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바다낚시를 떠나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우리 바다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
2017년 9월부터 방영된 모 TV 예능 프로그램 〈도시 어부〉가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인지 바다낚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바다낚시는 등산이나 캠핑 등과는 달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동 거리가 멀고 바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버틸 만한 체력 등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초보자라 할지라도 갖춰야 할 장비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러한 제약 요건 때문에 바다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에 더 눈길이 가는지도 모른다. 계절에 따라 또 어느 바다인지에 따라 낚아 올리는 물고기들이 다르고, 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낚시광(?)들의 대어 경쟁은 보는 이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이 프로그램 덕에 바다낚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즐기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바다낚시를 떠나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우리 바다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룬 책을 펴내기에 이르렀다. 「우리 바다가 품은 온갖 이야기」는 바다낚시에 관심이 높은 아들과 이미 물고기 도감을 펴내고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해양과학자 아버지가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우리 바다가 품은 온갖 이야기」는 위성 영상을 활용하여 기후변화와 해양생태계 등 변화무쌍한 우리 바다를 관측하고 그에 따른 기술 개발을 연구하는 해양과학기술원 양찬수 박사와 평생 우리 바다와 바닷물고기를 연구해왔고 이미 여러 권의 바닷물고기 도감을 펴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명정구 박사 등이 집필하였고, 우리 바다가 품고 있는 바닷물고기의 생태와 서식 환경, 물고기 잡는 방법과 어구,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다 환경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이 책은 “바다낚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개인의 취미생활이라 하지만 점점 고갈되어 가는 우리의 수산자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에 따르는 바다 환경 오염을 비롯해 여러 측면에서 우리 바다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는 저자의 말처럼, 품격 있는 도시 어부가 되기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바다에 깃들여 사는
바닷물고기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생존 전략!
이 책에는 먼저, 변화된 서식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어류의 움직임과 함께 어선들의 위치를 인공위성으로 관찰하여 불빛으로 표시한 지도가 눈길을 끈다. 배를 타고 나가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 그리고 주변국들 사이의 바다에 별도의 선을 그어 협의한 한중잠정조치수역, 한일어업협정중간수역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우리 바다를 어떻게 지켜낼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역시 바닷물고기! 바다낚시에 나서기 전, 우리 바다에서 어떤 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핵심이다. 동해와 서해, 남해와 제주 바다로 나누어 그곳에 깃들여 사는 물고기들 가운데 우리에게 친숙한 물고기의 이름 유래와 생김새, 맛과 영양가는 물론, 독특한 생태 습성을 지닌 물고기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속에서 튀어나와 어느 틈엔가 우리 곁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0년간 우리 바다의 온도는 위치에 따라 0.3도에서 1.7도까지 상승했다. 지구 온난화의 위기가 바다 환경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바닷물고기의 어종과 서식 장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날 동해 바다의 터줏대감 오징어가 서해에서 잡히는가 하면 열대 바다에서 노닐던 물고기들이 동해나 남해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에서 만나는 바닷물고기에는 무엇무엇이 있을까? 동해 바다에는 껍질 맛이 일품인 임연수어, 지금은 비록 우리 바다에서 만날 수 없지만 이름이 많은 물고기로 손꼽히는 명태를 포함해 11종이, 회유성 어종이 풍부한 서해 바다에는 두 눈이 몸의 왼쪽으로 쏠린 광어(넙치)와 몸길이로 암수를 구별하는 양태를 포함해 10종이 팔딱거린다.
다양한 어종과 지하자원의 보고, 대륙붕이 발달한 남해에는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능성어와 배 속에서 새끼를 키우는 망상어를 포함해 9종이,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는 제주 바다에는 바다낚시의 황제 자바리와 제주도 생선 옥돔을 포함해 8종이 우리를 기다린다.
뿐만 아니라 개멍게, 군체멍게류, 해면 등의 몸속에 자신의 수정란을 낳는 산란 습성을 지닌 가시망둑 무리와 수컷으로 성장하다가 일정한 크기에 이르면 암컷으로 성전환하는 감성돔, 어미 배 속에서 형제들을 잡아먹으며 자라는 비만상어 등 독특한 번식 습성과 치열한 생존 전략을 펼치는 바닷물고기들도 만날 수 있다.
바다낚시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우선이다. 안전한 항해와 낚시를 즐기기 위해 낚싯배가 어떤 장비를 갖춰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생계를 위한 어업 활동과 마찬가지로 바다낚시에도 적용되는 바닷물고기의 채취 금지기간과 더불어 잡아서는 안 되는 몸길이 등을 보기 쉽게 그림으로 정리해 놓았다.
바다낚시를 날실 삼아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우리 바다와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쓴 이 책을 통해 앞으로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양찬수
1993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일본 도호쿠 대학Tohoku University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2002년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인 JAMSTEC에서 근무했으며 2002∼2005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거쳐 2005년부터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2013년부터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리모트센싱을 위한 합성개구레이더의 기초」, 「레이더의 기초: 탐사 레이더에서 합성개구레이더까지」 등이 있다.
저자 : 명정구
1975년 국립부산수산대학교에서 바닷물고기를 공부하기 시작해 평생 우리 바다와 바닷물고기를 연구했다. 1984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UST),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OST) 교수로서 시범 바다목장 사업, 독도 수중 생태 연구, 남태평양 생물 자원 개발 연구, 해상 풍력 발전과 수산업 공존 연구 등을 추진했다. 2008년부터 2021년 2월까지 ‘한국수중과학회’에서 회장을 맡아 해양 과학, 잠수 생리 및 잠수병, 수중 작업 같은 다양한 잠수 분야 전문가들의 현장과 학술 활동 지원 및 후진 양성도 해왔다.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생물자원연구단)에서 ‘자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바다 어류도감』, 『연어가 자랐어』, 『한국어명집』, 『독도 인근 해역의 환경과 자연적 가치』, 『꿈의 바다목장』, 『울릉도, 독도에서 만난 우리 바다생물』, 『제주 물고기 도감』,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등이 있다.
저자 : 양인철
2001년 《문학세계》에 「매직을 훔친 아이」가, 《문학과 창작》에 「리오그란데를 찾아서」가 당선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장례식에의 초대」가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양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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