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유대인 학습법의 근간 ‘나눔’을 실천한 6년간의 기록이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브루타의 원칙인 ‘쩨다카’를 꾸준히 실천하면서 여러 구호단체에 기부하고 봉사 활동에 참여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기존의 틀 안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안하는 사람, 변화에 끌려 다니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고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는 데 가장 기본은 ‘인성’이라는 말하는 책이다. 아직 절제력과 자기관리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좋은 습관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릴 때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게 하면 어떨까. 이 책은 공부 잘하는 외톨이보다 사회를 이끄는 리더가 되도록 가르치는 유대인 학습법을 소개한다.
◆ 나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
교실에 들어선 아이들이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하는 일은 선생님 책상 주위로 몰려들어 자선함에 동전을 넣는 일이다. “쩨다카 안 한 사람?” 쉬는 시간에는 혹시나 깜박 잊은 친구를 챙기기도 한다. 이 특별한 교실에서 나눔은 수학, 영어 공부보다 중요하다. 나눔을 시작할 때마다 관련 책을 읽으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아픔을 깊게 공감하며 진심을 담아 매일 동전을 기부한다. 질문과 토론을 통해 나눔에 대한 생각을 정립해 가며, 누구를 어떻게 도울 것인지 끊임없이 아이들 스스로 고민한다.
그 결과 ‘사랑의 연탄 나르기’, ‘밥퍼 봉사’, ‘물 뜨러 가는 길, 식수정화제 후원’, ‘독립운동가 후손 주거 개선 후원’, ‘여자아이 학교 보내기 후원’ 등 수많은 나눔을 실천했다. 형제가 없어 나밖에 모르는 외동아이들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인성이 부쩍 자랐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고,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갔으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성장해 갔다. 무엇보다 나눔이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나눔 하는 자신을 필요한 존재,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나눔 사례들과 나눔을 통해 변화된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성 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나눔을 통해 아이의 인성을 길러주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유대인은 어떻게 인성 교육을 하는가
유대인은 세상에 대한 공헌을 실천하는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 뿌리에는 나눔이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티쿤올람 정신을 바탕으로 쩨다카를 통해 매일 나눔을 실천하면서 인성을 갈고닦는다. 나눔은 인성을 기르는 근간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부와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는다. 공부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함이고, 돈을 버는 것은 다른 사람을 더 많이 돕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유대인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이유도 티쿤올람을 실천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열심히 갈고닦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아이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프레임을 지닌 아이가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려 의미 있는 일을 이루려 하기 때문이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에게 매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했니?” 아이들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매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이 책은 쩨다카를 통해 그 질문에 접근해 가는 아이들의 선한 변화를 보여준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믿는 유대인처럼 아이들은 나눔의 기억을 안고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것이다.
◆ 쩨다카로 나눔을 실천하다
굿네이버스, 녹색연합,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세이브더칠드런, 연탄은행, 유니세프, 유엔난민기구, 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 한국해비타트 등 각 기관에서 날아온 후원 증서가 꽤 묵직하게 쌓였다. 후원 증서만큼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는 추억도 함께 쌓였다. 처음 시작할 때는 후원이라는 단어도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어느덧 다음에 누구를 도울지 기대하는 아이들로 변화했다. 선배들의 발자국을 따라 여기저기 많은 나눔 발자국을 남겼다. 후원부터 봉사 활동까지 꼬리를 무는 나눔이 계속되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자랐다. 세상을 넓게 보고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포용력, 받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겸손함, 힘든 일을 견뎌내는 인내심,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따스한 마음까지.
선한 목적을 위한 교육활동이라도 ‘돈’이 관련되면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지만 걱정 때문에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더 깊이 고민하고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저자의 현명한 실천 사례가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아이들과 수시로 의논하며 실천 방법을 결정했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지지를 얻어냈다. 필요한 행정 절차는 학교의 협조를 얻어 처리했다. 준비 과정을 함께하면서 아이들은 돈을 가치 있게 쓰는 법과 정직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돈은 책임감을 가지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격려로 나눔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작성해 준 대본을 보면서 후원 신청 전화도 해본다. 그리고 후원 소감도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을 통해 후원 대상 선정 기준부터 후원 기간, 목표, 금액 설정, 후원 신청 대본은 그간 나눔 실천의 소중한 기록을 만날 수 있다.
작가 소개
아이들의 꿈을 설계하는 드림디자이너(Dream Designer)로 거듭나고픈 초등학교 교사다. 10년 넘게 다양한 모습을 지닌 아이들과 좌충우돌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아이들과 무엇을 해볼까 궁리하는 것을 즐긴다. 무엇보다 관심 있는 것이 생기면 아이들을 끌어들여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책을 통해 삶이 바뀐 후로 책을 권하는 교사가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하브루타 교육을 통해 쩨다카(Tzedakah, 자선)를 알게 되면서부터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더 좋은 ‘나’로 거듭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나눔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세계에 아이들과 함께 발을 들여놓을지 고심하는 중이다.
저서로는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독서법』이 있다.
목 차
| 추천사 | … 5
| 프롤로그 | … 더 좋은 ‘내’가 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 12
CHAPTER 01 우리 아이 인성 괜찮은가?
1. 아이들의 인성이 무너지고 있다 … 22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아이들 | 분노에 차 끊임없이 복수하는 아이들 | “너 때문이야!” 남 탓만 하는 아이들
2. 인성이 바로 서야 아이가 바로 선다 … 35
공부보다 인성이 먼저다 |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도 중요한 인성이다 | 나눔은 선함과 리더십을 끄집어내는 훌륭한 도구다
CHAPTER 02 유대인은 어떻게 인성 교육을 하는가?
1. 탁월한 아이로 키우는 유대인의 교육 … 54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이들 | 삶의 목적과 방향을 스스로 바로 세우는 아이들
2. 동전 한 닢으로 인성을 일구는 유대인의 나눔 교육 … 62
쩨다카로 이타적인 마음, 배려심을 갖게 되는 아이들 | 겸손과 공동체 의식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인물로 자라는 아이들
3. 질문과 토론으로 실천적 인성을 기르는 유대인의 교육 … 70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의지를 키워나가는 아이들 | 하브루타로 앎을 나누고, 쩨다카로 나눔을 실천하는 아이들
CHAPTER 03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준비하다
1. 나눔에 대해 알아가다 … 82
질문으로 나눔에 대해 고민하다 | 나눔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 감사가 나눔으로 이어지다
[첫 번째 편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사람이 되렴. … 102
[두 번째 편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 105
2. 우리도 나눔을 할 수 있어요 … 108
나눔은 배워가는 것이다 | 나눔을 배우고 실천한 사람들 | 나눔은 습관이다
[세 번째 편지] 작은 습관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렴. … 123
[네 번째 편지] 우리 모두는 ‘내 편’을 갖고 싶단다. 먼저 손 내미는 용기를 기르렴. … 127
3. 나눔을 하면서 배우는 것들 … 130
쩨다카로 하루를 여는 교실 | 돈을 가치 있게 쓰는 법을 배우다 | 무인은행으로 정직의 중요성을 배우다 | 기록으로 돈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다
[다섯 번째 편지] 네가 가진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단다. 너의 속도대로 나누렴. … 154
[여섯 번째 편지] 힘들 때 떠올리고 싶은 따스한 사람이 되렴. … 158
CHAPTER 04 쩨다카로 나눔을 실천하다
체계적으로 후원을 시작하다 … 170
후원 대상 결정 | 후원 기간?목표?금액 설정
사랑의 연탄 나르기 _3.65kg 연탄에 36.5℃의 온기를 실어 나르다 … 181
연탄과의 연결고리 만들기 | 사람의 온기를 닮은 3.65kg 연탄을 나르는 곳, 연탄은행 | 나눔 장터로 연탄 후원금을 마련하다 | 뜻이 있는 곳에 지원금이 있었다! 후원금 끌어당김의 법칙 | 자원봉사자 마음 다지기 | 연탄 나르기 봉사 활동 5년째 연탄 릴레이를 이어가다
[일곱 번째 편지] 한 사람의 힘은 크단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렴. … 199
밥퍼 봉사 _밥 한 그릇에 사랑을 담다 … 203
밥퍼 봉사의 기회를 얻다 | 밥퍼 나눔 장터로 넘치는 마음을 모아 후원하다 |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자원봉사자로 거듭나다 | 가족의 지지와 공감을 얻다 |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누며 밥을 푸다 | 밥퍼 봉사를 마무리하며
물 뜨러 가는 길 _식수정화제 한 알로 생명을 구하다 … 220
코이카(KOICA)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 책과 영상으로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친구들과 만나다 | 아프리카 남매의 물 뜨러 가는 길 따라가기 | 물 뜨러 가는 길을 체험하다 | 적정기술을 배우고 창조하다 나도 사람을 살리는 디자이너! | 식수정화제를 선물하다
[여덟 번째 편지] 옳고 그름이 아닌 행복과 불행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렴. … 232
독립운동가 후손 주거 개선 _감사의 마음으로 따뜻한 집을 만들어 드리다 … 235
역사를 배우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 |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알게 되다 |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다 | ‘만약 나라면?’ 질문에 답하다 | 독립운동가 후손 주거 지원 개선 캠페인을 후원하다
여자아이 학교 보내기 _차별 없이 교육 받는 세상을 꿈꾸다 … 250
교육이 중요한 이유 |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 | 교육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 | 여자아이 학교 보내기에 동참하다
[아홉 번째 편지] 더하기의 법칙. 할 수 있는 것이 많을수록 나눌 수 있는 것도 많단다. … 257
아이들이 먼저 제안하고 함께 후원하다 … 261
<인도네시아 강진 긴급 구호> 재빠르게 후원에 동참하다 | <강원 산불 이재민 돕기> 강원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마음을 모으다 | <화상환자 치료 지원> 화상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다 | <희귀병 어린이 돕기> <소아암 어린이 돕기> 고통받는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다 | <소외 계층 아이들을 위한 도서 지원> 책으로 더 큰 세상을 만나기를 바라며 | <난민 아동보호 캠페인 후원> 난민 어린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선물하다
[열 번째 편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렴. … 271
QA 쩨다카의 주인공들,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다 … 276
쩨다카로 달라진 우리들 | 쩨다카 실천 일 년 차 아이들이 질문에 답하다 | 앞으로 쩨다카를 실천할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에필로그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눔’ …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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