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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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은조 아야코
출판사항지호, 발행일:2022/02/22
형태사항p.223 국판:22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909075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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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억을 잃으면 그 사람의 자아도 사라지는 걸까?

“과학과 인간 사이에서 흔들린다. ‘인간’임을 받아들이고 고찰한다. 유례가 드문 책.”

_모기 겐이치로(일본의 뇌과학자, 『아침의 재발견』,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등의 저자)


청소도 요리도 그토록 완벽했던 엄마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파에 웅크리고 있다. 엄마가 멈추자 집도 멈췄다. 엄마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설마 엄마가….’라는 믿고 싶지 않은 생각을 억누른 채 열 달이 지나서야 병원 문을 두드렸다. 엄마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진단받았다. 겨우 예순 다섯이었다. 십수 년간 뇌를 연구해온 저자는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가족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뇌과학자이면서도 엄마가 치매에 걸리는 걸 막을 수 없었고 치료할 수 없다는 상황을 처음으로 받아들여야 했을 때 세상이 끝나는 듯한 충격을 받고 무력감에 빠졌다.

‘나를 잊는 날이 오면, 엄마가 잘했던 것을 전혀 할 수 없게 되면, 엄마가 아니게 되는 걸까?’

‘기억력 등 인지능력이 저하되면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무엇이 소중한가 하는 엄마의 인격, 감정까지 바뀌어버릴까?’

‘건강한 모습까지만 엄마일까, ‘엄마다움’이란 무엇일까?’

이제 엄마는 엄마가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비참하기만 했던 저자는 2년 반에 걸쳐 매일의 사건, 기분, 감정 전부를 토해내듯 빼곡하게 기록해나갔다. 그것은 엄마가 지금까지 당연히 해왔던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현실에 맞닥뜨리는 순간순간이면서도 ‘엄마에게 남은 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저자를 가장 큰 두려움에 몰아넣었던 의문 ‘기억을 잃으면 그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닌 걸까?’는 일기를 쓰면서 딸이자 뇌과학자로서 치매로 인한 그 사람다움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엄마 곁에서 찾겠다는 단단한 다짐으로 바뀌었고,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온조 아야코

1979년 가나가와 현 출생. 뇌과학자이며 자의식과 감정을 전문으로 연구했다.

도쿄공업대학 대학원 종합이공학연구과 지능시스템과학 전공과정을 수료했으며 학술박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긴조가쿠인대학, 와세다대학, 니혼조시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화장하는 뇌』(공저)가 있으며, 번역서로 『얼굴의 과학-자기와 타자를 잇는 것』, 『IKIGAI-인생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 일본인만의 비결』이 있다.


옮긴이 : 박정임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지바대학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마스다 미리의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주말엔 숲으로』,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등의 수짱 시리즈를 비롯해 『미야자와 겐지 전집』, 다카하시 겐이치로 『은하철도 저 너머에』, 온다 리쿠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메이즈』, 『클레오파트라의 꿈』, 『블랙 벨벳』, 마쓰이 게사코 『유곽 안내서』,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볼까 합니다』, 사와무라 고스케의 『밤의 이발소』, 혼다 다카요시 『디리1』, 『디리2』 등 다양한 장르의 일본 문학작품을 번역하고 있다.

목 차

글을 시작하며 - 의사가 아닌 뇌과학자로서 엄마를 바라보다 005

1 예순다섯 엄마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렸다 015

엄마가 치매에 걸릴 리 없어

병원에 갈 결심을 하다

진단 결과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확률 제로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2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어떤 병일까 033

치매의 종류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메커니즘

왜 치유하지 못하는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

해마와 기억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곤란한 증상

현재의 치료법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게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3 ‘치료’가 아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뇌과학적 처방전 053

해마의 위축이 초래한 것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려면

기억을 메워주면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까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다

뇌과학적 접근

기억은 되살리지 못할 뿐 모두 남아 있을까

후두정피질의 활동성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4 ‘그 사람답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 자기와 타자를 구분하는 것 107

의존 관계의 고충

뇌는 자기와 타자를 어떻게 구분할까

지갑을 도둑맞았다는 망상은 왜 생길까

타인의 감정을 추론하는 구조 - 거울신경세포

초밥집에서 오이김초밥만 먹는 엄마

샐리와 앤 테스트

뇌의 공감작용

내 생일을 잊어버린 엄마

뇌는 철저하게 효율화를 꾀한다

엄마라는 역할, 딸이라는 역할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것

인지능력을 잃어도 남아 있는 것

치매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어떻게 느낄까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사회적 감수성

치매였던 칸트

5 감정이야말로 지성이다 151

치매 진단 2년 반이 지나고

뇌과학에서 본 감정의 역할

감정기억은 남는다

감정을 관할하는 편도체가 손상되면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다

감정이 이성을 만들어낸다

〈소피의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것

인지부조화

감정이 내린 판단을 신뢰할 수 있을까

의식하지 않아도 보고 있는 무의식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스스로 위루를 판단할 수 있을까

벌의 정답률 80퍼센트가 의미하는 것

감정도 지성이다

감정은 대처능력이다

한 가지 일에 여러 가지 감정을 느껴도 좋다

풍부한 감정이 대뇌피질을 자극한다

감정이 만드는 ‘그 사람다움’

글을 맺으며 - 엄마와 여름의 꼭짓점에서 축제에 가다 203

참고문헌 211

옮기고 나서 217

찾아보기 22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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