타임스》에 기사가 날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다.(34쪽)

이로써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비판하는 논문을 학술지에 실으며 시작된 1931년의 논쟁 이래 주류 경제학 사상 가장 끈질기고 치열한 대결이 될 설전의 무대가 마련되었다.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논쟁이 겨우 넉 달 만에 막을 내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의 싸움은 지면을 통해서만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졌다.(34쪽)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상대와 논쟁하는 것은 새뮤얼슨과 프리드먼 둘 다에게 즐거운 경험이었고 좋은 자극이 되었다. 두 사람은 독자의 관심과 인정을 얻기 위해 경쟁하며 좋은 글을 써 냈다.(109~110쪽) 두 사람의 칼럼은 전국적인 정치 대결로 발전했고 지지자들은 좌와 우, 진보와 보수, 기존의 정설을 지지하는 쪽과 그에 도전하는 쪽의 두 집단으로 뚜렷이 나뉘었다. 둘은 매주 칼럼을 연재할 때마다 언론의 관심을 받는 연방 정부의 경제 정책 현안에 대해 다루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칼럼이 쌓일수록 두 사람의 글에서는 경제에 대한 관점 차이를 넘어선 세계관의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111~112쪽)


핵심 쟁점은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논쟁은 경제 사상을 둘러싼 이들의 기나긴 논쟁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1960년대 말, 서구 세계의 물가가 빠르게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이 가진 사상의 차이는 더욱 뚜렷이 드러났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치솟기 시작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사회가 불안정해지자 정치인들은 경제학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을 멈출 방안을 묻기 시작했다.(162쪽)

케인스주의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을 경제가 성장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침체 현상도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케인스주의자였던 새뮤얼슨은 그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203쪽) 더욱이 1960년대 말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1970년 4%대의 물가 상승률이 10년이 지난 후에는 12%대까지 오르는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212쪽)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이론과 실제를 지배해 온 케인스주의가 처음으로 약점을 드러낸 순간이었다.(204쪽)

새뮤얼슨은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세율을 올리거나, 정부 지출 비율을 줄이는” 두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세 번째로 제시한 방책이 통화 정책이었다. 연준이 이자율을 높이면 경제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률과 고용률이 모두 높은 상태에서 높은 이자율은 기업 활동을 늦추는 역할을 했다.(208쪽) 통화 정책은 재정 정책을 중요시하는 케인스주의에 반대했던 프리드먼이 주장해 왔던 방법이었다.

반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라는 신념을 고수해 왔다.(196쪽, 278쪽, 315쪽) 즉, 통화와 인플레이션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통화량을 경제의 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시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215쪽) 1970년대 들어 미국뿐 아니라 선진국의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추자, 상황은 프리드먼에게 유리해졌다. 중앙은행이 화폐 공급량을 통해 경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통화주의 이론 자체가 물가가 왜 급격히 오르는지 설명하고 물가의 지나친 상승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론이었기 때문이다.(139쪽)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법으로 연준 이사들의 재량권을 없애고 미리 정한 준칙에 따라 통화 정책을 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물가가 조금씩 안정적으로 상승해 기업 환경의 확실성이 높아진다고 믿었다. “통화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 신용 환경이 좋아져 독창성, 창의성, 근면, 절약 등 기저에서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힘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지금의 지식 수준으로는 이것이 통화 정책에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효과입니다.”(193쪽)


정부와 시장 사이 어디에 선을 그을 것인가

주제가 무엇이든 프리드먼과 새뮤얼슨의 의견 차이가 비롯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결국 30년 전 케인스와 하이에크 사이의 분열을 만나게 된다. 당시 두 사람, 그리고 경제적 좌파와 우파를 가르던 의견 차이의 핵심에는 다음 질문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하는가? 정부 개입은 의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119쪽) 오랜 논쟁에도 불구하고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의 근본적인 시각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던 이유는 논쟁의 근저에 경기가 안 좋을 때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지, 또는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136쪽)

1951년 새뮤얼슨은 자신의 ‘신고전파 종합’ 이론을 처음 선보인 논문 「현대 재정 정책의 원칙과 규칙: 신고전파 종합」에서 자연적 경기 변동에 제대로 대응해 실업률을 최소화하려면 공공 지출 정책과 조세 정책을 적절히 조합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새뮤얼슨은 화폐의 역할이나 중앙은행의 통화량 조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정부 주도의 재정 정책에서만 경기 변동에 대한 해답을 찾고 통화 이론을 배재한 결정은 그가 통화주의자 프리드먼과 근본적인 의견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었다.(53쪽)

새뮤얼슨은 정부가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 정책을 쓰는 것에 전혀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다.(137쪽) 예컨대, 새뮤얼슨은 정부가 임금과 상품의 가격을 법으로 정해서라도 인플레이션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연준이 이자율을 올려 성장 속도를 늦추는 것보다는 정부가 세금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보았다.(209쪽) 만약 의회에서 감세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사회 보장 프로그램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차라리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편이 낫다고 볼 정도였다.(211쪽)

반면 프리드먼은 자유 시장의 힘이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144쪽) 그의 사상은 권력자 앞에서도 결코 힘을 잃지 않을 정도로 확고했다. 프리드먼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보수 경제학자와 정치인의 바이블인 저서 『자본주의와 자유』를 통해 당시 미국 진보주의의 총아인 신임 대통령 케네디를 가차 없이 비판했다. 케네디가 취임식에서 한 “나라가 내게 무엇을 해 줄지 묻지 말고 내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라”라는 말이 “정부는 보호자, 시민은 피보호자”라는 세계관을 대변한다고 말하며 이는 “자유로운 인간이 가진 자기 운명을 스스로 책임진다는 믿음”에 반한다고 주장했다.(94~95쪽)

자유 시장 자본주의 체제에서만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다고 믿었던 자유 지상주의자로서 프리드먼에게 사회주의는 혐오스러운 개념이었다.(349쪽) 그는 국가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모든 일은 의도가 좋더라도 사회주의적 행동이자 자유 시장을 방해해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행동으로 여겼다. 또한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는 것이 모든 시민의 권리이며, 자유 시장의 힘이 정부보다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144~145쪽)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케인스의 경제 처방을 받아들여 정부 부문을 키우면서부터 미국 경제가 망가졌다고 주장했다.(349쪽)


자본주의와 주류 경제학의 미래를 가늠해 볼 기회

이 책은 폴 새뮤얼슨과 밀턴 프리드먼 사이에서 벌어진 세기의 대결을 흥미로운 일화와 풍부한 레퍼런스를 통해 보여 준다. 주간지 편집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의 칼럼 대결은 이후 18년 동안이나 이어지며 그 자체로서 경제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이자 대중이 경제를 이해하는 방식에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20세기 후반의 굵직한 경제적 이슈와 정치적 사건을 바라보는 데도 도움이 되는 입체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2008년 금융 위기를 계기로 새뮤얼슨과 프리드먼 사이의 뿌리 깊은 논쟁은 다시 시험대 위에 올랐다.(434쪽) 2020년 코로나19로 다시 한번 전 세계가 경제 위기에 빠졌을 때도 이 논쟁은 여지없이 계속되었다.(455쪽) 정부가 시장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선은 어디까지인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하는가? 물가와 실업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위기에 처한 금융 기관이나 사적 기업을 정부는 구제해야 하는가, 내버려 둬야 하는가? 이 책 『새뮤얼슨 vs 프리드먼』은 두 천재 경제학자가 남긴 유산을 완벽하게 재현함으로써 현대 경제학이 해결해야 할 수많은 질문에 완벽한 답을 제시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니컬러스 웝숏

영국 언론인, 저술가. 《타임스》 창간 편집인, 《뉴욕 선》 수석 편집자를 지냈으며, 현재 뉴욕에 살면서 《로이터》 등 다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과 마거릿 대처』 『케인스 하이에크』 등 정치인 및 학자를 집중 분석하는 책을 주로 썼고, 『캐럴 리드』 『렉스 해리슨』 『피터 오툴』 등 유명 인사의 전기도 다수 썼다.

전작 『케인스 하이에크』에서 경제학계 숙명의 라이벌인 존 M. 케인스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격돌을 치밀하게 재연해 냄으로써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세기의 대결이 20세기 전반기의 경제학 논쟁에 불을 지폈다면, 또 다른 두 거장 폴 새뮤얼슨과 밀턴 프리드먼은 20세기 후반기의 경제학 지형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현대 경제학의 양대 산맥인 이들의 대결은 정부와 시장의 역할에 대한 오래된 경제학 논쟁에 다시금 불을 지펴 놓는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시대 고민과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우리는 현실 경제와 정치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옮긴이 : 이가영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 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기술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과학과 경제 분야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한국어판과 청소년 과학 교양 잡지 《OYLA》 번역에 참여했고, 역서로는 『적자의 본질』 『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 『유전자는 우리를 어디까지 결정할 수 있나』 『보석 천 개의 유혹』 『빅데이터 인간을 해석하다』 등이 있다.


목 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지금 왜 새뮤얼슨과 프리드먼인가 _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1. 18년 논쟁의 시작

어느 부동산 재벌의 유산 | 《뉴스위크》의 변신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 아내의 말을 들어라 | 세기의 대결 2막


2. 다시 태어난 새뮤얼슨

경제학자의 탄생 | 굿바이 시카고 | 공과 대학의 경제학과 | 의심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 신고전파 종합 이론 | 케네디의 제안을 거절하다


3. 프리드먼의 고군분투

평생의 인연을 만나다 | 뉴딜 정책의 수혜자 | 한때의 케인스주의자 | 다시 만날 뻔한 두 사람 | 몽펠르렝 총회에서 만난 사람들 | 케임브리지 서커스와 맞서다


4. 케인스에게 맞서다

『자본주의와 자유』 | 배리 골드워터와의 만남


5. 칼럼 경쟁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 케인스 vs 하이에크 | 『노예의 길』 | 무시할 수 없는 도전자


6. 개입과 비개입

케인스학파의 전성기 | 물밑에서의 변화가 시작되다 | 자유 시장을 둘러싼 논쟁 | 새뮤얼슨의 공격 | 팽팽한 대립 | 정부는 시장에 개입해야 하는가 | 좁혀지지 않는 차이


7. 승승장구하는 통화주의자

케인스와 프리드먼의 접점 | 화폐가 중요하다 | 『미국 화폐사』 | 전미경제학회 강연 | 통화 정책을 펴는 방법


8.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현실이 된 불길한 경고 |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행동에 나선 새뮤얼슨 | 새뮤얼슨이 프리드먼을 공격하는 방법


9. 교활한 대통령

닉슨의 비공식 경제 자문 | 소외된 프리드먼 | 청문회에서 맞붙다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10. 시카고 보이즈

197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 197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 논란의 중심에 서다 | 비주류가 남긴 뚜렷한 족적


11. 연준의 통화주의 실험

새로운 연준 의장에 대한 프리드먼의 기대 | 불필요한 가짜 논쟁이 벌어지다 | 통화 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 |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 | 연준의 정치적 방패막이 | 프리드먼, 대중을 사로잡다


12. 죽은 이론이 된 통화주의

프리드먼 없는 통화주의 | 레이건 행정부에 부는 공급주의 경제학 바람 | 통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다 | 엇나간 프리드먼의 예측 | 미국 밖에서는 다르다


13. 여정의 끝에 다다르다

공산주의 경제에 대한 시각 | 편집진과의 충돌 | 《뉴스위크》 칼럼 연재가 종료되다


14. 영국에서 다시 찾은 기회

영국의 공식 경제 정책 | 잡화점 집 딸이 내민 손 | 통화주의를 실현할 두 번째 기회 | 실패로 막을 내린 영국 통화주의


15. 다시 오지 않을 기회

클린턴과 프리드먼 | 62년 혹은 63년 | 9/11이 만든 변화 | 그린스펀에 대한 상반된 평가


16. 진정한 프리드먼 추종자

자유 지상주의자의 죽음 |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논쟁


17. 흔들리는 자본주의

듀크대학교 아카이브 | 위대한 경제학자의 마지막 |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증명한 것 | 두 천재 경제학자의 유산 | 그토록 닮은 듯 다른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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