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겉으로는 무해해 보이지만 위험한 독을 품고 있는 이중적인 식물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다. 피부를 따끔하게 하는 것을 넘어 극심한 고통을 주는 쐐기풀과의 여러 식물들, 담배나 코카나무 또는 대마처럼 인간을 오랫동안 중독시키고 물의를 일으켜 왔던 식물들, 주목이나 독말풀 또는 마전과 같이 추리소설이나 실제 범죄사건에 등장하는 식물들에 대해 알려 준다.
식물이 인간에게 해를 주는 흔한 경우로는 꽃가루 알레르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에서 골칫덩어리로 지목하고 있는 두 식물, 돼지풀과 삼나무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알레르기 유발 주범 식물들이다. 일본의 경우 목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대규모로 삼나무를 심었다가 인구의 4분의 1이 알레르기 환자가 되었다. 이런 식물들이 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인지, 많은 나라들이 어떻게 알레르기 식물들과 눈물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 다른 골치 아픈 식물로는 외래침입종이 있다. 만지면 피부병을 일으키는 큰멧돼지풀, 생태계를 파괴하는 헤디키움 가르드네리아눔과 미코니아 칼벤스켄스를 만나본다. 이들은 예쁜 외관 때문에 관상용으로 도입했다가 무서운 침입종이 되어 이제는 ‘푸른 암’이라 불린다. 이런 골칫덩이 식물을 들여오게 된 과정과 그들을 물리치고 생태계를 되살리려는 인간의 노력을 들려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카티아 아스타피에프 Katia Astafieff
과학교육 전문 생물학자이자 프랑스 그랑낭시 식물원과 로렌대학교 식물원의 부원장이다. 《세계를 여행한 식물들》을 비롯해 여행기와 소설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옮긴이 : 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과를 나온 뒤 파리 통역번역대학원(ESIT) 번역부 특별과정과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를 여행한 식물들》, 《르몽드 세계사》,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등이 있으며,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아나톨의 작은 냄비》, 《레몬트리의 정원》 등 좋은 그림책을 보물찾기 하듯 직접 찾아내 번역하기도 했다.
목 차
프롤로그
1. 통곡의 정원
눈물 쏙 빼는 장난꾸러기 알뿌리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식물
찰거머리 같기는!
악취를 풍기는 거대한 꽃
2. 우리의 피부를 공격하는 식물
나의 사랑, 쐐기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식물
죽음의 나무
3. 외계 식물
물집을 일으키는 침략자
섬을 장악한 향기로운 눈송이
벨벳 장갑을 낀 철의 손
4. 에취!
미국에서 온 재채기 풀
코를 간지럽히는 일본 나무
5. 가짜 천국
우리를 괴롭히는 식물, 담배의 역사
람바다만큼 유명한 마약
해적의 술이 된 식물
알타이 공주를 치료한 금지 식물
6. 치명적 악명
주목의 이중생활
환각을 일으키는 미치광이 풀
연쇄살인범들이 좋아한 식물
에필로그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사진·그림 출처
찾아보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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