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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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연호탁
출판사항글항아리, 발행일:2026/03/24
형태사항p.307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909545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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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40년 넘게 비건 채식주의자로 살아온

언어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연호탁 교수가 파헤친

탐식의 기원과 문화적 금기


“사람은 살기 위해 먹는가? 아니다, 대체로 먹기 위해 산다.

인간의 탐식은 본능이고, 그러므로 죄악이 아니며

오히려 진지하게 추구해야 마땅하다.” _본문에서


이 책은 언어학자이자 중앙아시아사 전공자이며 평생 세계를 여행하며 현지 문화를 자신의 학문세계에 녹여온 연호탁 가톨릭관동대 석좌교수가 자신만의 관점에서 ‘음식의 문화’를 추적해본 기록이다. 인간에게는 ‘식욕’이라는 고유의 본능이 있는데, 저자는 이것을 ‘탐식의 인류학’이라는 키워드로 추출해냈다. “인간은 살기 위해 먹기보다 먹기 위해 사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음식은 곧 인간을 들여다보는 창으로 기능한다는 게 저자의 관점이다. 이 책은 권력과 아스파라거스의 관계, 전족과 중국의 대중음식 쭝쯔의 관계, 로시니와 다빈치의 삶을 지배한 미식의 미학, 음식의 이름에 새겨진 문명 교류의 흔적, 성적 환희와 불로불사를 꿈꾸며 탐했던 신들의 음식까지 갖가지 문헌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탐식을 돌아보고 미식의 길을 모색한다. 동소완董小宛은 왜 돼지고기를 튀겨서 호랑이 무늬를 닮은 ‘호피육虎皮肉’을 창조했는가? 로시니는 어째서 송로버섯을 채운 칠면조를 물에 빠뜨리고 눈물을 흘렸는가? 비건 채식주의자라는 독특한 위치 덕분에 저자의 관찰은 우리에게 음식의 세계가 훨씬 더 지독하고 매혹적이라는 걸 보여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연호탁

충청도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에서 영어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명지대에서 중앙아시아사 전공으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관동대(현 가톨릭관동대)에서 30여 년간 영어를 가르쳤고 지금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요즘도 틈틈이 세상 곳곳을 여행하고 있다. 특히 세상의 오지라고 할 만한 중앙아시아 곳곳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지역의 다양한 민족의 풍습과 역사를 고찰한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을 펴냈다. 그 외에 『궁즉통 영어회화』 등 영어와 관련된 저작 다수가 있으며, 차와의 오랜 인연으로 여러 지면에 칼럼을 쓴 것을 『문명의 뒤안 오지의 사람들』 『차의 고향을 찾아서』 등으로 묶어내기도 했다.

목 차

서문: 볼로냐에서 쓴 편지


1 미식과 식탐:

염염풍진 동소완董小宛


2 볼로냐에서 ‘혀의 욕망’을 더듬다:

예술가가 사랑한 음식


3 사람은 살기 위해 먹는가?:

음식에 담긴 인간의 욕망


4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왜 ‘최후의 만찬’으로 물고기를 그렸을까?:

최후의 만찬 1 인간과 신의 하나 됨, 성체 성사


5 신의 시계는 ‘금식’을 낳고 금식은 물고기 요리를 선물했다:

최후의 만찬 2 참을 수 없는 씹는 즐거움


6 속이거나 죽이거나 때로는 전쟁까지도:

미식의 신천지 1 새로운 맛에 눈 뜬 서구


7 네덜란드는 어째서 몰루카 제도에 미식의 ‘정향나무 숲’을 만들었을까?:

미식의 신천지 2 향신료와 서구 식민주의


8 생존과 존엄의 경계에서 벌어진 인간 잔혹사, 식인의 금기를 깨다:

아사餓死와 식인食人의 경계


9 권력자를 돕는 조력자가 충성을 바치려 먹은 음식은?:

호위 무사 코미타투스와 그들의 음식, 의리


10 식욕으로 확인하는 ‘살아 있음’의 기쁨:

충성과 복종의 음식


11 에피큐리언의 후예, 튜더 왕조가 사랑한 음식은?:

죽음보다 깊은 유혹: 달콤한 맛


12 설탕의 마력에 빠진 인류를 위한 디저트 예찬:

별별 디저트, 황홀한 맛의 향연


13 인류가 중독된 소금기와 감칠맛의 비밀:

짠맛 예찬 세상의 빛, 소금


14 이시스 여신에서부터 예술가들을 매료시킨 깊은 향수鄕愁: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음식, 모유


15 ‘젖과 꿀이 흐르는 땅’과 유목민들의 생명수:

신의 선물, 젖


16 죽음에 이르는 첫 번째 큰 죄 폭식, 먹어도 너무 먹은 죄:

금식과 폭식의 줄타기


17 단식과 폭식 사이, 염치없는 인간 식욕의 역사:

폭식과 대식 그리고 단식


18 사라센인들이 가져다준 천상의 맛, 달콤함이 선사하는 묘미:

설탕이 만든 기적


19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다, 존재물의 상의상관성에 대한 불교적 명제:

국수와 인간의 인연 1 밀을 만나다


20 식객의 군침을 흘리게 한 국수의 탄생:

국수와 인간의 인연 2 인간을 웃게 만들다


21 국수의 진화를 이끈 인간의 욕망, 신과의 소통을 꿈꾸다:

국수와 인간의 인연 3 조상 국수와 그 후손들


22 슬목어 머리는 어떻게 최고의 보양식이 됐을까?:

별미의 탄생


23 사상 체질에서 오상 체질까지:

과일의 황제 귤과 섭생攝生과 철학


24 본능의 식사는 잠시의 만족을, 의성의 식사는 건강한 삶을:

체질과 섭생


25 부처의 온기에 답해 쑤어올린 인간의 소망과 욕망:

숭배와 보시의 공양물, 납팔죽臘八粥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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