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기쁨, 슬픔, 즐거움, 평온함, 고독, 향수…
이 모든 마음을 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풍부한 감정 표현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컬러 팔레트 900
“색은 우리의 정신과 우주가 만나는 곳이다”
누구나 색을 선별하고 조합할 수 있는 풍요로운 색의 시대,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과 소통하는 색의 세계로!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모든 색들을 살펴보자. 푸른 하늘, 초록 숲, 색색의 번쩍이는 간판들, 집 안의 낡은 가구와 잡동사니, 그리고 사람들의 알록달록한 옷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모든 사물과 대상들은 나름의 색을 표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일 보는 다채로운 색깔들이 사실 우리의 기분과 감정, 행동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는가? 색채 연구가이기도 했던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사람의 기질을 12가지의 색으로 분류하며 개인의 성격과 색 사이의 유사성에 대해 연구해왔다. 특히 그는 “색을 과학적으로 관리하지 않는 것은 어린아이가 악보 없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라며 색이 갖는 힘과 영향력에 주목한 바 있다. 풍요로운 색의 시대, 200년 전 괴테의 말은 더 강력한 힘을 얻었다. 기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살 색을 찾고, 정당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색을 찾으며, 개인은 이성이나 면접관에게 호감을 살 색을 찾는다.
색은 시선을 움직이고 시각을 바꾼다. 감정을 일으키고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배색 스타일 핸드북》은 이처럼 마음을 움직이고 기분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지닌 색의 신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다. 밝은색, 어두운색, 중간색 혹은 무채색…. 사람은 색을 보면서 그 순간에 바로 그 차이를 인식한다. 그리고 그 색으로 인해 편안함, 고독감, 호기심, 긴장감, 스트레스를 느끼는 등 감정이 움직이기도 하며 다양한 이미지나 장면을 떠올리기도 한다. 우리가 색을 보고 심리적 변화를 느끼는 대표적인 예가 따뜻한 색warm colors과 차가운 색cool colors이다. 빨강과 노랑으로 대표되는 따뜻한 색과 초록과 파랑으로 대표되는 차가운 색을 볼 때 느끼는 심리적 온도차가 3˚C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색의 심리 효과를 고려해 색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감정을 다스리고,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며, 풍요로운 일상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이 고요하고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 파란색은 마음을 진정시킨다. 부드러운 파랑은 마음을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주는 반면, 강렬한 파랑은 생각을 맑게 한다. 분홍은 위로와 온기를 주어 마음의 중심을 잡는 데 도움을 주며, 초록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색으로 조화, 회복, 성장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고요한 느낌의 컬러 팔레트를 구성하려면 모두 밝고 부드러운 색으로 채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파랑이나 초록 계열의 탁하고 진한 색을 추가하면 차분한 느낌이 더해져 팔레트가 훨씬 풍성해진다.” _〈TRANQUILITY 고요의 색〉에서
“색은 그것이 만들어내는 인상만큼이나 강력하다”
화가의 팔레트처럼 나의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나만의 컬러 팔레트!
《배색 스타일 핸드북》은 색이 우리에게 미치는 여러 감정적 효과를 직접 만들어보며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서는 신선함, 호기심, 차분함, 꿈, 낭만, 신비로움, 고요, 고독, 향수 등 특정 분위기를 탐구하고 그 분위기에 걸맞은 정교한 사진, 정물, 풍경, 인테리어, 패션 이미지를 통해 감정과 색상의 조합을 설명한다. 하양과 검정을 병치하는 디자인을 즐겼던 샤넬의 배색 조합을 소개하고 자연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화보가 싱그럽게 펼쳐진다. 각 장의 끝에는 주제에 맞는 다양한 컬러 팔레트가 제공되며, 색을 더욱 세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RGB와 CMYK 값도 수록했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인테리어 등에 관심이 많은 일반 대중까지 배색 감각을 훈련하는 데 손색이 없는 책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푸릇한 청춘의 한때를 끄집어 생각하다 보면 기분이 꽤 감상적으로 변하곤 한다. 추억은 때때로 우리의 마음을 향수에 젖게 하고, 과거로부터 단절된 느낌을 주기도 하며, 그리움과 갈망으로 가득 채우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 노스탤지어는 추억이 담긴 기념품이나 익숙했던 물건을 보게 되었을 때 느껴지는 행복하고 긍정적인 감정이기도 하다. 나는 나무로 만든 흔들의자를 볼 때마다 옛날 할머니 댁에 대한 기억으로 즐거워진다…. 향수에 젖게 하는 색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게는 흐린 주황, 머디 브라운, 블루 피콕이나 그린 피콕 같은 색이 따뜻한 감정을 불러오는 향수의 색이다…. 향수에 젖을 때 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색이 떠오르는가?” _〈NOSTALGIA 향수의 색〉에서
주변 분위기나 감정에 따라 다르게 지각되는 색의 성질에 관한 명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론보다는 실용성에 무게를 둔 이 책은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 또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여러 방법과 눈으로 본 것을 색으로 분해하는 다양한 방법을 담았다. “비결은 시선에 있다”는 저자의 강조처럼 주변을 관찰하고, 예술과 자연과 사진을 관조하며, 그것을 컬러 팔레트로 옮기다 보면 우리는 색이 얼마나 많은 다채로운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는지 배색의 무한한 가능성과 신비로운 색의 조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개성이 살아 있는 배색 스타일을 찾게 되고,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런 웨이저
컬러 디자이너이자 블로그 ‘컬러 컬렉티브Color Collective’ 운영자. 패션, 뷰티, 소품,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통해 오리지널 컬러 팔레트를 소개하면서 세련된 배색 아이디어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예술가, 사진작가들에게 색에 대한 영감을 주는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로 통한다. 그녀의 작품은《럭키 매거진Lucky Magazine》《디자인*스펀지Design*Sponge》《리파이너리29Refinery29》《인 사이드 아웃 매거진Inside Out Magazine》과 조이 조Joy Cho의《블로그 주식회사Blog Inc.》등 유명패션지와 셀럽의 저서에도 종종 소개되고 있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인 ‘배스 앤 바디 워크스Bath & Body Works’에서 컬러.소셜미디어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스타일 리스트로 전 세계를 누비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에서 남편과 아들 그리고 정신없는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최근에는 암석, 스티커, 낡은 사진 등의 소장품과 맛좋은 커피, 스냅사진을 소재로 다양한 큐레이팅을 시도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매혹적인 컬러 배색을 찾는 것에서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
옮긴이 : 조경실
성신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산업 전시와 미술 전시 기획자로 일했다. 글밥 아카데미 영어출판번역 과정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나는 노벨상 부부의 아들이었다》《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등이 있다.
감수 : 차보슬
동덕여대,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COEX 전시기획팀, KRX 홍보팀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한국색채교육원의 컬러리스트 전문가 과정 수료 및 컬러리스트 국가자격증 취득 후 연성대, 대구공업대에서 색채학을 강의했다.
목 차
색: 감정, 인상 그리고 표현
NATURAL 자연의 색
CURIOSITY 호기심의 색
DREAMY 꿈의 색
MAGICAL 마법의 색
FRESH 신선함의 색
SOLITUDE 고독의 색
ROMANTIC 낭만의 색
MYSTERIOUS 신비의 색
RETRO 복고의 색
TRANQUILITY 고요의 색
PLAYFUL 놀이의 색
DELICATE 섬세함의 색
TRENDY 트렌드의 색
NOSTALGIA 향수의 색
LUSH 숲의 색
이미지 출처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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