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손으로 만드는 삶, 짓는 사람 ‘메이드 바이’
나무를 자르고 깎아 매만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나무를 만지다, 손길을 더하다
나무로 가구와 소품을 만드는 10명의 우드워커 이야기
나무는 생활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삶과 밀접한 재료다. 작게는 식기에서부터 가구, 건축물까지. 우리는 나무로 많은 것을 만들고 나무와 함께 지낸다. 최근에는 자기 신념에 따라 직접 나무를 깎아 소품이나 가구 등을 만드는 목수와 공방들이 눈에 많이 띈다. 목수라고 하면 집이나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우선 생각하기 쉽지만, 나무를 다루는 일의 범위는 꽤 넓다. 이 책에서는 손과 최소한의 기계를 이용해 나무를 깎아 가구와 목소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며 나무로 작업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영어 단어인 ‘우드워커woodworker'라는 이름으로 소개한다. 색과 결이 멋스러운 식기, 소반 등을 만들거나 손때가 묻을수록 그 멋을 더해가는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 개성 뚜렷한 우드워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작품과 그 속에 깃든 이야기, 생소한 목공 용어와 기본 지식을 담은 작지만 알찬 안내서까지. <메이드 바이 우드워커>와 함께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목수의 세계에 발을 디뎌보자.
나무로 작업하는 사람, 우드워커(Woodworker)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목수木手를 ‘나무를 다루어 집을 짓거나 가구, 기구 따위를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목수 분류에 따르면 궁궐, 사찰, 가옥 등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는 대목장大木匠과 장롱, 문갑, 탁자, 소반 등 실내 가구를 비롯한 목공예품을 만드는 소목장小木匠으로 나뉜다. 이 책은 대부분 소목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상에 풍요를 전해주는 나무 식기와 커틀러리, 합판으로 만드는 작고 효율적인 가구, 마음을 위로하는 모빌,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 생나무를 깎아 만든 클래식 윈저 체어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무를 만지는 우드워커(Woodworker)들의 삶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반짝이는 영감으로 빚어낸 나무 냄새 가득한 물건들
하나의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쓰임새부터 소재와 형태 등 고민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더구나 나무로 만든 가구나 소품이라면 자연물에 대한 감각과 나무 소재에 대한 이해가 상당해야 한다. 우드워커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나무 아이템들은 기능과 용도를 만족시킬뿐더러 만듦새 또한 아름답다. 입에 직접 닿는 일이 많은 나무 소재의 커틀러리는 마감의 완성도가 더욱 중요해 ‘디에이치우드웍스’의 염동훈 우드워커는 수차례 시도하며 찾아낸 자신만의 마감 방식으로 나무의 각질(보풀)을 줄여 완성도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스튜디오 루’의 나무 합 시리즈는 뚜껑 위의 조각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산에서 주운 나무 덩굴 조각이 모티브가 되었다. 평소 자연에서 형태와 질감, 색감의 아이디어를 얻는 안문수 우드워커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무를 재료로 하루하루 다듬어낸 우드워커의 물건들을 살피다 보면 그 솜씨와 성실함에 점점 매료되고 만다.
나무 생활자를 위한 작지만 친절한 안내서까지
우드카빙(woodcarving), 우드터닝(woodturning), 그린우드워킹(green woodworking) 등 생소할 수 있는 목공 용어에 대한 풀이는 물론, 언젠가 손수 무엇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결심한 독자들을 위해 우드워커가 쓰는 나무, 도구, 마감제, 참고하면 좋은 책들까지 쏠쏠한 정보를 핵심만 담아 준비했다. 가공방식, 견고성, 생산지나 건조 여부 등 여러 방식으로 분류되는 목재의 특징, 목재를 자르거나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하는 다양한 수공구와 기계들, 완성된 제품을 보호하고 기능성과 심미성을 더해주는 마감제와 마감 방식 등, 작지만 친절한 목공 안내서는 나무 생활을 꿈꾸는 우리의 시야를 더욱 넓혀줄 것이다.
작가 소개
영화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출판사로 이직해 단행본 기획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로 일하며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어릴 적 자주 들었던 ‘손재주가 있다’는 말을 부적 삼아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선뜻 배워보는 편이며, 우드카빙 취미 생활자이다. 틈틈이 나무를 깎고 꾸준히 일하며 대부분은 반려묘 밀감을 돌보면서 지낸다.
목 차
프롤로그
이 책을 읽는 데 필요한 용어들
1. "일상에 풍요를 부르는 물건"
디에이치우드웍스 염동훈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2. "합판으로 만든 작고 효율적인 가구"
도잠 이정혜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3. "재미있는 생각을 담습니다"
스튜디오 루 안문수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4. "마음을 위로하는 물건을 만듭니다"
우들랏 김승현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5. "익숙한 것을 낯설게 봅니다"
물건연구소 임정주, 김순영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6.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의자 하나“
레드체어메이커 이경찬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7.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만족하는 가구"
핸드크라프트 신민정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8. "정직한 셈이 통하는 일"
기브앤테이크 박정규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9. "오늘보다 내일이 더 궁금한 젊은 목수"
삼옥 한상훈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10. "시골 공방에서 나무를 깎다"
목신공방 이세일 우드워커
Woodworker│Items│Behind Story
TIP 나무 생활자들을 위한 작은 안내서
우드워커가 쓰는 나무
우드워커의 도구
나무 작업의 완성, 마감
나무 생활 마음가짐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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