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당진군 신평면 남산리에서 평범한 농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신평에서 학교를 졸업하였다. 모든 농가가 그러했듯이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들어 드리면서 자랐다. 벼농사, 밭농사 일이 얼마나 어렵고 고달픈지 몸소 느꼈고, 그런 만큼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모든 농민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경지정리가 잘 안되어 리어카도 들어갈 수 없는 천수답을 아버지와 지게질을 하며 가꾸었다. 어깨 부위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지게질을 해보았고,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두레박질, 무자위질도 해보았다. 사정이 좀 나아졌을 때는 경운기, 트랙터를 직접 몰고 다니며 농사일을 했고, 가물 때는 밤새워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하기도 했다.
봄에는 모내기 품앗이, 가을에는 벼 추수 품앗이를 했고, 충남 최고의 곡창지역인 우강 서들로 모심기를 다니기도 했다. 공무원이 됐지만 공직에 머무는 동안에도 전업은 아니지만 농사일을 손에서 놓지는 않았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농사일을 계속해 지난해에는 서리태 콩 450㎏을 수확하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에 입대하였고 제대하자마자 공직에 입문하여,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였다. 지금껏 잠시도 허송세월을 보낸 시간이 없었다. 충남도가 시행한 지방직 7급 공채에 합격했다. 당시 합격자 20명 중 나를 제외한 19명이 근무지로 대전시와 연기군을 택하였다. 오직 나 혼자만, 고향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당진군 근무를 희망했다.
대호지면사무소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오직 당진 관내에서만 근무했다. 17개 부서를 고루 순회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하였다.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일을 했다. 발로 뛰는 행정을 하면서 행정의 묘미를 느껴 보았다. 그런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고향 당진에 대한 애정은 깊어만 갔다.
일을 추진할 때는 기존의 틀을 깨고 혁신과 변화를 동반하도록 했다. 당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빠른 변화를 일궈낸 곳으로 업무 자체도 대부분 새로운 것들이었다. 밖에서 공직을 바라볼 때는 행정에 관계된 법을 다루는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행정의 묘미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조직력과 주민들의 단결력을 통해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성사시켰을 때 경험할 수 있다. 안될 것이라고 여겼던 일을 성취해 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가 하는 일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기분 좋은 일이다.
공직생활 중 갖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놓지 않고 학업을 이어갔다.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때 제출한 논문이 최우수로 선정되었던 것이 감동이고 보람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왔을 때 고향 집터에 직접 황토로 집을 지어 돌아가시기 전까지 5년 동안 모셨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울컥 목이 멘다.
아내는 성심껏 나의 반려자 역할을 해주었다. 부모님을 잘 보살펴주고 아이들을 남부럽지 않게 키워준 아내 덕에 나는 직장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다. 아내를 포함해 30년 동안 공직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후배 공직자, 사랑하는 당진지역 주민, 선진 당진의 기업 임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더불어 거친 글을 다듬어 훌륭한 책으로 만들어 주신 ‘오늘의문학사’ 리헌석 대표를 비롯한 직원 여러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공직생활을 정리해 책으로 엮어보라고 용기를 주고 도움말을 아끼지 않으신 멘토 여러분들께도 거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책머리에
당진군 신평면 남산리에서 평범한 농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신평에서 학교를 졸업하였다. 모든 농가가 그러했듯이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들어 드리면서 자랐다. 벼농사, 밭농사 일이 얼마나 어렵고 고달픈지 몸소 느꼈고, 그런 만큼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모든 농민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경지정리가 잘 안되어 리어카도 들어갈 수 없는 천수답을 아버지와 지게질을 하며 가꾸었다. 어깨 부위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지게질을 해보았고,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두레박질, 무자위질도 해보았다. 사정이 좀 나아졌을 때는 경운기, 트랙터를 직접 몰고 다니며 농사일을 했고, 가물 때는 밤새워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하기도 했다.
봄에는 모내기 품앗이, 가을에는 벼 추수 품앗이를 했고, 충남 최고의 곡창지역인 우강 서들로 모심기를 다니기도 했다. 공무원이 됐지만 공직에 머무는 동안에도 전업은 아니지만 농사일을 손에서 놓지는 않았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농사일을 계속해 지난해에는 서리태 콩 450㎏을 수확하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에 입대하였고 제대하자마자 공직에 입문하여,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였다. 지금껏 잠시도 허송세월을 보낸 시간이 없었다. 충남도가 시행한 지방직 7급 공채에 합격했다. 당시 합격자 20명 중 나를 제외한 19명이 근무지로 대전시와 연기군을 택하였다. 오직 나 혼자만, 고향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당진군 근무를 희망했다.
대호지면사무소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오직 당진 관내에서만 근무했다. 17개 부서를 고루 순회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하였다.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일을 했다. 발로 뛰는 행정을 하면서 행정의 묘미를 느껴 보았다. 그런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고향 당진에 대한 애정은 깊어만 갔다.
일을 추진할 때는 기존의 틀을 깨고 혁신과 변화를 동반하도록 했다. 당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빠른 변화를 일궈낸 곳으로 업무 자체도 대부분 새로운 것들이었다. 밖에서 공직을 바라볼 때는 행정에 관계된 법을 다루는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행정의 묘미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조직력과 주민들의 단결력을 통해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성사시켰을 때 경험할 수 있다. 안될 것이라고 여겼던 일을 성취해 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가 하는 일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기분 좋은 일이다.
공직생활 중 갖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놓지 않고 학업을 이어갔다.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때 제출한 논문이 최우수로 선정되었던 것이 감동이고 보람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왔을 때 고향 집터에 직접 황토로 집을 지어 돌아가시기 전까지 5년 동안 모셨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울컥 목이 멘다.
아내는 성심껏 나의 반려자 역할을 해주었다. 부모님을 잘 보살펴주고 아이들을 남부럽지 않게 키워준 아내 덕에 나는 직장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다. 아내를 포함해 30년 동안 공직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후배 공직자, 사랑하는 당진지역 주민, 선진 당진의 기업 임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더불어 거친 글을 다듬어 훌륭한 책으로 만들어 주신 ‘오늘의문학사’ 리헌석 대표를 비롯한 직원 여러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공직생활을 정리해 책으로 엮어보라고 용기를 주고 도움말을 아끼지 않으신 멘토 여러분들께도 거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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