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의 몸 구조부터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까지.
복잡한 의학, 이제 기념일로 쉽게 보자!
역사, 사회, 과학, 건강까지 한 번에 다루는 1석 4조 의학 교양서
1월 마지막 일요일 한센병의 날, 2월 두 번째 월요일 뇌전증의 날, 9월 21일 치매의 날, 12월 1일 에이즈의 날 등.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달력 안에는 의학을 기념하는 날도 있다. 도대체 우리가 병과 몸에 대한 이런 날들을 왜 기념해야 하는 걸까? 《달력으로 의학하기》는 이런 의학 기념일들이 만들어진 배경, 역사적 상황, 그 속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기듯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의학은 과학과 기술의 집합체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기념일이 만들어진 배경과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학자들을 알아보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건강한 삶의 기초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의학의 발전은 곧 인간의 역사로서, 오늘날 많은 의학적 지식과 치료법은 실험과 연구, 그리고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얻어낸 것이다. 여기서 과학자와 의학자들이 주목받지만, 이 과정에서 잊혀선 안 될 사람들은 바로 ‘환자’다. 환자는 치료를 받는 대상일 뿐 아니라, 치료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실제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의사들이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 해주는 중요한 주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더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고통은 끊이지 않는다. 병만큼이나 무지에서 비롯된 차갑고 냉정한 시선이 사람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특히 에이즈, 한센병, 뇌전증, 정신질환 등, 어떤 질병들은 그 병을 겪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차별의 이유가 될 때도 있다. 이 책은 병과 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은중
의사이자 만화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후, 고대 의료원에서 임상 조교수로 근무하며 코 질환, 알레르기, 수면 질환을 주로 연구하고 진료했다. 현재는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맑은세상 이비인후과’ 원장이자, 고대 의료원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진화와 유전 이야기》와 고사성어를 통해 고대 중국 역사를 풀어낸 《고사성어 춘추 전국 이야기》가 있다.
어릴 적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해서 연습장과 교과서에 낙서가 가득했고, 짧은 만화를 그려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다. 선생님은 교내 유인물에 삽화를 그려보라며 격려해주었고, 덕분에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의과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의대 신문과 잡지에 만화를 그리며 취미를 이어갔다. 만화 외에 역사를 좋아하여, 자연스럽게 만화를 곁들인 의학사 책을 펴냈는데, 의학사의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달력으로 의학하기》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의학 기념일을 중심으로 한 장 한 장 달력을 넘기듯 쉽게 풀어냈다. 우리의 몸 구조부터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극복해온 의학의 흐름은 물론 질병을 바르게 이해하고, 환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일깨우며,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친근한 그림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목 차
알아두면 도움 되는 의학 기념일
프롤로그 몸과 병을 왜 기념하는 걸까
1부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 내 몸
1장 아프면 늦어, 있을 때 잘하자
구강보건의 날 : 6월 9일
2장 우리를 걷게 만들고 신경까지 보호해
척추의 날 : 10월 16일
3장 본다는 것이 사람에게 중요한 이유
시력의 날 : 10월 두 번째 목요일
4장 저혈당을 막기 위한 인간의 위험한 진화
당뇨병의 날 : 11월 14일
5장 루스벨트 대통령이 쏘아 올린 작은 공
고혈압의 날 : 5월 17일
6장 뚱뚱함은 게으름과 무관해
비만의 날 : 3월 4일
2부 언제부터 병으로 죽지 않게 됐을까
7장 가난한 사람만 노리던 하얀 죽음
결핵의 날 : 3월 24일
8장 침묵의 봄이 높인 어린아이 사망률
말라리아의 날 : 4월 25일
9장 세계대전보다 위험했던 학살자
폐렴의 날 : 11월 12일
10장 르누아르의 화풍을 만든 고통
관절염의 날 : 10월 12일
11장 왜 사람마다 다르게 아픈 거지
간염의 날 : 7월 28일
12장 환자에게 선물한 가장 값진 시간, 8년
콩팥의 날 : 3월 두 번째 목요일
3부 병보다 고통스러운 건 편견
13장 침팬지로부터 시작된 병
에이즈의 날 : 12월 1일
14장 무지가 혐오와 공포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한센병의 날 : 1월 마지막 일요일
15장 아프다고 쉽게 사람을 미워하면 안 돼
뇌전증의 날 : 2월 두 번째 월요일
16장 백인 중심 의학이 발견하지 못한 사각지대
백반증의 날 : 6월 25일
17장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자폐증 인식의 날 : 4월 2일
18장 의학통계학이 바꾼 잘못된 인식
금연의 날 : 5월 31일
4부 서로를 돌봐야 모두가 건강해
19장 같이 살자, 우리도 동물도 지구도 행복하게
인수공통전염병의 날 : 7월 6일
20장 아픈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하지 않기
정신 건강의 날 : 10월 10일
21장 나, 가족, 미래까지 갉아먹는 독약
마약퇴치의 날 : 6월 26일
22장 머릿속 시곗바늘이 고장 난다면
치매의 날 : 9월 21일
23장 우리는 엄마를 배려하고 있을까
이른둥이의 날 : 11월 17일
24장 친구를 이해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지
소아암의 날 : 2월 15일
에필로그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미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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