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음식이 우리의 몸과 정신을 만든다”
먹는 것이 하늘이다 음식문화가 바로 우리 역사와 삶이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정배가 국토산하를 누비며 써내는 음식대장정
지금 이 땅의 음식들이 세상 밖으로 그 실체를 온전히 드러낸다
밥은 하늘이다. 사람들은 먹는 것을 하늘로 생각한다. 식욕은 성욕처럼 하늘이 내려준 본성임을 고자(告子)는 간파했고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고자의 말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그러나 “예의 시작은 음식에서 시작된다”는 [예기](禮記)의 말을 따라 음식은 규범이 되고 인간의 원초적 욕망에서 분리된다.
“우리나라는 외진 곳에 있기는 하지만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산이 높이 솟아 물산이 풍부하다.” 허균이 [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반도는 작지만 풍요로운 곳이다. 삼면이 바다인 것은 대륙 중국과 섬나라 일본과 다르다. 주변 바다는 따듯한 물과 차가운 물이 만나면서 한대와 온대의 다양한 어종들이 모여들고 가난한 사람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었다. 산이 많아 계곡마다 물이 흐르면서 땅에는 나물과 버섯이 지천으로 나고 강에는 은어와 연어 같은 물고기들이 찾아온다. 이렇듯 맑은 산수 속에 다양한 식재료들이 넘치고 이 땅의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음식을 만들어내며 우리의 밥상은 풍요로웠다.
한국인들의 입맛은 자식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던 어머니의 밥상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집집마다 할머니?어머니들이 정성껏 음식을 장만해 가족들을 먹이고 길렀다. 그 손맛과 음식 맛을 우리는 잊지 못한다. 캐면 캘수록 끝을 알 수 없는 그분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소박하지만 몸에 좋은 이 땅의 음식들이 지금 세상 밖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와 포항 지역에서 먹던 과메기와 동해안 사람들이 먹던 도루묵 같은 음식이 이제는 전 국민의 음식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바닷가 마을과 산골 오지 또는 대도시 어디라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면 어김없이 독특한 음식문화가 존재하고 새로운 음식문화가 생겨난다.
우리의 음식문화는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복합체다. 실체를 온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대강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전국을 돌았다. 봄이면 문어를 따라서 여름이면 냉면에 빠져 가을이면 전어 냄새를 맡으며 겨울에는 꼬막과 굴을 쫓아 이 땅을 떠돌며 미각의 모험을 즐겼다. 여기 2년간의 ‘식행’(食行)을 맨얼굴 그대로 내놓는다.
▣ 작가 소개
저 : 박정배
남해섬에서 남해 출신의 아버지와 삼천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해 죽방렴의 멸치와 삼천포의 쥐치 같은 비린내 나는 날것들을 먹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며 돼지고기 쇠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접했고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 시절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비롯한 북한음식을 맛보며 우리 음식의 다양성에 눈을 떴다. 대학생 시절 폐선되기 직전의 수인선 여행의 낭만이 몸 속 구석구석 남아 있다가 일본 기차여행을 하면서 되살아났다. 방송 프로듀서 출판사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대표 등 다양한 문화계 일을 해왔다. 일본을 70여 회 먹고 마시면서 돌아다녔고 현재 음식평론가와 여행 작가로 활둥 중에 있다.
음식잡지 『쿠켄』에 ‘박정배의 맛 따라 멋 따라 대한민국 음식지도’ 『KTX 매거진』에 ‘박정배가 찾은 최고의 맛집’ 『한국경제신문』에 ‘박정배 조성재의 의식동원’ 등 음식을 주제로 글을 써왔다.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3년간 ‘우리땅 우리음식’을 진행했다. 『사케입문』 『3000원으로 외식하기』 『500엔으로 도쿄 즐기기』 『일본 겨울여행』 『낭만의 일본기차여행』 『낭만의 대한민국 기차여행』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 주요 목차
구포국수 한국 소면문화의 살아 있는 역사
막국수 향긋한 메밀 내음 봄기운이 가득하다
고기국수 제주 몸국의 돼지육수가 면을 만나다
콩국수 폭염도 잊게 하는 여름 별미의 황제
짜장면 검은 마성으로 국민의 외식메뉴가 되다
밀면 부산 면문화와 북한 면문화의 새로운 변신
함흥냉면 함경도 아마이들의 질긴 삶의 맛
평양냉면 1 실향민들의 애환 평양냉면의 서울 정착기
평양냉면 2 부산안면옥의 역사 인천?백령도의 해주식 냉면
칼국수 밀가루 반죽에서 태어난 칼의 노래
“우리 음식이 우리의 몸과 정신을 만든다”
먹는 것이 하늘이다 음식문화가 바로 우리 역사와 삶이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정배가 국토산하를 누비며 써내는 음식대장정
지금 이 땅의 음식들이 세상 밖으로 그 실체를 온전히 드러낸다
밥은 하늘이다. 사람들은 먹는 것을 하늘로 생각한다. 식욕은 성욕처럼 하늘이 내려준 본성임을 고자(告子)는 간파했고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고자의 말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그러나 “예의 시작은 음식에서 시작된다”는 [예기](禮記)의 말을 따라 음식은 규범이 되고 인간의 원초적 욕망에서 분리된다.
“우리나라는 외진 곳에 있기는 하지만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산이 높이 솟아 물산이 풍부하다.” 허균이 [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반도는 작지만 풍요로운 곳이다. 삼면이 바다인 것은 대륙 중국과 섬나라 일본과 다르다. 주변 바다는 따듯한 물과 차가운 물이 만나면서 한대와 온대의 다양한 어종들이 모여들고 가난한 사람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었다. 산이 많아 계곡마다 물이 흐르면서 땅에는 나물과 버섯이 지천으로 나고 강에는 은어와 연어 같은 물고기들이 찾아온다. 이렇듯 맑은 산수 속에 다양한 식재료들이 넘치고 이 땅의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음식을 만들어내며 우리의 밥상은 풍요로웠다.
한국인들의 입맛은 자식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던 어머니의 밥상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집집마다 할머니?어머니들이 정성껏 음식을 장만해 가족들을 먹이고 길렀다. 그 손맛과 음식 맛을 우리는 잊지 못한다. 캐면 캘수록 끝을 알 수 없는 그분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소박하지만 몸에 좋은 이 땅의 음식들이 지금 세상 밖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와 포항 지역에서 먹던 과메기와 동해안 사람들이 먹던 도루묵 같은 음식이 이제는 전 국민의 음식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바닷가 마을과 산골 오지 또는 대도시 어디라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면 어김없이 독특한 음식문화가 존재하고 새로운 음식문화가 생겨난다.
우리의 음식문화는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복합체다. 실체를 온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대강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전국을 돌았다. 봄이면 문어를 따라서 여름이면 냉면에 빠져 가을이면 전어 냄새를 맡으며 겨울에는 꼬막과 굴을 쫓아 이 땅을 떠돌며 미각의 모험을 즐겼다. 여기 2년간의 ‘식행’(食行)을 맨얼굴 그대로 내놓는다.
▣ 작가 소개
저 : 박정배
남해섬에서 남해 출신의 아버지와 삼천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해 죽방렴의 멸치와 삼천포의 쥐치 같은 비린내 나는 날것들을 먹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며 돼지고기 쇠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접했고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 시절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비롯한 북한음식을 맛보며 우리 음식의 다양성에 눈을 떴다. 대학생 시절 폐선되기 직전의 수인선 여행의 낭만이 몸 속 구석구석 남아 있다가 일본 기차여행을 하면서 되살아났다. 방송 프로듀서 출판사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대표 등 다양한 문화계 일을 해왔다. 일본을 70여 회 먹고 마시면서 돌아다녔고 현재 음식평론가와 여행 작가로 활둥 중에 있다.
음식잡지 『쿠켄』에 ‘박정배의 맛 따라 멋 따라 대한민국 음식지도’ 『KTX 매거진』에 ‘박정배가 찾은 최고의 맛집’ 『한국경제신문』에 ‘박정배 조성재의 의식동원’ 등 음식을 주제로 글을 써왔다.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3년간 ‘우리땅 우리음식’을 진행했다. 『사케입문』 『3000원으로 외식하기』 『500엔으로 도쿄 즐기기』 『일본 겨울여행』 『낭만의 일본기차여행』 『낭만의 대한민국 기차여행』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 주요 목차
구포국수 한국 소면문화의 살아 있는 역사
막국수 향긋한 메밀 내음 봄기운이 가득하다
고기국수 제주 몸국의 돼지육수가 면을 만나다
콩국수 폭염도 잊게 하는 여름 별미의 황제
짜장면 검은 마성으로 국민의 외식메뉴가 되다
밀면 부산 면문화와 북한 면문화의 새로운 변신
함흥냉면 함경도 아마이들의 질긴 삶의 맛
평양냉면 1 실향민들의 애환 평양냉면의 서울 정착기
평양냉면 2 부산안면옥의 역사 인천?백령도의 해주식 냉면
칼국수 밀가루 반죽에서 태어난 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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