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서울을 걷다 - 건축하는 시인의 시 이야기 -

고객평점
저자함성호
출판사항페이퍼로드, 발행일:2021/05/07
형태사항p.285 46판:20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475495 [소득공제]
판매가격 15,800원   14,2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1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시인이 그린 그림과 골목을 걷다 보면 계절을 건너는 게 두렵지 않을 것이다.


작가들이 사랑하는 도시 여행자
건축가이자 시인 함성호의 서울 이야기


게으른 시인의 택도 없는 ‘소망’
매일 사라지는 서울도 그의 문장과 그림이 되었다.


건축가이자 시인인 함성호는 순하다. ‘순하리 소주’보다 순하다. 아름다운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선 것에 분노는 하지만 저항방식은 강정마을에 작은도서관을 짓는 식이다. 바닷가에서 자랐던 시인은 복잡한 도시로 떠나왔지만 그 도시는 조용필 노래 <꿈>에 나오는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그 누구도 말을 않는다”는 ‘뜨거운 눈물을 먹는 곳’만은 아니다.
시인은 이 번잡스런 서울이라는 도시가 복잡스런 활력이 있어 마음에 든다고 한다. 어느 지자체할 것 없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든다고 가로를 정비하고 나무도 심고 벤치도 가져다 놓는 등 야단법석을 떤다. 정돈된 거리는 깨끗하지만 난잡한 풍경이 주던 활력을 잃어버려 아쉽긴 하다. 그러나 그 역시 도시의 욕망이기에 자연스럽다고 시인은 긍정한다.
건축평론가이기도 한 저자는 갖은 이유로 서울에, 도시에 치를 떠는 이들에게 권한다. 자신이 사는 곳의 ‘옆’을 자세히 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이야기 우리가 무심히 걷는 이 거리에 많은 이야기가 스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역사와 사연이 묻어있는 경복궁 영추문, 김소월이 시로 그려낸 ‘왕십리’는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잡을 때의 스토리가 묻어있다. 지금도 젊음이 넘쳐나는 홍대앞 주차장 골목은 시인이 청춘시절에도 풋풋한 젊음 새로운 음악과 미술과 문화가 흐르는 해방공간이었다. 신동엽 시인은 종로5가와 청계천5가 사이의 거리에 있는 동대문시장, 광장시장 인근에서 만난 소년에게서 그의 아버지는 도시 노동자로, 누나는 매춘부로 전락했다는 사연을 듣는다. 말은 하지 않지만 충북 보은 속리산 기슭 어딘가 무너진 마을에서 왔을 것이라고 시인은 읽는다.
어디 그뿐이랴 중구, 창신동, 압구정동, 대학로, 삼청동, 종묘, 장충단, 충정로, 신촌 등 서울 곳곳에는 역사와 자연과 사람이야기로 넘쳐난다. 자본과 도시의 욕망이 불도저로 밀어버린 이 괴물 같은 수도서울에도 미처 무너뜨리지 못한 자연이 남아있다고 함성호는 말한다. 서울 어느 동네라도 조그만 물줄기라도 흐르지 않는 곳이 없고, 야트막한 동산 하나는 있다. 옥수역 근처 야트막한 봉우리에 지천으로 핀 응봉 개9나리, 늦은 저녁 청색의 황홀경을 선사하는 당산철교, 서울과 일산 사이 강가를 비현실적으로 날아드는 철새들, 나룻배를 타고 건너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잠수교…….
이 책, 『사라진 서울을 걷다』는 서울이라는 거리를 너무도 말하고 싶은 함성호의 수다이다. 그는 이 거리를 알게 되면 더욱 걷고 싶은 거라고 자신한다. 자신의 글이 누군가의 일상 여행에 참고가 되었으면, 그 누군가의 바쁜 걸음을 멈추게 하고 자신이 걷는 주변을 잠시라도 두리번거리게 할 수 있게 한다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나온 시인의 게을렀던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가 소개

함성호
조용하지 않은 번잡한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다. 집을 짓기 전에는 땅의 마음을, 시를 쓰기 전에는 문장의 파동을 염려한다.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비와 바람 속에서」 외 3편을 발표함과 동시에 시인이 되었고, 1991년 건축 전문지 『공간』에서 건축 평론 신인상을 받고 건축평론가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년의 고독』, 『聖 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키르티무카』가 있으며, 건축 평론집으로는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이 있다. 그 외에도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과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을 썼다. 현재 건축 실험 집단 ‘EON’의 대표로 지내며 여전히 말없이 피고 지는 대상에게 속절없이 사랑한다 말하는 버릇이 있다.

 

목 차

머리말 7

언제나 풍경은 자기 내부에 있다
 때로는 적막하고, 때로는 막막하게 ◦ 마포 麻浦 15
오누나 가누나 ◦ 왕십리 往十里 25
이슬비 오는 날, 낯선 소년이 ◦ 종각 鐘閣에서 동대문 東大門까지 35
그리고 많은 사람이 울었다 ◦ 중구 中區 50

언제나 풍경은 자기 내부에 있다
 헌책방 거리를 찾아서 ◦ 창신동 昌信洞 61
바람부는 날이면 ◦ 압구정 狎鷗亭 73
아무 일이 없을 때도 만났다 ◦ 대학로 大學路 92
스스로 저버린 것이다 ◦ 청계천 淸溪川 103

언제나 풍경은 자기 내부에 있다
 이파리 하나하나에 걸려 있어 ◦ 삼청동三淸洞 129
봄을 이렇게 노래했다 ◦ 인왕산仁王山 139
스스로 그러한 오늘의 시간을 위하여 ◦ 선유도仙遊島 151
또 우리의 손때를 입히자 ◦ 인사동仁寺洞 162

언제나 풍경은 자기 내부에 있다
 물질을 잃고, 출렁이는 물그림자 ◦ 종묘 宗廟 175
많은 이야기가 담배 연기처럼 ◦ 장충단로 奬忠壇路 186
언덕이 조개로 덮여 ◦ 충정로 忠正路 195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 자하문로 紫霞門路 205

언제나 풍경은 자기 내부에 있다
 그날 우리는 아현 고개를 넘어갔다 ◦ 신촌 新村 217
주차장 골목의 아이들 ◦ 홍대弘大 230
경복궁 주변 ◦ 서촌 西村 247
그 집, 茶(다), 菓(과) ◦ 필동 筆洞 265
영추문 옆의 집 ◦ 효자로 孝子路 276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