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림방 글방이 전하는 이야기
여러분은 가슴 속에 어떤 꿈, 어떤 태양을 품고 있나요?
각기 다른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좆아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만수는 좋은 집안 출신으로 문음을 통해 성균관에 입학한 유생들과는 인생의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만수는 천한 노비거든요. 노비 주제에 글공부를 좋아했던 만수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비아냥 섞인 말을 듣거나 매타작을 당하기 일쑤였죠. 조선의 신분제도는 이렇듯 한 소년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는 너무나 큰 벽이었습니다. 《다림방 글방》은 신분의 벽을 넘어 당당하게 꿈을 좇아 나아가는 소년 만수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 뛰게 만드는 일’ 즉,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려 주고,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씩 나아간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 줍니다.
이 책에서 만수의 스승인 홍 선비는 “자꾸만 눈길이 가는 무엇,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무엇”을 찾으라고 합니다. 만수는 도무지 그 뜻을 알 수 없었지만 홍 선비에게 글을 배우는 순간은 즐거웠고, 굿덕이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순간은 가슴이 뛰었음을 느낍니다. 굿덕이는 큰 장사꾼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고, 백정 막동이 또한 백 도수의 뜻을 이어 낙우재를 지키는 훌륭한 일꾼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수와 굿덕, 막동의 이야기는 자신만의 태양을 품고 꿈을 갖는다는 것은, 그 꿈 이상의 무언가를 실현하도록 만드는 커다란 힘이 있음을 보여 주고, 읽는 이로 하여금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태양을 품고 있는지 말입니다.
조선 후기 상업이 번성하면서 중인 들이 부를 축적하기 시작하고, 양반들의 비리가 들끓다!
《다림방 글방》이 전하는 또다른 이야기로 도성 내 [소 밀도살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이기도 한 18세기 조선 후기는 각종 상업이 발달하고 시전이 번성하면서 부를 축척하는 상인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들의 뒤를 봐주고 뒷돈을 챙기는 양반네가 들끓기 시작했죠. 성균관 살림을 맡은 가사지기 방색장의 경우 질 나쁜 물건을 성균관에 들이고 뒷돈을 챙기는 등 돈에 눈이 먼 인물이었다면 그와 반대되는 인물이 바로 백 도수입니다. 백 도수는 인간을 도와 농사를 짓는 소를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되며, 천한 백정일 지라도 인간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성 안의 다림방을 제 손안에 넣으려는 방색장과 낙우재 백 도수의 대립, 그리고 홍 선비의 활약 등은 도성 안의 소가 느닷없이 죽어 사라지는 [소 밀도살 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사건을 통해 돈과 비리, 원칙과 신뢰라는 부분을 깊이 있게 묘사하고 있어, 오늘 날과 비교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인간의 도리’와 ‘윤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줍니다.
운종가와 개천의 다리 그리고 정월대보름, 일반 백성들의 삶이 녹아 있는 풍경을 담다. 성균관 주변 반촌에 위치한 다림방 낙우재에서 국밥집과 각종 선술집이 늘어 선 운종가로 소고기 배달 심부름을 가던 만수. 만수의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종루를 내달려 운종가 뒷골목인 피맛골에 위치한 국밥집에 들어선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구수한 사투리를 쏟아내는 굿덕이네와 정이 많은 맞은 편 팥죽집 주인, 국밥집을 드나들던 장사꾼들. 그들을 상대로 손수건을 팔던 굿덕이 모습까지도 당시 일반 백성들의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죠. 또한 만수가 운종가 한복판에서 말뚝이탈과 양반탈이 등장하는 놀이를 구경하는 장면, 종루 끝자락 광통교에 다달아 굿덕이와 막동과 함께 다리 밟기를 하는 모습 등 우리 놀이와 우리 전통 풍속을 이야기 속에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페이지 ‘운종가와 개천 이야기’에는 당시 반촌과 성균관에 대한 설명, 운종가 시전의 종류와 취급물품, 개천의 다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최주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각을,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배웠어요. 유치원 크리스마스 때 [전래 동화집]을 선물 받고는 책 속 이야기에 마음을 홀딱 빼앗겼어요. 너무 좋아 배탈이 난 것도 잊고 팔짝팔짝 뛰다가 새 책에 토하고 말았지만 시큼한 냄새쯤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어요. 작가가 되기 위한 씨앗은 아마도 이날 밤부터 싹트기 시작한 것 같아요. 지금도 동화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고 싶어 날마다 도서관을 들락거린답니다.
그림 : 윤종태
계원예고 서양화과와 경원대 회화과를 졸업했어요. 서울시캐릭터공모전과 동아·LG국제만화전에서 입상하고,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인 《황후 심청》에서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어요. 또 디자인으로 참여한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korea, sparkling〉이 뉴욕광고대상을 받았어요. 그린 책으로 『연탄길』, 『이중섭과 세발자전거 타는 아이』, 『무덤 속의 그림』, 『흥원창 어린 배꾼』, 『간서치 형제의 책 읽는 집』, 『열두 가지 색깔통』, 『거상 김만덕』, 『모래소금』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등장인물
성균관의 잔심부름꾼
존경각
대리 출석
소가 즐거운 집
국밥집 굿덕이
밤도깨비 홍 선비
색안경과 책
정월 대보름 다리 밟기
가슴이 뛰는 것
가슴속 태양
끌려가는 백도수
거듭되는 의심
잘못된 선택
밝혀진 진실
해월관 굿덕이
태양을 품은 아이들
부록] 운종가와 청계천 이야기
다림방 글방이 전하는 이야기
여러분은 가슴 속에 어떤 꿈, 어떤 태양을 품고 있나요?
각기 다른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좆아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만수는 좋은 집안 출신으로 문음을 통해 성균관에 입학한 유생들과는 인생의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만수는 천한 노비거든요. 노비 주제에 글공부를 좋아했던 만수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비아냥 섞인 말을 듣거나 매타작을 당하기 일쑤였죠. 조선의 신분제도는 이렇듯 한 소년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는 너무나 큰 벽이었습니다. 《다림방 글방》은 신분의 벽을 넘어 당당하게 꿈을 좇아 나아가는 소년 만수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 뛰게 만드는 일’ 즉,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려 주고,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씩 나아간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 줍니다.
이 책에서 만수의 스승인 홍 선비는 “자꾸만 눈길이 가는 무엇,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무엇”을 찾으라고 합니다. 만수는 도무지 그 뜻을 알 수 없었지만 홍 선비에게 글을 배우는 순간은 즐거웠고, 굿덕이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순간은 가슴이 뛰었음을 느낍니다. 굿덕이는 큰 장사꾼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고, 백정 막동이 또한 백 도수의 뜻을 이어 낙우재를 지키는 훌륭한 일꾼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수와 굿덕, 막동의 이야기는 자신만의 태양을 품고 꿈을 갖는다는 것은, 그 꿈 이상의 무언가를 실현하도록 만드는 커다란 힘이 있음을 보여 주고, 읽는 이로 하여금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태양을 품고 있는지 말입니다.
조선 후기 상업이 번성하면서 중인 들이 부를 축적하기 시작하고, 양반들의 비리가 들끓다!
《다림방 글방》이 전하는 또다른 이야기로 도성 내 [소 밀도살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이기도 한 18세기 조선 후기는 각종 상업이 발달하고 시전이 번성하면서 부를 축척하는 상인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들의 뒤를 봐주고 뒷돈을 챙기는 양반네가 들끓기 시작했죠. 성균관 살림을 맡은 가사지기 방색장의 경우 질 나쁜 물건을 성균관에 들이고 뒷돈을 챙기는 등 돈에 눈이 먼 인물이었다면 그와 반대되는 인물이 바로 백 도수입니다. 백 도수는 인간을 도와 농사를 짓는 소를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되며, 천한 백정일 지라도 인간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성 안의 다림방을 제 손안에 넣으려는 방색장과 낙우재 백 도수의 대립, 그리고 홍 선비의 활약 등은 도성 안의 소가 느닷없이 죽어 사라지는 [소 밀도살 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사건을 통해 돈과 비리, 원칙과 신뢰라는 부분을 깊이 있게 묘사하고 있어, 오늘 날과 비교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인간의 도리’와 ‘윤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줍니다.
운종가와 개천의 다리 그리고 정월대보름, 일반 백성들의 삶이 녹아 있는 풍경을 담다. 성균관 주변 반촌에 위치한 다림방 낙우재에서 국밥집과 각종 선술집이 늘어 선 운종가로 소고기 배달 심부름을 가던 만수. 만수의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종루를 내달려 운종가 뒷골목인 피맛골에 위치한 국밥집에 들어선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구수한 사투리를 쏟아내는 굿덕이네와 정이 많은 맞은 편 팥죽집 주인, 국밥집을 드나들던 장사꾼들. 그들을 상대로 손수건을 팔던 굿덕이 모습까지도 당시 일반 백성들의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죠. 또한 만수가 운종가 한복판에서 말뚝이탈과 양반탈이 등장하는 놀이를 구경하는 장면, 종루 끝자락 광통교에 다달아 굿덕이와 막동과 함께 다리 밟기를 하는 모습 등 우리 놀이와 우리 전통 풍속을 이야기 속에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페이지 ‘운종가와 개천 이야기’에는 당시 반촌과 성균관에 대한 설명, 운종가 시전의 종류와 취급물품, 개천의 다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최주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각을,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배웠어요. 유치원 크리스마스 때 [전래 동화집]을 선물 받고는 책 속 이야기에 마음을 홀딱 빼앗겼어요. 너무 좋아 배탈이 난 것도 잊고 팔짝팔짝 뛰다가 새 책에 토하고 말았지만 시큼한 냄새쯤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어요. 작가가 되기 위한 씨앗은 아마도 이날 밤부터 싹트기 시작한 것 같아요. 지금도 동화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고 싶어 날마다 도서관을 들락거린답니다.
그림 : 윤종태
계원예고 서양화과와 경원대 회화과를 졸업했어요. 서울시캐릭터공모전과 동아·LG국제만화전에서 입상하고,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인 《황후 심청》에서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어요. 또 디자인으로 참여한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korea, sparkling〉이 뉴욕광고대상을 받았어요. 그린 책으로 『연탄길』, 『이중섭과 세발자전거 타는 아이』, 『무덤 속의 그림』, 『흥원창 어린 배꾼』, 『간서치 형제의 책 읽는 집』, 『열두 가지 색깔통』, 『거상 김만덕』, 『모래소금』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등장인물
성균관의 잔심부름꾼
존경각
대리 출석
소가 즐거운 집
국밥집 굿덕이
밤도깨비 홍 선비
색안경과 책
정월 대보름 다리 밟기
가슴이 뛰는 것
가슴속 태양
끌려가는 백도수
거듭되는 의심
잘못된 선택
밝혀진 진실
해월관 굿덕이
태양을 품은 아이들
부록] 운종가와 청계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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