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간 의의
게으르면 가난하다, 부지런해야 잘 산다.
예전에 어른들에게 수도 없이 들어온 말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빈곤이 과연 개인의 게으름과 부지런함의 문제일까?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여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게을러서 가난하다는 것, 그것은 편견일 뿐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역사부터 시작해 현대 사회의 경제 문제까지 차근차근 근거를 대며 가난이 왜 개인의 문제가 아닌지를 꼼꼼히 따지며 전개해 나간다.
그럼, 세계의 빈곤은 왜 해결되지 않는 걸까?
2005년을 기점으로 이미 전 세계 사람이 굶지 않고 먹을 만큼 충분한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 그런데 전 세계에는 여전히 하루 1.9달러 이하로 사는 절대빈곤층이 12.7퍼센트, 아직 출생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은 5세 미만 아이들이 35퍼센트, 15세 미만에 결혼하는 조혼 여성이 15퍼센트에 달한다. 왜 아직도 굶고, 병원에 가지 못하고,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이토록 많은 걸까?
역사적, 거시적, 구조적, 경제적 관점에서 세계 빈곤을 다루어
빈곤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역사적으로는 식민 지배와 노예제도의 엄청난 폐해와 잔재,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과 강대국의 무역 불균형, 관세 문제 등 역사적 구조적으로 얽히고설킨 거대한 문제이다. 내가 사는 세상의 거대한 흐름, 꼭 알아야 하지만 잘 모르겠는 이 문제를 이 책에서는 명확한 근거와 명쾌한 비유, 쉬운 예시로 가장 쉽게 풀어 놓았다.
빈곤 퇴치의 핵심은 가난한 사람에게 ‘자선’이 아닌 ‘권리’를 주는 것
원조, 기부 물품 등이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흔히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받는 사람이 필요치 않은 물건을 잔뜩 주거나 엄청난 조건을 다는 것, 지나친 생색이나 일방적인 가르침은 옳지 않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그들에게 권리를 주는 것이다. 농사지을 권리, 물고기를 잡을 권리 등을 주고 그들이 일하고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세계 빈곤 문제는 바로 나와 아이들 미래 문제
어쩌면 이 모든 내용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에는 꽤 멀고 생소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고속 성장하면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지금, 많은 아이들이 세계의 빈곤은 우리나라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개인이 혼자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는 가난의 원인이 전 세계를 무겁게 덮고 있다는 사실을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알아야 대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는 세계 경제 구조와 가난의 원인을 알고 내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며 살아갈 세상을 준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책 소개
세상은 더 살기 좋아졌고,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굶지 않고 먹을 만큼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는데 왜 여전히 굶는 사람이 있는 걸까? 그 근본적인 원인을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경제의 관점에서, 오랜 역사의 관점에서 명쾌하게 풀었다.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해결책도 고민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절박한 문제이기에 낱낱이 근거를 대며 차근차근 풀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한 의미 있는 책이다.
● 이 책의 특징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 경제 이야기
세계 경제의 흐름과 빈곤은 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세계 빈곤과 불공정한 경제 중심에 놓여 있다. FTA 같은 국제 조약으로 인해 식량 주권이 약해지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지금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세계 경제와 빈곤 문제를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
거시 경제로 보는 세계 빈곤
가난은 그저 개인의 탓이라고, 개인의 게으름 때문이라고 여겨진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 빈곤 문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거대한 문제로 뒤엉켜 있다. 이 문제의 명확한 원인을 역사, 경제, 세계 구조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명쾌하게 풀었다.
2016년부터 시작하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까지 실은 최신 정보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해 UN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새천년개발목표’가 2015년으로 끝나고 올해 2016년부터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다시 세웠다. 앞으로 15년 동안 이 목표 실행을 중심으로 UN이 활동해 나가며 세계 빈곤을 퇴치하고 함께 발전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애쓸 것이다. 그 생생하고 따끈한 최신 정보까지 이 책에 실려 있다.
NGO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옮겨
현재 NGO 단체에 속해 일하고 있는 작가는 책상머리에서 통계와 자료만을 분석하며 빈곤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프리카, 아시아 등 빈곤 지역을 직접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문제를 파악하고, 빈곤 퇴치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다. 전공과 현장감에 개인적인 사명감과 열정까지 더해 써 내려간 원고이기에 그 어떤 책보다 명확하고 생생하며, 따뜻한 작가의 생각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각종 다이어그램과 만화를 이용하여 쉽게, 더 쉽게
빈곤은 결코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에는 더 그러하다. 그래서 근거가 되는 각종 통계 자료와 다이어그램을 분석하고 활용하여 보기 쉽게 꾸몄다. 또한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를 발랄하고 경쾌한 그림으로 풀어 진중한 이야기이지만 지루하지 않도록 구성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현주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영국 버밍엄대학교 대학원에서 빈곤과 불평등에 대해 공부했다. 지금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전 세계 아동을 돕는 국제구호개발 NGO에서 일한다. 공부와 일을 하며 배우고 느낀 내용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고 있다. 10년 가까이 블로그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http://ckist.egloos.com/)’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이 : 권송이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과를 졸업했습니다.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떴다! 지식 탐험대-날씨와 기후》, 《퍼지는 돈이 좋아!》, 《우리 시계탑이 엉터리라고?》, 《12개의 황금열쇠》, 《달려라, 달구!》, 《나도 학교에 가요!》, 《다 함께 으랏차차!》 등이 있습니다.
목 차
1. 빈곤이란 무엇일까요?
2. 세상은 더 불평등해졌어요
3. 가난한 이유는 따로 있어요
4. 세계의 빈곤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
5. 세계의 빈곤, 역사적인 이유
6. 세계의 빈곤, 현대의 이유
7. 세계의 빈곤과 식량 문제
8. 세계의 굶주림을 해결하려면
9.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해요
10. 가난한 사람에겐 더 많은 권리가 필요해요
11. 기부 물품 보내기가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어요
12. 내가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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