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놀이의 힘
놀 틈, 놀 터, 놀 벗을 잃은 아이들에게 놀 권리를 되돌려줘야 할 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세계 1위이며,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라고 한다. 성공의 강박과 낙오의 불안이 낳은 숨 막히는 경쟁의식과 왜곡된 교육열로 인해, 제대로 쉬지도 놀지도 못한 채 점점 시들어가는 아이들의 현실이 한계치에 달했음을 알려주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 삶의 질에 대해 숙고하고 아이들이 살 만한 사회 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시급할 터, 해답은 아이들에게 본능이자 삶이고 권리인 놀이를 되돌려주는 데 있다.
『놀이터의 기적』은 놀 틈, 놀 터, 놀 벗을 잃은 아이들의 현실이 어떠한지 자세히 살펴보고, 충분한 놀이 시간으로 일상이 풍요롭고 행복해진 아이들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놀이란 삶을 누리고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매개이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권리임을 이야기한다. 학습과 두뇌 발달로 연결시키거나 육아를 부모의 책임으로 한정한 기존의 놀이 교육 책들과는 달리, 『놀이터의 기적』은 놀이 본능에 충실한 진짜 놀이, 즉 ‘어른의 개입 없이 마음껏 자유롭게 노는 것’ 자체의 힘을 강조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놀이 환경에 대해 학부모 · 교사 · 외국인 · 놀이 전문가 · 행정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아이들에게 놀 권리를 되돌려주는 일’은 사회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놀이터의 기적』은 2014년 2월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경향신문의 ‘놀이가 밥이다’ 기획 기사를 재구성하여 수정 보완한 책으로, 연재 당시 학부모 · 교사 · 교육기관 · 행정기관 · 국제기구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실제로 서울과 강원도 교육청은 기사를 보고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살리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기도 했고, 학부모와 교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기사에 소개된 ‘와글와글 놀이터’의 놀이 워크숍에 몰려들기도 했다. 다행히 놀이 결핍의 현실을 절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며, 『놀이터의 기적』을 통해 그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무너진 놀이 생태계 되살리기
·놀이터가 시끄러워야 세상이 평화롭다!
2008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시행됐다. 전국 모든 놀이 시설은 2015년 1월까지 안전행정부가 위탁한 전문 기관의 설치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에 불합격하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시설은 폐쇄된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개 · 보수를 해주면 될 테지만 비용 부담을 이유로 아이들의 공간 자체를 빼앗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1월 이후 전국 2000여 곳의 놀이터가 불합격 판정을 받아 무기한 이용 금지되었다.(108~111쪽 참고) 이는 아이들과 놀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의식 수준을 보여준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풍요로워진 듯 보이지만 실제로 아이들의 놀이 환경은 심각한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 놀이 실조를 넘어 거의 아사 직전까지 내몰려 있다.
『놀이터의 기적』은 아이들이 자유로이 놀 수 있는 환경 전체를 하나의 ‘놀이 생태계’로서 진단한다. 망가진 채 방치되거나 아예 철거된 놀이터와 아이들의 욕구와는 무관하게 디자인된 놀이 기구를 비롯하여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내려온 사교육 열풍과 학교에서의 무한 입시 경쟁, 놀이의 기억을 잊은 부모와 교사들, 어른의 욕구에 맞도록 상업화된 놀이 산업, 뭔가를 잘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 놀이, 허술하기 그지없는 아동 관련 통계 체제 등 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 본능을 지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만큼 한국 아이들의 놀이 생태계는 벼랑 끝에 서 있다.
하지만 놀이의 힘은 세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친구들과 마음껏 놀아본 아이들은, 바닥까지 무너진 놀이 생태계를 뚫고 금세 놀이 본능을 되찾는다. 신나게 뛰놀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화려한 놀이 기구가 없어도, 어른들이 놀이를 가르쳐주지 않아도 놀이에 흠뻑 빠진다. 그때 맛본 즐거움의 에너지는 밥처럼, 양분처럼 아이들의 마음과 몸에 스며들어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놀이터의 기적』은 아이들이 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는 사람들, 놀이의 힘을 체감한 사람들, 아이들에게 놀이를 되돌려주려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고 촘촘하게 담고 있다. 처음에는 아이가 다칠까 봐 산만해질까 봐 주저하거나,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할지 난감해하던 학부모와 교사들이 직접 놀아보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울림이 적지 않다.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또한 스스로도 행복해지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실컷 놀아도 괜찮다는 안심과 순수한 즐거움의 경험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과 직결되어 있다는 체감을 전한다. 이는 실패의 불안과 성공의 압박이 부지불식간에 일상을 집어삼킬 수 없도록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단단한 뿌리가 되어줄 것이다.
놀이 본능에 충실한 진짜 놀이의 회복
놀이터는 모든 감정이 열리는 해방구!
놀이터에서는 온갖 상황이 다 벌어지고 온갖 감정이 다 표현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졌다가 이기고, 안 됐다가 되고, 죽었다 살아나는 것을 경험한다. 지고, 안 되고, 죽어도 다음에 잘될 수 있다는 걸 안다. 슬픔, 화, 미움, 질투, 좌절 따위도 잘 다독이면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사실도 배운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놀지 못한 아이들은 감정 발산의 통로가 막혀 있는 셈이다. 예상치 못한 갈등 상황 속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기감정을 조절하며 관계를 조율하는 방법과 내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 몸이나 말로 드러나지 못한 감정은 안에서 쌓이다 자신과 타인을 상처 내는 방식으로 터지곤 한다.
『놀이터의 기적』은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가짜 놀이에 대한 경계를 놓지 않는다. 놀이가 창의력과 집중력 등을 길러준다는 이유로(사실이긴 하다) 그에 맞도록 구조화된 놀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분위기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와 교사, 아동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진짜 놀이의 핵심은 자유로움이다. 어른들이 개입하고 주도하는 놀이는 가짜 놀이이다. “진짜 놀이는 사건의 계획과 시작, 선택과 진행, 끝남과 재시작의 모든 과정에 대한 결정을 아이가 할 때 이루어진다.”(150쪽) 아이들의 놀이에 어른들이 뭔가를 할 게 있다면, 그것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보장해주는 것뿐이다. 단순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가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다.
구성과 내용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놀이터의 기적〉에서는 놀이를 통해 변화한 아이들의 이야기와 놀이의 기억을 되찾은 교사 및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놀이가 가진 힘을 살펴본다. 1장은 아이들이 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놀이터 이모’를 자처하며 동네 놀이터와 학교에서 놀이를 시작한 ‘와글와글 놀이터’ 이모들의 이야기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와글와글 놀이터’가 생기고 1년 사이 아이들에게 있었던 변화가 놀랍다. 2장은 놀이 시간을 도입한 초등학교들과 놀이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 놀이 워크숍에 참여한 부모들이 실제 몸으로 느낀 놀이의 힘에 대해 말한다. 3장은 국내외 놀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놀이의 효과를 소개한다. 놀이란 무엇이고, 놀이성이란 무엇이며, 놀이가 왜 중요한지 등 놀이의 본래 의미를 이야기한다.
2부 〈놀이를 잃어버린 아이들〉에서는 한국 아이들의 놀이 현실을 다각도로 진단한다. 4장은 서울 2개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를 통해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살피고 일주일에 얼마나 놀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노는지 등을 밝힘으로써 아이들이 얼마나 피폐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5장은 엄마들이 바라본 아이들의 놀이 환경과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아이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6장은 놀이를 잃고 감정의 발산 통로가 막힌 아이들이 겪는 마음의 병을 소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놀이란 휴식을 넘어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양분임을 환기시킨다.
3부 〈놀이의 방해꾼들〉에서는 아이들의 놀이를 방해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핀다. 7장은 아이들의 놀이 결핍은 심각해지는데 놀이 산업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아이러니를 지적한다. 8장은 안전주의와 학업 능력을 강조하는 학교의 방침으로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놀지 못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9장은 국내 놀이 전문가 5인의 대담을 담고 있다. 놀아보지 못한 한국 부모들과 젊은 교사들의 놀이 인식 부재, 핵가족화되면서 늘어난 개인주의와 경쟁주의, 놀이를 시작한 학교에서 이끌어낸 긍정적인 변화 등 놀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의견이 소개된다.
4부 〈놀이터의 귀환〉에서는 아이들에게 놀이란 권리임을 자각한 이들이 놀이 회복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움직임들을 이야기한다. 10장은 교육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국 아이들의 놀이 환경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살피고, 그에 따른 제도적 변화와 사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이들의 놀 권리 회복 운동을 소개한다. 11장은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되돌려준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2장은 외국의 놀이 정책 사례와 놀이터들을 소개한다. 13장은 어린이 놀이 운동가 편해문 씨와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크의 대담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란 어떤 것이며 어른들이 할 일은 무엇인지 정리한다.
▣ 작가 소개
송현숙, 곽희양, 김지원
경향신문의 2014년 정책사회부 교육팀으로 ‘놀이가 밥이다’ 기획 기사를 연재했다. ‘한국 부모는 모두 교육 전문가’라는 말을 절반만 믿는다. 교육 주체로서 학부모를 매우 존경하면서도 부모들의 불안감과 욕심 때문에 아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늘 보기 때문이다. ‘놀이가 밥이다’ 외에도 입시와 사교육, 학교 폭력, 교육 복지 문제 등 아이들의 삶을 둘러싼 크고 작은 기획 기사로 사내외 상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팀장인 송현숙 기자(1971년생)는 1995년 경향신문에 발을 들여놓은 뒤 장기간 교육팀의 우두머리 놀이를 하고 있다. 2011년에 입사한 곽희양 기자(1982년생)는 팀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다. 현재는 사회부 법조팀에서 일하고 있다. 2013년에 입사한 김지원 기자(1987년생)는 생기발랄함과 엉뚱함으로 팀에서 막내 놀이를 했다. 지금은 사회부 경찰팀 소속이다.
▣ 주요 목차
서문_놀이가 밥이다
[1부] 놀이터의 기적
01 얘들아, 놀자
와글와글 놀이터로 모여라! | 시끌벅적 놀이터 이야기
TIP 와글와글 놀이터에서 1년을 보낸 아이들의 소감
02 놀이는 힘이 세다
놀이로 달라진 아이들 | 놀이의 기억을 되찾은 교사들 | 잘 노는 부모, 잘 크는 아이
03 놀이란 무엇인가
참 놀이, 거짓 놀이 | 잘 놀아본 아이, 제때 놀지 못한 아이
전문가 칼럼_놀이도 때가 있다
TIP 놀이가 부족한 아이들이 못하는 동작
TIP 아이의 놀이성 체크리스트 ? 부모의 놀이 신념 체크리스트
[2부] 놀이를 잃어버린 아이들
04 놀이터에서 사라지는 아이들
놀이터의 하루 | 초등학생 지연이의 하루 | 무너진 놀이 생태계 | 사라져가는 놀이터
TIP 어린이를 위한 약속 ‘유엔아동권리협약’
05 벼랑 끝에 선 놀이 현실
엄마들이 말하는 아이들의 놀이 환경 |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아이들의 삶
전문가 칼럼_교육권과 동등한 아동기의 놀 권리
TIP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지구촌의 약속
TIP 아이들이 12살이 되기 전에 해봐야 할 50가지
06 못 놀면 병 든다
놀이를 잃은 아이들의 마음병 | 감정 발산의 통로가 막힌 아이들 | 놀 시간이 없는 부모들
전문가 칼럼_갑인 부모와 을인 아동, 이것은 가짜 놀이이다
[3부] 놀이의 방해꾼들
07 무늬만 놀이
놀이를 방해하는 어른들의 공모 | 돈으로 사는 놀이 | 디지털게임에 갇힌 아이들
08 놀 권리를 빼앗는 학교
운동장에서 쫓겨난 아이들 | 폭력을 막는 놀이 |
09 놀자! 놀자! 놀자!
놀이의 힘 되살리기
[4부] 놀이터의 귀환
10 권리로 인정받기 시작한 놀이
행정가들이 말하는 아이들의 놀이 환경 | 아이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적 변화 | 유니세프의 놀이 캠페인 | 놀이를 부르는 사람들
TIP 한국 아이들이 하고 싶은 바깥 놀이 50가지
11 살아나는 놀이 생태계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 | 마을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놀이터 | 놀이터를 살려낸 부모들 | 세상을 물들이는 와글와글 놀이터
TIP 이런 놀이터 만들어주세요
12 세계 속 놀이터
잃어버린 놀이터를 되찾은 나라들 | 책임을 배우는 모험 놀이터 | 놀이의 가치를 아는 나라
13 시끄러운 놀이터, 평화로운 세상
놀이터는 아이들 삶의 공간
전문가 칼럼_놀이의 진정한 모습은 자유
TIP 신나게 뛰노는 지구촌 아이들
저자 후기
참고 문헌
[부록] 와글와글 놀이터 이모들의 이야기 | 놀이터 이모가 대답해주는 놀이터 Q&A |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놀이의 힘
놀 틈, 놀 터, 놀 벗을 잃은 아이들에게 놀 권리를 되돌려줘야 할 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세계 1위이며,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라고 한다. 성공의 강박과 낙오의 불안이 낳은 숨 막히는 경쟁의식과 왜곡된 교육열로 인해, 제대로 쉬지도 놀지도 못한 채 점점 시들어가는 아이들의 현실이 한계치에 달했음을 알려주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 삶의 질에 대해 숙고하고 아이들이 살 만한 사회 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시급할 터, 해답은 아이들에게 본능이자 삶이고 권리인 놀이를 되돌려주는 데 있다.
『놀이터의 기적』은 놀 틈, 놀 터, 놀 벗을 잃은 아이들의 현실이 어떠한지 자세히 살펴보고, 충분한 놀이 시간으로 일상이 풍요롭고 행복해진 아이들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놀이란 삶을 누리고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매개이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권리임을 이야기한다. 학습과 두뇌 발달로 연결시키거나 육아를 부모의 책임으로 한정한 기존의 놀이 교육 책들과는 달리, 『놀이터의 기적』은 놀이 본능에 충실한 진짜 놀이, 즉 ‘어른의 개입 없이 마음껏 자유롭게 노는 것’ 자체의 힘을 강조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놀이 환경에 대해 학부모 · 교사 · 외국인 · 놀이 전문가 · 행정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아이들에게 놀 권리를 되돌려주는 일’은 사회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놀이터의 기적』은 2014년 2월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경향신문의 ‘놀이가 밥이다’ 기획 기사를 재구성하여 수정 보완한 책으로, 연재 당시 학부모 · 교사 · 교육기관 · 행정기관 · 국제기구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실제로 서울과 강원도 교육청은 기사를 보고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살리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기도 했고, 학부모와 교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기사에 소개된 ‘와글와글 놀이터’의 놀이 워크숍에 몰려들기도 했다. 다행히 놀이 결핍의 현실을 절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며, 『놀이터의 기적』을 통해 그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무너진 놀이 생태계 되살리기
·놀이터가 시끄러워야 세상이 평화롭다!
2008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시행됐다. 전국 모든 놀이 시설은 2015년 1월까지 안전행정부가 위탁한 전문 기관의 설치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에 불합격하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시설은 폐쇄된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개 · 보수를 해주면 될 테지만 비용 부담을 이유로 아이들의 공간 자체를 빼앗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1월 이후 전국 2000여 곳의 놀이터가 불합격 판정을 받아 무기한 이용 금지되었다.(108~111쪽 참고) 이는 아이들과 놀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의식 수준을 보여준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풍요로워진 듯 보이지만 실제로 아이들의 놀이 환경은 심각한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 놀이 실조를 넘어 거의 아사 직전까지 내몰려 있다.
『놀이터의 기적』은 아이들이 자유로이 놀 수 있는 환경 전체를 하나의 ‘놀이 생태계’로서 진단한다. 망가진 채 방치되거나 아예 철거된 놀이터와 아이들의 욕구와는 무관하게 디자인된 놀이 기구를 비롯하여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내려온 사교육 열풍과 학교에서의 무한 입시 경쟁, 놀이의 기억을 잊은 부모와 교사들, 어른의 욕구에 맞도록 상업화된 놀이 산업, 뭔가를 잘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 놀이, 허술하기 그지없는 아동 관련 통계 체제 등 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 본능을 지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만큼 한국 아이들의 놀이 생태계는 벼랑 끝에 서 있다.
하지만 놀이의 힘은 세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친구들과 마음껏 놀아본 아이들은, 바닥까지 무너진 놀이 생태계를 뚫고 금세 놀이 본능을 되찾는다. 신나게 뛰놀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화려한 놀이 기구가 없어도, 어른들이 놀이를 가르쳐주지 않아도 놀이에 흠뻑 빠진다. 그때 맛본 즐거움의 에너지는 밥처럼, 양분처럼 아이들의 마음과 몸에 스며들어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놀이터의 기적』은 아이들이 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는 사람들, 놀이의 힘을 체감한 사람들, 아이들에게 놀이를 되돌려주려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고 촘촘하게 담고 있다. 처음에는 아이가 다칠까 봐 산만해질까 봐 주저하거나,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할지 난감해하던 학부모와 교사들이 직접 놀아보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울림이 적지 않다.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또한 스스로도 행복해지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실컷 놀아도 괜찮다는 안심과 순수한 즐거움의 경험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과 직결되어 있다는 체감을 전한다. 이는 실패의 불안과 성공의 압박이 부지불식간에 일상을 집어삼킬 수 없도록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단단한 뿌리가 되어줄 것이다.
놀이 본능에 충실한 진짜 놀이의 회복
놀이터는 모든 감정이 열리는 해방구!
놀이터에서는 온갖 상황이 다 벌어지고 온갖 감정이 다 표현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졌다가 이기고, 안 됐다가 되고, 죽었다 살아나는 것을 경험한다. 지고, 안 되고, 죽어도 다음에 잘될 수 있다는 걸 안다. 슬픔, 화, 미움, 질투, 좌절 따위도 잘 다독이면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사실도 배운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놀지 못한 아이들은 감정 발산의 통로가 막혀 있는 셈이다. 예상치 못한 갈등 상황 속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기감정을 조절하며 관계를 조율하는 방법과 내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 몸이나 말로 드러나지 못한 감정은 안에서 쌓이다 자신과 타인을 상처 내는 방식으로 터지곤 한다.
『놀이터의 기적』은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가짜 놀이에 대한 경계를 놓지 않는다. 놀이가 창의력과 집중력 등을 길러준다는 이유로(사실이긴 하다) 그에 맞도록 구조화된 놀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분위기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와 교사, 아동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진짜 놀이의 핵심은 자유로움이다. 어른들이 개입하고 주도하는 놀이는 가짜 놀이이다. “진짜 놀이는 사건의 계획과 시작, 선택과 진행, 끝남과 재시작의 모든 과정에 대한 결정을 아이가 할 때 이루어진다.”(150쪽) 아이들의 놀이에 어른들이 뭔가를 할 게 있다면, 그것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보장해주는 것뿐이다. 단순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가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다.
구성과 내용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놀이터의 기적〉에서는 놀이를 통해 변화한 아이들의 이야기와 놀이의 기억을 되찾은 교사 및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놀이가 가진 힘을 살펴본다. 1장은 아이들이 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놀이터 이모’를 자처하며 동네 놀이터와 학교에서 놀이를 시작한 ‘와글와글 놀이터’ 이모들의 이야기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와글와글 놀이터’가 생기고 1년 사이 아이들에게 있었던 변화가 놀랍다. 2장은 놀이 시간을 도입한 초등학교들과 놀이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 놀이 워크숍에 참여한 부모들이 실제 몸으로 느낀 놀이의 힘에 대해 말한다. 3장은 국내외 놀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놀이의 효과를 소개한다. 놀이란 무엇이고, 놀이성이란 무엇이며, 놀이가 왜 중요한지 등 놀이의 본래 의미를 이야기한다.
2부 〈놀이를 잃어버린 아이들〉에서는 한국 아이들의 놀이 현실을 다각도로 진단한다. 4장은 서울 2개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를 통해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살피고 일주일에 얼마나 놀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노는지 등을 밝힘으로써 아이들이 얼마나 피폐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5장은 엄마들이 바라본 아이들의 놀이 환경과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아이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6장은 놀이를 잃고 감정의 발산 통로가 막힌 아이들이 겪는 마음의 병을 소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놀이란 휴식을 넘어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양분임을 환기시킨다.
3부 〈놀이의 방해꾼들〉에서는 아이들의 놀이를 방해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핀다. 7장은 아이들의 놀이 결핍은 심각해지는데 놀이 산업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아이러니를 지적한다. 8장은 안전주의와 학업 능력을 강조하는 학교의 방침으로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놀지 못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9장은 국내 놀이 전문가 5인의 대담을 담고 있다. 놀아보지 못한 한국 부모들과 젊은 교사들의 놀이 인식 부재, 핵가족화되면서 늘어난 개인주의와 경쟁주의, 놀이를 시작한 학교에서 이끌어낸 긍정적인 변화 등 놀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의견이 소개된다.
4부 〈놀이터의 귀환〉에서는 아이들에게 놀이란 권리임을 자각한 이들이 놀이 회복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움직임들을 이야기한다. 10장은 교육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국 아이들의 놀이 환경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살피고, 그에 따른 제도적 변화와 사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이들의 놀 권리 회복 운동을 소개한다. 11장은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되돌려준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2장은 외국의 놀이 정책 사례와 놀이터들을 소개한다. 13장은 어린이 놀이 운동가 편해문 씨와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크의 대담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란 어떤 것이며 어른들이 할 일은 무엇인지 정리한다.
▣ 작가 소개
송현숙, 곽희양, 김지원
경향신문의 2014년 정책사회부 교육팀으로 ‘놀이가 밥이다’ 기획 기사를 연재했다. ‘한국 부모는 모두 교육 전문가’라는 말을 절반만 믿는다. 교육 주체로서 학부모를 매우 존경하면서도 부모들의 불안감과 욕심 때문에 아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늘 보기 때문이다. ‘놀이가 밥이다’ 외에도 입시와 사교육, 학교 폭력, 교육 복지 문제 등 아이들의 삶을 둘러싼 크고 작은 기획 기사로 사내외 상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팀장인 송현숙 기자(1971년생)는 1995년 경향신문에 발을 들여놓은 뒤 장기간 교육팀의 우두머리 놀이를 하고 있다. 2011년에 입사한 곽희양 기자(1982년생)는 팀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다. 현재는 사회부 법조팀에서 일하고 있다. 2013년에 입사한 김지원 기자(1987년생)는 생기발랄함과 엉뚱함으로 팀에서 막내 놀이를 했다. 지금은 사회부 경찰팀 소속이다.
▣ 주요 목차
서문_놀이가 밥이다
[1부] 놀이터의 기적
01 얘들아, 놀자
와글와글 놀이터로 모여라! | 시끌벅적 놀이터 이야기
TIP 와글와글 놀이터에서 1년을 보낸 아이들의 소감
02 놀이는 힘이 세다
놀이로 달라진 아이들 | 놀이의 기억을 되찾은 교사들 | 잘 노는 부모, 잘 크는 아이
03 놀이란 무엇인가
참 놀이, 거짓 놀이 | 잘 놀아본 아이, 제때 놀지 못한 아이
전문가 칼럼_놀이도 때가 있다
TIP 놀이가 부족한 아이들이 못하는 동작
TIP 아이의 놀이성 체크리스트 ? 부모의 놀이 신념 체크리스트
[2부] 놀이를 잃어버린 아이들
04 놀이터에서 사라지는 아이들
놀이터의 하루 | 초등학생 지연이의 하루 | 무너진 놀이 생태계 | 사라져가는 놀이터
TIP 어린이를 위한 약속 ‘유엔아동권리협약’
05 벼랑 끝에 선 놀이 현실
엄마들이 말하는 아이들의 놀이 환경 |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아이들의 삶
전문가 칼럼_교육권과 동등한 아동기의 놀 권리
TIP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지구촌의 약속
TIP 아이들이 12살이 되기 전에 해봐야 할 50가지
06 못 놀면 병 든다
놀이를 잃은 아이들의 마음병 | 감정 발산의 통로가 막힌 아이들 | 놀 시간이 없는 부모들
전문가 칼럼_갑인 부모와 을인 아동, 이것은 가짜 놀이이다
[3부] 놀이의 방해꾼들
07 무늬만 놀이
놀이를 방해하는 어른들의 공모 | 돈으로 사는 놀이 | 디지털게임에 갇힌 아이들
08 놀 권리를 빼앗는 학교
운동장에서 쫓겨난 아이들 | 폭력을 막는 놀이 |
09 놀자! 놀자! 놀자!
놀이의 힘 되살리기
[4부] 놀이터의 귀환
10 권리로 인정받기 시작한 놀이
행정가들이 말하는 아이들의 놀이 환경 | 아이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적 변화 | 유니세프의 놀이 캠페인 | 놀이를 부르는 사람들
TIP 한국 아이들이 하고 싶은 바깥 놀이 50가지
11 살아나는 놀이 생태계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 | 마을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놀이터 | 놀이터를 살려낸 부모들 | 세상을 물들이는 와글와글 놀이터
TIP 이런 놀이터 만들어주세요
12 세계 속 놀이터
잃어버린 놀이터를 되찾은 나라들 | 책임을 배우는 모험 놀이터 | 놀이의 가치를 아는 나라
13 시끄러운 놀이터, 평화로운 세상
놀이터는 아이들 삶의 공간
전문가 칼럼_놀이의 진정한 모습은 자유
TIP 신나게 뛰노는 지구촌 아이들
저자 후기
참고 문헌
[부록] 와글와글 놀이터 이모들의 이야기 | 놀이터 이모가 대답해주는 놀이터 Q&A |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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