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4시간 365일 쉬지 못하는 일상,
휴가도 퇴근도 없는 엄마들의 독박노동
전업주부든 워킹맘이든 간에 여성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함께 낳았음에도 육아에 소극적인 남편이나 육아휴직을 쓰는 것에 눈치 주는 상사, 근본적인 해결책보다 ‘더 낳아야 한다’고만 이야기하는 사회 등 여성이 짊어지는 부담은 크기만 간다. 성차별 문화와 사회 제도 미비로 인한 육아 쏠림 현상은 한국과 일본 등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온 사회 문제다. 한국에서는 독박육아, 일본에서는 ‘1인 작업(원 오퍼레이션)’의 줄임말인 ‘원오페’ 육아라는 말이 등장했을 정도다. 사회학자이자 교육자,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인 후지타 유이코는 출산과 육아에 고군분투 중인 남녀를 취재하여 그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제안한다.
둘이 낳아 혼자 키우는 독박육아의 현실
오늘날 육아 세대는 아빠도 아이를 돌보는 게 당연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빠가 가사?육아에 참여하는 시간은 엄마와 비교해 현저히 적다. 이렇게 된 이유로는 남편보다 아내의 수입이 적거나 육아는 ‘여성의 일’이라고 보는 성차별적 역할 의식을 들 수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의 조사에 따르면 ‘아내가 일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남성도 가사·육아를 분담하는 것이 옳다’라고 말하는 남성조차 실은 가족을 위해 일하고 들어와 가사·육아까지 손대기는 싫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아내가 회사 일에 집중하면 화를 내는 경향마저 보였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조금이라도 가사와 육아를 분담하면 ‘그래도 다른 집보다는 낫다’고 수긍해버린다. 갈등이나 이혼이라는 결말을 피하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행동이 당장 눈앞의 문제만을 가릴 뿐 독박노동 자체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편과의 가사?육아 분담이다. 남편은 단순히 도와주는 위치가 아닌, 가사.육아의 공동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꿈꾸는 ‘워라밸’
워킹맘은 직장 동료나 상사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일이다. 엄연히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육아휴직을 쓰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겨 조퇴나 결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는 남녀의 문제를 넘어 아이가 있는 여성과 싱글 여성 사이에 일종의 ‘감정적 거리’까지 생기게 한다.
‘육아 중인 여성이 유급휴가나 육아휴직을 쓰는 것은 좋다. 하지만 나도 유급휴가나 기분전환을 위한 장기휴가를 쓰고 싶다.’ (본문 155쪽)
싱글 여성 입장에선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이유로 조퇴나 지각을 할 수도 없다. 그런데 이러한 갈등이 과연 여성들의 문제일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육아 문제로 결근하는 이는 부모 중 대개 여성이다. 또한 직장 상사는 아내의 내조를 받아온 남성이 대부분이다. 육아로 조퇴나 결근하는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사가 상당히 많을뿐더러 남성 부하 직원이 육아를 위해 조퇴하거나 휴직을 한다고 하면 더욱 엄격해진다. 한국은 현재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촉진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동 시간이 단축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해 남성도 육아휴직을 쓰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게끔 노동 체제의 변화와 육아 복지 제도의 확충,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아이를 낳기도, 키우기도 어려운 사회
한국을 비롯해 해외 여러 나라에서 노키즈존이 화제가 되었다. 카페나 레스토랑 등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차별인가 아닌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찬성하는 쪽은 뜨거운 음료나 음식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기도 하고, 시끄럽게 뛰어다니는 아이를 제재하지 않는 부모를 탓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이 육아 세대에 직면한 이들의 입장에선 ‘아이를 낳았을 때 닥칠 문제’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출산 후 사회로부터 차별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일본에서도 2014년경 ‘유모차 논쟁’이 화제가 된 적 있다. 아침 통근 지하철에 유모차를 싣는 엄마들에 대한 비난과 옹호의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여기에는 사람들로 가득한 지하철에서 아이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공공장소, 즉 사회에서는 육아보다 일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가치관이 깔려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다. 이제는 저출산을 걱정하며 말로만 ‘아이들이 미래’ 운운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키워나갈 수 있는 사회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독박육아.가사 문제를 진지하게 직시하고, 그 극복 방법을 찾아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후지타 유이코
메이지대학교 상학부 교수.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영국 런던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사현장에서 장기간에 걸쳐 관찰이나 인터뷰를 통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일본과 세계의 문화, 미디어, 젊은이, 젠더 등에 관련된 현장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문화 이민-국경을 넘는 일본의 젊은이와 미디어』, 『현대 에스노그래피』, 『패션으로 하는 사회학』 등이 있다.
옮긴이 : 장은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일본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책으로는 『암산이 빨라지는 인도 베다수학』 『수학 잘하는 창의IQ 160 만들기』 『공간 추리 퍼즐』 『세상에서 가장 쉬운 베이즈통계학 입문』 『유해물질 의문 100』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들어가며
1. 아이 낳기 어려운 사회
일과 육아의 병행이라는 무게
되풀이되는 산후 위기
쓰기도 힘들고 써도 힘든 육아휴직
4인 가족 환상이 낳은 둘째 아이 압박
칼럼: 드라마 [니게하지]와 애정의 착취
좀 더 자세히 1: 가사·육아는 노동인가
2. 자칭 육아남 문제
아빠는 육아를 ‘안 하는’ 걸까, ‘못 하는’ 걸까?
가사·육아를 하는 ‘슈퍼파’의 딜레마
남성들은 어떻게 가사를 피해 가는가
가사 분담의 불공평함을 덮는 ‘가족신화’
‘자칭 육아남’에 여성들이 열받는 이유
칼럼: 남편은 정말 일 때문에 집을 비우는 걸까?
좀 더 자세히 2: 왜 일본의 회사는 장시간 노동을 하는가
3. 고독한 독박육아
아파도 쉴 수 없는 가혹한 하루하루
좀 더 자세히 3: 전업주부가 육아불안에 빠지는 이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싱글맘의 현실
명절마다 한숨을 내쉬는 아내의 우울감과 속내
‘아내의 헌신’은 노벨상 수상에 꼭 필요한가?
좀 더 자세히 4: 왜 비정규직 임금은 낮은가
4. 어린이집에 떨어졌다!!!
실패하면 직장을 잃는다! 어린이집 입소 전쟁
여성만 전전긍긍하는 불합리한 실정
아이를 데리러 가는 아빠는 출세하지 못할까?
‘그들은’ 어린이집에 못 들어간 절망감을 모른다
애들이 시끄러워 싫다는 국가는 번영할 수 있는가
칼럼: 해외의 육아 사정
5. 직장과 상사라는 두꺼운 벽
워킹맘은 언제까지 미안해해야 하는가
육아휴직을 쓰는 아빠는 200명 중 1명
맞벌이 부하 직원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사
여성 활약을 출세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상사
좀 더 자세히 5: 왜 여성 활약을 추진하는가
육아휴직을 썼더니 승급 기회가 사라졌다
6. 젊은 세대의 이상과 현실
20대 고소득 남성의 ‘결혼 희망 증후군’
‘연애·결혼·아이’에 흔들리는 남자들
‘육아 지원 기업’의 가혹한 이면
출신 대학과 여성의 커리어
좀 더 자세히 6: 여성이 회사를 그만두는 진짜 이유
7. 독박육아를 극복하는 방법
스스로를 자격 없는 엄마라고 탓하지 않는다
아빠가 가사·육아·어린이집 일을 분담한다
친척이나 주변에 지원을 요청한다
직장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든다
생각을 전달하고 행동을 보인다
나가며
참고문헌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