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건축물 감상에 눈과 몸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미진하다. 거기에 머리가 더해져야 한다. 건축물 감상에 머리가 필요한 것은 모든 건축물의 존재 양태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천정이 매우 낮은 공간이 있다면 여기에는 천정이 낮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긴 복도가 있다면 복도가 길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이러한 이유는 눈으로만 보아서는 알 수가 없다. 몸으로 느껴서도 찾아낼 수 없다. 머리를 써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눈과 몸으로 하는 건축물 감상과 머리로 하는 감상의 가장 큰 차이는 ‘상상’할 수 있음에 있다. 눈과 몸만으로는 아무리 애를 써도 없는 것을 상상해 낼 수 없다. 이 상상이 건축물 감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수많은 사례를 들면서 서술하였다.
건축물이 단지 보여지는것을 넘어서 어느 도시를 가든지 이제는 건축물을 감상할 수있어야 한다. 그 도시의 문화를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태어나면서 건축물을 사용하고 보고 자란 사람들이기에 건축물 감상에 너나 할 것 없이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그리 맞는 것 같지는 않다. 매일 삼시 세끼를 수 십 년을 먹어도 모르는 먹는법이 있는 것처럼, 건축물도 그렇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 것 같은 건축물도 그 감상법은 실상 모르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르면 최고로 비싼 것만 보게 되고, 오해하게 되면 소금을 맛보면서 설탕 맛을 기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이제부터 약간의 시간을 들여서 건축물 감상법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얘기하는 감상법은 생각보다 쉬울 것이다. 태어나서 수 십 년을 갈고 닦으면서 혼자 한 감상 공부에서 한 발짝 만 나아가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은 본다. 보면서 즐긴다. 사진도 그렇고, 공연도 그렇다. 건축물은 다르다. 건축물은 ‘본다’라고만 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건축물에는 ‘둘러본다’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게 된다. 그림이나 사진이나 공연은 보면서 즐기기에 충분하다. 눈으로 즐기는 대상들이다. 건축물에는 둘러본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더 적당해 보이는 걸 봐서는 건축물은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아 챌 수 있다.
문화로서의 건축을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를 인문학적 관점 및 심리학적 관점과 접목하면서 서술한 도서이다. 요즘 트랜드는 여행다니기이다. 우리나라도 이미 여행인구 2000만명 시대가 넘어선지 꾀 되었다. 단지 휴양차원의 여행도 의미가 있지만 이제는 여행자들의 수준 또한 많이 발전하면서 보다 한 차원 높은 문화 감상하기이다.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건축이다. 어느 도시를, 어느 장소를 가든지 건축은 꼭 만난다. 그 건축물을 이제는 감상할 필요가 있다. 그 감상법의 길잡이라고 보면 된다. 문화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나 여행자들에게도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눈과 몸으로 하는 건축물 감상과 머리로 하는 감상의 가장 큰 차이는 ‘상상’할 수 있음에 있다. 눈과 몸만으로는 아무리 애를 써도 없는 것을 상상해 낼 수 없다. 이 상상이 건축물 감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수많은 사례를 들면서 서술하였다.
건축물이 단지 보여지는것을 넘어서 어느 도시를 가든지 이제는 건축물을 감상할 수있어야 한다. 그 도시의 문화를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태어나면서 건축물을 사용하고 보고 자란 사람들이기에 건축물 감상에 너나 할 것 없이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그리 맞는 것 같지는 않다. 매일 삼시 세끼를 수 십 년을 먹어도 모르는 먹는법이 있는 것처럼, 건축물도 그렇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 것 같은 건축물도 그 감상법은 실상 모르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르면 최고로 비싼 것만 보게 되고, 오해하게 되면 소금을 맛보면서 설탕 맛을 기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이제부터 약간의 시간을 들여서 건축물 감상법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얘기하는 감상법은 생각보다 쉬울 것이다. 태어나서 수 십 년을 갈고 닦으면서 혼자 한 감상 공부에서 한 발짝 만 나아가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은 본다. 보면서 즐긴다. 사진도 그렇고, 공연도 그렇다. 건축물은 다르다. 건축물은 ‘본다’라고만 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건축물에는 ‘둘러본다’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게 된다. 그림이나 사진이나 공연은 보면서 즐기기에 충분하다. 눈으로 즐기는 대상들이다. 건축물에는 둘러본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더 적당해 보이는 걸 봐서는 건축물은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아 챌 수 있다.
문화로서의 건축을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를 인문학적 관점 및 심리학적 관점과 접목하면서 서술한 도서이다. 요즘 트랜드는 여행다니기이다. 우리나라도 이미 여행인구 2000만명 시대가 넘어선지 꾀 되었다. 단지 휴양차원의 여행도 의미가 있지만 이제는 여행자들의 수준 또한 많이 발전하면서 보다 한 차원 높은 문화 감상하기이다.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건축이다. 어느 도시를, 어느 장소를 가든지 건축은 꼭 만난다. 그 건축물을 이제는 감상할 필요가 있다. 그 감상법의 길잡이라고 보면 된다. 문화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나 여행자들에게도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이상현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목 차
제 1 부 : 건축 감상 이론
[1]건축 감상법의 필요성
[2]눈으로 즐기기 : 형태
[21]건축형태를 결정하는 것들
[22] 중력
[23] 기후
[24] 기술/재료
[25] 생활양식
[26] 멋부리기
[261] 격식 멋 부리기 : 재현적(형태의 재현)
[262] 파격식 멋 부리기 : 반추상적(이념의 재현)
[263] 제 멋 부리기 : 추상적(형태 유희)
[3]몸으로 즐기기 : 공간
[31]공간의 유형
[32]격리된 단일중심공간(르네상스 공간) 즐기기 [33]주변과 얽히는 단일중심공간(바로크 공간) 즐기기
[34]다중심 공간(시공간) 즐기기
[4]머리로 즐기기 : 의미
[41]역사적 의미 즐기기
[42]체제 유지적 의미 즐기기 [43]체제 전복적 의미 즐기기
제 2 부 : 건축 감상
[5]눈으로 즐기기 : 형태
[51]재현적 형태 즐기기 : 강릉 한전 지사
[52]반추상적 형태 즐기기(기발한 형태 즐기기) : 숲에 앉은 집
[53]추상적 형태 즐기기(신기한 형태 즐기기) : 동대문 플라자
[6]몸으로 즐기기 : 공간
[61]격리된 단일중심공간(르네상스 공간) 즐기기 : 국회의사당
[62]주변과 얽히는 단일중심공간(바로크 공간) 즐기기 : 예술의 전당
[63]다중심 공간(시공간) 즐기기 : 한솔뮤지엄
[7]머리로 즐기기 : 의미 [71]개인사적 의미 즐기기 : 신창휴게소
[72]체제 유지적 의미 즐기기 : 청와대
[73]체제 전복적 의미 즐기기 : 정부 세종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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