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연애는 하나의 정답이 있는 수학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는 논술 문제다!
아마 연애나 사랑 때문에 한 번쯤 울어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생기는 정서적 고통의 원인 중에 ‘사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닐까? 그 사랑을 토대로 한 ‘연애’는 인간관계 중 가장 강렬한 대인관계라고 할 만큼 우리에겐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화두로 늘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애달픈 연애를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매번 연애 때문에 상처받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매번 연애하는 것이 힘들다면, 더군다나 연애를 해도, 연애를 하지 않아도 매번 우울하고 불안하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바로 ‘연애’가 아닌 ‘나’에게 말이다. 연애에는 일련의 과정이 있다. 설렘과 걱정으로 뒤범벅된 연애 초기를 지나 사랑이 조금씩 식어가면서 우울해지는 중기, 그리고 사랑이 끝나갈 즈음 불안해지는 말기까지, 연애를 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경험한다. 책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과거에 사랑을 받은 크기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크기가 다른 사람들이 만났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사랑을 많이 받아도 외롭다고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은 굳이 누가 날 사랑하지 않아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과거의 감정이 현재의 연애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종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연애는 하고 싶으나 상처받은 경험 때문에 용기 내어 연애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처럼 도무지 연애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연애는 늘 하나의 정답만이 나올 수 있는 수학 문제로 생각되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게 생각해보자. 연애는 누구나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다양하기에 다른 여러 답이 나오는 논술 문제와 같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연애를 하면서 힘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이다.
심리학, 정답과 힌트 사이에서 연애를 위로하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병원 정신과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현재 대동병원에서 여러 가지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진지하게 공감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와, <앙앙> <싱글즈> <엘르> <루엘> 등에 연애 칼럼을 기고하며 수많은 이들의 연애를 가슴으로 상담하는 박진진 연애심리전문가는 그동안 가볍게만 치부해 심도 있게 다뤄지지 않은, 그러나 많은 이들이 수없이 고민하고 있고, 차마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 나머지 내면에서 충돌하는 대표적인 연애 감정을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연애하면서 생기는 감정의 원인을 <심리 피처링> 코너를 통해 분석해 논술 문제와 같은 연애로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박진진 연애심리전문가의 글은 수많은 연애 상담을 통해 얻게 된 지혜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만하고,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의 글은 연애를 통해 겪는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문제들을 정신과 의사의 시선으로 풀어내 깊이 있는 학술적인 지식까지 쉽게 전달하고 있다.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이런 심리학적 접근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도무지 연애가 어려운 사람들, 더 나아가 인간관계에서 매번 상처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또 책에서 언급한 ‘마음의 병’은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생기는 심리가 아니라 누구나 고민하고 누구나 아파하고 누구나 갖고 있는 심리라고 알려주면서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다독여준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도 운명과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또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알고 싶은 것이 사실 사랑에 의존하며 사는 우리가 아닐까. 그래서 이 책에서는 ‘연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이성을 유혹하는 방법론이나 테크닉과 같은 ‘연애 스킬’이 아니라 ‘나’를 제대로 알고 바라볼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심리학적 지식을 제시해 독자들의 마음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연애의 위기나 기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위축된 자존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닥을 치고 있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진정 자존감을 회복할 때 비로소 내 사랑이 언제나 옳았다는 것을, 그리고 더 이상 사랑에 기대지 않고 혼자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연애를 다시 생각한다 : 왜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하는 걸까
1장은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연애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의 감정과 감정의 원인에 대해 소개해 연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심리를 이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조금만 잘해줘도 착각하는 이유는 섣불리 상대의 마음을 단정 짓는 투사 현상 때문이고, 노력 없이 사랑을 바라는 이유는 전이 현상이라고도 일컫는 일종의 착각 현상으로, 예전에 미처 받지 못한 애정을 엉뚱한 다른 이에게서 받으려 하는 비합리적인 보상심리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왜 우리는 연애를 하면서도 우울한 걸까
2장은 연애를 하면서도 늘 외롭고 우울한 사람들에게 누구나 그렇다며 공감해주고 위로해준다. 매번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진짜 갈등이 그 원인인지, 아니면 내면의 결핍 때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알려준다. 심리적 결핍일 경우 자신을 달래주는 엄마 같은 이미지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라고 대상항상성이란 용어를 빌려 설명하고 있다. 또 데이트할 때 자주 거짓말하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은 ‘성격갑옷’ 때문인데, 성격갑옷은 ‘가짜 자기 장애’를 앓는 사람들에게 특히나 많이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성격 갑옷을 입을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진짜 자기 모습을 찾도록 노력하고 솔직해지는 것은 나쁘다는 차단 믿음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사랑에 기대지 않는다 :왜 우리는 연애가 끝나기만 하면 불안한 걸까
3장은 연애가 끝나고 과거의 사랑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 다시 사랑을 시작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자책에서 벗어나려면 자존감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헤어짐이 유독 힘든 이들이 진짜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희생 중독 탓이라고 주장한다. 신용불량이 된 남자가 사채를 당겨서까지 도박을 하는데도 불평을 하면서 돈을 빌려주는 여성들이 이에 해당된다. 그래서 저자는 끔찍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헤어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사랑받았던 기억 대신 그에게 아낌없이 퍼주었던 기억이나 상처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연애에 대한 책은 죽어도 못 쓴다고 벼르다 ‘모르니까 글 쓴다’는 어느 교수님의 말에 큰 깨달음을 얻고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 책에서 <심리 피처링> 코너를 통해 연애의 여러 고민들을 정신과 의사의 시선에서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았다. 박진진 작가가 수많은 연애 상담을 통해 얻게 된 지혜를 담은 글에 말 그대로 피처링(featuring)을 단 셈이다. 사랑이야말로 거의 모든 정서적 혼란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그는 이 책을 쓰면서 새삼 다시 느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병원 정신과 수련의 과정을 마친 뒤 서울, 경기, 대구 병무청에서 징병전담 의사로 재직했다. 수성구 정신건강센터 센터장을 거쳐 현재 대동병원에서 진료 과정으로 있으며, EMDR 공인 치료자, 대구지검 서부지청 수사심의위원, 네이버 지식인 답변의사, 대한 우울 조울병학회 정회원, 국제 자기심리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평소 작가 알랭 드 보통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한 나머지 그의 트위터 아이디마저 @AlainNolan으로 지었으며, 영화는 무의식의 창고라는 신념 하에 블로그 http://www.ilovemind.com를 통해 온갖 기괴한(?) 영화들조차 정신의학적으로 풀어내려는 고집스런 취미를 갖고 있다.
저자 박진진
연애심리전문가
북칼럼니스트이자 연애칼럼니스트. 1976년 여름 8월 첫 딸의 이름 짓기에 한 달 동안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가 첫 글자인 ‘진’을 지어놓고 나머지 글자를 생각할 때, 그 첫 글자마저 예외로 두지 않은 빛나는 발상으로 인해 박진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방송연예학과 졸업 후 교통방송국 리포터로, <내일신문> 문화생활부 기자로 근무했다. 후에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여러 매체에 책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또한 <앙앙> <싱글즈> <엘르> <루엘> 등에 연애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딴지일보>에 블루버닝의 S다이어리, S다이어리 시즌 2를 연재했다. 또 라디오 방송국 리포터 경력과 북칼럼니스트 경력으로 CBS <책 읽어주는 여자> 코너에 출연했다. 그리 넓지 않은 아파트에 작업실 하나 마련해두고 세상의 연애사란 연애사는 모조리 써보겠다는 옴팡진 꿈을 꾸고 있는 연애칼럼니스트이며,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연애카운슬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연애 오프 더 레코드》《싱글, 오블라디 오블라다》가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레옹, 마틸다를 만나다
chapter 01. 연애를 다시 생각한다 (왜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하는 걸까)
왜 우리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나를 버리면 사랑하는 사람이 온다
왜 나는 남자가 조금만 잘해줘도 착각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섣불리 상대의 마음을 단정 짓는 우리
왜 우리는 노력 없이 사랑을 바라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나도 부족하고 너도 부족하다
왜 나는 주목받고 싶은 걸까?
<심리 피처링>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
왜 우리는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걸까?
<심리 피처링> 진정 아파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왜 나는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내 안의 소외감이 연애와 멀어지게 하다
before love 1 왜 드라마를 보면 우울해지는 걸까?
chapter 02.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왜 우리는 연애를 하면서도 우울한 걸까)
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다른 사람이 보일까?
<심리 피처링> 시기심으로 똘똘 뭉치다
왜 나는 애인이 있는데도 외로운 걸까?
<심리 피처링> 사랑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왜 나는 끊임없이 흔들리는 걸까?
<심리 피처링> 사랑받을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
왜 나는 자꾸 의심이 드는 걸까?
<심리 피처링> 행복을 연인의 반응에 의존하기에
왜 아무 일도 없었는데 헤어지고 싶은 걸까?
<심리 피처링> 그와 당신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왜 우리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진짜 갈등이냐 심리적 결핍이냐
왜 우리는 똑바로 믿지 못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사랑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열등감 때문에
왜 우리는 데이트할 때 솔직하지 못할까?
<심리 피처링> 우리는 ‘갑옷’을 입을 수밖에 없기에
왜 나만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느끼는 걸까?
<심리 피처링> 항상 타이밍 좋은 사랑만 있는 건 아니다
왜 나는 되고 당신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나에게만 유독 관대한 이상한 마음
왜 끊임없이 사랑받고 싶어 할까?
<심리 피처링> 소녀는 아니지만 여인이 된 것도 아니기에
왜 나는 섹스 후에 불안한 걸까?
<심리 피처링> 우리의 정서를 뒤흔드는 사랑의 욕구
왜 난 버림받을까 봐 우울한 걸까?
<심리 피처링> 어릴 때 받지 못한 사랑 때문에
왜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을 붙들고 사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내가 이렇게 좋아도 될까
왜 우리는 마음에도 없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헤어짐에 대한 불안이 내재된 여자들
왜 나는 과거의 그녀를 질투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특별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왜 나는 그에게 집착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그동안 몰랐던 분노부터 찾아보기
after love 2 왜 그를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걸까?
chapter 03. 진짜 행복한 사람은 사랑에 기대지 않는다 (왜 우리는 연애가 끝나기만 하면 불안한 걸까)
왜 우리는 과거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내재된 기억이 우리를 잠식한다
왜 내 연애만 이토록 금방 끝나는 걸까?
<심리 피처링> 그동안 연애가 아닌 열애를 한 당신
왜 나만 헤어짐이 이렇게 힘든 걸까?
<심리 피처링> 헤어짐은 마음의 대지진이다
왜 내 연애만 이토록 무거운 걸까?
<심리 피처링> 서운함이 무거운 연애를 만든다
왜 내 연애 패턴은 매번 비슷한 걸까?
<심리 피처링> 그동안의 방식이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에
for love 3 당신의 사랑은 언제나 옳다
에필로그 -왜 정신과 의사들은 하나같이 과거를 들추는가?
참고서적
연애는 하나의 정답이 있는 수학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는 논술 문제다!
아마 연애나 사랑 때문에 한 번쯤 울어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생기는 정서적 고통의 원인 중에 ‘사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닐까? 그 사랑을 토대로 한 ‘연애’는 인간관계 중 가장 강렬한 대인관계라고 할 만큼 우리에겐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화두로 늘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애달픈 연애를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매번 연애 때문에 상처받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매번 연애하는 것이 힘들다면, 더군다나 연애를 해도, 연애를 하지 않아도 매번 우울하고 불안하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바로 ‘연애’가 아닌 ‘나’에게 말이다. 연애에는 일련의 과정이 있다. 설렘과 걱정으로 뒤범벅된 연애 초기를 지나 사랑이 조금씩 식어가면서 우울해지는 중기, 그리고 사랑이 끝나갈 즈음 불안해지는 말기까지, 연애를 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경험한다. 책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과거에 사랑을 받은 크기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크기가 다른 사람들이 만났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사랑을 많이 받아도 외롭다고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은 굳이 누가 날 사랑하지 않아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과거의 감정이 현재의 연애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종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연애는 하고 싶으나 상처받은 경험 때문에 용기 내어 연애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처럼 도무지 연애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연애는 늘 하나의 정답만이 나올 수 있는 수학 문제로 생각되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게 생각해보자. 연애는 누구나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다양하기에 다른 여러 답이 나오는 논술 문제와 같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연애를 하면서 힘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이다.
심리학, 정답과 힌트 사이에서 연애를 위로하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병원 정신과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현재 대동병원에서 여러 가지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진지하게 공감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와, <앙앙> <싱글즈> <엘르> <루엘> 등에 연애 칼럼을 기고하며 수많은 이들의 연애를 가슴으로 상담하는 박진진 연애심리전문가는 그동안 가볍게만 치부해 심도 있게 다뤄지지 않은, 그러나 많은 이들이 수없이 고민하고 있고, 차마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 나머지 내면에서 충돌하는 대표적인 연애 감정을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연애하면서 생기는 감정의 원인을 <심리 피처링> 코너를 통해 분석해 논술 문제와 같은 연애로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박진진 연애심리전문가의 글은 수많은 연애 상담을 통해 얻게 된 지혜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만하고,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의 글은 연애를 통해 겪는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문제들을 정신과 의사의 시선으로 풀어내 깊이 있는 학술적인 지식까지 쉽게 전달하고 있다.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이런 심리학적 접근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도무지 연애가 어려운 사람들, 더 나아가 인간관계에서 매번 상처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또 책에서 언급한 ‘마음의 병’은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생기는 심리가 아니라 누구나 고민하고 누구나 아파하고 누구나 갖고 있는 심리라고 알려주면서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다독여준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도 운명과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또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알고 싶은 것이 사실 사랑에 의존하며 사는 우리가 아닐까. 그래서 이 책에서는 ‘연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이성을 유혹하는 방법론이나 테크닉과 같은 ‘연애 스킬’이 아니라 ‘나’를 제대로 알고 바라볼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심리학적 지식을 제시해 독자들의 마음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연애의 위기나 기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위축된 자존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닥을 치고 있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진정 자존감을 회복할 때 비로소 내 사랑이 언제나 옳았다는 것을, 그리고 더 이상 사랑에 기대지 않고 혼자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연애를 다시 생각한다 : 왜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하는 걸까
1장은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연애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의 감정과 감정의 원인에 대해 소개해 연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심리를 이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조금만 잘해줘도 착각하는 이유는 섣불리 상대의 마음을 단정 짓는 투사 현상 때문이고, 노력 없이 사랑을 바라는 이유는 전이 현상이라고도 일컫는 일종의 착각 현상으로, 예전에 미처 받지 못한 애정을 엉뚱한 다른 이에게서 받으려 하는 비합리적인 보상심리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왜 우리는 연애를 하면서도 우울한 걸까
2장은 연애를 하면서도 늘 외롭고 우울한 사람들에게 누구나 그렇다며 공감해주고 위로해준다. 매번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진짜 갈등이 그 원인인지, 아니면 내면의 결핍 때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알려준다. 심리적 결핍일 경우 자신을 달래주는 엄마 같은 이미지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라고 대상항상성이란 용어를 빌려 설명하고 있다. 또 데이트할 때 자주 거짓말하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은 ‘성격갑옷’ 때문인데, 성격갑옷은 ‘가짜 자기 장애’를 앓는 사람들에게 특히나 많이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성격 갑옷을 입을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진짜 자기 모습을 찾도록 노력하고 솔직해지는 것은 나쁘다는 차단 믿음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사랑에 기대지 않는다 :왜 우리는 연애가 끝나기만 하면 불안한 걸까
3장은 연애가 끝나고 과거의 사랑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 다시 사랑을 시작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자책에서 벗어나려면 자존감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헤어짐이 유독 힘든 이들이 진짜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희생 중독 탓이라고 주장한다. 신용불량이 된 남자가 사채를 당겨서까지 도박을 하는데도 불평을 하면서 돈을 빌려주는 여성들이 이에 해당된다. 그래서 저자는 끔찍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헤어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사랑받았던 기억 대신 그에게 아낌없이 퍼주었던 기억이나 상처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연애에 대한 책은 죽어도 못 쓴다고 벼르다 ‘모르니까 글 쓴다’는 어느 교수님의 말에 큰 깨달음을 얻고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 책에서 <심리 피처링> 코너를 통해 연애의 여러 고민들을 정신과 의사의 시선에서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았다. 박진진 작가가 수많은 연애 상담을 통해 얻게 된 지혜를 담은 글에 말 그대로 피처링(featuring)을 단 셈이다. 사랑이야말로 거의 모든 정서적 혼란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그는 이 책을 쓰면서 새삼 다시 느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병원 정신과 수련의 과정을 마친 뒤 서울, 경기, 대구 병무청에서 징병전담 의사로 재직했다. 수성구 정신건강센터 센터장을 거쳐 현재 대동병원에서 진료 과정으로 있으며, EMDR 공인 치료자, 대구지검 서부지청 수사심의위원, 네이버 지식인 답변의사, 대한 우울 조울병학회 정회원, 국제 자기심리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평소 작가 알랭 드 보통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한 나머지 그의 트위터 아이디마저 @AlainNolan으로 지었으며, 영화는 무의식의 창고라는 신념 하에 블로그 http://www.ilovemind.com를 통해 온갖 기괴한(?) 영화들조차 정신의학적으로 풀어내려는 고집스런 취미를 갖고 있다.
저자 박진진
연애심리전문가
북칼럼니스트이자 연애칼럼니스트. 1976년 여름 8월 첫 딸의 이름 짓기에 한 달 동안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가 첫 글자인 ‘진’을 지어놓고 나머지 글자를 생각할 때, 그 첫 글자마저 예외로 두지 않은 빛나는 발상으로 인해 박진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방송연예학과 졸업 후 교통방송국 리포터로, <내일신문> 문화생활부 기자로 근무했다. 후에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여러 매체에 책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또한 <앙앙> <싱글즈> <엘르> <루엘> 등에 연애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딴지일보>에 블루버닝의 S다이어리, S다이어리 시즌 2를 연재했다. 또 라디오 방송국 리포터 경력과 북칼럼니스트 경력으로 CBS <책 읽어주는 여자> 코너에 출연했다. 그리 넓지 않은 아파트에 작업실 하나 마련해두고 세상의 연애사란 연애사는 모조리 써보겠다는 옴팡진 꿈을 꾸고 있는 연애칼럼니스트이며,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연애카운슬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연애 오프 더 레코드》《싱글, 오블라디 오블라다》가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레옹, 마틸다를 만나다
chapter 01. 연애를 다시 생각한다 (왜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하는 걸까)
왜 우리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나를 버리면 사랑하는 사람이 온다
왜 나는 남자가 조금만 잘해줘도 착각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섣불리 상대의 마음을 단정 짓는 우리
왜 우리는 노력 없이 사랑을 바라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나도 부족하고 너도 부족하다
왜 나는 주목받고 싶은 걸까?
<심리 피처링>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
왜 우리는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걸까?
<심리 피처링> 진정 아파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왜 나는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내 안의 소외감이 연애와 멀어지게 하다
before love 1 왜 드라마를 보면 우울해지는 걸까?
chapter 02.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왜 우리는 연애를 하면서도 우울한 걸까)
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다른 사람이 보일까?
<심리 피처링> 시기심으로 똘똘 뭉치다
왜 나는 애인이 있는데도 외로운 걸까?
<심리 피처링> 사랑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왜 나는 끊임없이 흔들리는 걸까?
<심리 피처링> 사랑받을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
왜 나는 자꾸 의심이 드는 걸까?
<심리 피처링> 행복을 연인의 반응에 의존하기에
왜 아무 일도 없었는데 헤어지고 싶은 걸까?
<심리 피처링> 그와 당신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왜 우리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진짜 갈등이냐 심리적 결핍이냐
왜 우리는 똑바로 믿지 못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사랑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열등감 때문에
왜 우리는 데이트할 때 솔직하지 못할까?
<심리 피처링> 우리는 ‘갑옷’을 입을 수밖에 없기에
왜 나만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느끼는 걸까?
<심리 피처링> 항상 타이밍 좋은 사랑만 있는 건 아니다
왜 나는 되고 당신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나에게만 유독 관대한 이상한 마음
왜 끊임없이 사랑받고 싶어 할까?
<심리 피처링> 소녀는 아니지만 여인이 된 것도 아니기에
왜 나는 섹스 후에 불안한 걸까?
<심리 피처링> 우리의 정서를 뒤흔드는 사랑의 욕구
왜 난 버림받을까 봐 우울한 걸까?
<심리 피처링> 어릴 때 받지 못한 사랑 때문에
왜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을 붙들고 사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내가 이렇게 좋아도 될까
왜 우리는 마음에도 없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헤어짐에 대한 불안이 내재된 여자들
왜 나는 과거의 그녀를 질투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특별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왜 나는 그에게 집착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그동안 몰랐던 분노부터 찾아보기
after love 2 왜 그를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걸까?
chapter 03. 진짜 행복한 사람은 사랑에 기대지 않는다 (왜 우리는 연애가 끝나기만 하면 불안한 걸까)
왜 우리는 과거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걸까?
<심리 피처링> 내재된 기억이 우리를 잠식한다
왜 내 연애만 이토록 금방 끝나는 걸까?
<심리 피처링> 그동안 연애가 아닌 열애를 한 당신
왜 나만 헤어짐이 이렇게 힘든 걸까?
<심리 피처링> 헤어짐은 마음의 대지진이다
왜 내 연애만 이토록 무거운 걸까?
<심리 피처링> 서운함이 무거운 연애를 만든다
왜 내 연애 패턴은 매번 비슷한 걸까?
<심리 피처링> 그동안의 방식이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에
for love 3 당신의 사랑은 언제나 옳다
에필로그 -왜 정신과 의사들은 하나같이 과거를 들추는가?
참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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