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책 안 읽기의 달인 찰리 조 잭슨, 방학 독서 캠프에 들어가다!
사고뭉치 찰리 조와 공붓벌레 모범생이 서로를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
미워할 수 없는 매력덩어리 찰리 조가 『책 안 읽고 사는 법』, 『공부 안 하고 성적 올리는 법』에 이어 세 번째 비법을 공개합니다. 이번 책은 『공부 못해도 잘나가는 법』입니다. 제목을 더 자세히 풀어 보면, 공부 못하는 찰리 조가 공붓벌레만 우글거리는 독서 캠프에서도 무리를 좌지우지하며 잘나가는 아이가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지요.
찰리 조는 지난 2권에서 여름 방학 독서 캠프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겠다’는 평소의 찰리 조답지 않은 이유로 결국 이번 3권에서 캠프에 가게 됩니다. ‘책 읽는 사람’이란 뜻을 지닌 ‘리더부키 캠프’ 첫날부터 찰리 조는 스스로를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이방인처럼 느낍니다. 이곳에는 선생님의 썰렁한 농담에는 포복절도하면서, 선생님 말에 깐족대는 자신의 농담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괴짜 모범생들만 가득하거든요. 그래서 결심합니다. 이곳 아이들에게 자신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다, 이 아이들이 사는 방식을 바꾸어 따분한 공붓벌레들의 삶으로부터 구해 내겠다고요.
찰리 조의 작전은 하나둘씩 착착 먹혀 들어가는 듯합니다. 공부만 아는 천재 조지와 새침한 빨간 머리 여자애 캐시가 사귀도록 만드는 데 성공하고, 운동광이 가득한 이웃 캠프와의 농구 시합에서 기막힌 계략을 세워 공붓벌레 캠프의 승리를 얻어 내기도 합니다. 급기야는 자유 수영 대신 학습 시간을 추가하겠다는 캠프 책임자의 계획에 모두 함께 맞서 싸우도록 선동한 끝에, 캠프 책임자의 항복을 이끌어내기도 하지요.
이제 캠프의 모범생 아이들은 찰리 조의 바람대로 서서히 변화의 기미를 보입니다. 억눌러 왔던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분출하기도 하고, 어른들이 제시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던 순응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잘못된 정책에 항의하기도 하면서요. 극성 아버지 덕에 늘 대학 입시에 목을 매는 잭 스트롱 같은 아이는, “네가 대학 진학 같은 일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 버리면, 그냥 아이로 지낼 시간이 남아나질 않을 거”라는 찰리 조의 말에 감화를 받은 끝에, 뒤이어 나올 책 『잭 스트롱, 공부를 그만두다(가제)』에서 아버지에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정해 달라고 싸울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찰리 조만 캠프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을까요? 어떤 변화든 한쪽 방향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찰리 조 또한 늘 책에 빠져 살고 배움 자체를 즐기는 이 희귀한 생명체들이 각자 나름의 개성이 있는 존재들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낯선 곳에 간다 해도,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지요.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제가 처음 여기에 왔을 땐, 이런 곳에 있기에 난 너무 잘나가는 애라고 진짜로 생각했어요. 다른 아이들을 좀 더 저처럼 만들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고요. 하지만 그건 완전히 멍청한 생각이었어요. 여기 있는 아이들은 모두 완벽하게 멋져요. 소심하거나, 괴팍하거나, 꺼벙하거나, 저마다 다른 나름의 방식으로 말이에요.(288쪽, 찰리 조의 말)” 또 캠프 신문에 칼럼을 쓰기 위해 우연히 선택한 레흐 바웬사 전기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들을 집단행동으로 이끌었듯이, 그토록 거부하던 책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서도 조금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작가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보다 양쪽 아이들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상대방에게서 장점을 발견하고 서로 배우기를 기대합니다. 찰리 조는 늘 책과 공부를 거부해 왔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며 성실함의 가치와 배움의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부만 알던 모범생 아이들은 찰리 조 덕분에 다채로운 삶의 기쁨을 이해하게 되었고요. 이렇게 균형 잡힌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며 웃음과 교훈을 고루 담은 것이 그동안 찰리 조 시리즈가 아이들과 부모?교사 양쪽 집단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아 온 비결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현재의 삶을 충분히 즐기는 태도와 미래를 대비하는 성실한 자세에 대해 한 번쯤 돌이켜 생각하면서, 찰리 조와 친구들처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잘 가꾸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 작가 소개
글 : 토미 그린월드
평생에 걸쳐 책을 사랑해 왔지만, 책 읽기보다 치과 검진을 더 좋아한다는 세 아들(찰리, 조, 잭)을 두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고 몇 년에 걸쳐 애원하고, 협박하고, 뇌물로 매수하던 끝에, 책을 읽히는 유일한 길은 책 안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을 쓰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 시리즈가 바로 그 결과물이지요.
토미 그린월드는 2012년 찰리 조 시리즈의 첫 책으로 데뷔한 뒤, 2016년 시리즈 6권을 완성했습니다. 그 밖에도 찰리 조의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잭 스트롱, 공부를 그만두다』, 『케이티, 문자질을 그만두다』, 『피트 밀라노, 슈퍼스타를 꿈꾸다』, 그리고 범죄에 맞서는 뱀파이어 강아지의 활약을 그린 〈크라임 바이터〉 시리즈를 쓰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모두 유머와 재치가 가득하고 페이지가 쓱쓱 넘어가는 빠른 스토리 전개를 자랑하면서도, 십대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삶의 교훈을 노골적이지 않게 아이들의 생생한 삶 속에 녹여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미 그린월드는 오랫동안 뮤지컬 전문 광고 회사 Spotco에서 제작 책임 감독으로 일해... 왔고, 〈존과 젠〉이라는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직접 쓰기도 했습니다.
그림 : 이희은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고, 아이들이 좋아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에 온 노벨상』, 『조물조물 내 손 안의 우리 역사』, 『도와줘요 똥싸개 탐정』,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밖에도 어른들을 위한 책과 사보, 포스터 들에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역자 : 정성민
동국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10년 넘게 책을 만들어 왔으며, 외국의 어린이 청소년 책을 우리글로 옮기는 일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 그림책 『걸리버 여행기』와 『미녀와 야수』가 있습니다.
책 안 읽기의 달인 찰리 조 잭슨, 방학 독서 캠프에 들어가다!
사고뭉치 찰리 조와 공붓벌레 모범생이 서로를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
미워할 수 없는 매력덩어리 찰리 조가 『책 안 읽고 사는 법』, 『공부 안 하고 성적 올리는 법』에 이어 세 번째 비법을 공개합니다. 이번 책은 『공부 못해도 잘나가는 법』입니다. 제목을 더 자세히 풀어 보면, 공부 못하는 찰리 조가 공붓벌레만 우글거리는 독서 캠프에서도 무리를 좌지우지하며 잘나가는 아이가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지요.
찰리 조는 지난 2권에서 여름 방학 독서 캠프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겠다’는 평소의 찰리 조답지 않은 이유로 결국 이번 3권에서 캠프에 가게 됩니다. ‘책 읽는 사람’이란 뜻을 지닌 ‘리더부키 캠프’ 첫날부터 찰리 조는 스스로를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이방인처럼 느낍니다. 이곳에는 선생님의 썰렁한 농담에는 포복절도하면서, 선생님 말에 깐족대는 자신의 농담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괴짜 모범생들만 가득하거든요. 그래서 결심합니다. 이곳 아이들에게 자신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다, 이 아이들이 사는 방식을 바꾸어 따분한 공붓벌레들의 삶으로부터 구해 내겠다고요.
찰리 조의 작전은 하나둘씩 착착 먹혀 들어가는 듯합니다. 공부만 아는 천재 조지와 새침한 빨간 머리 여자애 캐시가 사귀도록 만드는 데 성공하고, 운동광이 가득한 이웃 캠프와의 농구 시합에서 기막힌 계략을 세워 공붓벌레 캠프의 승리를 얻어 내기도 합니다. 급기야는 자유 수영 대신 학습 시간을 추가하겠다는 캠프 책임자의 계획에 모두 함께 맞서 싸우도록 선동한 끝에, 캠프 책임자의 항복을 이끌어내기도 하지요.
이제 캠프의 모범생 아이들은 찰리 조의 바람대로 서서히 변화의 기미를 보입니다. 억눌러 왔던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분출하기도 하고, 어른들이 제시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던 순응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잘못된 정책에 항의하기도 하면서요. 극성 아버지 덕에 늘 대학 입시에 목을 매는 잭 스트롱 같은 아이는, “네가 대학 진학 같은 일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 버리면, 그냥 아이로 지낼 시간이 남아나질 않을 거”라는 찰리 조의 말에 감화를 받은 끝에, 뒤이어 나올 책 『잭 스트롱, 공부를 그만두다(가제)』에서 아버지에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정해 달라고 싸울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찰리 조만 캠프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을까요? 어떤 변화든 한쪽 방향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찰리 조 또한 늘 책에 빠져 살고 배움 자체를 즐기는 이 희귀한 생명체들이 각자 나름의 개성이 있는 존재들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낯선 곳에 간다 해도,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지요.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제가 처음 여기에 왔을 땐, 이런 곳에 있기에 난 너무 잘나가는 애라고 진짜로 생각했어요. 다른 아이들을 좀 더 저처럼 만들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고요. 하지만 그건 완전히 멍청한 생각이었어요. 여기 있는 아이들은 모두 완벽하게 멋져요. 소심하거나, 괴팍하거나, 꺼벙하거나, 저마다 다른 나름의 방식으로 말이에요.(288쪽, 찰리 조의 말)” 또 캠프 신문에 칼럼을 쓰기 위해 우연히 선택한 레흐 바웬사 전기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들을 집단행동으로 이끌었듯이, 그토록 거부하던 책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서도 조금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작가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보다 양쪽 아이들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상대방에게서 장점을 발견하고 서로 배우기를 기대합니다. 찰리 조는 늘 책과 공부를 거부해 왔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며 성실함의 가치와 배움의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부만 알던 모범생 아이들은 찰리 조 덕분에 다채로운 삶의 기쁨을 이해하게 되었고요. 이렇게 균형 잡힌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며 웃음과 교훈을 고루 담은 것이 그동안 찰리 조 시리즈가 아이들과 부모?교사 양쪽 집단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아 온 비결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현재의 삶을 충분히 즐기는 태도와 미래를 대비하는 성실한 자세에 대해 한 번쯤 돌이켜 생각하면서, 찰리 조와 친구들처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잘 가꾸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 작가 소개
글 : 토미 그린월드
평생에 걸쳐 책을 사랑해 왔지만, 책 읽기보다 치과 검진을 더 좋아한다는 세 아들(찰리, 조, 잭)을 두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고 몇 년에 걸쳐 애원하고, 협박하고, 뇌물로 매수하던 끝에, 책을 읽히는 유일한 길은 책 안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을 쓰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 시리즈가 바로 그 결과물이지요.
토미 그린월드는 2012년 찰리 조 시리즈의 첫 책으로 데뷔한 뒤, 2016년 시리즈 6권을 완성했습니다. 그 밖에도 찰리 조의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잭 스트롱, 공부를 그만두다』, 『케이티, 문자질을 그만두다』, 『피트 밀라노, 슈퍼스타를 꿈꾸다』, 그리고 범죄에 맞서는 뱀파이어 강아지의 활약을 그린 〈크라임 바이터〉 시리즈를 쓰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모두 유머와 재치가 가득하고 페이지가 쓱쓱 넘어가는 빠른 스토리 전개를 자랑하면서도, 십대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삶의 교훈을 노골적이지 않게 아이들의 생생한 삶 속에 녹여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미 그린월드는 오랫동안 뮤지컬 전문 광고 회사 Spotco에서 제작 책임 감독으로 일해... 왔고, 〈존과 젠〉이라는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직접 쓰기도 했습니다.
그림 : 이희은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고, 아이들이 좋아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에 온 노벨상』, 『조물조물 내 손 안의 우리 역사』, 『도와줘요 똥싸개 탐정』,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밖에도 어른들을 위한 책과 사보, 포스터 들에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역자 : 정성민
동국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10년 넘게 책을 만들어 왔으며, 외국의 어린이 청소년 책을 우리글로 옮기는 일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 그림책 『걸리버 여행기』와 『미녀와 야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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