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왕국-식물은 어떻게 문명과 권력을 설계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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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데이비드 스펜서
출판사항흐름출판, 발행일:2026/01/12
형태사항p.278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96784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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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식물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답을 지닌 존재다.”

가드닝, 플랜테리어, 텃밭 가꾸기 등 ‘식물과 함께하는 삶’, ‘식물을 곁에 두는 일상’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식물의 초록이 선사하는 싱그러움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안식이자 쉼터가 되어준다. ‘동물의 세계’가 약육강식, 치열한 경쟁, 활발한 이동성을 상징한다면, ‘식물의 세계’는 그 반대의 이미지, ‘평온함과 안식’, ‘한곳에 뿌리내린 우직함’ 등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인간의 오해에 가깝다.

소리 없이 조용한 식물들 사이에서는 화학적 신호에 기반한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식물은 번성과 확산을 위해 수분의 매개체가 되는 곤충이나 동물들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도록 조종하는 책략을 구사한다. 우리는 흔히 인간이 야생의 식물들을 재배식물로 길들여 식량 걱정이 없는 풍족함의 시대를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식물의 ‘지능적 생태’를 고려한다면, 어쩌면 우리 인간 역시 식물의 의도에 따라 길들여진 부분들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뿌리 왕국》은 독일 식물학계의 떠오르는 신진 학자인 데이비드 스펜서가 지구라는 생태계를 공유하고 있는 거대한 두 집단인 인간과 식물 사이의 공진화(여러 개의 종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진화하는 것) 역사를 안내하고,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계 위기’에 봉착한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보존하는 방법으로서 ‘식물로부터 배우기’를 제안하는 책이다.

스펜서에 따르면, 오늘날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식물이 필요하다.” 식량 문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에너지, 주거, 의료에서부터 기후변화 문제를 타계할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식물로부터의 배움이 절실하다. 식물은, 최초의 식물이 아직 어린 지구의 바다에서 나와 육지에 정착하기 위해 애쓰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특유의 대단한 방어력으로 생존의 위기를 여러 차례 이겨냈다. 우리는 흔히 ‘현실 감각이 있다’라는 뜻을 전하고 싶을 때, “땅에 뿌리를 내렸다”라고 표현한다. 생물 다양성의 위기, 기후 위기 등 전례 없는 생태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인류에게 ‘땅 아래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살아 있는’ 식물은 미래를 위한 실용적이고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또다시 식물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식물은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들은 선조가 남긴 것으로 살아간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성장하고, 태양을 향해 펼쳐진 돛의 방향을 역동적으로 최적화하고, 서로 물질과 정보를 교환한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발명하여 더 깊이 뿌리를 내리거나 더 안정적으로 성장하거나 움직일 수 있다. 이런 적응력은 진화로부터 받은 보상이다. 진화는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오늘날 우리가 사랑하고 연구하는 다채로운 생물 다양성을 만들어냈다.” (본문 중에서)


이제까지의 상식을 뛰어넘는 식물들의 놀라운 생태가 궁금한 독자부터 인간 종의 생존과 직결되는 인류세 문제의 해법을 탐색해보고 싶은 독자까지 식물과 식물학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할 대중과학 교양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스펜서 David Spencer

독일의 식물생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식물의 질병 저항성에 대해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2년 독일식물학협회로부터 사이언스커뮤니케이션 어워드(SciComm Award)를 수상했다. 현재 독일 아헨에 거주하며 과학 유튜브 채널 ‘Krautnah’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식물 재배, 과학적인 방식으로 텃밭과 정원을 운영하는 노하우 등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제작, 업로드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옮긴이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8년간 편집자로 근무하였다. 그러던 중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 학교를 졸업하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거주하며 2008년부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불확실성의 시대》,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초판본 독일인의 사랑》 등을 번역했다.

목 차

프롤로그

그 어느 때보다 식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시간이 오다


1장 발아_초록 정령의 냄새

현미경 속 훈련 캠프

뜨거운 공기와 종말

생명을 구하는 온실가스

이끼가 없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장 뿌리 내리기_이 뿌리는 걷기 위한 것이 아니다

노 브레인, 노 프라블럼

불멸의 담쟁이

쓰레기 더미 가설

야생 잡초 길들이기

유전자 가위와 해적


3장 태양을 향해_식물도 지능이 있을까?

샌드위치냐 베이글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거꾸로 뒤집힌 동물들

원시 의례와 가짜 이모티콘


4장 함께 성장하다_눈에 보이지 않는 식물의 소곤거림

풀의 속삭임

블라블라, 루바브!

잔디 깎기 그리고 꽃의 암호

온건한 마조히즘

월드 와이드 뿌리웹의 정보 위기

미생물군: 냄새 요리실과 직감


5장 번성과 쇠퇴_잡초의 제왕

완전 기생식물과 좀비 애벌레 묵시록

가시 돋친 장미와 가시나무 열매

방화와 악령의 정원

거친 서부극

목욕물 안에 뭔가 있다

신참자들: 제국의 역습


6장 개화기_건초의 50가지 그림자

무지개 끝에 있는 보물

포트폴리오 다각화

독일 감자 타도!

울창한 숲에 씨뿌리기

새콤한 맛과 달콤한 꿈


7장 파종_은하계의 정원사들

덤불 공영방송

들러붙는 정보

스파이더맨과 비현실적 기대

범람원과 버팔로모차렐라

어느 과학자의 소원


에필로그 지구적 공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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