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차가운 경쟁보다 따뜻한 협동으로!
우리 아이들은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끝없이 남과 비교하면서 남보다 앞서고, 남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 가고 있지요.
하지만 자랄수록 점점 더 커져 가는 삶의 범위 안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경쟁이 아닐 것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문제들 가운데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가야 하지요.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친구?가족?이웃?세계?자연의 일부로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며 바른 인성과 내면의 힘을 기르는 일이 요즈음의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치와 덕목 중 하나가 ‘협동’입니다. 맹목적이며 차가운 경쟁보다는 따뜻한 협동이 아이들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혼자일 때는 힘든 일도 함께 힘을 더하면 해낼 수 있으며, 함께 밀어 주고 이끌어 주어야 행복의 크기도 더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 《다 함께 마니또》 속 아이들처럼 말이에요.
내 마니또? 아니, 우리 모두 마니또!
남문이네 반에는 병호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병호는 수업 시간에 잠만 잡니다. 아무리 깨워도 꿈쩍 않고 책상에 엎드려 코까지 드르렁드르렁 곱니다. 2학년이나 됐지만 항상 코를 질질 흘리고, 옷은 꼬질꼬질합니다. 실내화도 안 빨아 늘 새까맣고, 양치질도 안 해서 가까이 가면 냄새가 진동하는 아이입니다. 그러니 병호와 짝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지요.
그런데 남문이에게 병호의 짝꿍이 되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너무나 귀찮았지만 ‘선생님 말씀에 싫다는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라 남문이는 선생님이 맡긴 임무를 거절하지 못합니다. 수업 시간에 자는 병호를 깨우고, 실내화를 빨아 오도록 챙기고, 알림장 쓰는 일까지…. 챙겨야 할 일은 너무나 많은데 정작 병호는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남문이 속을 태웁니다. 남문이는 얼마 못 가 결국 울면서 못 하겠다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지요. 남문이 뒤를 이어 병호를 돕는 임무를 맡게 된 수형이, 민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병호는 혼자 앉게 되었습니다.
얼마 뒤, 남문이네 반은 마니또 놀이를 하게 됩니다. 남문이는 반에서 제일 좋아하는 소라가 자신의 마니또가 되기를 바라지만, 끔찍하게도 남문이의 마니또는 소라가 아닌 병호였습니다. 남문이는 어쩔 수 없이 병호가 알림장 쓰는 것만 겨우겨우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수형이도 민수도 모두 남문이를 도왔습니다. 수형이와 민수에게 왜 병호를 돕는지 물었지만 둘 다 비밀이라며 입을 꼭 다물자 남문이는 이 모두가 병호를 돕게 하려고 선생님이 꾸며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병호의 마니또가 되도록 선생님이 치사하게 속임수를 쓴 것이라 생각하지요.
하지만 3주 뒤 서로의 마니또를 발표하기로 한 날, 마침내 남문이는 왜 수형이와 민수가 병호를 도왔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소라의 마니또가 누구였는지도요.
3주 동안의 마니또 놀이를 통해 꼬질꼬질 잠꾸러기 병호는 실내화도 빨아 오고, 수업 시간에도 거의 졸지 않고, 스스로 알림장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문이, 수형이, 민수가 자신의 마니또를 도왔을 뿐인데 병호가 변한 것이지요. 선생님의 마니또 처방전 덕분에 아이들은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도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마니또 놀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은 자연스럽게 ‘협동’의 의미와 가치를 전합니다. 이 이야기가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협동’이 아이들의 삶 속에 올바른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책 속 아이들이 자신의 마니또를 위해 노력하고 배려한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누군가의 마니또인 것처럼 서로 돕고 서로 위하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선생님이 쓴 동화를 읽고서 어린이들이 깔깔거리고 웃는 것을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쓴 책으로는 『쉿! 너만 알고 있어』, 『짜장면 배달 왔어요!』, 『엄마, 나를 포기하세요!』, 『신통방통 독도』, 『국경을 넘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할머니가 사라졌다』, 『너랑 짝꿍하기 싫어!』, 『우리 동네 나쁜 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 그림책 일러스트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내 이름은 직지》, 《날아라, 삑삑아!》,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첩자가 된 아이》 들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공상에 빠지고 그림으로 그려 내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 주요 목차
정말 싫어요_10
마니또 놀이_20
반칙쟁이 선생님_32
병호의 마니또는 누구일까?_44
바른 마음 인성 디딤돌_56
인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차가운 경쟁보다 따뜻한 협동으로!
우리 아이들은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끝없이 남과 비교하면서 남보다 앞서고, 남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 가고 있지요.
하지만 자랄수록 점점 더 커져 가는 삶의 범위 안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경쟁이 아닐 것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문제들 가운데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가야 하지요.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친구?가족?이웃?세계?자연의 일부로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며 바른 인성과 내면의 힘을 기르는 일이 요즈음의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치와 덕목 중 하나가 ‘협동’입니다. 맹목적이며 차가운 경쟁보다는 따뜻한 협동이 아이들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혼자일 때는 힘든 일도 함께 힘을 더하면 해낼 수 있으며, 함께 밀어 주고 이끌어 주어야 행복의 크기도 더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 《다 함께 마니또》 속 아이들처럼 말이에요.
내 마니또? 아니, 우리 모두 마니또!
남문이네 반에는 병호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병호는 수업 시간에 잠만 잡니다. 아무리 깨워도 꿈쩍 않고 책상에 엎드려 코까지 드르렁드르렁 곱니다. 2학년이나 됐지만 항상 코를 질질 흘리고, 옷은 꼬질꼬질합니다. 실내화도 안 빨아 늘 새까맣고, 양치질도 안 해서 가까이 가면 냄새가 진동하는 아이입니다. 그러니 병호와 짝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지요.
그런데 남문이에게 병호의 짝꿍이 되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너무나 귀찮았지만 ‘선생님 말씀에 싫다는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라 남문이는 선생님이 맡긴 임무를 거절하지 못합니다. 수업 시간에 자는 병호를 깨우고, 실내화를 빨아 오도록 챙기고, 알림장 쓰는 일까지…. 챙겨야 할 일은 너무나 많은데 정작 병호는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남문이 속을 태웁니다. 남문이는 얼마 못 가 결국 울면서 못 하겠다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지요. 남문이 뒤를 이어 병호를 돕는 임무를 맡게 된 수형이, 민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병호는 혼자 앉게 되었습니다.
얼마 뒤, 남문이네 반은 마니또 놀이를 하게 됩니다. 남문이는 반에서 제일 좋아하는 소라가 자신의 마니또가 되기를 바라지만, 끔찍하게도 남문이의 마니또는 소라가 아닌 병호였습니다. 남문이는 어쩔 수 없이 병호가 알림장 쓰는 것만 겨우겨우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수형이도 민수도 모두 남문이를 도왔습니다. 수형이와 민수에게 왜 병호를 돕는지 물었지만 둘 다 비밀이라며 입을 꼭 다물자 남문이는 이 모두가 병호를 돕게 하려고 선생님이 꾸며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병호의 마니또가 되도록 선생님이 치사하게 속임수를 쓴 것이라 생각하지요.
하지만 3주 뒤 서로의 마니또를 발표하기로 한 날, 마침내 남문이는 왜 수형이와 민수가 병호를 도왔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소라의 마니또가 누구였는지도요.
3주 동안의 마니또 놀이를 통해 꼬질꼬질 잠꾸러기 병호는 실내화도 빨아 오고, 수업 시간에도 거의 졸지 않고, 스스로 알림장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문이, 수형이, 민수가 자신의 마니또를 도왔을 뿐인데 병호가 변한 것이지요. 선생님의 마니또 처방전 덕분에 아이들은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도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마니또 놀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은 자연스럽게 ‘협동’의 의미와 가치를 전합니다. 이 이야기가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협동’이 아이들의 삶 속에 올바른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책 속 아이들이 자신의 마니또를 위해 노력하고 배려한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누군가의 마니또인 것처럼 서로 돕고 서로 위하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선생님이 쓴 동화를 읽고서 어린이들이 깔깔거리고 웃는 것을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쓴 책으로는 『쉿! 너만 알고 있어』, 『짜장면 배달 왔어요!』, 『엄마, 나를 포기하세요!』, 『신통방통 독도』, 『국경을 넘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할머니가 사라졌다』, 『너랑 짝꿍하기 싫어!』, 『우리 동네 나쁜 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 그림책 일러스트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내 이름은 직지》, 《날아라, 삑삑아!》,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첩자가 된 아이》 들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공상에 빠지고 그림으로 그려 내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 주요 목차
정말 싫어요_10
마니또 놀이_20
반칙쟁이 선생님_32
병호의 마니또는 누구일까?_44
바른 마음 인성 디딤돌_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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