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모를 위한 백만 년의 육아 슬기

▣ 출판사서평

세계최고의 육아문화유산
아기 어르는 소리
사람 사이의 소통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향해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마음을 열고 같은 마음자리가 되는 것이다. 아기는 부모와 사회의 도움을 받으면서 세상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아기가 마음을 열고 공동체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 우리 겨레의 아기 어르는 소리이다. 그래서 나는 아기 어르는 소리를 세계 최고의 육아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털이 사라졌을 때 인류가 아기를 옮기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것이 안기와 업기였다. 이 방법은 이동을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어른과의 지속적인 접촉, 흔들림, 안정감을 통해서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게 해주었다. 서로 마주 보거나 같은 방향을 보는 등 시선을 공유하면서 사물과 사건에 대한 공동 주의 집중이 가능해진 것도 이때부터였다. 털이 사라졌기 때문에 생겨난 변화 가운데 하나가 얼굴 표정이다. 털이 사라진 얼굴은 풍부한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 유인원들은 털 고르기를 통해서 유대감을 길렀다. 이와 달리 사람은 웃음과 울음, 옹알이를 통해 새로운 상호작용의 지평을 열게 되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문재현
청주에서 태어났다.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장이며 왕따 예방 프로그램인 평화샘 프로젝트 책임연구원도 맡고 있다. 새로운 학문,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해 탐색 중이다. 두 아이를 기르면서 아기 어르는 소리와 자장가를 복원하고 공동육아 등 유치원 교사들과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의 토대를 만들었다. 지금은 초?중등 선생님들과 우리문화를 바탕으로 한 통합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을 매개로 전국의 수많은 부모, 아이들과 만날 꿈을 꾸고 있다. 아기 어르는 소리와 자장가를 직접 부르고 관련 글을 담은 블로그(아빠가 되살린 우리 아기 어르는 소리와 자장가 http://blog.naver.com/maulmoonjh)도 운영할 것이다. 『우리 강산 가슴에 담고』, 『원흥이 방죽 두꺼비』, 『무심천 수달』,『학교폭력, 멈춰!』, 『왕따,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을 살리는 동네』, 『평화! 행복한 학교의 시작』,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 등의 책을 펴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 자람과 보살핌의 힘으로 피어난 삶꽃
1부 세계적인 문화유산 아기 어르는 소리
아기 어르는 소리를 찾아서
단군이 만들었을까?
둥기둥기 둥기야-영원한 사랑 노래
쭈까쭈까 쭉쭉-무럭무럭 자라라
짱짱짱-두 발에 힘을 주며
엄마 손이 약손이다
까꿍-네 마음이 곧 내 마음
들강달강-아름다움의 속살이 담긴 놀이
도리도리-눈맞춤의 힘
짝짜꿍 짝짜꿍-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잼잼잼잼-쥐기, 그 엄청난 도약
곤지곤지-손끝에 닿는 모든 감각
물리물리물리물리-돌리고 또 돌려라
불무불무 불무야-생명의 풀무질
야야 잘도 긴다-기는 아기 부추기기
따로따로따로-애착, 사람이 설 수 있는 힘
질라래비 훨훨-온몸으로 걸음마를 준비하다
섬마섬마-땅을 딛고 당당하게 서다
걸음마 걸음마-세상으로 나가는 힘찬 발걸음
즐거운 똥오줌 가리기-꼬부랑 할머니, 단지 팔기
무서움을 재미로-징가징가, 솔개미 떴다
삶이 곧 놀이다-그 밖의 놀이들
2부 아빠의 자장가
갓난아기에게 아침 햇살을!
자장가는 힘이 세다
왜 우리 자장가를 부를까?
손 타면 안 돼
꽃 자장가
엄마, 흔들어주세요!
다문화 사회와 자장가
자장가의 음악적 비밀
자장가, 아름다운 대화
자장, 그 낱말이 지닌 힘
소쩍새 자장가
물소리 자장가
빨간 단풍 노란 단풍 그 속에서 한뫼 자네
눈 자장가
동해바다 파도치듯 서해바다 조수 일 듯
가치와 기대를 전하는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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