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맛 멋-문장과 풍경 계절로 빚은 우리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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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혜나
출판사항은행나무, 발행일:2024/08/22
형태사항p.235 46판:19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737439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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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학과 자연과 우리 술이 어우러진 향기로

흠뻑 취하는 마법 같은 순간!

소설가 김혜나가 전하는 우리 술 이야기

“그토록 그리던 나라를 되찾았음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시인의 얼룩진 눈물이

바로 이런 맛이지 않을까?”


오늘의작가상·수림문학상 수상 소설가 김혜나의 우리 술 에세이 《술 맛 멋》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채널예스〉에서 ‘소설가의 술 맛 멋’으로 연재한 글에 더해, 그동안 새롭게 만난 다양한 우리 술 이야기를 더해 책으로 엮어냈다. 일본, 태국, 헝가리, 미국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소설을 쓰던 작가는 2021년 말 속초에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작업실을 얻는다. 여러 나라의 술을 벗 삼아 소설을 써왔던 작가는 문득 ‘속초의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 전통주 ‘동해소주’를 사 와 술상을 차린다. 한낮의 바다를 내려다보며 들이켜는 술 한 잔. 삶에 이런 호사가 또 있을까. 바다를 머금은 동해소주 한 모금에 우리 술의 매력에 빠지게 된 작가는 본격적으로 우리 술을 찾아 나선다.

그간 마셔온 세계 각지의 술과 우리 술이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문학으로 술을 빚는다는 것이다. 이육사의 야생적이고 낭만적인 시어를 맛으로 구현한 ‘264 청포도와인’, 아들을 뒤로하고 ‘눈길’을 걷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청주 ‘서설’, 정지용의 그리움만큼 그윽한 막걸리 ‘향수’…. 우리 땅에서 자라는 과일과 곡식과 우리의 정서, 문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고유한 우리 술 한 병이 완성된다. 작가는 술 한 모금에 시 한 수를 읊으며 “술과 문학이 빚어내는 하모니”를 써내려 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혜나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청주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10년, 꿈 없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린 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가로 일하며 여러 지역을 떠돌다 보니, 홀로 책 읽고 지역의 전통주를 홀짝이는 취미가 생겼다.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빚은 우리 술의 다양한 맛과 향 속에서 문학의 멋을 찾아가는 일이 마냥 즐거웠다. 술에 대한 산문을 쓰기 시작하며 막걸리학교 세시주 교실, 삼해소주 아카데미에서 양조를 배웠고, 애주살롱 전통주 소믈리에 과정을 수료했다. 강원도 속초에서 소설을 쓰고 지내며 우리 술의 맛과 멋을 계속 찾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청귤》 《깊은숨》, 중편소설 《그랑 주떼》 장편소설 《제리》 《정크》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감수 김현종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의 술, 삼해주(三亥酒)를 빚는 ‘삼해소주’의 대표. 30여 년 술을 즐기다 삼해주에 매료되어 삼해소주 아카데미에 가입했고, 무형문화재 김택상 명인으로부터 삼해주 주조법을 사사받았다. 현재 마포구에 위치한 공방에서 삼해소주 아카데미와 시음회를 운영하며 삼해소주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목 차

들어가며


1부 시린 계절을 살아내게 하는 술

한 잔 술이 주는 기쁨 - 동해와 설악을 품은 우리 술

산다는 것은 겨울에 따뜻한 것입디다 - 겨울에 더욱 빛나는 소주

언제나 어디서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 충남 당진의 상록수

눈길을 걷는 어머니의 심정 - 한국의 청주 서설

강쇠와 옹녀의 기운이 서린 한 잔 - 지리산 기운 내린 강쇠

냇가에 내려놓은 마음 - 한국의 보드카 무심

부드럽게 감싸 안고 위로하는 존재 - 안동 맹개마을의 진맥소주

바쁘게 일하는 당신에게 건네는 한 잔 - 여유소주로 가지는 여유

새하얀 도화지에 무엇을 그릴까? - 지리산에 어린 꽃잠

술 한 잔에 깃든 추억과 사랑과 시 - 강원도 홍천에서 술 헤는 밤

도자기 길에서 읽는(讀) 독과 독(毒) - 담을술공방의 주향소주


2부 시인의 눈물방울을 닮은 맛

내가 바라는 손님 - 264 청포도 와인

달콤 쌉싸름한 막걸리 - 청년 양조인의 팔팔막걸리

시인의 눈물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 서울의 술 삼해소주

하얗고 깊은 마음 - 소나기를 닮은 삼양춘 탁주

시인의 마을에서 향수를 읽다 - 막걸리 향수와 시인의 마을

붉게 물드는 제주의 4월 - 동백꽃과 함께 피고 지는 마음

이방인이 쉬어가는 맑은바당 - 제주의 푸른 자연을 담은 술

청귤 밭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 제주산 청귤과 한라산 벌꿀의 조화, 바띠

소중한 이에게 건네고 싶은 술 - 제주의 땅에서 얻은 오메기 맑은 술

순수한 금을 얻는 과정 - 인삼 증류주 야수 G


3부 삶의 진실함과 세월의 깊이를 품은 멋

맑고 정한 막걸리 - 문경 희양산의 흰양이

길들일 수 없는 자유로운 새 - 다양한 부재료의 향연, C막걸리

세월의 깊이를 품은 시와 술 - 해와 달이 담긴 해월 약주

술과 문학과 친구를 읽는 밤 - 지초와 난초의 향기로운 사귐

서촌의 정취와 낭만이 어린 술 - 옛것을 입혀 새로워지는 서촌막걸리

지치고 외로운 여행자의 삶 - 지역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오산의 술

당신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나요? - 한아양조의 일곱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발견한 도시 - 건축가가 빚은 막걸리

삶의 진실한 보석 - 보석막걸리와 춤을

보리수 그늘 아래서 - 존재의 시원始原을 그리며 보리수 헤는 밤

문학과 자연 그리고 우리 술의 어우러짐 - 연희동 문학창작촌과 양조장


나오며

미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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