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 달에 이백 만원?
그 학원이 혹시 금광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원이냐?
방학동안 매일 하루 일곱 시간씩 수업을 들어야 하고, 날마다 수십 문제를 숙제로 풀어야 하고, 매달 평가 시험을 치러야 하는 이곳 ‘명품학원’은 그 명성만큼이나 학원비도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우연히 무료 수강 기회를 얻어 명품학원에 다니게 된 예비 6학년 여진이와 여진이 친구 미지의 겨울방학은 덕분에 고달프기 그지없다.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고 두 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낯선 동네 명품학원. 그런데 이 학원, 뭔가 수상하다. 쉬는 시간에도 로봇처럼 꼼짝 않고 앉아 공부하는 3층 아이들, 머리는 까치집에 점심시간이면 눈을 감고 밥을 먹는 남자아이와 단정한 차림에 어른처럼 커피를 뽑아 마시는 쌍둥이 형제, 만날 딴짓하고 졸면서도 시험은 100점을 받는 수상한 까치집 남자아이. 그 아이들과 엮이면서 명품학원 기초반 나여진의 학원생활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학원과 숙제로 점철된 여진이의 고되고 지루한 일상은 박현숙 작가의 손끝에서 수상한 쌍둥이 형제, 자존심, 부모의 기대, 커닝의 유혹, 비밀과 우정, 13살의 반짝이는 호기심, 요리사가 되고 싶은 여진이의 꿈과 화학작용하며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변신한다.
꼴찌였던 아이가 백 점을 받고
백 점 받았던 아이가 꼴찌가 된 수상한 사연
매일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 오는 남자아이의 이름은 박승자. 쌍둥이 중 동생이다. 쌍둥이 중 형인 박승리는 명품학원 의사반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는 ‘재수없는 놈’ ‘미친놈’. 승자의 엉뚱하고도 은밀한 제안으로 여진이는 어떨 결에 승리?승자와 함께 의사반 학생이 되지만, 고등학생이나 배울 법한 어려운 영어책을 술술 읽고 해석하는 아이들을 보며 자꾸만 작아지는데… 하지만, 요리책을 볼 때는 모르는 영어단어가 아무리 많아도 사전을 찾아가며 읽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그럼 뭐 하나? 명품학원에는 의사반, 법조인반, 외교관반은 있어도 요리사반은 없는데… 결국 여진이는 엄마의 기대를 뒤로하고 의사가 아닌, 자신이 진짜 되고 싶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 명품학원을 뛰쳐나온다. 진정 수상한 건 뭘까? 수업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어른처럼 커피를 마시고, 백 점을 받던 아이가 꼴지를 하고, 학원이 끝나기 전에 교실을 박차고 나가는 아이들일까?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와 그 축소판인 명품학원일까? 작가는 묻는 듯하다.
무릎 관절 아프다면서 왜 사서 고생하냐고? 좋아서 하는 일이니께 냅 둬.
너도 나처럼 했으면 좋겠어. 천천히 걷기, 알맞은 속도로 걷기.
몸이 힘들고 지쳐도 참깨 추수 때마다 시골로 가서 참깨를 직접 거두어 기름으로 짜 갖고 오는 할머니. 힘든데 왜 그런 일을 하느냐는 아빠의 핀잔에 ''좋아서 하는 일은 하나도 안 힘들어. 좋아서 하는 일은 즐겁단 말이여, 그러니께 냅 둬!''라는 할머니의 단호한 대답은 요리하는 것이 좋아 요리사가 되고 싶은, 그래서 영어로 된 요리책을 사전을 찾아가며 읽는 것도 즐거운 여진이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 ''엄마, 나는 천천히 걸어서 가니까 절대 안 지칠 거야. 나는 길을 잃는 바보도 아니야.'' 여진이의 당찬 포부에는 아이들의 진심과 가능성을 믿는 저자의 따스한 마음과 응원이 담겨 있다. 여진이는 승자에게도 승자가 잘하는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너도 나처럼 했으면 좋겠어. 천천히 걷기, 알맞은 속도로 걷기.''라고 말한다. 자신의 꿈과 자신만의 빠르기를 찾아 걸어가기 시작한 ‘꿈꾸는’ 소녀 여진이가 『수상한 학원』을 읽는 모든 친구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권유다.
▣ 작가 소개
글 : 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선생님이 쓴 동화를 읽고서 어린이들이 깔깔거리고 웃는 것을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쓴 책으로는 『쉿! 너만 알고 있어』, 『짜장면 배달 왔어요!』, 『엄마, 나를 포기하세요!』, 『신통방통 독도』, 『국경을 넘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할머니가 사라졌다』, 『너랑 짝꿍하기 싫어!』, 『우리 동네 나쁜 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장서영
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 『양반에서 노비까지 조선의 신분 제도』, 『엽전과 함께 굴러가는 조선의 경제』, 『붓끝에서 묵향으로 피어나는 우리 그림』, 『블랑카 플로르』, 『엄마 찾아 삼만 리』, 『풀을 엮어서 은혜를 갚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외에 여러 권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호랑이를 연구하러 가는 거야 / 쌍둥이 형제 / 우리 여진이는 달라요 / 귀한 수업 시간에 그림을? / 엄마는 모른다 / 수상한 아이 / 네가 호랑이였구나! / 같이할래? 말래? / 운이 좋았다는 거짓말 / 엄마의 취직 / 명품학원에는 우수반 같은 거 없다 / 대망신 / 주먹밥 값 / 좋아서 하는 일은 즐거워, 그러니께 냅 둬! / 글쓴이의 말
한 달에 이백 만원?
그 학원이 혹시 금광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원이냐?
방학동안 매일 하루 일곱 시간씩 수업을 들어야 하고, 날마다 수십 문제를 숙제로 풀어야 하고, 매달 평가 시험을 치러야 하는 이곳 ‘명품학원’은 그 명성만큼이나 학원비도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우연히 무료 수강 기회를 얻어 명품학원에 다니게 된 예비 6학년 여진이와 여진이 친구 미지의 겨울방학은 덕분에 고달프기 그지없다.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고 두 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낯선 동네 명품학원. 그런데 이 학원, 뭔가 수상하다. 쉬는 시간에도 로봇처럼 꼼짝 않고 앉아 공부하는 3층 아이들, 머리는 까치집에 점심시간이면 눈을 감고 밥을 먹는 남자아이와 단정한 차림에 어른처럼 커피를 뽑아 마시는 쌍둥이 형제, 만날 딴짓하고 졸면서도 시험은 100점을 받는 수상한 까치집 남자아이. 그 아이들과 엮이면서 명품학원 기초반 나여진의 학원생활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학원과 숙제로 점철된 여진이의 고되고 지루한 일상은 박현숙 작가의 손끝에서 수상한 쌍둥이 형제, 자존심, 부모의 기대, 커닝의 유혹, 비밀과 우정, 13살의 반짝이는 호기심, 요리사가 되고 싶은 여진이의 꿈과 화학작용하며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변신한다.
꼴찌였던 아이가 백 점을 받고
백 점 받았던 아이가 꼴찌가 된 수상한 사연
매일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 오는 남자아이의 이름은 박승자. 쌍둥이 중 동생이다. 쌍둥이 중 형인 박승리는 명품학원 의사반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는 ‘재수없는 놈’ ‘미친놈’. 승자의 엉뚱하고도 은밀한 제안으로 여진이는 어떨 결에 승리?승자와 함께 의사반 학생이 되지만, 고등학생이나 배울 법한 어려운 영어책을 술술 읽고 해석하는 아이들을 보며 자꾸만 작아지는데… 하지만, 요리책을 볼 때는 모르는 영어단어가 아무리 많아도 사전을 찾아가며 읽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그럼 뭐 하나? 명품학원에는 의사반, 법조인반, 외교관반은 있어도 요리사반은 없는데… 결국 여진이는 엄마의 기대를 뒤로하고 의사가 아닌, 자신이 진짜 되고 싶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 명품학원을 뛰쳐나온다. 진정 수상한 건 뭘까? 수업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어른처럼 커피를 마시고, 백 점을 받던 아이가 꼴지를 하고, 학원이 끝나기 전에 교실을 박차고 나가는 아이들일까?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와 그 축소판인 명품학원일까? 작가는 묻는 듯하다.
무릎 관절 아프다면서 왜 사서 고생하냐고? 좋아서 하는 일이니께 냅 둬.
너도 나처럼 했으면 좋겠어. 천천히 걷기, 알맞은 속도로 걷기.
몸이 힘들고 지쳐도 참깨 추수 때마다 시골로 가서 참깨를 직접 거두어 기름으로 짜 갖고 오는 할머니. 힘든데 왜 그런 일을 하느냐는 아빠의 핀잔에 ''좋아서 하는 일은 하나도 안 힘들어. 좋아서 하는 일은 즐겁단 말이여, 그러니께 냅 둬!''라는 할머니의 단호한 대답은 요리하는 것이 좋아 요리사가 되고 싶은, 그래서 영어로 된 요리책을 사전을 찾아가며 읽는 것도 즐거운 여진이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 ''엄마, 나는 천천히 걸어서 가니까 절대 안 지칠 거야. 나는 길을 잃는 바보도 아니야.'' 여진이의 당찬 포부에는 아이들의 진심과 가능성을 믿는 저자의 따스한 마음과 응원이 담겨 있다. 여진이는 승자에게도 승자가 잘하는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너도 나처럼 했으면 좋겠어. 천천히 걷기, 알맞은 속도로 걷기.''라고 말한다. 자신의 꿈과 자신만의 빠르기를 찾아 걸어가기 시작한 ‘꿈꾸는’ 소녀 여진이가 『수상한 학원』을 읽는 모든 친구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권유다.
▣ 작가 소개
글 : 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선생님이 쓴 동화를 읽고서 어린이들이 깔깔거리고 웃는 것을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쓴 책으로는 『쉿! 너만 알고 있어』, 『짜장면 배달 왔어요!』, 『엄마, 나를 포기하세요!』, 『신통방통 독도』, 『국경을 넘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할머니가 사라졌다』, 『너랑 짝꿍하기 싫어!』, 『우리 동네 나쁜 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장서영
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 『양반에서 노비까지 조선의 신분 제도』, 『엽전과 함께 굴러가는 조선의 경제』, 『붓끝에서 묵향으로 피어나는 우리 그림』, 『블랑카 플로르』, 『엄마 찾아 삼만 리』, 『풀을 엮어서 은혜를 갚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외에 여러 권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호랑이를 연구하러 가는 거야 / 쌍둥이 형제 / 우리 여진이는 달라요 / 귀한 수업 시간에 그림을? / 엄마는 모른다 / 수상한 아이 / 네가 호랑이였구나! / 같이할래? 말래? / 운이 좋았다는 거짓말 / 엄마의 취직 / 명품학원에는 우수반 같은 거 없다 / 대망신 / 주먹밥 값 / 좋아서 하는 일은 즐거워, 그러니께 냅 둬! / 글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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