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쓰레기통의 마법사, 위대한 코르넬리우스!
미국 뉴올리언스에 ‘쓰레기통의 마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위대한 청소부가 있었습니다. 언제 보아도 쾌활하고 즐거운 그는 “쓰레기통 뚜껑을 심벌즈처럼 챙챙 연주하고” “탱고를 추며 툴루주 거리를 오르락, 삼바를 추며 세인트피터 거리를 내리락”했답니다. 그 청소부가 지나가면 거리는 먼지 하나 없이 반짝거렸습니다. 이웃들도 그를 따라 함께 춤추며 행진했지요. 남자의 이름은 코르넬리우스였습니다. 그가 탄 트럭이 길모퉁이를 돌 때면 “위대한 코르넬리우스! 위대한 코르넬리우스!”하고 아이들이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태풍 카트리나가 이 아름다운 도시를 “마치 걸쭉한 진흙탕”처럼 만들기 전까지는요.
태풍 카트리나가 남긴 상처
2005년 8월 말, 미국 남동부에 초대형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태풍이라 불리는 카트리나입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수천 명에, 2만 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엄청난 재난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뉴올리언스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재즈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해수면보다 지대가 낮은 지역인 데다, 태풍이 둑을 부수면서 온통 물난리가 난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자연재해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재난 대비와 대응이 모두 부실해서 약탈과 감염, 폭동 등으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재(人災)라는 평가였지요. 카트리나는 태풍 이전과 이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그저 쓰레기와 죽음, 온통 폐허가 된 도시만 남기고 사라졌지요.
희망의 힘, 긍정의 기적
많은 재해 복구 과정에서 그랬듯 뉴올리언스에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의 글 작가 필 빌드너도 카트리나 피해 지역에서 봉사한 것을 시작으로, 신문기사를 통해 코르넬리우스 워싱턴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카트리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신에 작가는 코르넬리우스의 어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머리숱이 별로 없는 남자가 동그란 귀걸이를 하고 특유의 뉴올리언스 사투리를 하는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다고 합니다. 한편, 그림작가 존 파라는 인터뷰에서 이 책이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그가 사는 도시 퀸스는 다행히 태풍 카타리나의 영향을 조금 피해갔지만, 바로 인접한 뉴욕과 뉴저지의 피해가 엄청났기 때문이지요. 사건 이후에도 마냥 좌절하지 않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긍정적인 힘이 만들어낸 희망을 세련되고 활기 넘치는 그림으로 표현해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필 빌드너
미국의 작가이자 교사입니다. 뉴욕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맨발의 조와 블랙 벳시》 《21마리 코끼리》 등 여러 작품으로 텍사스 블루보넷 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존 파라
미국의 화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그라시아스 : 고마워》 《초록 빛깔 고추》 《동그란 또띠아》 등 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국제어린이책작가협회에서 주는 황금연 상을, 국제
히스패닉도서상을 받았습니다.
역자 : 최혜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과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내일도 눈이 올까요?》와 《작은 파도》《론도의 노래》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의미 있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쓰레기통의 마법사, 위대한 코르넬리우스!
미국 뉴올리언스에 ‘쓰레기통의 마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위대한 청소부가 있었습니다. 언제 보아도 쾌활하고 즐거운 그는 “쓰레기통 뚜껑을 심벌즈처럼 챙챙 연주하고” “탱고를 추며 툴루주 거리를 오르락, 삼바를 추며 세인트피터 거리를 내리락”했답니다. 그 청소부가 지나가면 거리는 먼지 하나 없이 반짝거렸습니다. 이웃들도 그를 따라 함께 춤추며 행진했지요. 남자의 이름은 코르넬리우스였습니다. 그가 탄 트럭이 길모퉁이를 돌 때면 “위대한 코르넬리우스! 위대한 코르넬리우스!”하고 아이들이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태풍 카트리나가 이 아름다운 도시를 “마치 걸쭉한 진흙탕”처럼 만들기 전까지는요.
태풍 카트리나가 남긴 상처
2005년 8월 말, 미국 남동부에 초대형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태풍이라 불리는 카트리나입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수천 명에, 2만 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엄청난 재난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뉴올리언스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재즈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해수면보다 지대가 낮은 지역인 데다, 태풍이 둑을 부수면서 온통 물난리가 난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자연재해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재난 대비와 대응이 모두 부실해서 약탈과 감염, 폭동 등으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재(人災)라는 평가였지요. 카트리나는 태풍 이전과 이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그저 쓰레기와 죽음, 온통 폐허가 된 도시만 남기고 사라졌지요.
희망의 힘, 긍정의 기적
많은 재해 복구 과정에서 그랬듯 뉴올리언스에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의 글 작가 필 빌드너도 카트리나 피해 지역에서 봉사한 것을 시작으로, 신문기사를 통해 코르넬리우스 워싱턴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카트리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신에 작가는 코르넬리우스의 어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머리숱이 별로 없는 남자가 동그란 귀걸이를 하고 특유의 뉴올리언스 사투리를 하는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다고 합니다. 한편, 그림작가 존 파라는 인터뷰에서 이 책이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그가 사는 도시 퀸스는 다행히 태풍 카타리나의 영향을 조금 피해갔지만, 바로 인접한 뉴욕과 뉴저지의 피해가 엄청났기 때문이지요. 사건 이후에도 마냥 좌절하지 않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긍정적인 힘이 만들어낸 희망을 세련되고 활기 넘치는 그림으로 표현해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필 빌드너
미국의 작가이자 교사입니다. 뉴욕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맨발의 조와 블랙 벳시》 《21마리 코끼리》 등 여러 작품으로 텍사스 블루보넷 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존 파라
미국의 화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그라시아스 : 고마워》 《초록 빛깔 고추》 《동그란 또띠아》 등 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국제어린이책작가협회에서 주는 황금연 상을, 국제
히스패닉도서상을 받았습니다.
역자 : 최혜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과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내일도 눈이 올까요?》와 《작은 파도》《론도의 노래》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의미 있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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