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태주, 이해인 추천 ★
온전한 삶을 찾아 홀연히 도시를 떠난 ‘숲의 철학자’
20여 년 응축해낸 사유의 결정체를 이 한 권에 오롯이 담았다
뜻대로 되지 않고, 뜻하지 않은 고난이 찾아오는 삶,
거칠고 메마른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이들에게 건네는 숲의 지혜
20년 넘게 숲을 스승으로 두고 더 나은 삶의 비결을 탐구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숲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숲을 ‘하늘이 쓴 글자 없는 책’이라는 의미의 ‘무자천서’로서 대우했다. 바로 그곳에 바르고 윤택한 삶에 관한 지혜가 새겨져 있고,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늘 곁에 있어서, 너무 익숙해서 대수롭지 않게 숲을 인식했기에 우리는 숲의 가르침을 얻지 못했을 뿐이다. 새로운 시선과 긴 호흡으로 숲을 마주하면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나와 타자를 사랑할 힘을 얻을 수 있다. 숲을 깊이 만나면 세계의 진실에 가닿을 수도 있다. 삶을 흔드는 크고 작은 질문들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면 가장 먼저 이 책을 펼쳐볼 일이다.
‘숲 사람’ 김용규는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의 축약인 숲을 배움으로써 한 사람의 삶이 바뀌고, 공동체성이 회복되고,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가 생기 넘치게 되는 세상을 꿈꾼다. 저자는 ‘모든 존재에게 부여된 삶의 숙제를 미루지도 말고 피하지도 말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자’는 금언을 숲에서 만난 풀과 나무, 씨앗 등의 사연을 통해 가르친다. 그가 길러낸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들은 전국 각지에서 숲의 지혜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늘 걸었던 당신 곁의 숲길,
그러나 한 번도 마주하지 못했던 숲의 통찰을 처음 만나다
이 책은 서두에서 “자기 삶과 화해하고, 삶을 사랑하게 하는 숲을 만나기 위해” 시선의 교정을 요청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근본적인 무의식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대개 사람들은 산국을 차나 술을 담그는 재료, 화병에 꽂아놓을 관상용품 등으로만 본다고 지적한다. 어떤 존재의 효능이나 심미적 쾌감이 중요할 뿐 다른 의미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그 꽃을 그저 대상으로 여길 뿐 아니라, 자신을 그 꽃보다 더 큰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이런 관점에 매몰되어 무엇이든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한 시대, 나 아닌 모든 것을 그저 ‘물건’으로 취급하는 세태는 꽤 오래된 우리의 민낯이기도 하다. 저자는 ‘타자의 대상화’로 압축할 수 있는 삭막한 시선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책 전반에 걸쳐 한결같이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타자를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그 존재의 처지를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열릴 때, 순수한 기쁨과 위로에 닿을 수 있다. 저자는 산국이 서리가 내릴 즈음 꽃을 피우는 모습에 주목했다. ‘산국은 왜 서리를 맞으면서도 피어나는 것일까?’ ‘그래야만 하는 사연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산국이 그런 삶의 꼴을 갖게 된 사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요컨대 새로운 시선은 타자의 사연을 헤아리는 마음이다. 이 마음으로 익숙하기만 했던 숲을 거닐기 시작하면 이전에는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환희와 감탄, 위로와 같이 우리가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꽃길만 걸을 수 있는 삶은 없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저마다 극복해야 할 숙제가 있는 이유
저자는 “인간을 포함해 생명 각각이 극복해내야 할 그 무엇”을 ‘삶의 숙제’로 정의한다. 그런 이유로 “산다는 건 자신에게 부여된 그 숙제를 차곡차곡 풀어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 삶의 숙제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 세계가 완전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서식지의 로고스’를 토대로 이를 설명한다. 즉,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그 자리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풀어내야 할 문제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양분이 풍부한 곳에는 햇빛이 모자라거나 바람을 맞기 어렵고, 반대로 햇빛을 넉넉히 받을 수 있는 곳에서는 양분이 부족하거나 물을 얻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모든 요소가 갖춰진 곳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저자는 숲을 구성하는 풀과 나무의 사연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우리에게 익숙한 풀 하나의 이야기를 꺼낸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풀인 냉이는 쏟아지는 눈보라, 혹독한 추위를 모두 견뎌낸 후에 꽃을 피운다. 냉이와 서식지를 두고 다투는 키 큰 풀들은 성인의 키를 능가할 만큼의 높이까지 냉이에 닿아야 하는 햇빛을 가린다. 그러니 냉이는 그들보다 먼저 줄기를 키우고 꽃을 피워 신속하게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런 절박함이 냉이가 가을에 발아하여 동토의 시절을 견디는 생활사를 가지게 된 이유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햇살을 움켜쥐고 바람의 결을 따라 살아내는 대나무(11장), 우거진 숲의 녹음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필살기’를 선보이는 여름꽃들(16~17장), 태풍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아낸 오동나무(18장) 등의 사연을 읽다 보면 숲에서 태동하는 불굴의 생을 느낄 수 있다. 굴복과 극복 사이에서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기보다는 어떻게든 생의 길을 가기 위해 분투하며 포기하지 않는 식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저자는 성실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풀어나가는 풀과 나무의 모습을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망을 멈출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숲은 사람 그 자체,
잃어버린 숲을 되찾는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
이 책은 끝자락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황무지를 향해가는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생명력을 잃고 피폐해진 인간 삶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숲을 비롯한 자연이 파괴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2025년 3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숲을 잃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그 규모는 48,150헥타르(축구장 약 67,400개, 여의도 면적의 166배)나 된다. 숲이 송두리째 불타버린 것뿐 아니라 60여 명의 사상자 또한 발생했다. 이 모든 사태가 한 사람의 경솔한 행동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가 분노하고 슬퍼했다. 무참한 인간의 ‘흑역사’는 자연의 황폐화와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가 없다. 결국, 둘은 같은 문제인 것이다. 불타버린 숲의 자리를 바라보며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황무지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지 자연의 이치를 뒤적이게 된다”고 말한다. 숲을 보면 사람이 보이고, 세계가 보인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편적인 질서, 먹고사는 일을 넘어서는 숭고하고 초월적인 삶의 모범, 더불어 사는 비결 등이 모두 그곳에 전사되어 있다. 조금씩 천천히 숲의 심부를 향해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변화할 수 있다. 의미가 소실되어가는 시대에 숲 생명들의 이야기에 주목하여 삶을 돌아보자는 권면에서 절박함이 느껴진다. 바로 그 성찰로 하여금 생기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 즉 사람 살리는 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은 고요하고 잠잠하게 말을 걸어온다. 잃어버린 숲의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맞이하는 만유의 영장으로.
작가 소개
김용규
사람들에게 ‘숲의 철학자’로 불린다. 충북 괴산에 ‘여우숲’ 공간을 연 뒤 숲의 말을 듣고 그것을 세상에 전하며 살아왔다. ‘여우숲 생명학교’ 교장의 이름으로 매년 100회 이상 대중 강연을 하고, 때때로 방송에 출연하거나 기고를 통해 숲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알려왔다. 2020년부터 4년간 산림청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10년 넘게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 양성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30대의 마지막 7년을 벤처기업 CEO로 일하다가 더 깊고 충만한 삶을 열망하여 홀연히 숲으로 떠났다. 20여 년 숲을 스승으로 섬기면서 듣게 된 숲의 말이 ‘사랑’ 단 두 글자로 집약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20년 그 사유의 결정체를 담고자 했다. 최근에는 상처와 역경을 딛고 삶을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 호흡이 긴 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깊은 삶 연구회’를 만들고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다해 배우고 익힌 숲의 말을 잠잠히 세상에 흘려보내는 일에 기쁨을 느낀다. ‘온전한 삶’으로 돌아오는 길을 혼자가 아닌 여럿이, 그리고 숨 쉬는 모든 존재와 함께 걷고 싶어서 계속 공부하고, 글 쓰고, 사람들을 만난다.
《숲에게 길을 묻다》 《숲에서 온 편지》 《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 등을 썼다.
목 차
들어가며 우리가 저 푸른 숲을 본다는 것은
1부 숲에게 길을 묻다
1장 삶을 사랑하게 하는 숲으로의 초대
2장 숲의 언어
3장 생명성, 그리고 삶에 필요한 두 가지
4장 모든 생명은 사연을 품고
5장 새로운 시선에 움튼 온기와 생기
6장 숲의 지혜를 마주하기 위해
2부 잊어버린 모든 생명의 초상
7장 삶의 근원을 만나기에 앞서
8장 발아하는 우주, 그 가능성에 대하여
9장 저마다의 자리와 시간이 있으니
3부 여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
10장 굴복과 극복 사이에서
11장 햇살을 움켜쥐고 바람의 결을 따라 살아내는 법
12장 오로지 관계, 오롯이 관계
13장 나아가라 하면 나아가고 물러서라 하면 물러나고
4부 생과 극의 향연, 사계절
14장 차라리 눈을 맞으면서도, 비록 낮은 자리에 있더라도
15장 여름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는 법
16장 짙은 녹음 속에서 피워내는 정열의 색, 순백의 향
17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망을 멈출 때
18장 꽃길에서 풍파를 맞이하는 자세
19장 포월, 바람을 와락 껴안으며
5부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가
20장 삶의 목적
21장 죽은 자가 답해야 할 두 개의 질문
22장 충분히 산다는 것
23장 먹고사는 일이 전부라고 믿고 있다면
24장 공허로부터의 자유: 충만한 삶
25장 다른 생을 일으켜 세우는 꽃처럼: 숭고한 삶
26장 완벽해지려 애쓰지 말아요: 온전한 삶
27장 가장자리를 허물다: 초월의 삶
나가며 다만 사랑하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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