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정원

해탈의 지혜(智慧)와 한국의 미(美)!

찬란한 불교 문화와 한국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사찰 정원의 진수를 만나다…

한국 불교의 찬란한 문화와 정신이 깃든 사찰정원은 시공간을 초월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건축, 조경, 미술에 있어 보석 같은 민족의 유산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고문헌을 토대로 국내 51개소 사찰의 정원 및 노거수 등을 현장조사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국의 사찰정원” (Temple Gardens in Korea) 화보집이 출간됐다.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이 발행하고 도서출판 애드밴이 출판한 이 책은 가로 250mm X 세로 250mm 규격으로 총 192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화보집은 사찰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종교적, 문화적인 배경을 가지고 식재한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깊이 있는 설명을 통해 한국의 사찰 정원을 정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건축물, 전각 중심의 건축사적 관점과 유적지 또는 문화재 테두리 안에서 해석되고 관리되는 사찰을 정원과 식물, 다양한 의미를 지닌 사찰주변의 노거수에 얽힌 이야기 등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화보집이라는 점이 특색이다.

또한, 국립수목원 전문 연구원들이 1~2년여 기간에 걸쳐 국내의 식물관련 고문헌, 역사서 등을 토대로 사찰식물의 의미와 그 역사를 찾아 고증을 했고, 국내 51개소의 유명사찰을 일일이 답사하여, 사찰내부의 현존하거나 사라진 정원, 사찰 주변 노거수의 종류와 식생식물의 의미 등을 조사하여 사진과 함께 담아내었다.

** ‘한국의 사찰정원’ 화보집 :

사찰은 우리나라 건축과 조경, 미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자연과 문화의 복합유산으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이다. 사찰 주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가 많아 식재된 식물의 배치와 기록을 답사, 분석하는 연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본 화보집은 고문헌 등에 기록되어 있는 총 51개소의 사찰정원을 선정하여 지역별로 구분하고, 각 정원 안에 심겨진 식물의 종류와 배치, 식물이 가지는 의미 등을 이미지와 함께 정리한 것이다. 사찰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느티나무, 소나무, 배롱나무와 사찰의 멋을 더하는 매화, 단풍나무 등 2-300년의 수령을 훌쩍 넘는 나무들이 담겨져 있다.

사찰을 방문하는 이들은 그 곳에 심은 나무와 식물에 대한 이름도 생소하고, 왜 이런 식물을 심었는지도 궁금할 것이다. 식물의 배식도나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사찰 정원에 대한 이해를 돕고 또한, 이를 통하여 사찰정원과 노거수 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 제기와 우리나라 산림 기록으로서 후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