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세금이었다”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문명의 탄생 이후 세금은 인류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기원전 3000년경에 수메르인들이 남긴 점토판에도 “한 나라가 끝나고 다음 나라가 와도 세리(稅吏)는 찾아온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란 말도 있다. 또 세금을 싫어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똑같다. 그래서 세금은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국가와 사회를 부흥하게도, 몰락하게도 만든다. 세금을 살펴보지 않고서 인류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는 힘든 이유다.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힘 역시 세금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달려 있다.
이 책의 저자 오무라 오지로는 일본 국세청에서 10년간 국세 조사관으로 일했다. 이후 세금을 포함한 돈의 흐름과 관련된 30여 권의 책을 펴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10년간 국세 조사관으로 일하며 세금의 실체를 알게 됐고, 고대와 현대를 가로지르며 역사의 이면에 자리한 세금을 파헤쳤다. 이 책은 로마의 몰락부터 프랑스 혁명, 미국의 독립까지 역사를 바꾼 세금부터 중세의 초야세와 러시아의 수염세, 중국의 독신세, 영국의 난로세와 창문세 등 온갖 기이하고 놀라운 세금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읽다 보면 골치 아프고 거부감만 느껴지던 세금 이야기가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세금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끌어올려 주는 역사를 바꾼 70가지 세금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에는 세금에 대한 진면목을 알게 됨과 동시에 세계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관점도 얻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무라 오지로 大村大次?
전 국세 조사관. 일본 국세청에서 10년간 법인 담당 조사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경제경영 분야 전문 자유기고가로 단행본 집필, 잡지 기고, 라디오 출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화제의 텔레비전 드라마 〈마루사!! 도쿄국세국 감찰부(マルサ!! 東京國稅局査察部)〉의 감수를 맡기도 했다.
첫 번째 역사서인 《비정하고 매혹적인 쩐의 세계사》가 일본 아마존 역사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후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돈의 흐름으로 보는 전국시대》 등을 출간하는 등 3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특히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모든 영수증은 경비 처리가 가능하다》, 《세무서가 싫어하는 세금 0엔의 비결?》 등 세무 및 회계 분야의 저서도 출간했다.
역사와 경제경영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쉽고 유용한 세금과 금융 상식을 알려주는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이자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역사를 읽고 세상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사평론가로 평가받고 있다.
옮긴이 : 김지혜
일본 문화복장학원에서 인더스트리얼 머천다이징을 전공,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무서운 방》, 《살아있는 회사 죽어있는 회사》가 있다.
목 차
prologue
인류 역사의 이면에는 ‘세금’이 있다
PART 1 역사를 바꾼 ‘놀라운 세금’
고대 로마 공화정을 무너뜨린 ‘전쟁세’
몽골 제국을 붕괴시킨 ‘소금세’
대항해시대의 포문을 연 이슬람의 ‘관세’
영국을 번영시킨 ‘해적세’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독립의 주역 ‘소비세’
프랑스 혁명의 방아쇠를 당긴 ‘농민세’
미국으로 유럽인의 이주를 도운 ‘택스 헤이븐’
미국 독립운동의 시발점은 ‘탈세’
미국 독립운동의 불을 지핀 ‘신문세’
로스차일드 가문의 몰락을 주도한 ‘상속세’
망하는 지름길을 택한 귀족의 ‘면세’
오닌의 난을 부른 ‘대출세’
이 길을 가려거든 돈을 내시오 ‘통행세’
돈으로 직접 내지 않은 세금 ‘간접세’
달달함으로 군함과 무기를 사다 ‘설탕세’
PART 2 세계를 뒤흔든 ‘기막힌 세금’
영주와의 첫날 밤 때문에 생긴 ‘초야세’
가슴을 가리고 싶거든 ‘유방세’
다른 종교를 믿는 벌 ‘이교도세’
이슬람의 포교 정책 ‘인두세’
아무나 멋진 수염을 기를 수 없다 ‘수염세’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면 ‘독신세’
철은 아무나 다룰 수 없다 ‘철세’
거센 반발을 초래한 중국의 ‘월병세’
분뇨는 국가 수익 ‘공중화장실’
난로가 많을수록 부자 ‘난로세’
창문의 개수대로 부과된 ‘창문세’
코기의 꼬리는 유죄 ‘개 꼬리세’
PART 3 일본의 ‘황당한 세금’
전투에서 지켜 줄게 ‘전쟁 회피세’
대단한 성을 보여줄게 입장세’
오두막도 건물이다 ‘동별전’
좁고 기다란 집을 짓자 ‘지구전’
배의 디자인을 바꾼 ‘출입국세’
분뇨까지 세금을 부과한 ‘분뇨세’
서양 서적을 독점하겠다는 발상 ‘양서세’
메이지 초기에 마련된 ‘토끼세’
자전거는 부자의 상징 ‘자전거세’
전시에도 음주가무를 즐기겠다면 ‘유흥음식세’
모든 표에 부과된 ‘운임세’
이발과 파마는 사치 행위 ‘특별행위세’
온천에 들어가려면 ‘입욕세’
도쿄에서 숙박하려면 ‘숙박세’
골프는 아무나 하나 ‘골프장 이용세’
절과 신사를 건들면 안 되지 ‘고도 보존 협력세’
인구 좀 늘려 봅시다 ‘원룸세’
도시 거주민이 된 걸 환영해요 ‘도시계획세’
비상식적인 일본의 ‘소비세’
PART 4 인류를 위한 ‘괴상한 세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부유세’
쌀 대신 부과한 ‘지방특산물세’
사회보험의 기능을 담다 ‘조세’
국민이 잘 살아야 한다 ‘지조 개정’
일본의 쇠퇴가 한 눈에 보인다 ‘사치세’
이탈리아를 위기에서 구해낸 ‘포르노세’
런던의 교통체증을 없앤 ‘교통체증세’
개를 키우는 사람에게 부과된 ‘견세’
상속세만큼 걷힌다 ‘담뱃세’
비만을 방지하는 ‘감자칩세’
맹렬한 반대에 부딪힌 ‘소다세’
덴마크에서 실패한 ‘비만세’
PART 5 알아두면 약이 되는 ‘위대한 세금’
부자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산세’
일본의 회계 연도가 4월에 시작하는 이유
청일전쟁 승리의 주역 ‘주세’
히틀러의 세금 개혁 ‘원천징수’
탈세를 막아라 ‘국세국 사찰부’
맥주 업계는 세금 피할 길을 알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가 절세 포인트다
사기로 번 돈에도 부과되는 세금
디지털로 전환되며 모습을 감춘 ‘인지세’
세금 내지 않고 쇼핑하는 방법
주민세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부유층은 결코 세금을 많이 내지 않는다
epilogue
세금의 덫에 갇히지 말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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