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환상을 버리고 냉정을 되찾는 순간,
‘어른의 사랑’이 시작된다.
“남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여자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 것을 느꼈다. 그토록 기다려온 프러포즈인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더럭 겁이 난다. 남자가 갑자기 낯설게 보인다. 그녀는 남자를 속속들이 안다. 직업이며 꿈, 취향, 습관, 식성 같은 것들을 줄줄이 꿰고 있다. 그런데 모르겠다. 이 남자가 대체 어떤 사람인지.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그에 대해 알고 있다고 여겼던 것이 ‘빙산의 일각’이었을 뿐이라며 한숨지었다. 연애가 언제나 즐거울 수 없고, 언제까지나 행복한 로망으로 남아 있을 수도 없다. 우리는 이따금 마주치는 낯설고 두려운 현실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냉정을 되찾은 여자는 왜 사랑에는 ‘선행학습’이 없는 것인지 의문을 품는다. 생각해보니까 어디에서도 행복한 사랑에 대해서는 고사하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도 배운 적이 없다.”
『배려』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던 한상복이 이번에는 우리 주변의 사랑과 결혼의 뒷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한 에세이를 펴냈다. 사람들은 보통 이상형을 만나면 저절로 사랑이 싹트고, 결혼만 하면 둘이서 알콩달콩 살 수 있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여지없이 환상의 포로가 되어 눈에 콩깍지가 씐 채 비상구로 탈출하려고 한다. 한상복은 새 책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에서 사랑하는 이와 결혼해 마침내 하나가 되는 순간, 연애할 때에는 남의 일로만 여겼던 낯설고 두려운 현실들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함께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에 대해 들려준다. 생김새마냥 제각각 다르면서도 혈액형처럼 비슷한 우리 주변의 연애와 결혼. 그 뒷모습을 눈여겨본 결과, 사랑을 온전히 지켜내는 커플들은 ‘서로의 차이’가 충돌할 때마다 냉정하게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현실적인 균형감각을 지녔다고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연인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연애든 결혼이든, 사랑의 완성이나 완벽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금의 사랑은 매번 다음 단계의 새로운 사랑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해준다. 로맨틱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냉정이야말로 사랑과 결혼을 위한 선행학습의 첫 번째 과목이 된다는 것이다.
분명 사랑하는데,
왜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않을까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는 현실로부터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른의 사랑’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결혼’을, 두 사람이 제각각 다른 문화를 가지고 들어와, 두 개의 문화적 우주가 충돌을 일으키는 현상이라고 정의한다. 대부분의 커플은 직접 맞닥뜨리고 나서야, 결혼이 ‘따로 살면서 하던 연애를, 함께 살면서 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된다. 연애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뿌리가 서로 얽히고설켜 말 그대로 ‘갈등(葛藤)’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이 책은 36개의 서로 다른 갈등을 통해, 연애 시절의 사랑을 지켜내면서 어른의 사랑으로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한 번쯤 ‘냉정한 선택’과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는 평행봉 위를 아슬아슬 걸어가듯 사랑을 지켜내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이야기 형태로 전개되지만 최신 뇌 과학으로부터 문화인류학, 심리학, 철학, 전래동화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남녀관계와 가족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많은 커플이 ‘결혼 후에 사랑이 식었다’고 말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연애와 결혼을 하면서도 사소한 오해와 갈등으로 다투며 지쳐가는 커플이 허다하다. 도대체 왜, 사랑하는데,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이 책은 그 이유가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각자의 방식을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평생을 함께 해도 서로에 대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만큼, 남녀는 태어날 때부터 커다란 차이를 지닌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반응조차 남자와 여자는 차이를 보인다. 여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로토닌(기분을 좋게 해주는 역할)이 고갈된다. 뭔가를 더 할 수는 있지만 기분은 점점 나빠진다. 반면 남자는 도파민(동기를 부여해주는 역할)이 바닥난다. 각자의 일 때문에 지친 남녀가 만났을 때, 여자는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데, 남자는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축 늘어지게 되는 이유다.
로맨스에 빠진 두 남녀,
존재하지 않는 다리를 건너다
사랑에 빠진 커플에게, 사람들은 흔히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것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얘기라고 말한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뇌는 편도체 활동이 억제된 상태라고 한다. 편도체는 부정적인 감정을 관할하는 곳이다. 따라서 사랑에 빠진 이들은 상대방의 좋지 않은 점을 봐도 ‘콩깍지’가 씌어 자신도 모르게 눈감아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콩깍지 쓰인 연애의 기쁨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현실을 위해 땅으로 내려와야만 한다. 연애가 구름 위로 둥둥 떠다니는 것(이상)이라면,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는 것은 땅(현실)에서의 일이기 때문이다. 연인은 결혼이라는 통과의례를 통해 ‘사랑의 완성’을 꿈꾼다. 그러나 현실은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두 사람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나지 않는다. 현실은 그들이 짐작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결혼에 이르고,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남의 일일 때는 만만해 보였던 수많은 팍팍한 현실들과 대면하게 된다. 로맨스에 한참 빠져있을 때에는, 간단하게 다리 하나만 건너면 연애에서 결혼으로 이어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위해 한발을 내딛으면,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다리가 실제로는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한상복은 이 책을 통해 결혼 후에도 사랑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한다. 사랑에 빠진 연인은 상대가 늘 ‘나와 같기를’ 하며 바라지만, 머지않아 달라도 너무 다른 서로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상처를 받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이 언제까지나 낭만적일 수는 없다. 그러므로 결혼 이후의 사랑은,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점을 끊임없이 확인하며 그것을 인정해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현실로부터 사랑을 지켜내려면, 때로는 정치적인 감각을 동원해야 할 수도 있으며 한편으로 타협과 거래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다. 이 책은 이처럼 결혼 이후의 사랑이 ‘이상’과 ‘현실’을 함께 품어내며 조화를 이뤘을 때 비로소 온전해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독자서평
남자친구에게 “솔직히 결혼을 생각하면 겁이 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남자라면 싸움도, 행복도 함께 잘 풀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다.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낼 지혜를 주는 책. - 5월의 예비신부 (27세, 女)
가벼운 연애 이야기를 다룬 책이 아니라,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선물하고 싶다. - 세상 어디에나 있는 흔한 남자 (28세, 男)
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여자를 배려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자주 다투는 내 친구 커플에게 권해주고 싶다. - 김옥선 (29세, 女)
회 없는 결혼을 위해선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만일 이 책을 결혼 전에 읽었더라면 나의 인생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다. 지금보다 훨씬 더 일찍 내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을 것이다. - 송필용 (54세, 男)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야 하나둘씩 깨닫게 되는 결혼생활의 지혜를, 이 책은 한 번에, 솔직하게 알려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읽으며 대화해야 할 많은 주제들이 담겨 있다. - 김영실 (40세, 女)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사람들을 위한 재미있는 ‘결혼 참고서’ 같다.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신중하게, 또한 폭넓게 생각해보는 것은 물론, 상대방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책이다. - 선례공주 (42세, 女)
알 수 없는 여자의 변덕 때문에 속상해 하는 남자친구에게 살짝 권해주고 싶은 책. 자꾸 나를 망설이게 하는 그 남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 배고은 (29세, 女)
대학생 딸아이에게 이 책을 쥐어주고 싶다. 아버지로서 직접 조언하기 어려운 생각들이 모두 담겨 있다. 남녀 갈등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그 원인까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 동백꽃동박새 (50세, 男)
▣ 작가 소개
저 : 한상복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원고와 성균관대 영문과를 나왔다. 서울경제신문과 이데일리에서 취재기자를 지냈고 지금은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배려』와『재미』,『보이지 않는 차이』(공저) 등을 썼고 『친구- 행운의 절반』을 번역했다. 이 중 『배려』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2006년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배려』의 주인공 위는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온 현대인의 상징으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혼자만 잘사는 세상보다는,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한상복은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이끌어간 이들의 공통점으로 ‘타인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는 부분을 꼽았다. 그런 경험을 스토리 형태로 풀어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배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깨우침을 얻게 한다.
또 다른 저서인 『재미』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행복의 에너지를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차이』(공저)는 작은 생각과 행동, 습관이 삶에 어떤 차이로 반영되는지 주목해온 저자가 인생에서 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되어 집필에 참여했다고 한다. 저자는 또한 스스로를 ‘뒷모습 관찰가’라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
들의 뒷모습과 세상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멋진 앞모습이나 중차대하게 보이는 일들이 외려 ‘인생이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외로움’이라는 비공식적인 동기(motive)를 발견했다. 명분이나 성공, 체면, 사랑 같은
공식적인 동기들에 가려져 있지만, 때로는 그보다 더욱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기가 외로움이며, 대부분의 외로움이란 ‘출구가 막혀버린 열정’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외로움을 어떻게 만나, 친구가 되고, 마침내는 일상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오랜 기간 동안 관찰한 결과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를 집필했다.
▣ 주요 목차
서문. 냉정의 반대는 열정이 아닌 환상이다
1. 사랑에는 왜 선행학습이 없을까
2. 3.5대 6.5의 법칙
3. 잠자는 공주를 깨운 대가로 남자들이 얻은 것
4. 우리는 왜 이렇게 엇갈리는 것일까
5. 결혼, 전혀 다른 세상의 발견
6. 사랑하므로 미안한 것이다
7. 그의 어머니를 통해 사랑을 가늠하다
8. 사랑을 휘두르는 보이지 않는 것들
9. 혹 떼려다 혹 붙이는
10. 바람둥이와 여자의 육감
11. 불행한 사람들을 곁에 둔 죄
12. 왜 피곤할 때 만나면 싸우게 되는 걸까
13. 취재의 정석
14. 그러나 사랑할수록 불안해지는 까닭은
15. 그의 집에서 유심히 살펴야 할 것들
16. 여자들이란 도대체
17. 우등생도 풀지 못하는 사랑 게임의 법칙
18. 친구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19. 언제라도 나의 편이 되어주는
20. 행복의 충돌, 초콜릿을 먹는 이유
21. 현실주의 사랑을 위해 미리 이야기해야 할 것들
22. 사랑하는 여자를 악녀로 만드는 조건
23. 평생 행복, 결혼 3년 안에 결정된다
24. “결혼하면 우리 엄마한테 잘해야 해.”
25. ‘기선 잡기’라는 속설의 진실
26. 정말로 ‘너를 위한 것’이라면
27. 나에 대해 미리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28. 왕의 수라가 ‘최고의 맛’은 아니었던 이유
29. 신데렐라와 결혼한 왕자는 행복했을까
30. 비리프라카의 규율
31. 그까짓 돈 몇 푼 가지고
32. 내게 못된 엄마가 되지는 말아줘
33. 행복한 빚쟁이를 찾아서
34.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35. 그 사람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36. 또 다른 사랑의 시작
환상을 버리고 냉정을 되찾는 순간,
‘어른의 사랑’이 시작된다.
“남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여자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 것을 느꼈다. 그토록 기다려온 프러포즈인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더럭 겁이 난다. 남자가 갑자기 낯설게 보인다. 그녀는 남자를 속속들이 안다. 직업이며 꿈, 취향, 습관, 식성 같은 것들을 줄줄이 꿰고 있다. 그런데 모르겠다. 이 남자가 대체 어떤 사람인지.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그에 대해 알고 있다고 여겼던 것이 ‘빙산의 일각’이었을 뿐이라며 한숨지었다. 연애가 언제나 즐거울 수 없고, 언제까지나 행복한 로망으로 남아 있을 수도 없다. 우리는 이따금 마주치는 낯설고 두려운 현실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냉정을 되찾은 여자는 왜 사랑에는 ‘선행학습’이 없는 것인지 의문을 품는다. 생각해보니까 어디에서도 행복한 사랑에 대해서는 고사하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도 배운 적이 없다.”
『배려』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던 한상복이 이번에는 우리 주변의 사랑과 결혼의 뒷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한 에세이를 펴냈다. 사람들은 보통 이상형을 만나면 저절로 사랑이 싹트고, 결혼만 하면 둘이서 알콩달콩 살 수 있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여지없이 환상의 포로가 되어 눈에 콩깍지가 씐 채 비상구로 탈출하려고 한다. 한상복은 새 책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에서 사랑하는 이와 결혼해 마침내 하나가 되는 순간, 연애할 때에는 남의 일로만 여겼던 낯설고 두려운 현실들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함께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에 대해 들려준다. 생김새마냥 제각각 다르면서도 혈액형처럼 비슷한 우리 주변의 연애와 결혼. 그 뒷모습을 눈여겨본 결과, 사랑을 온전히 지켜내는 커플들은 ‘서로의 차이’가 충돌할 때마다 냉정하게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현실적인 균형감각을 지녔다고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연인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연애든 결혼이든, 사랑의 완성이나 완벽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금의 사랑은 매번 다음 단계의 새로운 사랑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해준다. 로맨틱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냉정이야말로 사랑과 결혼을 위한 선행학습의 첫 번째 과목이 된다는 것이다.
분명 사랑하는데,
왜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않을까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는 현실로부터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른의 사랑’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결혼’을, 두 사람이 제각각 다른 문화를 가지고 들어와, 두 개의 문화적 우주가 충돌을 일으키는 현상이라고 정의한다. 대부분의 커플은 직접 맞닥뜨리고 나서야, 결혼이 ‘따로 살면서 하던 연애를, 함께 살면서 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된다. 연애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뿌리가 서로 얽히고설켜 말 그대로 ‘갈등(葛藤)’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이 책은 36개의 서로 다른 갈등을 통해, 연애 시절의 사랑을 지켜내면서 어른의 사랑으로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한 번쯤 ‘냉정한 선택’과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는 평행봉 위를 아슬아슬 걸어가듯 사랑을 지켜내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이야기 형태로 전개되지만 최신 뇌 과학으로부터 문화인류학, 심리학, 철학, 전래동화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남녀관계와 가족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많은 커플이 ‘결혼 후에 사랑이 식었다’고 말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연애와 결혼을 하면서도 사소한 오해와 갈등으로 다투며 지쳐가는 커플이 허다하다. 도대체 왜, 사랑하는데,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이 책은 그 이유가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각자의 방식을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평생을 함께 해도 서로에 대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만큼, 남녀는 태어날 때부터 커다란 차이를 지닌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반응조차 남자와 여자는 차이를 보인다. 여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로토닌(기분을 좋게 해주는 역할)이 고갈된다. 뭔가를 더 할 수는 있지만 기분은 점점 나빠진다. 반면 남자는 도파민(동기를 부여해주는 역할)이 바닥난다. 각자의 일 때문에 지친 남녀가 만났을 때, 여자는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데, 남자는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축 늘어지게 되는 이유다.
로맨스에 빠진 두 남녀,
존재하지 않는 다리를 건너다
사랑에 빠진 커플에게, 사람들은 흔히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것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얘기라고 말한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뇌는 편도체 활동이 억제된 상태라고 한다. 편도체는 부정적인 감정을 관할하는 곳이다. 따라서 사랑에 빠진 이들은 상대방의 좋지 않은 점을 봐도 ‘콩깍지’가 씌어 자신도 모르게 눈감아주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콩깍지 쓰인 연애의 기쁨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현실을 위해 땅으로 내려와야만 한다. 연애가 구름 위로 둥둥 떠다니는 것(이상)이라면,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는 것은 땅(현실)에서의 일이기 때문이다. 연인은 결혼이라는 통과의례를 통해 ‘사랑의 완성’을 꿈꾼다. 그러나 현실은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두 사람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나지 않는다. 현실은 그들이 짐작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결혼에 이르고,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남의 일일 때는 만만해 보였던 수많은 팍팍한 현실들과 대면하게 된다. 로맨스에 한참 빠져있을 때에는, 간단하게 다리 하나만 건너면 연애에서 결혼으로 이어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위해 한발을 내딛으면,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다리가 실제로는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한상복은 이 책을 통해 결혼 후에도 사랑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한다. 사랑에 빠진 연인은 상대가 늘 ‘나와 같기를’ 하며 바라지만, 머지않아 달라도 너무 다른 서로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상처를 받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이 언제까지나 낭만적일 수는 없다. 그러므로 결혼 이후의 사랑은,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점을 끊임없이 확인하며 그것을 인정해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현실로부터 사랑을 지켜내려면, 때로는 정치적인 감각을 동원해야 할 수도 있으며 한편으로 타협과 거래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다. 이 책은 이처럼 결혼 이후의 사랑이 ‘이상’과 ‘현실’을 함께 품어내며 조화를 이뤘을 때 비로소 온전해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독자서평
남자친구에게 “솔직히 결혼을 생각하면 겁이 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남자라면 싸움도, 행복도 함께 잘 풀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다.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낼 지혜를 주는 책. - 5월의 예비신부 (27세, 女)
가벼운 연애 이야기를 다룬 책이 아니라,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선물하고 싶다. - 세상 어디에나 있는 흔한 남자 (28세, 男)
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여자를 배려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자주 다투는 내 친구 커플에게 권해주고 싶다. - 김옥선 (29세, 女)
회 없는 결혼을 위해선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만일 이 책을 결혼 전에 읽었더라면 나의 인생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다. 지금보다 훨씬 더 일찍 내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을 것이다. - 송필용 (54세, 男)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야 하나둘씩 깨닫게 되는 결혼생활의 지혜를, 이 책은 한 번에, 솔직하게 알려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읽으며 대화해야 할 많은 주제들이 담겨 있다. - 김영실 (40세, 女)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사람들을 위한 재미있는 ‘결혼 참고서’ 같다.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신중하게, 또한 폭넓게 생각해보는 것은 물론, 상대방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책이다. - 선례공주 (42세, 女)
알 수 없는 여자의 변덕 때문에 속상해 하는 남자친구에게 살짝 권해주고 싶은 책. 자꾸 나를 망설이게 하는 그 남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 배고은 (29세, 女)
대학생 딸아이에게 이 책을 쥐어주고 싶다. 아버지로서 직접 조언하기 어려운 생각들이 모두 담겨 있다. 남녀 갈등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그 원인까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 동백꽃동박새 (50세, 男)
▣ 작가 소개
저 : 한상복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원고와 성균관대 영문과를 나왔다. 서울경제신문과 이데일리에서 취재기자를 지냈고 지금은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배려』와『재미』,『보이지 않는 차이』(공저) 등을 썼고 『친구- 행운의 절반』을 번역했다. 이 중 『배려』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2006년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배려』의 주인공 위는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온 현대인의 상징으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혼자만 잘사는 세상보다는,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한상복은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이끌어간 이들의 공통점으로 ‘타인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는 부분을 꼽았다. 그런 경험을 스토리 형태로 풀어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배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깨우침을 얻게 한다.
또 다른 저서인 『재미』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행복의 에너지를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차이』(공저)는 작은 생각과 행동, 습관이 삶에 어떤 차이로 반영되는지 주목해온 저자가 인생에서 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되어 집필에 참여했다고 한다. 저자는 또한 스스로를 ‘뒷모습 관찰가’라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
들의 뒷모습과 세상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멋진 앞모습이나 중차대하게 보이는 일들이 외려 ‘인생이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외로움’이라는 비공식적인 동기(motive)를 발견했다. 명분이나 성공, 체면, 사랑 같은
공식적인 동기들에 가려져 있지만, 때로는 그보다 더욱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기가 외로움이며, 대부분의 외로움이란 ‘출구가 막혀버린 열정’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외로움을 어떻게 만나, 친구가 되고, 마침내는 일상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오랜 기간 동안 관찰한 결과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를 집필했다.
▣ 주요 목차
서문. 냉정의 반대는 열정이 아닌 환상이다
1. 사랑에는 왜 선행학습이 없을까
2. 3.5대 6.5의 법칙
3. 잠자는 공주를 깨운 대가로 남자들이 얻은 것
4. 우리는 왜 이렇게 엇갈리는 것일까
5. 결혼, 전혀 다른 세상의 발견
6. 사랑하므로 미안한 것이다
7. 그의 어머니를 통해 사랑을 가늠하다
8. 사랑을 휘두르는 보이지 않는 것들
9. 혹 떼려다 혹 붙이는
10. 바람둥이와 여자의 육감
11. 불행한 사람들을 곁에 둔 죄
12. 왜 피곤할 때 만나면 싸우게 되는 걸까
13. 취재의 정석
14. 그러나 사랑할수록 불안해지는 까닭은
15. 그의 집에서 유심히 살펴야 할 것들
16. 여자들이란 도대체
17. 우등생도 풀지 못하는 사랑 게임의 법칙
18. 친구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19. 언제라도 나의 편이 되어주는
20. 행복의 충돌, 초콜릿을 먹는 이유
21. 현실주의 사랑을 위해 미리 이야기해야 할 것들
22. 사랑하는 여자를 악녀로 만드는 조건
23. 평생 행복, 결혼 3년 안에 결정된다
24. “결혼하면 우리 엄마한테 잘해야 해.”
25. ‘기선 잡기’라는 속설의 진실
26. 정말로 ‘너를 위한 것’이라면
27. 나에 대해 미리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28. 왕의 수라가 ‘최고의 맛’은 아니었던 이유
29. 신데렐라와 결혼한 왕자는 행복했을까
30. 비리프라카의 규율
31. 그까짓 돈 몇 푼 가지고
32. 내게 못된 엄마가 되지는 말아줘
33. 행복한 빚쟁이를 찾아서
34.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35. 그 사람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36. 또 다른 사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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