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십대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필독서!
누구나 내 자녀가 정말 좋은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누구나 내 자녀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보다는 정말 좋은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알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흥미롭고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사랑과 신뢰를 나눌 친구와 배우자를 찾을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 도움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를 잘 가르치는 것이다.”_본문에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부모가 너무 많다!
첫 아이가 태어나 부모가 된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막 세상을 향해 첫 울음을 터트린 아이를 보며, 기쁨과 감동을 느끼며, 이제 이 아이의 엄마로, 아빠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부모가 될지 고민과 다짐을 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이제 많이 성장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의 부모인 당신은, 아이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십여 년 동안의 로드맵을 그려놓거나, 아이 인생의 전과정을 설계해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아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이가 상위 1%에 들어야 하고,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아이를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연 그 길이 아이에게 맞는 것인지, 그 길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그 길이 아이가 원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거나, 아이에게 묻거나, 그리고 부모인 자신과 가족을 위한 바람직한 길인지를 자문해 보지 않고 말이다. 부모인 당신은 지금,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의 고민과 다짐과는 너무도 멀리 떨어진 길에 서 있는 것은 아닌가?
상위 1%, 일류 대학, 연봉이 높은 대기업…… 이것들을 ‘성공’의 기준으로 세우고, 오직 그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경쟁의 장으로 아이를 내몰 경우,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 그렇게 높은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고 ‘탈락’하거나 ‘도태’되는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렇게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옆에 두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부모들 역시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단지 ‘실패’하는(혹은 ‘실패’한 것으로 여겨지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둔 부모만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성공’의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 혹은 성공하여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 믿는 아이들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은 바로 ‘성공’을 협소하게 정의하는 현대의 문화와 교육제도와 부모의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렇게 ‘성공’을 협소하게 정의했을 때 발생한 문제들과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지적하며, “아이들이 정말 좋은 삶을 사는” ‘진짜 성공’으로 성공의 의미를 확대해야 함을 연구 결과와 수십 년간의 상담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미국 아동과 10대 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은 정신장애 증상을 보이며, 열 명 중 한 명은 심각한 기능 손상으로 고생한다. 이 수치는 앞으로 10년 안에 50퍼센트 정도 증가할 것이다. 아이들이 정신장애를 겪는 이유는 다양하고 복잡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린 시절에 누려야 할 보호 요인(뚜렷한 성과를 내지 않아도 되는 자유, 마음대로 놀 권리, 용기 있게 탐험할 자유, 충분한 휴식 시간 등)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부모가 너무 많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성공을 더욱 건강한 방식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을 추진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높은 점수를 받고 상을 타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선발제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이라고들 흔히 생각하는데, 이러한 측정 기준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불공정하고 종종 기만적이기까지 하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성과만으로 성공을 판단하면 몇 명 안 되는 성적 우수자만 학업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며 힘을 얻게 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수인 요소들은 하찮게 여기게 된다. 또한 어렸을 때 공부를 잘하면 자아감sense of self, 自我感이 높아지고 대인 관계도 원만해지는 등, 많은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취한다는 근거 없는 단정을 하게 된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것은 성공을 학업 성취로만 정의하면, 측정이 용이하지 않은 분야에서 앞으로 공헌할 수 있을 아이들을 제대로 발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계속 우리가 성공을 편협하게 측정 기준에 따라서만 정의하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많은 아이들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_본문에서
성공이란 쭉 뻗은 좁은 길을 걷는 것이라는 신화를 건강한 아이에게 용인하라고 가르치면 아이의 어린 시절을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사실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걷는다. 대부분 어설픈 시도를 하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다. 학교 성적은 어느 시대에나 중요했고, 부모는 아이에게 높은 기준을 제시할 권리도 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학교 성적 외에도 아주 중요한 기술이 있다. 창의성, 혁신적인 생각, 융통성, 실패를 극복하는 회복력, 의사소통 능력, 협동심 등이 그런 기술이다.
성공이 자신의 관심과 능력, 가치관과 같은 내부 요인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진짜 성공했다는 기분을 느끼지 못하며, 기쁘지도 않고 진정한 성공에 따르는 안도감도 느끼지 못한다. 능숙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아이들은 성적이 좋고 재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얼핏 보면 반드시 성공할 것 같다. 드러나 그 아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겉으로 드러난 성공은 너무나도 피상적이며, 심지어 아이들에게 전혀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아이들은 ‘나는 최종 성과만큼만 가치가 있다’라고 믿는다. 그 성공은 진짜가 아니다. 실재한다는 느낌도, 자신이 무엇을 해냈다는 기쁨도 없다. 전혀 성공이라고 느끼지 못한다. 그런 성공은 우리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무 의미가 없다. 성공이 가짜라고 느낄 때 우리 아이들은 ‘사기꾼 증후군(누구나 가끔씩은 느낀다)’을 끊임없이 느끼는 상태가 된다. 어쨌거나 자신이 이룩한 성공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사람은 아이들 자신밖에 없다._본문에서
10대 시절, 곧 청소년기는 단지 학습과 성적만을 위한 기간이 아니다. 그것 역시 중요하지만, 아이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어른의 삶을 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만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대처 기술들을 배우고 훈련해야 하고, 부모는 아이들이 그 대처 기술들을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올바로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어떤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하며,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를 다시 배우고 익혀야 한다.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아이를 정확하고 깊이 이해해야만 부모는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성장은 엄청난 도전이다. 그런데도 부모는 아이의 성과와 성적(즉 머리)에만 신경을 쓰며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에 충분히 신경쓸 여유가 없다.
아이의 욕구를 충족해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잠시 내려놓으면, 사실 우리가 우리 아이들이 가장 가졌으면 하는 것(의미 있고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을 끊임없이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중략)
아이의 발달을 학습에 국한하지 않아야 부모의 더욱 중요한 역할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래야만 아이들은 진정한 자아를 개발하고, 겉으로 보이는 피상적인 성공이 아니라 깊은 곳까지 진짜인 성공을 할 수 있다._본문에서
마음의 힘을 가진 아이는 실패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상위 1%에 들기 위해서, 선망 받는 일류 대학에 가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목표를 이루었다고 하자. 과연 그것이 아이가 바라던 목표였을까? 그렇게 학업과 성적만을 위해서 달리며 십대의 학창 시절을 희생한 아이는 과연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할까? 자신의 기준과 목표가 아니라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기준과 목표에 맞춰 살아왔다는 것을 아는 아이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 문제는 상위 1%와 일류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기준을 부모가 제시하고 아이가 그것을 목표로 삼도록 이끌었다는 데 있지 않다. 아이 역시 그것에 만족할 수 있고 그 성공을 바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아이 스스로가 그것을 자신의 길로 원하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을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고민하고 찾아보고, 그리고 그러한 삶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부모가 이끌지 않기 때문에 문제는 생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목표,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추구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아이의 힘으로부터 나온다. 왜냐하면 결국 삶을 살아가고 그 삶에 만족해야 하는 것은 아이 자신이기 때문이다.
10대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라는 발달 특성이 다른 단계들을 거치면서 그 기간 동안 단련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확고하고 진실한 자기 의식, 곧 자아감을 형성하고, 그 자아감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나갈 때 아이는 진짜 성공을 할 수 있다.
진짜 성공하려면 먼저 확고하고 진실한 자아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의 ‘자아’는 우리가 끌어내줄 때까지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숨어 있지 않다. 아이의 ‘자아’는 계속 성장한다. 우리가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적성과 재능을 발달시켜주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자아감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아이의 발달과정을 그런 식으로 생각해버리면 결국 우리 아이는 우리의 바람과 달리 자기 관리 능력이 부족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자기애 강한 아이로 자랄 것이다. 이제는 더 크고 정확한 그림을 보아야 한다. 강한 자아감은 유전자, 가족과 친구와 스승에게 받는 영향, 현재 주어진 기회, 아이가 속한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다. 부모가 아이의 장점과 흥미를 키워주는 방법도 아이의 자아감이 성장하는 데 분명히 영향을 미치겠지만, 아이가 세상과 맺는 상호 관계(특히 가족과 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형성해가는 가치관)도 아이의 자아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진짜 성공은 우리 아이가 ‘내가 될 수 있는 최상의 나’가 되는 것은 맞지만, 홀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다른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고 사회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할 때에만 진짜 성공하는 것이다._본문에서
아이마다 자아감은 다르게 형성된다. 즉,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다 다른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신을 찾아가야 하고, 또 그렇게 자신의 고유한 자아감을 형성한 아이는, 자신이 확고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갈 수 있고, 자신이 정의한 성공의 기준에 맞춰 잘 살아가고, 성숙한 한 어른으로 인생의 과정에서 닥치는 수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은 이렇게 부모가 초, 중, 고 연령대별 다른 발달 단계를 거치는 10대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동시에 그 발달 단계적 특성에 맞게 연령대별로 어떤 기술을 배우도록 이끌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코칭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부모가 배우고, 아이에게 길러주는 대처 기술: 초, 중, 고 연령대별 코칭법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잠을 자지 않고 울어대던 젖먹이 때나 말을 하지 못하고 걷지 못해 항상 조심스럽게 쳐다보던 이전의 힘든 유아기를 지나 사춘기가 찾아오는 시기 전까지의 황금 같은 휴식기를 갖게 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물론 초등 저학년 때와 초등 고학년 때를 구분하고 초등 고학년 때는 좋은 중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런 휴식기가 초등 저학년의 몇 년 정도로 축소된 것이 현실이다. 초등 고학년 기간을 이렇게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간으로만 써버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을 이렇게 학습에만 집중하게 하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단계에서 익혀야 할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배우지 못한 채 지나가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자신의 자아에 제대로 눈 뜨고 집중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왕성한 호기심으로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내며 부모들을 지치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령단계별 특성에 맞게 초등학생 아이가 꼭 해야 할 것은 친구를 사귀는 법을 익히고 왕성한 호기심을 채우면서 학습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이며, ‘나는 누구인지’를 아는 자아감을 길러야 하며, 친구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중학교 시절은 아이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사춘기를 겪는 시기이다. 하룻밤 사이에 키가 훌쩍 크는 아이도 있고, 중학교 1학년 때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던 아이가 불과 일 년 뒤 2학년이 되자 어른의 모습에 가깝게 변하기도 하고, 말하는 방식이나 사용하는 단어도 어른처럼 변하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중학생 아이들이 모두 동일한 시기에 이런 변화를 겪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아이는 이른 초등학교 고학년 때 사춘기를 겪는 아이도 있고 어떤 아이는 중학교 고학년인데도 사춘기 이전의 어린아이 모습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른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들이 같은 학년으로 같이 모여 있는 곳이 중학교이다. 이런 중학생 시절의 연령대별 특성에 따라 아이들의 욕구는 초등학생 시절과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친구와의 관계 문제에 집착하면서 부모는 못마땅하기만 한 또래친구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사춘기가 되어 찾아오는 몸의 변화에 맞춰 다이어트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그리고 부모의 권위에 반항하고 스스로 자립하려는 욕구가 커진다. 중학교 아이들의 이런 욕구의 증가에 부모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코칭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필요한 대처 기술들을 제대로 연마하지 못한 채 부모나 타인에게 의존적인 모습으로 살거나 자신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면서 어떤 의욕도 보이지 않는 아이가 될 수 있다.
고등학생이 되면 아이는 생각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중학생 때는 부모에게 짜증을 부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던 아이가 좀더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되면서 타인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또 중학생 시절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자립심보다는 자율성이 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다. 불과 일 년 전 중학생 때에는 갓 2차 성징을 거치며 어른의 모습에 가까운 아이의 모습이던 아이가 이성 친구와의 성 문제를 고민하며,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과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가치관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은 이렇게 초, 중, 고 연령단계별로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10대 아이들이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일곱 가지 대처 기술(기지, 열정, 창의성, 근면, 자기 관리 능력, 자존감, 자기 효능감)을 코칭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부모 스스로가 잘못된 자녀교육법과 교육 원칙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올바로 코칭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그 변화를 위한 실천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가기로 결심했을 좋은 부모, 아이를 진정 위하는 부모가 되는 길을 가로막는 부모 자신의 심리적 요인들을 찾아보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의 저자 매들린 러빈 박사는 10대 자녀를 둔 미국 부모들의 멘토가 된 것처럼, 10대 자녀를 둔 대한민국 부모의 멘토로 부모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올바로 지도함으로써 아이들을 잘 키워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매들린 러빈(Madeline Levine)
아동 심리 전문가이자 상담가, 교육자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특권의 대가The Price of Privilege』의 저자이다. 스탠퍼드 교육대학에서 진행하는 ‘성공에 도전하다’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했으며, 전 미국을 돌며 교육 개혁과 학생 복지를 위한 정책 평가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십대 자녀를 둔 미국 부모들의 멘토이다. 더불어 20여년의 양육 기간을 거쳐 세 아들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은 어른으로 키워낸, 자랑스러운 엄마이기도 하다.
www.madelinelevine.com
역 : 김소정
대학에서 생물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책을 즐겨 읽는 번역가이다. 과학과 인문을 접목한, 삶을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소개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월간《스토리문학》에 단편 소설로 등단했고,《뉴욕 뒷골목 수프가게》《원더풀 사이언스》《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외 40여 권을 번역했다. 현재 새로운 글쓰기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멀리 보는 용감한 부모가 되자
1부 문제는 응석받이 엄마와 호랑이 엄마의 싸움이 아니다
1장 아이들은 전혀 괜찮지 않다
2장 어째서 이런 혼란에 빠지게 되었을까?
2부 학창 시절은 성적만을 위한 기간이 아니다
3장 초등학생 때 할 일
친구를 사귀고 스스로 친구가 되는 법 배우기
능숙함과 학습 의욕을 키우는 법
자아감 길러주기: 나는 누구인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아이로 기르기
놀이를 기억하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육아법
4장 중학생 때 할 일
사춘기 극복하기
건강 지키기
자립심 기르기
친구 사귀기
부모를 위한 팁
5장 고등학생 때 할 일
생각하는 어른으로 자라기
성 문제를 다루는 법 배우기
정체성 확립하기
자율성 발달시키기
3부 자생력: 일곱 가지 필수 대처 기술
6장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로 기르자
기지: ‘엄마가 해줘’가 아니라 ‘내가 한다’는 자세
열정: ‘무엇이든 상관없어’가 아니라 ‘이것이 좋아’라는 자세
창의성: ‘정답이 뭐지?’가 아니라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자’는 자세
근면: ‘그만둘 거야’가 아니라 ‘계속 해볼 거야’라는 자세
7장 행동하는 방법 가르치기
자기 관리 능력: ‘모든 애들이 다 하는 걸’이 아니라 ‘이건 옳지 않은 것 같아’라는 자세
자존감: ‘나는 형편없어’가 아니라 ‘난 괜찮은 녀석인 거 같아’라는 자세
자기 효능감: ‘나한테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가 아니라 ‘나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어’라는 자세
4부 실천하기
8장 가족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실천하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가족의 가치관 선언
부모의 지도 원칙
가족 실행 계획
9장 내가 원하는 부모 되기
부정: ‘문제라니, 무슨 문제?’
투사: ‘그래, 그 사람들에겐 문제겠지. 하지만 난 아니야’
또래의 압력: 이것은 비단 1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의 유산?: ‘이런 세상에, 지금 내가 우리 엄마처럼 말하고 있잖아!’
변화의 삼위일체: 자아 성찰, 공감 능력, 융통성
감사의 글
주
십대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필독서!
누구나 내 자녀가 정말 좋은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누구나 내 자녀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보다는 정말 좋은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알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흥미롭고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사랑과 신뢰를 나눌 친구와 배우자를 찾을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 도움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를 잘 가르치는 것이다.”_본문에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부모가 너무 많다!
첫 아이가 태어나 부모가 된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막 세상을 향해 첫 울음을 터트린 아이를 보며, 기쁨과 감동을 느끼며, 이제 이 아이의 엄마로, 아빠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부모가 될지 고민과 다짐을 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이제 많이 성장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의 부모인 당신은, 아이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십여 년 동안의 로드맵을 그려놓거나, 아이 인생의 전과정을 설계해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아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이가 상위 1%에 들어야 하고,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아이를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연 그 길이 아이에게 맞는 것인지, 그 길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그 길이 아이가 원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거나, 아이에게 묻거나, 그리고 부모인 자신과 가족을 위한 바람직한 길인지를 자문해 보지 않고 말이다. 부모인 당신은 지금,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의 고민과 다짐과는 너무도 멀리 떨어진 길에 서 있는 것은 아닌가?
상위 1%, 일류 대학, 연봉이 높은 대기업…… 이것들을 ‘성공’의 기준으로 세우고, 오직 그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경쟁의 장으로 아이를 내몰 경우,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 그렇게 높은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고 ‘탈락’하거나 ‘도태’되는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렇게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옆에 두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부모들 역시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단지 ‘실패’하는(혹은 ‘실패’한 것으로 여겨지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둔 부모만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성공’의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 혹은 성공하여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 믿는 아이들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은 바로 ‘성공’을 협소하게 정의하는 현대의 문화와 교육제도와 부모의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렇게 ‘성공’을 협소하게 정의했을 때 발생한 문제들과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지적하며, “아이들이 정말 좋은 삶을 사는” ‘진짜 성공’으로 성공의 의미를 확대해야 함을 연구 결과와 수십 년간의 상담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미국 아동과 10대 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은 정신장애 증상을 보이며, 열 명 중 한 명은 심각한 기능 손상으로 고생한다. 이 수치는 앞으로 10년 안에 50퍼센트 정도 증가할 것이다. 아이들이 정신장애를 겪는 이유는 다양하고 복잡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린 시절에 누려야 할 보호 요인(뚜렷한 성과를 내지 않아도 되는 자유, 마음대로 놀 권리, 용기 있게 탐험할 자유, 충분한 휴식 시간 등)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부모가 너무 많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성공을 더욱 건강한 방식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을 추진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높은 점수를 받고 상을 타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선발제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이라고들 흔히 생각하는데, 이러한 측정 기준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불공정하고 종종 기만적이기까지 하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성과만으로 성공을 판단하면 몇 명 안 되는 성적 우수자만 학업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며 힘을 얻게 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수인 요소들은 하찮게 여기게 된다. 또한 어렸을 때 공부를 잘하면 자아감sense of self, 自我感이 높아지고 대인 관계도 원만해지는 등, 많은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취한다는 근거 없는 단정을 하게 된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것은 성공을 학업 성취로만 정의하면, 측정이 용이하지 않은 분야에서 앞으로 공헌할 수 있을 아이들을 제대로 발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계속 우리가 성공을 편협하게 측정 기준에 따라서만 정의하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많은 아이들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_본문에서
성공이란 쭉 뻗은 좁은 길을 걷는 것이라는 신화를 건강한 아이에게 용인하라고 가르치면 아이의 어린 시절을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사실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걷는다. 대부분 어설픈 시도를 하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다. 학교 성적은 어느 시대에나 중요했고, 부모는 아이에게 높은 기준을 제시할 권리도 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학교 성적 외에도 아주 중요한 기술이 있다. 창의성, 혁신적인 생각, 융통성, 실패를 극복하는 회복력, 의사소통 능력, 협동심 등이 그런 기술이다.
성공이 자신의 관심과 능력, 가치관과 같은 내부 요인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진짜 성공했다는 기분을 느끼지 못하며, 기쁘지도 않고 진정한 성공에 따르는 안도감도 느끼지 못한다. 능숙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아이들은 성적이 좋고 재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얼핏 보면 반드시 성공할 것 같다. 드러나 그 아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겉으로 드러난 성공은 너무나도 피상적이며, 심지어 아이들에게 전혀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아이들은 ‘나는 최종 성과만큼만 가치가 있다’라고 믿는다. 그 성공은 진짜가 아니다. 실재한다는 느낌도, 자신이 무엇을 해냈다는 기쁨도 없다. 전혀 성공이라고 느끼지 못한다. 그런 성공은 우리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무 의미가 없다. 성공이 가짜라고 느낄 때 우리 아이들은 ‘사기꾼 증후군(누구나 가끔씩은 느낀다)’을 끊임없이 느끼는 상태가 된다. 어쨌거나 자신이 이룩한 성공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사람은 아이들 자신밖에 없다._본문에서
10대 시절, 곧 청소년기는 단지 학습과 성적만을 위한 기간이 아니다. 그것 역시 중요하지만, 아이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어른의 삶을 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만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대처 기술들을 배우고 훈련해야 하고, 부모는 아이들이 그 대처 기술들을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올바로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어떤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하며,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를 다시 배우고 익혀야 한다.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아이를 정확하고 깊이 이해해야만 부모는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성장은 엄청난 도전이다. 그런데도 부모는 아이의 성과와 성적(즉 머리)에만 신경을 쓰며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에 충분히 신경쓸 여유가 없다.
아이의 욕구를 충족해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잠시 내려놓으면, 사실 우리가 우리 아이들이 가장 가졌으면 하는 것(의미 있고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을 끊임없이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중략)
아이의 발달을 학습에 국한하지 않아야 부모의 더욱 중요한 역할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래야만 아이들은 진정한 자아를 개발하고, 겉으로 보이는 피상적인 성공이 아니라 깊은 곳까지 진짜인 성공을 할 수 있다._본문에서
마음의 힘을 가진 아이는 실패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상위 1%에 들기 위해서, 선망 받는 일류 대학에 가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목표를 이루었다고 하자. 과연 그것이 아이가 바라던 목표였을까? 그렇게 학업과 성적만을 위해서 달리며 십대의 학창 시절을 희생한 아이는 과연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할까? 자신의 기준과 목표가 아니라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기준과 목표에 맞춰 살아왔다는 것을 아는 아이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 문제는 상위 1%와 일류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기준을 부모가 제시하고 아이가 그것을 목표로 삼도록 이끌었다는 데 있지 않다. 아이 역시 그것에 만족할 수 있고 그 성공을 바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아이 스스로가 그것을 자신의 길로 원하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을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고민하고 찾아보고, 그리고 그러한 삶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부모가 이끌지 않기 때문에 문제는 생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목표,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추구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아이의 힘으로부터 나온다. 왜냐하면 결국 삶을 살아가고 그 삶에 만족해야 하는 것은 아이 자신이기 때문이다.
10대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라는 발달 특성이 다른 단계들을 거치면서 그 기간 동안 단련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확고하고 진실한 자기 의식, 곧 자아감을 형성하고, 그 자아감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나갈 때 아이는 진짜 성공을 할 수 있다.
진짜 성공하려면 먼저 확고하고 진실한 자아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의 ‘자아’는 우리가 끌어내줄 때까지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숨어 있지 않다. 아이의 ‘자아’는 계속 성장한다. 우리가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적성과 재능을 발달시켜주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자아감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아이의 발달과정을 그런 식으로 생각해버리면 결국 우리 아이는 우리의 바람과 달리 자기 관리 능력이 부족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자기애 강한 아이로 자랄 것이다. 이제는 더 크고 정확한 그림을 보아야 한다. 강한 자아감은 유전자, 가족과 친구와 스승에게 받는 영향, 현재 주어진 기회, 아이가 속한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다. 부모가 아이의 장점과 흥미를 키워주는 방법도 아이의 자아감이 성장하는 데 분명히 영향을 미치겠지만, 아이가 세상과 맺는 상호 관계(특히 가족과 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형성해가는 가치관)도 아이의 자아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진짜 성공은 우리 아이가 ‘내가 될 수 있는 최상의 나’가 되는 것은 맞지만, 홀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다른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고 사회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할 때에만 진짜 성공하는 것이다._본문에서
아이마다 자아감은 다르게 형성된다. 즉,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다 다른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신을 찾아가야 하고, 또 그렇게 자신의 고유한 자아감을 형성한 아이는, 자신이 확고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갈 수 있고, 자신이 정의한 성공의 기준에 맞춰 잘 살아가고, 성숙한 한 어른으로 인생의 과정에서 닥치는 수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은 이렇게 부모가 초, 중, 고 연령대별 다른 발달 단계를 거치는 10대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동시에 그 발달 단계적 특성에 맞게 연령대별로 어떤 기술을 배우도록 이끌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코칭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부모가 배우고, 아이에게 길러주는 대처 기술: 초, 중, 고 연령대별 코칭법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잠을 자지 않고 울어대던 젖먹이 때나 말을 하지 못하고 걷지 못해 항상 조심스럽게 쳐다보던 이전의 힘든 유아기를 지나 사춘기가 찾아오는 시기 전까지의 황금 같은 휴식기를 갖게 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물론 초등 저학년 때와 초등 고학년 때를 구분하고 초등 고학년 때는 좋은 중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런 휴식기가 초등 저학년의 몇 년 정도로 축소된 것이 현실이다. 초등 고학년 기간을 이렇게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간으로만 써버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을 이렇게 학습에만 집중하게 하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단계에서 익혀야 할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배우지 못한 채 지나가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자신의 자아에 제대로 눈 뜨고 집중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왕성한 호기심으로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내며 부모들을 지치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령단계별 특성에 맞게 초등학생 아이가 꼭 해야 할 것은 친구를 사귀는 법을 익히고 왕성한 호기심을 채우면서 학습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이며, ‘나는 누구인지’를 아는 자아감을 길러야 하며, 친구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중학교 시절은 아이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사춘기를 겪는 시기이다. 하룻밤 사이에 키가 훌쩍 크는 아이도 있고, 중학교 1학년 때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던 아이가 불과 일 년 뒤 2학년이 되자 어른의 모습에 가깝게 변하기도 하고, 말하는 방식이나 사용하는 단어도 어른처럼 변하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중학생 아이들이 모두 동일한 시기에 이런 변화를 겪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아이는 이른 초등학교 고학년 때 사춘기를 겪는 아이도 있고 어떤 아이는 중학교 고학년인데도 사춘기 이전의 어린아이 모습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른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들이 같은 학년으로 같이 모여 있는 곳이 중학교이다. 이런 중학생 시절의 연령대별 특성에 따라 아이들의 욕구는 초등학생 시절과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친구와의 관계 문제에 집착하면서 부모는 못마땅하기만 한 또래친구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사춘기가 되어 찾아오는 몸의 변화에 맞춰 다이어트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그리고 부모의 권위에 반항하고 스스로 자립하려는 욕구가 커진다. 중학교 아이들의 이런 욕구의 증가에 부모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코칭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필요한 대처 기술들을 제대로 연마하지 못한 채 부모나 타인에게 의존적인 모습으로 살거나 자신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면서 어떤 의욕도 보이지 않는 아이가 될 수 있다.
고등학생이 되면 아이는 생각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중학생 때는 부모에게 짜증을 부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던 아이가 좀더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되면서 타인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또 중학생 시절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자립심보다는 자율성이 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다. 불과 일 년 전 중학생 때에는 갓 2차 성징을 거치며 어른의 모습에 가까운 아이의 모습이던 아이가 이성 친구와의 성 문제를 고민하며,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과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가치관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은 이렇게 초, 중, 고 연령단계별로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10대 아이들이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일곱 가지 대처 기술(기지, 열정, 창의성, 근면, 자기 관리 능력, 자존감, 자기 효능감)을 코칭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부모 스스로가 잘못된 자녀교육법과 교육 원칙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올바로 코칭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그 변화를 위한 실천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가기로 결심했을 좋은 부모, 아이를 진정 위하는 부모가 되는 길을 가로막는 부모 자신의 심리적 요인들을 찾아보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의 저자 매들린 러빈 박사는 10대 자녀를 둔 미국 부모들의 멘토가 된 것처럼, 10대 자녀를 둔 대한민국 부모의 멘토로 부모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올바로 지도함으로써 아이들을 잘 키워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매들린 러빈(Madeline Levine)
아동 심리 전문가이자 상담가, 교육자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특권의 대가The Price of Privilege』의 저자이다. 스탠퍼드 교육대학에서 진행하는 ‘성공에 도전하다’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했으며, 전 미국을 돌며 교육 개혁과 학생 복지를 위한 정책 평가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십대 자녀를 둔 미국 부모들의 멘토이다. 더불어 20여년의 양육 기간을 거쳐 세 아들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은 어른으로 키워낸, 자랑스러운 엄마이기도 하다.
www.madelinelevine.com
역 : 김소정
대학에서 생물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책을 즐겨 읽는 번역가이다. 과학과 인문을 접목한, 삶을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소개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월간《스토리문학》에 단편 소설로 등단했고,《뉴욕 뒷골목 수프가게》《원더풀 사이언스》《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외 40여 권을 번역했다. 현재 새로운 글쓰기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멀리 보는 용감한 부모가 되자
1부 문제는 응석받이 엄마와 호랑이 엄마의 싸움이 아니다
1장 아이들은 전혀 괜찮지 않다
2장 어째서 이런 혼란에 빠지게 되었을까?
2부 학창 시절은 성적만을 위한 기간이 아니다
3장 초등학생 때 할 일
친구를 사귀고 스스로 친구가 되는 법 배우기
능숙함과 학습 의욕을 키우는 법
자아감 길러주기: 나는 누구인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아이로 기르기
놀이를 기억하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육아법
4장 중학생 때 할 일
사춘기 극복하기
건강 지키기
자립심 기르기
친구 사귀기
부모를 위한 팁
5장 고등학생 때 할 일
생각하는 어른으로 자라기
성 문제를 다루는 법 배우기
정체성 확립하기
자율성 발달시키기
3부 자생력: 일곱 가지 필수 대처 기술
6장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로 기르자
기지: ‘엄마가 해줘’가 아니라 ‘내가 한다’는 자세
열정: ‘무엇이든 상관없어’가 아니라 ‘이것이 좋아’라는 자세
창의성: ‘정답이 뭐지?’가 아니라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자’는 자세
근면: ‘그만둘 거야’가 아니라 ‘계속 해볼 거야’라는 자세
7장 행동하는 방법 가르치기
자기 관리 능력: ‘모든 애들이 다 하는 걸’이 아니라 ‘이건 옳지 않은 것 같아’라는 자세
자존감: ‘나는 형편없어’가 아니라 ‘난 괜찮은 녀석인 거 같아’라는 자세
자기 효능감: ‘나한테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가 아니라 ‘나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어’라는 자세
4부 실천하기
8장 가족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실천하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가족의 가치관 선언
부모의 지도 원칙
가족 실행 계획
9장 내가 원하는 부모 되기
부정: ‘문제라니, 무슨 문제?’
투사: ‘그래, 그 사람들에겐 문제겠지. 하지만 난 아니야’
또래의 압력: 이것은 비단 1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의 유산?: ‘이런 세상에, 지금 내가 우리 엄마처럼 말하고 있잖아!’
변화의 삼위일체: 자아 성찰, 공감 능력, 융통성
감사의 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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