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정부를 믿고 처방받은 약을 ‘건강해지기 위해’ 삼킨다. 하지만 그 약이 ‘정품’인지, 성분만 같은 복제약인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유통되는지 모른다. “유명 브랜드 약과 품질은 같고 가격만 저렴하다”라고 의사들이 보증하는 복제약이 왜 저렴해졌는지 알지 못한다.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이들은 과연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탐사 보도 전문 저널리스트인 캐서린 에반이 쓴 《라벨 뒤의 진실》은 화이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대형 제약 업계와 미국 보건복지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서로 단단하게 결착해서 위법을 저지른 내막을 생동감 있게 고발한 책이다. 충격적이고 놀라운 세부 사항으로 가득한 이 책은 인도 제약 회사의 추악한 진실을 폭로한다. 제약 회사의 임원부터 규제 기관, 조사관에 이르기까지 약 240명과의 인터뷰와 2만 개 이상의 FDA 문서 및 보고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인도 제약 산업 전반에 깊숙이 뿌리 박혀 있는 사기와 속임수를 여실히 드러낸다.
캐서린 에반은 란박시(Ranbaxy) 스캔들에 대한 내부 설명뿐만 아니라 FDA의 전반적인 실패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밝힌다. 이 작업을 위해 10년 이상 자료를 수집해 정리하고, 내부 고발자를 인터뷰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끝에 어렵게 밝힌, ‘지금, 여기’의 약을 둘러싼 진실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캐서린 에반 (Katherine Eban)
탐사 보도 전문 기자. 〈포천〉 기고자이자 앤드루 카네기 펠로이다. 〈배니티 페어〉 〈뉴욕 타임스〉 〈셀프〉 〈네이션〉 〈뉴욕 옵서버〉에 기사를 게재해왔다. 《위험한 투여(Dangerous Doses)》의 저자이며, 제약 산업의 진실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브라운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로즈 장학생으로 공부했고, 현재 브루클린에서 남편,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 조은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했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살인 카드 게임》《암,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진실》《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돌팔이 의사》《다시 물어도, 예스》 등이 있다.
목 차
작가의 말 ㆍ 8
보도에 관하여 ㆍ 14
주요 인물 및 장소 ㆍ 16
프롤로그 ㆍ 24
1부 지각변동
1장 더 먼 곳을 내다본 남자 ㆍ 37
2장 골드러시 ㆍ 46
3장 부자를 위한 빈민가 ㆍ 62
4장 품질이라는 언어 ㆍ 73
5장 적색경보 ㆍ 90
2부 인도가 부상하다
6장 자유의 투사들 ㆍ 103
7장 하루에 1달러 ㆍ 116
8장 영리한 작업 방식 ㆍ 127
9장 임무 배정 ㆍ 137
3부 쫓고 쫓기는 일
10장 국제적 은폐 ㆍ 159
11장 세계지도 ㆍ 176
12장 제약 업계의 파라오 ㆍ 188
4부 소송
13장 그림자 밖으로 ㆍ 201
14장 ‘FDA에 제출하지 말 것’ ㆍ 208
15장 ‘얼마나 큰 문제일까?’ ㆍ 219
16장 다이아몬드와 루비 ㆍ 236
17장 ‘이해를 못 하시는군요’ ㆍ 248
5부 어둠 속의 탐정들
18장 의회가 깨어나다 ㆍ 263
19장 미지수 X 구하기 ㆍ 276
20장 인내력 테스트 ㆍ 288
21장 깊고 어두운 우물 ㆍ 303
22장 6억 달러 재킷 ㆍ 317
6부 분수령
23장 전등 스위치 ㆍ 337
24장 위 아 더 챔피언 ㆍ 355
25장 파일 박살내기 ㆍ 366
26장 최종 시험대 ㆍ 382
7부 심판
27장 들끓는 파리 떼 ㆍ 403
28장 원고 적격 ㆍ 423
에필로그 ㆍ 442
감사의 말 ㆍ 458
용어 사전 ㆍ 464
미주 ㆍ 46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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