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잘 지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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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앨리 러셀 혹실드
출판사항이매진, 발행일:2016/06/30
형태사항p.336p. 국판:23cm
매장위치식품가정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31073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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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더 넓은 가족, 더 많은 공감, 더 좋은 세계!
국경과 계급과 가족을 넘나드는 감정노동, 감정을 사고파는 시장이 된 가족
당신 가족은 행복하냐고 묻는 우리, 시장 자아를 넘어 가족을 향하는 공감
우리 안의 나를 이해하는 감정, 사라진 가족을 찾아 공감으로 그리는 세계

패멕시트 - 가족을 벗어나 돌봄 사슬 따라 감정노동 시장으로

“우리를 위해 열심히 사는 건데, 우리가 피해를 보고 있어.” 워킹맘 선 차장이 웹툰 《미생》에서 한 말이다.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보육 대란이 상징하듯, 가족의 삶은 가족을 벗어났다. 일을 하기 위한 일, 아웃소싱이 빈자리를 메운다. 워킹맘은 전문가에게 삶과 사랑의 영역을 아웃소싱하고, 가족은 국경과 계급을 넘나드는 돌봄 사슬에 기댄다. 가정이라는 울타리와 사랑이라는 감정을 벗어난 가족의 오늘, ‘패멕시트(Familexit)’다.

《감정노동》을 써 ‘감정노동’이라는 단어를 우리 시대를 읽는 열쇠말로 만들고 《나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아웃소싱 자본주의와 사생활의 시장화를 파헤친 앨리 러셀 혹실드는 일과 가족과 사랑에 관해 묻는다. “나, 우리, 가족은 잘 지내나요?” 혹실드는 뭐든 아웃소싱할 수 있는 현실을 살핀다. 가사 도우미, 유모, 아이 돌보미, 노인 돌보미 등 전통적 서비스에 더해, 러브 코치, 친구 찾기 서비스, 웨딩 플래너, 가족 앨범 정리가, 정리 컨설턴트, 아동 배변 훈련가, 아동 수면 전문가, 육아 설계사, 유아 작명가, 운동 지도사, 캠프 상담사, 파티 애니메이터 같은 전문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가족을 벗어난 우리의 일과 삶과 사랑을 대신한다. 가족은, 나와 우리의 삶은 시장이 됐다.

전문가와 브랜드 - 감정 아웃소싱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의 일, 삶, 사랑

《가족은 잘 지내나요?》는 감정 아웃소싱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의 일과 삶과 사랑에 관한 이론적, 역사적, 개인적 보고서다. 아웃소싱 시대에 전문가를 고용할 돈을 벌어야 하는 개인은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 가치를 높여야 한다. 피아노를 잘 치거나 음식 솜씨가 좋거나 남을 잘 돌보는 ‘나’는 그런 능력을 가족에게 ‘공짜’로 쓰지 말고 돈 받고 팔아야 한다. 내 가족의 삶은 남에게 맡기고 나는 다른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방식이 일반적이 됐다. 가정과 시장의 경계가 흐려지고, 자아는 시장화됐으며, 공동체는 무너졌다.

혹실드는 시장에 지배받는 가족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역사적으로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파괴된 가정의 가족 구성원들이 느끼는 감정에 주목한다. 우리는 모두 감정을 통해 이 세상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신의 감정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해야 한다. 감정 안에는 다양한 문화가 깃들어 있고, 문화는 독특한 감정의 원형을 제공한다. 공감이 문제가 되고, 공감의 영역을 표시하는 더 많은 마음속 ‘공감 지도’가 필요해진다.

1부 ‘사람의 감정’의 열쇠말은 애착 경보, 감정노동, 공감 지도다. 우리는 감정 약속의 조건들을 설정하고 우리 내부에서 울리는 애착 경보의 신호음에 귀기울인다. 불안, 두려움, 슬픔의 감정을 피하려는 노력은 시장이 개인과 가족의 영역을 잠식하면서 더욱 힘겨워진다. 그런 상황에서 감정노동은 어떻게 의미도 있고 재미도 주는 일이 될 수 있을까? 보육 시설, 요양원, 병원, 가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감정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돌봄 노동자의 상황을 개선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우리의 공감 지도는 더 넓어지고 많아질 수 있다.

2부 ‘가족, 계급 격차, 시간’은 ‘자유 시장 가족관’에 맞서 가족의 가치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고민한다. 더 좋은 가족의 삶을 찾아 노르웨이로 날아가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장면 재구성, 참고 견디기, 미루기, 부지런해지기, 위임하기, 늦추기, 혁신하기, 탈출하기’ 같은 시간 전략에 지배받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평판을 관리하는 외교관의 구실을 수행하는 동시에 삶의 의미와 재미를 나타내는 가족 안의 상징들을 지켜내고 되살릴 수 있을까?

3부 ‘시장과 가정, 흐릿한 경계’는 ‘브랜드’라는 용어의 의미 변화를 추적했다. 20세기 초에 동물이나 노예 등을 가리키던 이 말은 이제 대학과 박물관과 아파트와 인간의 가치를 추어올리는 단어로 쓰인다. 시장에 맞춰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치장하고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도덕 감정(충실, 감사, 희생, 책무)들을 강조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무실은 마치 가정처럼 위계화되고, 대리모는 ‘임대 엄마’가 돼 모성의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바꾼다. 그렇게 아웃소싱은 가족 밖에 있는 수사학과 문화적 이미지를 가족 안으로 불러들여 시장과 가족의 경계를 흐린다.

4부 ‘전지구적 무대 뒤의 가려진 여성’은 여성 이주에 따른 감정적 희생을 다룬다.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잇는 국제 돌봄 사슬에는 돌봄 유출로 고통받는 아이, 인터넷의 엄마 쇼핑몰을 헤매는 워킹맘, 희생하고 송금하는 여성 이주 노동자의 일상이 녹아 있다. 엄마, 이모, 할머니, 딸을 부자 나라에 ‘파견’하고 임대 엄마로 빌려준 마을과 가족은 돌봄 사슬에 편입되고, 사람들의 공감 지역을 지탱하던 감정적 공유지는 돌이킬 수 없는 사막이 된다.

공감으로 그리는 세계 - ‘우리’ 안 ‘나’들의 사라진 가족 찾기

《가족은 잘 지내나요?》는 개인이 소거된 ‘우리’ 안에 감춰져 있는 ‘나’들의 사라진 가족 찾기 프로젝트다. 아픈 아이를 어린이집에 떼어놓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피는 일을 해 돈을 벌러 떠나는 엄마의 감정에는 홀로 남은 아이에게 다가올 감정이 겹친다. 부자 나라에서 일하는 가난한 나라 출신 이주자 엄마가 자녀에게 보낸 값비싼 외제 생일 선물에는 어떤 감정이 담겨 있을까? 노부모를 보살필 요양원 비용을 마련하느라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자녀들의 감정과 그런 돌봄을 받는 부모의 감정 사이에는 어떤 공감이 흐르고 있을까? 혹실드는 상호 헌신을 매개로 해 이성애자부터 트랜스젠더까지 모든 형태의 커플을 포괄하는 확대 가족과 확장된 공감 지도를 ‘패멕시트’의 해결책으로 본다. 가족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우리’ 안의 소외된 ‘나’들을 더 넓은 가족으로 끌어안을 더 많은 공감 지도를 그리자는 말이다. 가족은 잘 지내냐고 묻는 사람에게 그렇다고 화답할 수 있는 더 좋은 세계를 만들자는 말이다.

▣ 작가 소개

저 : 앨리 러셀 혹실드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사회학과 명예 교수다. 평생 여성 노동과 사회 문제를 연구했고, 이 책 《가족은 잘 지내나요?》를 포함해 모두 8권의 저서를 냈다. 이 중 세 권, 《감정노동(The Managed Heart)》(1983), 《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The Second Shift)》(1989), 《시간의 구속(The Time Bind)》(1997)은 《뉴욕 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감정노동》으로 미국사회학회가 주는 찰스 쿨리상을 받았고, 《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와 《시간의 구속》으로 제시 버나드상을 받았다. 또한 평생 사회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공로로 사회학 대중화 공로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뜻밖의 공동체(The Unexpected Community)》(1973)와 《사적인 삶의 상품화(The Commercialization)》(2003), 공동 편집한 《글로벌 우먼(Global Woman)》(2003) 등의 저서가 있다. ‘감정사회학(Sociology of Emotion)’의 창시자라는 칭호를 안겨준 《감정노동》은 인간, 특히 여성의 감정이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에 따라 규정되고 상품화되고 이용되는 과정을 밝힌 책으로, 1983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겐하임, 풀브라이트, 멜론 펠로우십을 받았고, 학부 생활을 한 미국의 스와스모어 칼리지, 덴마크의 올보르 대학교, 노르웨이의 오슬로 대학교, 핀란드의 라플란드 대학교에서 각각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자 : 이계순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인문사회부터 과학까지 폭넓은 주제에 관심을 두고 열심히 공부한다. 《자립기 ― 1960년대 이후 자립생활기의 형성과 가족 및 사회의 극적 변화》를 옮겼다

▣ 주요 목차

고마운 사람들

들어가는 글

1부/ 사람의 감정
1장/ ‘애착 경보’가 울리다
2장/ 감정노동은 즐거울까요?
3장/ 공감 지도

2부/ 가족, 계급 격차, 시간
4장/ 가족은 잘 지내나요?
5장/ 시간 전략
6장/ 외교관의 아내

3부/ 시장과 가정, 흐릿한 경계
7장/ 개인화된 시장과 시장화된 자아
8장/ 사무실 안 가정
9장/ 엄마를 빌려드립니다

4부/ 전지구적 무대 뒤의 가려진 여성
10장/ 전지구적 이 차선 도로 위에 놓인 돌봄
11장/ 홀로 남겨진 아이들
12장/ 대리모의 자궁

옮긴이 글
참고 자료
찾아보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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