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릴까?
기아의 본질적인 비밀을 밝혀라!
전 세계가 먹고도 남을 식량에 숨은 슬픈 이야기
요즘에는 텔레비전 어느 채널에서든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요리하는 프로그램, 맛있는 집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요리사들의 대결 프로그램 등 그 종류도 다양하지요. 그래서일까요? 계절을 불문하고 온갖 종류의 다이어트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어요. 그런데 혹시, 아세요? 5초에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사실을요.
현재 전 세계 74억 명의 사람들이 모두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어요. 하지만 전 세계 10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고, 5초에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어요. 아프리카의 흑인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가까이 우리 이웃에도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한쪽에서는 먹을거리가 넘쳐나서 비만을 걱정하는데 한쪽에서는 굶주려서 생사를 오가고…… 첨단 과학 기술은 날로 발전하는데 기아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대체 왜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극단적 폭력과 차별, 기아 문제, 세계 시민 교육으로 풀어야 할 때
어린이를 위한 『세계 시민 수업』시리즈!
이제는 세계가 하나의 마을로 우리 일상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과 다른 지역의 환경과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입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의 문화를 실시간으로 나누고, 지구 곳곳의 농산물을 집 앞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되었지요. 지구가 하나의 마을인 양, 우리의 행동이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우리 일상이 세계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갖고 정의와 인권, 평등과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고, 기후 변화와 자연 보호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뜻에 동참하여 21세기 글로벌한 이슈를, 그 분야 전문 필자와 함께 다각도로 살피고 최신 동향을 파악하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실천 방안을 알아보는 『세계 시민 교육』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그 세 번째 권으로 세계적인 식량 불평등의 이유와 현재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먹을거리 문제를 짚어 본 『식량 불평등』 을 출간하였습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할 때
사실 식량 문제는 아이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합니다. 먼 아프리카 나라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와 연결되지요. 어른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던 아이들이 책을 통해 변화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 시민 수업』 의 세 번째 시간, 『식량 불평등』 에서는 세계적인 식량 불평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피며 우리 생명과 직결된 식량과 관련한 문제들을 다각도로 살핍니다. GMO처럼 현재 진행형의 식량 문제부터 동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잔혹한 산업 축산의 일면까지 알려 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왜 고기를 덜 먹어야 하는지, 제절 제고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이 왜 좋은지, 식품 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햄, 아이스크림, 과자는 왜 나쁜지, 패스트푸드는 뭐가 문제인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먹음직하게 요리된 햄버거가 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슈퍼나 마트에서 쉽게 구하는 수입산 식품들이 어떻게 유통되는지 등, 쉽게 알 수 없었던 먹을거리의 이면을 살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환경을 보호하는 데 보탬이 되는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한 선택을 유별나다고 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도록 지지하고 격려해 줘야 합니다.
돈을 벌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한다고?
종자 기업, 식품 기업의 비밀을 밝혀라
2016년 5월 21일, 광화문에서 몬산토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행진을 했어요. 몬산토는 세계 1위의 종자 회사이자, 유전자 조작 작물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이에요. 유전자 조작 작물은 그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어요. 그렇기에 이 시위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어요. 세계적인 식품 회사 중에서는 싼 값에 원료를 구입하려고 아프리카 농장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노동자의 인권 침해를 모른 척한 곳도 있어. 또, 인체에 해로운 식품 첨가물을 섞어서 더 많이 팔리게끔 만든 곳도 많지요.
이 모든 일들이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벌어지는 일들이에요. 사람의 생명과 인권, 지구의 환경을 돈보다 더 아래에 두는 것이지요. 이러한 다국적 기업들의 횡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횡포에 맞서 개인이 해야 할 일은 먹을거리에 대해 보다 민감히 반응하고, 잘못된 점을 불매 운동과 같은 적극적인 의사 표현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유전자 조작 식품, 화학 첨가물과 같은 식품과 관련된 최신 정보에 관심을 두고 살펴두는 것도 필요하고요. 그러기에 최근 불거진 식품 관련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다 소중하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그리다!
지나친 육식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고기를 먹는 일이 어렵지 않지요. 어디를 가나 쉽게 고기를 사고, 고기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현실을 가능케 한 산업 축산은 환경을 파괴합니다. 동물의 배설물은 땅과 물을 더럽히고, 트림과 방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에 크게 기여합니다. 게다가 사료를 대기 위해 아마존 밀림을 없애니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지경이지요.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생명’이 아닐까요. 동물들이 엄청난 사료를 먹는 탓에 식량이 부족합니다. 동물을 먹이기 위해 사람이 굶어야 하는 거지요.
전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식량이 충분한데도, 고기를 탐하는 사람들 때문에 식량이 모자라고 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게다가 값싼 고기를 빨리 얻기 위해 동물들을 학대하는 것도 잔인한 일입니다. 쉽게 먹을 수 있는 고기에 대해서 한번쯤은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생각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거대한 농장에서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인권과 무자비하게 키워지는 산업 축산의 동물들, 건강한 환경에 대해서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나비 효과라고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워싱턴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작고 사소한 일이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 있습니다. 올바르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한 나의 작은 실천이 분명 지구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이 책이 그러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저 : 박병상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헤매는 고집불통의 서생. 군 생활을 빼고는 태어나 한 번도 인천을 떠나지 않은 ‘환경운동을 하는 생물학자’다. 1976년 인하대학교에 입학해 학부와 석사와 박사과정을 1988년까지 마치고, 가톨릭 대학교 환경사회학 석사과정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여러 대학에서 ‘환경과 인간’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생태적 시각으로 진지하게 혹은 무성의하게 수행하다가 숱하게 잘렸다고 착각하는 저자는 현재 인천 도시생태?환경 연구소 소장이다.
아내와 두 아들을 둔 가장의 책무를 망각하고 독자와 대중에게 ‘느림의 권리’를 함부로 주장하는 자신을 이중인격의 소유자로 생각하는 저자 박병상은 후손의 처지에서 생태계의 질서를 허무는 생명공학을 반대할 뿐 아니라, 생태계를 대규모로 파괴하는 개발과 지역의 소통을 거부하는 대형 중앙집중 편의 시설, 그리고 땅의 황폐화를 부르는 단작(mono culture)을 반대한다. 대신 제철?제고장 농작물 먹기, 생태계와 문화의 다양성 회복하기, 얼굴을 마주하는 대면사회 회복하기를 주장하며 언제나 힘에 부쳐 허덕거린다. 참여의 가치를 설파하고, 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시민운동이라는 점을 새삼 강조하면서, 독립운동에 이은 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환경운동도 가능한 시절이 왔으니 이제 후손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여러 신문과 잡지에 환경칼럼을 연재하며, 토론회와 공청회에서 개발에 반대하는 자로 악명을 쌓고 있다.
《탐욕의 울타리》 《파우스트의 선택》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 공학》 《우리 동물 이야기》 《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 《녹색의 상상력》 《이것은 사라질 생명의 목록이 아니다》 등을 썼고, 다수의 공동 저서가 있다.
그림 : 권문희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이후 다양한 어린이 책에 우리 고유의 정서를 맛깔나게 풀어내는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우리의 자연과 생활, 전통이 가득한 그림책 마을을 만드는 기획집단 달·리가 기획한 우리시그림책 시리즈의 하나인 『석수장이 아들』과 『줄줄이 꿴 호랑이』등의 책을 직접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그 외에도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달님은 알지요』, 『백구』, 『엄마 없는 날』, 『개똥벌레 똥똥』, 『토끼섬』, 『깜둥바가지 아줌마』『장끼전』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왜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릴까?
기아의 본질적인 비밀을 밝혀라!
전 세계가 먹고도 남을 식량에 숨은 슬픈 이야기
요즘에는 텔레비전 어느 채널에서든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요리하는 프로그램, 맛있는 집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요리사들의 대결 프로그램 등 그 종류도 다양하지요. 그래서일까요? 계절을 불문하고 온갖 종류의 다이어트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어요. 그런데 혹시, 아세요? 5초에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사실을요.
현재 전 세계 74억 명의 사람들이 모두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어요. 하지만 전 세계 10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고, 5초에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어요. 아프리카의 흑인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가까이 우리 이웃에도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한쪽에서는 먹을거리가 넘쳐나서 비만을 걱정하는데 한쪽에서는 굶주려서 생사를 오가고…… 첨단 과학 기술은 날로 발전하는데 기아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대체 왜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극단적 폭력과 차별, 기아 문제, 세계 시민 교육으로 풀어야 할 때
어린이를 위한 『세계 시민 수업』시리즈!
이제는 세계가 하나의 마을로 우리 일상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과 다른 지역의 환경과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입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의 문화를 실시간으로 나누고, 지구 곳곳의 농산물을 집 앞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되었지요. 지구가 하나의 마을인 양, 우리의 행동이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우리 일상이 세계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갖고 정의와 인권, 평등과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고, 기후 변화와 자연 보호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뜻에 동참하여 21세기 글로벌한 이슈를, 그 분야 전문 필자와 함께 다각도로 살피고 최신 동향을 파악하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실천 방안을 알아보는 『세계 시민 교육』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그 세 번째 권으로 세계적인 식량 불평등의 이유와 현재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먹을거리 문제를 짚어 본 『식량 불평등』 을 출간하였습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할 때
사실 식량 문제는 아이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합니다. 먼 아프리카 나라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와 연결되지요. 어른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던 아이들이 책을 통해 변화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 시민 수업』 의 세 번째 시간, 『식량 불평등』 에서는 세계적인 식량 불평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피며 우리 생명과 직결된 식량과 관련한 문제들을 다각도로 살핍니다. GMO처럼 현재 진행형의 식량 문제부터 동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잔혹한 산업 축산의 일면까지 알려 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왜 고기를 덜 먹어야 하는지, 제절 제고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이 왜 좋은지, 식품 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햄, 아이스크림, 과자는 왜 나쁜지, 패스트푸드는 뭐가 문제인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먹음직하게 요리된 햄버거가 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슈퍼나 마트에서 쉽게 구하는 수입산 식품들이 어떻게 유통되는지 등, 쉽게 알 수 없었던 먹을거리의 이면을 살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환경을 보호하는 데 보탬이 되는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한 선택을 유별나다고 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도록 지지하고 격려해 줘야 합니다.
돈을 벌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한다고?
종자 기업, 식품 기업의 비밀을 밝혀라
2016년 5월 21일, 광화문에서 몬산토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행진을 했어요. 몬산토는 세계 1위의 종자 회사이자, 유전자 조작 작물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이에요. 유전자 조작 작물은 그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어요. 그렇기에 이 시위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어요. 세계적인 식품 회사 중에서는 싼 값에 원료를 구입하려고 아프리카 농장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노동자의 인권 침해를 모른 척한 곳도 있어. 또, 인체에 해로운 식품 첨가물을 섞어서 더 많이 팔리게끔 만든 곳도 많지요.
이 모든 일들이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벌어지는 일들이에요. 사람의 생명과 인권, 지구의 환경을 돈보다 더 아래에 두는 것이지요. 이러한 다국적 기업들의 횡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횡포에 맞서 개인이 해야 할 일은 먹을거리에 대해 보다 민감히 반응하고, 잘못된 점을 불매 운동과 같은 적극적인 의사 표현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유전자 조작 식품, 화학 첨가물과 같은 식품과 관련된 최신 정보에 관심을 두고 살펴두는 것도 필요하고요. 그러기에 최근 불거진 식품 관련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다 소중하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그리다!
지나친 육식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고기를 먹는 일이 어렵지 않지요. 어디를 가나 쉽게 고기를 사고, 고기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현실을 가능케 한 산업 축산은 환경을 파괴합니다. 동물의 배설물은 땅과 물을 더럽히고, 트림과 방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에 크게 기여합니다. 게다가 사료를 대기 위해 아마존 밀림을 없애니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지경이지요.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생명’이 아닐까요. 동물들이 엄청난 사료를 먹는 탓에 식량이 부족합니다. 동물을 먹이기 위해 사람이 굶어야 하는 거지요.
전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식량이 충분한데도, 고기를 탐하는 사람들 때문에 식량이 모자라고 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게다가 값싼 고기를 빨리 얻기 위해 동물들을 학대하는 것도 잔인한 일입니다. 쉽게 먹을 수 있는 고기에 대해서 한번쯤은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생각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거대한 농장에서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인권과 무자비하게 키워지는 산업 축산의 동물들, 건강한 환경에 대해서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나비 효과라고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워싱턴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작고 사소한 일이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 있습니다. 올바르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한 나의 작은 실천이 분명 지구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이 책이 그러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저 : 박병상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헤매는 고집불통의 서생. 군 생활을 빼고는 태어나 한 번도 인천을 떠나지 않은 ‘환경운동을 하는 생물학자’다. 1976년 인하대학교에 입학해 학부와 석사와 박사과정을 1988년까지 마치고, 가톨릭 대학교 환경사회학 석사과정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여러 대학에서 ‘환경과 인간’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생태적 시각으로 진지하게 혹은 무성의하게 수행하다가 숱하게 잘렸다고 착각하는 저자는 현재 인천 도시생태?환경 연구소 소장이다.
아내와 두 아들을 둔 가장의 책무를 망각하고 독자와 대중에게 ‘느림의 권리’를 함부로 주장하는 자신을 이중인격의 소유자로 생각하는 저자 박병상은 후손의 처지에서 생태계의 질서를 허무는 생명공학을 반대할 뿐 아니라, 생태계를 대규모로 파괴하는 개발과 지역의 소통을 거부하는 대형 중앙집중 편의 시설, 그리고 땅의 황폐화를 부르는 단작(mono culture)을 반대한다. 대신 제철?제고장 농작물 먹기, 생태계와 문화의 다양성 회복하기, 얼굴을 마주하는 대면사회 회복하기를 주장하며 언제나 힘에 부쳐 허덕거린다. 참여의 가치를 설파하고, 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시민운동이라는 점을 새삼 강조하면서, 독립운동에 이은 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환경운동도 가능한 시절이 왔으니 이제 후손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여러 신문과 잡지에 환경칼럼을 연재하며, 토론회와 공청회에서 개발에 반대하는 자로 악명을 쌓고 있다.
《탐욕의 울타리》 《파우스트의 선택》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 공학》 《우리 동물 이야기》 《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 《녹색의 상상력》 《이것은 사라질 생명의 목록이 아니다》 등을 썼고, 다수의 공동 저서가 있다.
그림 : 권문희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이후 다양한 어린이 책에 우리 고유의 정서를 맛깔나게 풀어내는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우리의 자연과 생활, 전통이 가득한 그림책 마을을 만드는 기획집단 달·리가 기획한 우리시그림책 시리즈의 하나인 『석수장이 아들』과 『줄줄이 꿴 호랑이』등의 책을 직접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그 외에도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달님은 알지요』, 『백구』, 『엄마 없는 날』, 『개똥벌레 똥똥』, 『토끼섬』, 『깜둥바가지 아줌마』『장끼전』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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