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오염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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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선화
출판사항푸른숲, 발행일:2026/02/19
형태사항p.307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7254107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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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OECD 외교관 출신 환경부 공무원이 전하는 경고!


불안전한 대오염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매해 여름마다 겪는 ‘역대급 폭염’의 원인 중 하나가 미세먼지 농도 감소라는 게 믿어지는가? 지금껏 대기오염물질이 빛을 반사하거나 산란시키며 지구를 식혀주는 ‘순 냉각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줄어들며 이 효과가 작아졌고, 메탄이나 오존 등 온실가스의 온난화 효과가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이것이 바로 ‘기후 오버슛(climate overshoot)’의 전조다. 기후 오버슛이란 지구 온도 상승폭이 기후 변화의 임계점인 ‘1.5도’를 일시적으로 넘어서는 현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생태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대기오염물질을 일부러 발생시킬 수도 없는 노릇으로, 결국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함께 신속히 감축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28년 차 환경정책 및 리스크 전문가이자 OECD 대표부 외교관으로 활동한 저자는《대오염의 시대》를 통해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담론 뒤에 숨어 우리 일상을 포위한 ‘투명한 침입자’들에 주목한다. 책은 크게 네 가지 흐름으로 전개된다. 1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오염을 추적하는 과학적 도구들을 소개하며, 국가별로 다른 오염 규제 정책 사례를 들어 화학오염에 대한 과학적·정책적 관심을 촉구한다. 2장은 화학오염을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납 첨가제, 프레온 가스, DDT 등 한때 ‘인류의 기적’이라 칭송받았던 물질들이 어떻게 ‘지구의 재앙’으로 변모했는지, 그리고 과학 기술이 이를 어떻게 바로잡았는지를 추적하며 교훈을 되짚는다. 3장에서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오염인 과불화화합물, 환경호르몬, 미세 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정부·기업·시민의 얽히고설킨 딜레마를 다룬다. 중고품 무역, 폐의약품 등 새롭게 부상한 오염원도 빼놓지 않는다. 마지막 4장에서는 전 지구적 문제인 화학오염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포착한다.


저자는 행정가로서 과학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답을 내야 했던 치열한 고민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단순히 오염의 실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규제를 넘어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녹색 혁신’과 국경 없는 오염에 대응하는 글로벌 거버넌스까지, 대오염의 시대를 건너갈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설계도를 제시한다. 완벽한 소수보다 불완전한 수천만 명의 관심이 필요한 지금, 이 책은 우리가 나와 이웃, 지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선화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 녹색전환정책관. ‘정부 공인’ 약사이자 독성학 전공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위해성 평가 분야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합격 후 28년간 환경 리스크 전문가로 공직에 몸담고 보건·물·대기·폐기물·기후 등 환경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국내 환경정책에 위해성 평가를 반영한 1세대라고 자부한다.

화학물질 관련 국제 협약을 맺는 자리에 정부 대표단으로 참여하고, 프랑스 파리 OECD 대표부 참사관이자 ‘환경과 경제 통합작업반’ 부의장으로 활약했다. 스위스 글랑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근무하면서 ‘IUCN Finance for Nature 전문 자격’을 취득했다. 저서로는 《환경보건정책입문》(공저)이 있다.

과학이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각종 환경 현안에 대해 어떤 식이든 ‘당장’의 답을 내야 하는 행정가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그 뒤에 내포된 위험, 산업의 이해관계, 언론의 위험 보도, 그에 따라 변하는 국민의 관심 또는 무관심,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최상 난이도 과제였다. 경험과 지식이 흐려지기 전에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오는 ‘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보기로 했다. 《대오염의 시대》는 그 결과물이다.

《대오염의 시대》는 저자의 첫 단독 저서로, ‘투명한 침입자’가 되어 일상을 위협하는 화학적 오염의 실체를 파헤치고 과학과 정책의 접점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이미 일상에서 수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기후 위기만큼이나 시급하게 논의되어야만 하는 문제다. 이 책을 시작으로 화학적 오염에 대한 다방면의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목 차

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그러나 가까운

투명 망토를 쓴 오염 | 이미 ‘화학 찌개’가 된 사람과 북극곰 | 우리가 아는 오염은 빙산의 일각이다


1장 보이지 않는 오염, 그 이면의 과학


보이지 않는 위험을 파헤치는 과학의 힘

사람이나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독성학과 역학 | 한계를 모르는 세밀한 분석화학 | 오염물질을 끝까지 추척하는 집요한 환경과학과 노출과학


안전하다는 결론 뒤의 과학적 허점들

미량의 오염물질은 안전한가? | 모르면 열 배, 또 모르면 또 열 배 | 너무 과도하거나, 너무 느슨하거나


사라지지 않는 불안감의 정체

과학자와 일반인의 위험 인식 차이 | 사회적으로 부풀려지는 두려움 | 대중의 위험 인식을 따라가는 정책


셜록 홈즈와 에르퀼 푸아로: 같은 문제, 다른 접근

기술 발전이 의도치 않게 해결한 오염 | 확실한 오염에는 예방이 답 | 염색 샴푸가 남긴 질문들


2장 공포가 된 기적의 발견들


세계인의 IQ를 증발시킨 기적의 물질

납이 해결해준 자동차 노킹 문제 | ‘나비의 집’이 된 납 첨가제 공장 | 실질적인 위험을 입증하라는 모순 | 지구화학자가 매듭지은 위험성 논쟁 | 납 휘발유가 남긴 숙제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 된 기적의 냉매

사람 잡는 냉장고를 잡은 화합물 | 안전한 프레온 가스의 놀라운 파괴력 | 대체물질이 앞당긴 프레온 가스 규제 | 금지된 물질을 사용한 범인을 잡은 과학 | 대체물질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생태계 파괴자가 된 혁신적 말라리아 대책

인류 건강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 살충제 | 작전명 ‘고양이 투하’ | 질병을 물리친 물질이 남긴 그림자 | 지구를 더럽힌 더티 더즌을 몰아내다 | WHO가 막은 DDT 퇴출, 그 끝이 보이다 | 러브버그 퇴출 논쟁에 스며 있는 DDT의 교훈


음모의 온상이 된 최고의 충치 예방책

음모론을 뚫고 최고의 충치 예방책이 되다 | 계속된 갈등과 출구 전략 | 다시 시험대에 선 수돗물 불소화 | 음모론을 양지로 끌어올린 트럼프 행정부


3장 새로운 위험과 딜레마 속 각자도생


기후 위기로 재부상한 오염

괴물 폭우의 원인 | 기후마저 오염시키는 대기오염물질 | 줄어든 냉각 오염물질, 늘어난 온난화 오염물질 | 이제는 속도와의 싸움이다 | 얼음 속에서 깨어난 역사 속 오염물질


좀비 화학물질, 과불화화합물

‘영원한 화학물질’로 포화된 지구 | 독성 감시 생물종이 된 호모 사피엔스 | 골치 아픈 숙제를 떠안은 과학자들 | 먹는 물부터 시작된 제각각 규제 | 사회 현상이 된 오염,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은 조용하다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 끝나지 않은 논쟁과 규제

체급이 다른 유해성 물질의 등장 | 자금 출처에 따라 달라지는 연구 결과 | 동일한 규제 뒤의 상이한 규제 논리 | 독성 알파벳 스프가 된 대체물질들 | 달라진 해석, 더 벌어지는 규제


버려진 플라스틱, 미세한 조각들이 일으킨 파장

코끼리를 구한 플라스틱 | 100년간 버려진 플라스틱은 어디 숨었나? | 거북이로 유명세를 탄 플라스틱 오염 | 플라스틱 첨가제가 불러온 갈등 | 미세 플라스틱, 쌓이면 독이 될까?


새로 떠오르는 오염, 이제부터 풀어야 할 과제

의약품이 만들어낸 슈퍼 버그와 중독 물고기 | 살아남았지만 길을 잃은 꿀벌들 | ‘중고’와 함께 이동하는 오염 | 미세 화학 칵테일 | 지구가 직면한 삼중 위기


4장 대오염의 시대, 인류가 포착한 희망


집단 지성에 기반한 고속 시험 시대

동물을 대신하는 컴퓨터의 고속 독성 시험 | 과학자들의 집단 지성 | 과학으로 과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 인공 지능이 동물 실험을 끝낼까?


오염을 해결할 과학 기술의 진전과 과제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을 고려하는 녹색화학 | 녹색화학의 핵심, 촉매 | 스마트한 무독성 순환 경제 | 그린워싱의 유혹 | 친환견 빨대로 보는 녹색 소재의 미래


독성 없는 지구를 위한 국제 협력

전 지구적 위협으로 부상한 오염 문제 | 오염을 전담할 전문 과학 기구 | 글로벌 감시 체계의 구축 | 플라스틱 협약, 경제냐 환경이냐


불확실한 과학에 맞서는 위험 관리 거버넌스

증거 기반 원칙과 사전주의 원칙 사이 | 공공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참여형 위험 관리 | 대안이 있다면 활용하자 | 유감스러운 대체를 막을 혁신 거버넌스 | 녹색 혁신을 위한 삼인 사각


불완전한 우리가 나와 이웃, 그리고 지구를 지키는 법

침착하게 화학물질 노출 줄이기 | 작은 원을 돌리면 오염도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친환경이 되는 사회 | 언론과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


에필로그: 대오염의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


후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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