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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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카린 홀
출판사항초록물고기, 발행일:2012/10/26
형태사항p.247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96516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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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이의 감정, 행동, 생각을 인정하는 게 쉽다구요! 정말?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인정하기란 다른 사람의 현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판단하지 않고, 그러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피드백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인정하기는 한 사람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가 자녀를 인정한다는 것은 자녀에 대한 평가를 배제하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부모와 공유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또한 의심하거나 반박하지 않고 자녀의 감정이 옳거나 틀리다고 말하지 않으면서 그것이 자연적인 감정이라고 안심시켜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털어놓은 후에도 자녀를 여전히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당시 상황에 대한 자녀의 견해를 존중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자녀가 자신이 표현한 감정을 바탕으로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인정해주며 이해해준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비웃거나 거부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은 인정받음으로써 자신이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가지든 이해받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정받는 아이들이 얻는 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자,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할만한 단순한 개념이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인정하는 것을 실천하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실 아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 그래서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인정하는 부모가 되기 위한 지름길은 없다.

저자들은 인정하기를 육아에 적용하는 게 별 거 아니라고 느껴지는 유일한 순간은 진심으로 아이의 감정과 생각에 공감할 때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가 부당하거나 터무니없는 말을 했을 때, 아이의 잘못을 바로 지적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럴 때 모른 척 한다면 마치 부모로서의 타고난 욕구를 거스르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처럼 보일지 모른다. 결국 자식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것도 부모의 임무가 아닌가? 아이를 인정하기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당신은 어떻게 지금의 가족에서 자라났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당신은 부모와 전혀 딴판이지만, 형제자매는 부모를 꼭 닮았을지 모른다. DNA가 같다거나 유전자 조합이 같다고 해서 가치관이 같다는 뜻은 아니다. 그럼 이제 당신의 아이들을 떠올려보자. 아이들이 제각기 얼마나 다른지 생각해보라. 아이들의 가치관은 아마도 당신과 다를 것이며, 아이들끼리도 다를 것이다. 이제 가치와 관심사가 다양한 아이를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생각해보자. 당신은 유기농 식품의 섭취와 환경 보호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는 최신 기기와 최첨단 장난감에만 골몰하고 환경에는 관심이 없다고 치자. 심지어 재활용도 신경 쓰지 않는다. 부모는 자신의 가치관을 저버릴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거기에 순응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어려운 숙제다. 부모 역시 인정하기가 필요하다. 이성을 잃거나, 인정하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모진 말을 뱉을 때, 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화가 치민다.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미워해서 인정하기를 실천하지 못하는 부모는 거의 없다.

부모는 왜 부정하는가?

부모들은 애착의 의미를 잘못 해석한다
아이를 키울 때, 부모는 아이의 신호를 익혀야 한다. 부모는 매일 매일의 밀착된 경험을 바탕으로 아기의 요구에 반응한다. 아기가 특정한 소리를 내거나 움직임을 보일 때 부모라면 보통 그 아이가 무엇을 바라는지를 안다. 이러한 친밀감은 포기하기 힘든 것이다. 당신은 항상 그 자리에서 아이의 모든 것을 챙겨주고 싶다. 어떤 부모는 자신들이 아이에 대해 더 잘 안다고 확신한다. 결국 부모도 어른의 시각을 갖고 있으며, 그런 눈으로 수년 동안 자식의 패턴을 지켜본다. 안타깝게도 “너보다 내가 너를 더 잘 안다.”는 태도는 아이의 건강한 독립심 함양을 저해한다. 철이 든다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를 알고 자신의 필요와 요구를 타인에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부모와 자식 간의 친밀감은 아이의 독립심과 자아의식의 발달을 허용하는 것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부모들은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않는다
아이들의 고민은 보통 부모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부모는 대개 아이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지 않는다. 딸이 자동차 사고로 죽을 것 같아 무섭다고 한다면 부모는 아이를 끌어안고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할 것이다. 또는 아들이 어느 날 집에 먹을 게 떨어질까 무섭다고 한다면 부모는 온 가족이 체중을 줄여야 하는 데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두려움이 부모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지만, 아이들에게는 진짜다. 어렸을 때를 되돌아보면, 아마 부모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비슷한 행동을 했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서 입장이 달라졌다. 부모는 어른으로서 감정(특히 두려움과 좌절감)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감정을 자제하는 법을 배우도록 가르치고 자극을 줘야 한다. 부모의 능력은 어느 날 마법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부모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음으로써 그런 능력을 습득했을 것이다.

부모들은 인정하기를 오해한다
감정은 행동과 별개다. 분노를 인정한다고 소리 지르기나 물건 던지기처럼 분노를 표현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행동을 용납하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면 아이들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에게 화를 분출하는 게 괜찮다고 가르치는 것은 지극히 건강한 것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홧김에 행동하지 말라고 가르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행동을 용납한다는 것이 아니다.

부모들은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싶어 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행복하도록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를 원한다. 때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슬픔을 비롯한 감정들을 바로잡는다. 심지어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태도가 개입될 때도 있다. “고작 그런 것 때문에 그렇게 속상하다니” 그리고 “너는 왜 이렇게 애기처럼 칭얼대니?” 같은 발언들이 그런 예다. 부모는 또한 선물 공세를 통해 기분을 전환시키거나 근사한 곳에 데리고 가서 슬픔을 경감시키는 방법을 통해 감정을 달래려고 한다. 이것은 행복만이 유일하게 괜찮은 감정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전술은 아이들에게 슬픔은 거론하지 말아야 하고 재빨리 없애야 하는 끔찍한 감정이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살맛나는 인생을 위한 억지스런 설정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과소비, 약물, 알코올, 다른 중독성 있는 활동에 의존하듯이 부모도 선물, 아이스크림, 스케이팅을 그런 식으로 이용한다. 아이의 힘든 감정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을지라도 안타깝게도 이런 전략은 아이들에게 감정을 무디게 하는 법을 가르칠 뿐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말대꾸하는 것을 싫어한다
가끔 아이들이 부모가 자신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거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말할 때 부모들은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며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거나 말대꾸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이해 못한다고? 이해심이 너무 깊어서 문제야.”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잠깐 숨을 고르고 생각해보라. 엄마는 이게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게 영원한 행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아이는 이러한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아이가 되풀이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선한 의도로 아이를 대하는 엄마나 아빠는 아이들을 부정하는 행동에 쉽게 죄책감을 느낀다. 중학교 때 레슬링부에서 활약했던 아빠가 있다고 치자. 아들은 레슬링 선수가 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이런 접촉형 스포츠를 하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아빠는 자신이 어렸을 때 원하는 만큼 레슬링을 하지 못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몇 시간 동안 아들을 붙들고 그가 싫다는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아빠가 레슬링에 대한 아들의 무관심에 실망하여 그런 것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다. 두 가지 반응 모두 레슬링에 대한 아들의 감정을 부정하는 것이다. 아들은 레슬링을 하지 않아야 행복할 것 같다고 느끼지만, 아빠는 다르게 생각하며 말과 행동으로 아들의 감정을 부정하고 있다.

부모들은 부모로서의 실패가 두렵다
부모로서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아이들이 바라던 만큼 두각을 드러내거나 인기가 있거나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는 힘들다.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이러한 감정들이 대개 시간이 흐르면 지나간다는 것이다. 아이는 결국 해낼 것이고 행복할 것이며 친구를 사귀겠지만, 보통 그 순간에 아이들 (그리고 부모)가 그것을 알아차리기란 힘들다. 이것이 우리가 동감이 아닌 인정을 해야 하는 이유다. 인정하기는 우리가 분별력을 유지하여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식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아이가 계속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부모에게도 마찬가지다.

실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극복하라!

부모는 선의였지만 아이에겐?
한 가지 예상되는 장벽은 책임감 있는 아이를 키우려는 부모들의 소망이다. 부모들은 자녀를 “올바르게” 다루려는 좋은 의도와 진심어린 바람으로 무심코 아이들을 부정한다. 아이들과 긴밀하게 교감하고 아이들의 반응, 분위기, 삶을 의식적으로 살피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공, 행복, 도덕성, 교우관계에 골몰한다. 이렇게 되면 부모들은 이기적이고, 고마움을 모르며, 특권의식이나 자존심을 앞세우는 자녀의 행동과 발언을 뿌리 뽑기 위해 전력을 다하게 된다. 그러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지침을 주고 아이들의 육아에 혼신을 다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모들이 아이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일 경우 정작 우려하던 문제를 자초할 위험이 있다. 대표적으로 확고한 자아인식의 부족, 의사 결정시 자신감 부족, 정체성 결여, 자존감 저하 같은 문제들이 아이를 부정하는 것에서 비롯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 그러한 부모들이 아이들이 최고로 키우기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나 자녀의 성공에 대한 욕심이 바로 그들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훈계하려다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부정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식의 성공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아이들을 부정하는 오류를 범하지 마라.

부모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라
자녀를 효과적으로 인정하려면 이리저리 재지 않고 시종일관 차분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화가 치밀거나 겁을 먹은 상태에서는 누구도 인정하기가 어렵다. 이것은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기술이 인정하기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감정적으로 흥분된 상태라면 한 걸음 물러서서 스스로에게 거리를 두고 현재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아이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지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물론 부모의 감정은 때로 상황이 긴박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겠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급할 게 없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시간을 흘려보내도 된다. 그러고 나면 친구가 찾아온 바람에 들떠서 문으로 돌진한 아이의 심정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아이가 꽃병을 부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을 인정할 수도 있다. 아이가 규칙을 어기고 뒤따라올 결과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적어도 아이를 생각이 없는 이기적인 아이라고 나무라는 사태는 막을 수 있을지 모른다. 아이와 함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는 버릇을 들이면 좀 더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부족한 점을 먼저 인정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가 평균 이상이며, 심지어 특출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으로 당신의 자녀를 생각해보라. 그 중에서도 특히 골칫거리인 녀석을 떠올려보라. 아이의 모든 긍정적인 자질들, 당신이 좋아하는 모습을 생각해보라. 이제 받아들이기 힘든 자질들을 떠올려본다. 어쩌면 아이는 당신이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과 닮은 구석이 있을지 모른다. 아이는 할 일을 미루고, 부끄러움을 타며, 게으르고,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일지 모른다. 아이의 부정적인 성향을 생각하면 부모는 그런 바람직하지 못한 성격을 어떻게 개조할지 골똘히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러한 성격들도 아이의 일부라는 점이다. 그러한 성향들을 바꿔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한다면 그런 행동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부모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다. 예를 들어, 딸이 좀 더 사교적이기를 바란다고 치자. 그렇다면 근처에 사는 반 친구와 어울리는 대신 혼자 집에 있겠다고 했을 때 속이 상할 것이다. 아이가 좀 더 사교적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탓할 게 없지만, 그것은 아이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이가 사회적 능력을 기르기를 바란다면 아이의 사회적 자아에 화가 나거나 공감하지 못한 채 아이를 강요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도 인정받기를 원한다!
부모도 인정이 필요하다. 나이를 먹어도 인정의 욕구는 식지 않으며, 육아는 부모에게 가장 힘든 역할 중 하나다. 우리는 인생에서 나를 인정해주고, 나에게 솔직하며, 나의 사고, 감정, 행동이 그럴만하다고 알려주는 누군가를 원한다. 어렸을 때 인정을 받으면서 자랐다면 이미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만일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했다면 당신도 스스로를 부정할 가능성이 높다. 인정받거나 인정하지 않는 환경에서 살아갈 경우 맞닥뜨릴 수 있는 결과 중 하나는 부모가 그러한 환경을 내면화하여 자신의 일부로 만들고 스스로를 부정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인정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이 부모를 거울삼아 배우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역할모델이다. 부모가 자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그렇게 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아이는 부모를 지켜보고, 부모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가르침을 흡수한다. 만일 아이들에게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말해놓고, 정작 부모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말로써 스스로를 질책한다면 그러한 행동은 말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슬픈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고 해놓고 정작 부모는 슬픔을 미소로 숨기고 그러한 감정을 부정함으로써 회피하려든다면 아이들은 슬퍼하는 게 괜찮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울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그러한 사실을 부정한다면 그것은 우는 게 괜찮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을 인정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모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이해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고 내적 경험을 수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부모가 진심으로 편안하게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다면, 아이도 자연적으로 그렇게 따라갈 것이다. 어쩌면 부모가 감정적으로 예민한 사람일지 모른다. 분노가 치밀면 소리를 지르거나 무례하게 구는 것처럼, 감정이 극단적 행동을 유발하는 사람 말이다. 감정에 치우쳐 아이에게 반응하고 윽박지르면 인정하기는 불가능하다. 인정하는 것은 자제력을 잃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한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속상하거나 실망스럽다는 메시지를 정직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카린 홀 (KARYN D. HALL)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변증법행동치료센터(Dialectical Behavior Therapy Center)의 소장이며, 변증법적 행동치료와 관련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는 TIC(Treatment Implementation Collaborative LLC)의 자문, 컨설턴트,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저자 : 멜리사 쿡 (MELISSA H. COOK)
미국공인상담가로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변증법적 행동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일상생활에서도 직접 인정하기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역자 : 허수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신의 진화』,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 『속임수의 심리학』, 『당신의 영혼을 깨우는 1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인정하기의 이해
- 인정하기의 사례
- 인정하기란?
비언어적 인정
인정하기가 아닌 것
* 자유방임형 육아
* 아이의 말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
* 아이의 감정에 휘둘리는 것
* 도에 넘치는 칭찬
*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강화하지 않는다
*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 무조건적 사랑을 주는 것
* 동의하는 것과 인정하기는 다르다
- 자각하기
* 〈연습문제 1-1〉 인정하는 말을 인식하기
* 〈연습문제 1-2〉 다른 상황에서 인정하는 말을 선택하기
* 인정하기를 보여주는 발언
* 비언어적 수단을 통한 인정하기의 연습
- 결론

제2장 인정하기의 중요성
- 정체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명상은 인정하는 능력을 키운다
인정하기는 자존감을 높인다
- 인정하기는 감정 관리를 돕는다
- 인정하기는 관계를 개선한다
- 인정하기는 내적 통제성을 높인다
- 인정하기는 자아와 타인에 대한 동정심을 길러준다
- 인정하기는 인내심을 함양한다
- 인정하기는 학업성취도를 높인다
- 인정하기는 자괴감을 주지 않는다
- 인정하기는 행복을 증진한다
- 결론

제3장 인정하기의 육아란 무엇인가?
- 신체적 감각을 인정하라
- 감정 경험을 인정하라
- 행동을 인정하라
- 생각을 인정하라
- 결론

제4장 부모는 왜 부정하는가?
- 부모들은 애착의 의미를 잘못 해석한다
- 부모들은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않는다
- 부모들은 자식이 이기적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 부모들은 인정하기를 오해한다
- 부모들은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싶어 한다
- 부모들은 아이들이 말대꾸하는 것을 싫어한다
- 부모들은 현실을 용납하기 힘들어 한다
- 부모들은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아이들이 되풀이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 직접 나선다
- 부모들은 부모로서의 실패를 두려워한다
- 부모들은 아이가 정상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
- 부모들은 아이의 습성으로 아이를 규정한다
- 부모들은 감정에 휘둘린다
- 부모들은 급하게 서두른다
- 부모들은 아이의 뇌가 아직도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잊는다
- 결론

제5장 부모들은 어떻게 부정하는가?
- 비난하기
- 무시하기
- 아이가 없는 것처럼 말하기
- 아이의 개인적인 감정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 아이들의 결정을 무시하기
- 아이가 부모보다 잘하도록 부담주기
- 아이들에게 실패나 성공을 맡기지 않기
- 아이들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내몰기
- 아이를 자극하거나 실망시키는 것을 두려워하기
- 아이들의 욕구와 선택을 외면하기
- 아이의 생각이나 감정을 비웃기
- 의견과 상황을 부정하기
- 결론

제6장 인정하기의 단계별 이해하기
- 인정하기의 단계
1단계 : 관심을 표현하고 몰입하기
2단계 : 정확하게 비추기
3단계 : 마음 읽기
4단계 : 과거의 사건에 비추어 인정하기
5단계 : 현재 상황에서 정상적인지 따져 인정하기
6단계 : 진솔하게 실질적인 문제를 상의하기
- 인정하기 단계 파악의 중요성
* 〈연습문제 6-1〉 인정하기의 단계를 이해하기
- 결론

제7장 단계별 인정하기를 육아에 적용하기
- 변화의 과정 : 당신도 할 수 있다
- 단계별 인정하기의 실전 적용
* 〈연습문제 7-1〉 관심 표현하기와 몰입하기
* 〈연습문제 7-2〉 진솔하게 실제 문제에 대해 의논하기
- 결론

제8장 인정하기의 실천을 가로막는 장애물 뛰어넘기
- 선의의 의도
- 나의 감정
- 아이의 미흡한 자질을 인정하기
* 〈연습문제 8-1〉 아이의 미흡한 자질을 받아들이기
- 고생만 하고 재미는 없다
- 육아에서의 자괴감
- 자기 돌봄의 소홀
- 왜곡된 생각이 행동을 그르친다.
- 인지적 왜곡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 〈연습문제 8-2〉 인지적 왜곡을 반박하고 대체하기
- 성공을 방해하는 그 밖의 이슈들
- 문제를 이해하기
* 〈연습문제 8-3〉 함정에서 교훈 찾기
- 자기인정의 부재
- 발달 행동에 대한 이해력 부족
- 결론
마무리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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