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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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원석
출판사항머스트비, 발행일:2016/04/30
형태사항p.203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43396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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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6년 현재, 서울에서 다시 살아난 제주 신화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2016년 현재, 대한민국 서울의 조왕로 조왕 아파트라는 곳을 배경으로 아파트 세대의 모든 변기가 사라지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화장실의 변기가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자 세상은 발칵 뒤집히고 떠들썩해지는 것은 물론, 여기저기 화장실 대란이 일어나며 사람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됩니다. 한편, 변기 실종 사건 백일 전에 제주도에서 벼락을 맞아 식물인간 상태였던 서현이가 변기 실종 사건이 벌어짐과 동시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건강하고 말짱한 모습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자, 신비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변기 실종 사건은 오랜 세월 동안 잠자고 있던 측간신 ‘클리너’가 인간 세상을 골탕 먹이고자 꾸민 계략이며, 이를 눈치 챈 문전신 ‘녹디생이’는 사건이 일어나기 백일 전부터 고서현이라는 아이를 사건의 메신저이자 해결사인 ‘해달’로 만들기 위해 벼락과 함께 서현이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과연, 음흉하고 묘술에 능한 측간신에 맞서 녹디생이와 서현이, 그리고 메신저인 해달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잊혀진 신화를 살려내다
옛이야기의 힘! 설화
우리의 옛 설화나 고전, 잊혀져가는 신화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나 문화를 알게 해주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많은 옛이야기나 설화 등을 들려주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사라져가고 또 흥미를 잃어 가는 아이들에게 제주도 설화 [문전본풀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새롭고 신비로운 경험이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가 서구의 많은 판타지 동화의 귀중한 모티브가 되었다면 잊혀진 우리 설화나 우리 신화의 인물들과 배경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그 시작이 되어 줄 겁니다.

신화가 보여주는 우리의 뿌리, 전통문화
[문전본풀이]와 같은 설화 속 재미난 이야기의 바탕은 생활과 관련된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옛이야기를 통해 부엌과 화장실의 공간 배치, 집안 동서남북의 의미, 그리고 곳곳에 가신을 두어 집안의 화평을 기원했던 우리 조상의 생활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신화를 바탕으로 한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잊혀져가는 옛이야기를 되새김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 이야기 속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소통과 배려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의 측간신 ‘클리너’는 먹는 것만큼 배설하는 것도 중요하며 자신이 하는 일 즉, 더러운 것을 비워주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인간들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주인공 해달이 만나는 또다른 인물, ‘악어새’는 악어의 입을 청소해 주는 일이 자신에게는 생존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이자, 악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며 서로 공생하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용왕은 갈무리를 통해 문제를 일으키는 귀신들을 벌해 왔는데, 신하들과의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고 일을 처리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인가 어둡고 더러운 면은 보려 들지 않고, 화려하고 빛나는 일만을 중요시 여기기도 합니다. 이처럼《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의 인간세상과 귀신세상, 조왕신 조킹과 측간신 클리너, 악어와 악어새, 해치와 용왕, 물의 신 하백과의 관계 등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바로 소통이고 배려입니다. 문제는 늘 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의 해달은 이 모든 관계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감으로써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상대를 이해하며 소통하고 배려할 때만이 서로 오해하는 일 없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3. 오래된 정서와 캐릭터의 힘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판타지 동화임에도 살아있는 설화 속 주인공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각각의 개성과 인간적인 모습이 그래도 살아 있습니다. 주인공 해달이 귀신세상에 맞서면서 느끼는 두려움이나 측간신의 질투와 시기, 그리고 텅캔과 같은 가신들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그에 어울리는 어리숙함이 주는 묘미가 재미를 더합니다. 이밖에도 서현이가 해달로 변신하는 백일, 녹디생이가 서현을 찾아오는 삼칠일, 귀신들에 의해 갈무리 당할 뻔한 주인공이 자신의 혼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단군설화와 같은 우리 설화 이야기, 옛 속담, 우리 생활에서 보여지는 삼칠 일(21일)과 백일(100일)등의 오래된 정서와 문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 이 책의 특징
1. 제주도 설화 [문전본풀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생생한 캐릭터.
2. 신화가 주는 창의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스토리.
3. 판타지 동화임에 가능한 각종 도술과 묘술 등을 통해 넘나드는 과거와 현재.
4. 책 곳곳에서 드러나는 각종 속담과 옛스러운 표현 등을 통해 전달하는 옛이야기 정서.
5. 정보페이지를 통해 다시 보는 제주 설화.

▣ 작가 소개

글 : 김원석
서울 중림동에서 태어나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평화방송, 평화신문 전무이사를 지냈습니다.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1981년 동시집 『초록빛 바람』으로 한국동시문학상을, 1986년 동시 ''나 어릴 때 남산''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1987년 동시 ''예솔아(작곡 이규대)''로 유럽방송연맹 은상을, 1987년 동화집 『고추 먹고 맴맴』으로 소천아동문학상을, 2001년 동화집 『대통령의 눈물』로 박홍근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요 · 동시집으로 『꽃밭에 서면』, 『초록빛 바람』, 『아이야 울려거들랑』, 『꽃바람』, 『예솔이의 기도』, 『바람이 하는 말』, 『바보 천사』 등이 있고, 동화 · 소년집으로 『고추 먹고 맴맴』, 『아빠는 모를 거야』, 『노빈손 장다리』, 『하얀 깃발』, 『벙어리 피리』, 『지하철은 엄마 뱃속』, 『대통령의 눈물』, 『예솔아, 고건 몰랐지?』, 『사이버 똥개』, 『꽃 파티』, 『아버지』, 『아름다운 바보』『삼국지』(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송진욱
돈키호테보다 로시난테를 꿈꾸는 삽화가.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과 신문방송을 전공했다. 학창시절 내내, 뒷골목에서 그림을 그려 오다, 5년 전부터 책에다 그림을 그리고 있다. 3년 정도 중고등학교 CA 일러스트레이터 반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동백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을 날로 먹고 있다. 특히 이제 주민증 나온다고 좋아하는 동백고 일러스트레이터 반 2학년 최연실, 김우리, 김나라, 유경모, 정효원에게 별을 쏘는 사람들처럼, 저 깊은 하늘에 박혀 있는 꿈을 잃지 않는 어른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린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오바마 이야기』 『김수환추기경의 6가지 선물』『살잡이 까망콩』 『초콜릿천재』『글로벌 에티켓』(전 2권) 『류야와 마법의 책』『놀면서 배우는 세계 축제』(전 2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누가 나와요
1부 인간 세상
변기 실종 사건과 이상한 불빛
서현이를 찾아온 녹디생이
인간 세상과 귀신 세상
백 일 만에 깨어난 서현이
측간신 클리너와 그 졸개들
물품 보관함 속으로
동굴 감옥
클리너와 텅캔의 음모
진짜 해달이 되다

2부 귀신 세상
탈출
악어 입속에서 만난 친구
해동청 군단
열바다 괴물
길을 잃다
사라진 용왕과 수상한 항아리
꿈이 깃든 집
두 개의 항아리
무너지는 텅캔
모든 것은 제자리로

문전신 녹디생이가 들려주는 제주도 설화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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