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역사를 바탕으로 평화를 꿈꾼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새로운 풍경을 접하는 것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어디에서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자연 상태의 표범이 살고 있는 러시아의 숲에 가고, 원자 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 평화 공원을 거닐고, 일제강점기 때 사람들이 끌려가 강제 노동을 했던 군함도를 찾고, 돌고래 떼와 인사하는 건 보통의 여행에선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여정입니다. 특히 이 책에는 실제로 일본에 끌려간 뒤 돌아오지 못한 작가의 증조할아버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 비극의 시간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커다란 배 위에서 겪는 생소한 일상들에서 신 나는 모험을, 기항지마다 만나는 낯선 풍광들에서 여행의 묘미를,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장소에서는 자연스레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요.
다른지만 비슷한, 너 그리고 나
『이 배를 타길 정말 잘했어!』의 주인공 열매는 엄마가 바빠서 늘 불만이었어요. 그러다 엄마가 난데없이 여행을 제안하니, 덜렁대는 엄마랑 짐 챙길 걱정부터 하지요. 그래도 막상 떠나고 보니 엄마랑 내내 붙어 있는 이 여행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게다가 평화 활동가인 엄마가 사람들을 앞에서 평화란 무엇인지, 평화가 어떻게 우리 삶에 들어올 수 있는지 설명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습니다.
학교, 집, 학원 같은 일상을 벗어나 아이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이 여행이 엄마도 좋습니다. 일이 바빠서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해 늘 미안했는데, 엄마가 하는 일이 어떤 건지 직접 보여줄 수 있고, 엄마의 설명을 듣는 것보다 직접 한 번 보는 것으로 더 유익한 교육이 될 많은 곳들을 함께 갈 수 있으니까요. 돌고래 떼를 만나고, 싱그러우면서도 신비한 표범 숲에도 가고, 블라디보스토크의 낯선 거리를 여유롭게 산책하는 동안 아이의 생각이 한 뼘 자라는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멋진 여행이에요.
한국 아이 열매와 일본 아이 유카가 친구가 되는 과정도 퍽 흥미롭습니다. 한국 사람들과 일본 사람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나누고, 밥도 같이 먹고, 같은 장소를 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또래 아이들은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금세 친구가 될 수 있고요. 말도 다르고 역사도 다르지만, 두 아이에게는 어른들 같은 장벽이 없어요. 열매와 유카가 함께 나누는 일 분 일 초 모두가 ‘평화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들의 우정이 배에서 보낸 열흘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나라에 돌아간 뒤에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가득 담았습니다. 평화의 배가 계속해서 힘차게 달리는 것처럼요!
▣ 작가 소개
글 : 박경화
경북 예천의 농촌마을에서 산과 들판을 뛰놀며 자랐다. 환경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을 살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서 활동했으며, 여러 해 동안 생태환경 잡지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만들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가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것을 함께 해결하는 법을 담은 환경 책을 꾸준히 쓰고 있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 『지구인의 도시 사용법』, 『그린잡』 등을 썼고, 2015년 SBS 물환경대상 두루미상(교육연구 부문)을 수상했다.
그림 : 이장미
중앙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아이들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양들아, 잘 잤니?》, 《조선 왕실의 보물 의궤》, 《유일한 이야기》, 《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장군》, 《네가 아니었다면》 등이 있습니다.
감수자 : 환경재단
2002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 재단입니다. 2005년부터 한국과 일본 참가자들이 한 배를 타고 유라시아를 여행하며 서로 소통하고 평화와 환경을 생각해 보는 [피스앤그린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탕으로 평화를 꿈꾼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새로운 풍경을 접하는 것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어디에서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자연 상태의 표범이 살고 있는 러시아의 숲에 가고, 원자 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 평화 공원을 거닐고, 일제강점기 때 사람들이 끌려가 강제 노동을 했던 군함도를 찾고, 돌고래 떼와 인사하는 건 보통의 여행에선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여정입니다. 특히 이 책에는 실제로 일본에 끌려간 뒤 돌아오지 못한 작가의 증조할아버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 비극의 시간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커다란 배 위에서 겪는 생소한 일상들에서 신 나는 모험을, 기항지마다 만나는 낯선 풍광들에서 여행의 묘미를,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장소에서는 자연스레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요.
다른지만 비슷한, 너 그리고 나
『이 배를 타길 정말 잘했어!』의 주인공 열매는 엄마가 바빠서 늘 불만이었어요. 그러다 엄마가 난데없이 여행을 제안하니, 덜렁대는 엄마랑 짐 챙길 걱정부터 하지요. 그래도 막상 떠나고 보니 엄마랑 내내 붙어 있는 이 여행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게다가 평화 활동가인 엄마가 사람들을 앞에서 평화란 무엇인지, 평화가 어떻게 우리 삶에 들어올 수 있는지 설명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습니다.
학교, 집, 학원 같은 일상을 벗어나 아이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이 여행이 엄마도 좋습니다. 일이 바빠서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해 늘 미안했는데, 엄마가 하는 일이 어떤 건지 직접 보여줄 수 있고, 엄마의 설명을 듣는 것보다 직접 한 번 보는 것으로 더 유익한 교육이 될 많은 곳들을 함께 갈 수 있으니까요. 돌고래 떼를 만나고, 싱그러우면서도 신비한 표범 숲에도 가고, 블라디보스토크의 낯선 거리를 여유롭게 산책하는 동안 아이의 생각이 한 뼘 자라는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멋진 여행이에요.
한국 아이 열매와 일본 아이 유카가 친구가 되는 과정도 퍽 흥미롭습니다. 한국 사람들과 일본 사람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나누고, 밥도 같이 먹고, 같은 장소를 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또래 아이들은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금세 친구가 될 수 있고요. 말도 다르고 역사도 다르지만, 두 아이에게는 어른들 같은 장벽이 없어요. 열매와 유카가 함께 나누는 일 분 일 초 모두가 ‘평화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들의 우정이 배에서 보낸 열흘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나라에 돌아간 뒤에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가득 담았습니다. 평화의 배가 계속해서 힘차게 달리는 것처럼요!
▣ 작가 소개
글 : 박경화
경북 예천의 농촌마을에서 산과 들판을 뛰놀며 자랐다. 환경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을 살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서 활동했으며, 여러 해 동안 생태환경 잡지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만들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가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것을 함께 해결하는 법을 담은 환경 책을 꾸준히 쓰고 있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 『지구인의 도시 사용법』, 『그린잡』 등을 썼고, 2015년 SBS 물환경대상 두루미상(교육연구 부문)을 수상했다.
그림 : 이장미
중앙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아이들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양들아, 잘 잤니?》, 《조선 왕실의 보물 의궤》, 《유일한 이야기》, 《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장군》, 《네가 아니었다면》 등이 있습니다.
감수자 : 환경재단
2002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 재단입니다. 2005년부터 한국과 일본 참가자들이 한 배를 타고 유라시아를 여행하며 서로 소통하고 평화와 환경을 생각해 보는 [피스앤그린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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