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사랑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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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호선
출판사항프롬북스, 발행일:2015/06/01
형태사항p.312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73449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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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감자는 다음 생에도 고구마가 될 수 없었고,
칭찬은 그저, 고래만 춤추게 했을 뿐이고!
너는 그저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잘못을 저지른 것뿐이다.

가녀린 몸에 흰 피부, 예쁘장한 얼굴을 가진 설아 엄마의 유일한 괴로움은 딸이었다. 남편 성실하고 딸 예쁘고 본인까지 예쁜 설아 엄마는 아이의 거식증을 이해할 수 없다. 때린 적도, 욕 한번 하지 않고 길렀다. 공부를 제법 하는 딸을 위해 가진 돈 모두 털어 좁지만 공부의 대세 ‘강남’으로 이사까지 와 열심히 뒷바라지 한 죄(?)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중3이 되고서 늦게 오는 날이 많아지더니 술을 마시지 않나! 남자 친구와 외박을 하지 않나! 몸에서는 담배 냄새에, 거기다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는 미친짓(?)까지 하고 있다. 설아 엄마는 울부짖으며 그야 말로 탄식을 쏟아냈다. 눈물로 젖은 그녀의 눈은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아이가 어떻게 저래요?’라는 말을 뱉을 때만 반짝였다.
아이의 이런 일탈 앞에 부모는 그야말로 놀라 자빠진다. 요즘 아이들의 일탈은 단순히 ‘껌을 씹는 것’ 그 이상일 때가 많다. 이런 일을 겪는 부모 마음이야 오죽하겠느냐만 세상에 수없이 많은 선배부모들을 붙잡고도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 좌절 또는 분노 그리고 포기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더 처참 할 뿐이다.
사실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어릴 때는 거의 모든 아이가 착하고 예쁜데다 순종적이니, 내 아이가 사춘기 혹은 그보다 더 자라 대학생이나 사회인 쯤 돼도 훌륭히 성장할 꺼라 철석같이 믿는다. 그러나 믿는 건 자유일 뿐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도대체 부모는 언제까지 그 수많은 자녀교육서를 탐독하며 선배부모들의 아이 성장기를 조언으로 매달려야 할까? 정말 아이가 사춘기 시기만 벗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예전의 순박하고 착했던 아이로 돌아올 수 있을까? 비극적이지만, 지금의 사태를 보면 그것도 옛말인 듯하다. 근래는 보란 듯 잘 키운 자식이라고 자식 노릇 잘하는 시대는 아니라는 것쯤은 모두가 안다. 그렇다. 어릴 적부터 가장 가까이서 희생을 당연한 일로 여기며 자신을 사랑해 준 부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배우지 못한 그들은 성년이 돼서도 결코 부모에 대한 감사를 알지 못한다. 그저 부모의 칭찬을 받는 일이 성적표의 숫자로 좌우되는 환경에서 아이는 굳이 스스로 부모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인지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아이가 사춘기가 된 후 부모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문제꺼리를 만들어 놓곤 한다. 마치 감정조차 없는 사람처럼 아무렇게나 행동하며 그 행위에 대한 죄책감조차 갖지 않는 아이도 많다. 이유는 하나다.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까닭이다.
여기서 말하는 부모를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에는 많은 것이 포함돼있다. 그저 말로 ‘엄마를 사랑해야지!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주는데!’라고 내뱉는 것도 아니다. 부모를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일의 핵심은 바로, 부모 자신이 아이에게 갖는 ‘전능감’을 내려놓는 것에 출발한다.


내가 아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 ‘전능감’
아이가 밉거나, 피곤하게 느껴지거나, 사랑이 더 커져야 한다고 믿는 ‘부모신화’
당신은 그저 아이를 낳은 사람이자, 부모일 뿐 결코 ‘신’이 아니다!

‘부모 전능감’이란 무엇이든 아이와 관련된 일이라면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개입하는 판단기준을 뜻한다. ‘부모신화’란 언제라도 아이를 미워할 수 없고, 아이를 미워해서도 안 되며, 아이는 결코 미워할 수도 없는, 절대 존재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미 부모라면 경험했을 테고 느꼈을 것이다.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자식일이며 자식도 미치도록 미울 때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럼에도 이런 자연스런 감정이 마치 엄청난 잘못인 냥 생각하고는 자책감과 자괴감으로 괴로워하는 부모가 너무도 많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는 단 하나의 공통된 특징이 있고 그 안에 문제해답도 들어 있다. 그 특징은 부모와 자녀 사이 모든 관계가 일방통행이라는 점이다.
부모는 지시를 하고 기준을 세워준다. 집안의 규율과 행동지침으로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그 안에서 자율권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벗어나거나 새로운 룰을 허락 없이 만들면 영락없이 제지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한다. 문제는 이 모든 기준의 핵심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된 규율이라는 데 있다.
그러니 부모는 자신에게 마땅한 감정을 표현 하지 않아도, 특별히 감사하다거나 고맙다는 표현을 하지 않아도, 이 규율에 입각해 생활하고 있다면 그 무엇이든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다.
과연 이래서야 될까? 정말 이렇게 공부와 학교성적 그리고 명문대학교 입학만으로 부모는 만족할 수 있을까? ‘아이를 기르는 일을 두고 희생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고 굳건히 믿으며 아이가 성장해 자신의 노고도 모르는 어른이 돼도 후회하거나 슬프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아마도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데 동의할 것이다.
부모는 결코 신이 아니다. 아이 일이라면 세상 그 어떤 일보다 더 슬프게 울고 더 가슴아파하고 더 괴로운 부모가 어떻게 ‘신’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지금 당장 아이에게 부모 자신도 실수하며, 아프고, 힘든 일에 버거워하는 사람임을 깨닫게 하라! 부모도 똑같이 힘들지만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을 위해 참고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교육하라! 더불어 부모를 위로하고 안아주고 칭찬하는 일이 자연스런 행동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낮추라! 이 모든 감정을 부모와 스스럼없이 나누고 교환할 때 아이는 그 누구보다 성숙한 자아를 기를 수 있으며 부모를 가슴 아프게 만드는 일을 스스로 절제하는 올바른 기준을 터득할 수 있다. 이 가르침은 자녀가 아무리 어려도, 현재 사춘기에 돌입했거나, 성인이 된 후라도,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 이제 섣부른 칭찬으로, 목표 지향적인 자기계발로 아이를 몰아세우는데서 벗어나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시켜라!

▣ 작가 소개

저자 : 이호선
저자 이호선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학을 전공했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2015년부터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학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 협의이혼상담위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자문위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자문위원, 한국노인상담센터장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KBS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MBC ‘여성토론 위드’ ‘기분 좋은 날’, EBS ‘달라졌어요’ ‘부모’ ‘가족의 재발견’,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CBS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YTN ‘정찬배의 뉴스정석’ 등 공중파와 케이블TV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강연을 하고 패널로서 활약하고 있으며, SBS CNBC ‘이호선의 플랜100’에서 MC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웹진 《우리》, 《백세시대신문》, 월간 《아버지》에서 칼럼을 연재 중이며, 삼성, 현대, KT, SK, LG 등의 기업과 교육청, 경찰청, 대법원, 시도 지자체장 초청강연에서 의사소통, 리더십, 힐링에 대해 열정적인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나도 편하게 살고 싶다》 《재미있는 심리학 이야기》 《쉽게 배우는 역할극》 《노인... 상담》 《노인과 노화》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상상과 다른 아이를 만나다

01. 엄마 친아들 ‘엄친아’와 ‘얼굴 짱 큰’ 얼짱 딸 ...14
02. 감자는 다음 생에도 고구마가 될 수 없었다 ...22
03. 줘도 안 갖는 아들 ...29
04. 될성부른 떡잎 찾기에서 1만 시간 법칙까지 ...34
05. 다섯 살 이하 아이가 공부벌레 조짐을 보이면 병원부터 가라 ...39
06. 초장에 죽을 둥 살 둥 안간힘 다 쓰고 나면 남는 건 짜증뿐 ...47
07. 칭찬은 그저, 고래만 춤추게 했다 ...55
08. 네가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 것들 ...65

2장 나도 때론 부모 노릇 그만두고 싶다

01. ‘공부까지 잘하는 자식’부터 ‘지 아비 같은 놈’까지 ...74
02. 출처가 확실치 않은 희망고문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81
03. 한배에서 낳은 아이들,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87
04. 넓은 평수 포기하고 이사한 강남에서 아이를 잃다 ...93
05. 지랄총량의 법칙은 결코 줄지 않는다 ...102
06.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절대 진리 ...109
07. 개천에서 나오던 ‘용’, 씨가 말랐다 ...115
08. 캥거루족, 빨대족, 등쳐족, 자라족 : 그중에 뭐? ...122

3장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01. 기분 나쁜 말은 기가 막히게 저장하는 이상한 아이 뇌 ...130
02. 받기만 하고 자란 자식, 어른 돼도 자식 노릇 모른다 ...135
03. 100년 전 개발된 아이큐 검사, 맹신해도 될까? ...141
04. ‘머리 좋다’ 두 번이면 아이는 연필을 내려놓는다 ...146
05. 삶의 목표 거의 대부분을 아이에게 두는 엄마들 ...152
06. 머저리 부모가 만든 미저리(misery/비극) 상황 ...162


4장 자식 앞에서 강한 척 말자!
01. 첫아이에게 전하는 고해성사 ...170
02. 아이가 배워야 할 건강한 수치심 ...179
03. 자신의 콤플렉스를 아이로 덮으려는 부모들 ...184
04. 어쨌거나 불행하게도 ...190
05.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과 죄책감은 엄연히 다르다 ...198
06. 가짜 부모로 만드는 감정의 늪 ...203


5장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다

01. 어쩌다 잘하는 아이, 통제권은 물 건너가버리고 ...210
02. 칭찬에 춤추는 고래는 사실, 엄마다 ...215
03. 최악의 기억상실증을 앓는 부모 ...222
04. 아이는 나를 얼마나 사랑할까? ...227
05. 예외적 성공사례 1/10000을 좇아서 ...233


6장 천 번은 울어야 비로소 부모가 되는 것을

01. 부모 희망, 오르가즘보다 강력한 엑스터시 ...240
02. 우리는 아이와 연애 중 ...244
03.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와 ‘마더’의 공통점 ...249
04. 입으로 하는 말보다 마음의 말에 약발은 배가 된다 ...255
05. 용서할수록 부모 자긍심은 쌓인다 ...259
06. 희망의 72시간, 천상의 25만 9,200초를 즐겨라 ...267
07. 유전적 우수함을 찾아 ...273


7장 나는 너보다 참 잘했다!

01. 부끄럽고 원망으로 가득 찼던 과거와 결별하며 ...280
02. 자신의 평가보다 더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287
03. 세상에서 부모를 가장 잘 아는 우리 자식들 ...294
04. 버킷리스트보다 자기 잘난 척 리스트부터 작성하라 ...300
05. 우린 어쩜, 이렇게 못하는 게 똑같을까? ...305
06. 안아줘! 사랑해줘! 위로해줘! ...309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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