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에게 꼭 맞는 집이 필요해요!
동물 친구들은 그렇대요. 넓은 집을 더 좋아하지도 않고, 비싼 집도 필요 없어요. 다른 친구들 집과 비교하지도 않아요. 물론 꼭 필요한 게 있어요. 새끼들을 낳아 안전하게 보살필 수 있어야 하고, 무서운 천적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야 해요. 먹잇감이 많은 곳이라면 더 좋겠죠.
까치는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 집을 지어요. 바람도 세게 불고 사방이 트여 있어서 천적들로부터도 눈에 잘 띄어 다른 새들은 피하는 곳에다 집을 짓는 거예요.
늑대거미는 집을 짓지 않아요. 대신 알을 낳으면 거미줄로 알집을 만들어 몸에 붙이고 다닙니다. 그리고 새끼가 태어나도 여전히 등에 태우고 다니죠.
설치류 중에 가장 몸이 작은 녀석 중 하나인 멧밭쥐는 집 짓는 데 정말 애를 많이 쓴답니다. 남들처럼 이파리나 나뭇가지를 꺽어 와서 집을 만들면 편할 텐데, 절대 그러지 않아요. 키가 큰 풀이 빽빽하게 자라는 곳에 가서 집을 짓는데, 이파리나 줄기를 절대 꺾지 않고 살아 있는 채로 돌돌 말아서 집을 지어요. 집 하나 짓는 데 이파리를 100개 이상 엮어야 하니 시간도 참 많이 걸리겠죠?
제비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물이에요. 그런데 집 짓는 걸 보면 이상한 점도 있어요. 보통은 사람들을 피해서 집을 짓는데, 제비는 사람 집에 찾아와 처마 밑에 짓거든요. 게다가 처마 밑은 텅 비어 있어서 받침대로 삼을 만한 물건이 없으니 다른 새 둥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해요.
이렇게 동물 친구들의 집 하나하나에 자연의 신비로움과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자, 이제 친구들의 집을 찾아가 볼까요?
생태 동화 작가 이상권이 담아낸 따뜻한 생태 사전, 그 세 번째 이야기
《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과 《처음 만나는 물고기 사전》에 이은 이상권 작가의 세 번째 생태 사전입니다. ‘처음 만나는’ 시리즈는 지금까지의 ‘정보 나열식’ 사전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우리 들판과 민물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 실제로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지, 주변 환경의 생명들과는 어떻게 경쟁하고 도우며 살고 있는지,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방식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만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어떻게 만들며 지켜 가고 있는지…….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그것들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와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이 책을 넘기는 동안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나처럼 소중한 생명을 가진 친구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상권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참 부자였다. 나만의 옹달샘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비밀동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보물창고도 가지고 있었으며 늘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특히 동물들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 본 늑대랑 여우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한 번은 호랑이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어 큰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함평에서 본 수많은 들풀과 들꽃,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꾼이 되었고,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로 제24회 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이야기책으로 『통통이는 똥도 예뻐』, 『비밀에 싸인 아이』, 『싸움소』, 『겁쟁이』, 『푸른 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들이 있다. 그 밖에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며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그림책과 생태 동화를 썼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성인식』,『하늘을 달린다』,『사랑니』,『난 할 거다』, 『14살의 자전거』, 『애벌레를 위하여』,『발차기』,『마녀를 꿈꾸다』,『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등이 있다. 지금은 일반문학과 아동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동화부터 소설까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홈페이지 새알감자(www.gamja3.com)에 들어가면 작가의 일상과 더불어 다양한 생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림 : 김미정
스물다섯 마리 길냥이들의 엄마입니다. 집에서는 고양이 세 마리, 강아지 한 마리, 그리고 장난꾸러기 드러머 한 명을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 일하기도 바쁜데 그 많은 식구들을 어떻게 돌보냐고요? 식구들을 돌보는 틈틈이 그림 그리기, 장보기, 요리하기, 청소하기, 탐정 소설 읽기, 거꾸로 글씨 쓰기 같은 일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오늘도 쓰러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곤 합니다. 유쾌한 이야기와 반짝거리는 주인공을 만나면 그림이 술술 풀리는 재주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만날지 기대하며 커다란 안경을 닦는 일상의 반복을 좋아합니다.
▣ 주요 목차
가장 높은 곳에 집을 짓는 까치 8
맑은 물속 최고의 건축가 날도래 애벌레 14
알집과 새끼를 업고 다니는 늑대거미 20
숲 속 즐거운 놀이터 다람쥐 26
담배와 고추에 집을 짓는 담배나방 32
땅속을 헤엄쳐 다니는 두더지 38
가장 시끄럽고 가장 인기 많은 딱따구리 44
세상에서 가장 생태적인 멧밭쥐 50
삽질을 가장 잘하는 명주잠자리 애벌레 56
추위가 가장 무서운 뱀 62
비단으로 집을 짓는 산누에나방 애벌레 68
예쁜 소라 껍데기를 찾아다니는 소라게 74
냄새나는 소똥을 좋아하는 쇠똥구리 80
물속이지만 물속이 아닌 집 수달 86
땅속에 거대 도시를 만드는 오소리 92
하늘 높은 곳에 집을 짓는 왕거미 98
가장 완벽한 흙집을 짓는 제비 104
진흙으로 호리병을 만드는 호리병벌 110
가장 안전하고 가장 맛있는 집 호박과실파리 116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미로 흰개미 122
나에게 꼭 맞는 집이 필요해요!
동물 친구들은 그렇대요. 넓은 집을 더 좋아하지도 않고, 비싼 집도 필요 없어요. 다른 친구들 집과 비교하지도 않아요. 물론 꼭 필요한 게 있어요. 새끼들을 낳아 안전하게 보살필 수 있어야 하고, 무서운 천적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야 해요. 먹잇감이 많은 곳이라면 더 좋겠죠.
까치는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 집을 지어요. 바람도 세게 불고 사방이 트여 있어서 천적들로부터도 눈에 잘 띄어 다른 새들은 피하는 곳에다 집을 짓는 거예요.
늑대거미는 집을 짓지 않아요. 대신 알을 낳으면 거미줄로 알집을 만들어 몸에 붙이고 다닙니다. 그리고 새끼가 태어나도 여전히 등에 태우고 다니죠.
설치류 중에 가장 몸이 작은 녀석 중 하나인 멧밭쥐는 집 짓는 데 정말 애를 많이 쓴답니다. 남들처럼 이파리나 나뭇가지를 꺽어 와서 집을 만들면 편할 텐데, 절대 그러지 않아요. 키가 큰 풀이 빽빽하게 자라는 곳에 가서 집을 짓는데, 이파리나 줄기를 절대 꺾지 않고 살아 있는 채로 돌돌 말아서 집을 지어요. 집 하나 짓는 데 이파리를 100개 이상 엮어야 하니 시간도 참 많이 걸리겠죠?
제비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물이에요. 그런데 집 짓는 걸 보면 이상한 점도 있어요. 보통은 사람들을 피해서 집을 짓는데, 제비는 사람 집에 찾아와 처마 밑에 짓거든요. 게다가 처마 밑은 텅 비어 있어서 받침대로 삼을 만한 물건이 없으니 다른 새 둥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해요.
이렇게 동물 친구들의 집 하나하나에 자연의 신비로움과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자, 이제 친구들의 집을 찾아가 볼까요?
생태 동화 작가 이상권이 담아낸 따뜻한 생태 사전, 그 세 번째 이야기
《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과 《처음 만나는 물고기 사전》에 이은 이상권 작가의 세 번째 생태 사전입니다. ‘처음 만나는’ 시리즈는 지금까지의 ‘정보 나열식’ 사전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우리 들판과 민물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 실제로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지, 주변 환경의 생명들과는 어떻게 경쟁하고 도우며 살고 있는지,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방식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만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어떻게 만들며 지켜 가고 있는지…….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그것들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와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이 책을 넘기는 동안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나처럼 소중한 생명을 가진 친구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상권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참 부자였다. 나만의 옹달샘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비밀동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보물창고도 가지고 있었으며 늘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특히 동물들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 본 늑대랑 여우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한 번은 호랑이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어 큰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함평에서 본 수많은 들풀과 들꽃,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꾼이 되었고,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로 제24회 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이야기책으로 『통통이는 똥도 예뻐』, 『비밀에 싸인 아이』, 『싸움소』, 『겁쟁이』, 『푸른 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들이 있다. 그 밖에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며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그림책과 생태 동화를 썼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성인식』,『하늘을 달린다』,『사랑니』,『난 할 거다』, 『14살의 자전거』, 『애벌레를 위하여』,『발차기』,『마녀를 꿈꾸다』,『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등이 있다. 지금은 일반문학과 아동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동화부터 소설까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홈페이지 새알감자(www.gamja3.com)에 들어가면 작가의 일상과 더불어 다양한 생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림 : 김미정
스물다섯 마리 길냥이들의 엄마입니다. 집에서는 고양이 세 마리, 강아지 한 마리, 그리고 장난꾸러기 드러머 한 명을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 일하기도 바쁜데 그 많은 식구들을 어떻게 돌보냐고요? 식구들을 돌보는 틈틈이 그림 그리기, 장보기, 요리하기, 청소하기, 탐정 소설 읽기, 거꾸로 글씨 쓰기 같은 일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오늘도 쓰러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곤 합니다. 유쾌한 이야기와 반짝거리는 주인공을 만나면 그림이 술술 풀리는 재주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만날지 기대하며 커다란 안경을 닦는 일상의 반복을 좋아합니다.
▣ 주요 목차
가장 높은 곳에 집을 짓는 까치 8
맑은 물속 최고의 건축가 날도래 애벌레 14
알집과 새끼를 업고 다니는 늑대거미 20
숲 속 즐거운 놀이터 다람쥐 26
담배와 고추에 집을 짓는 담배나방 32
땅속을 헤엄쳐 다니는 두더지 38
가장 시끄럽고 가장 인기 많은 딱따구리 44
세상에서 가장 생태적인 멧밭쥐 50
삽질을 가장 잘하는 명주잠자리 애벌레 56
추위가 가장 무서운 뱀 62
비단으로 집을 짓는 산누에나방 애벌레 68
예쁜 소라 껍데기를 찾아다니는 소라게 74
냄새나는 소똥을 좋아하는 쇠똥구리 80
물속이지만 물속이 아닌 집 수달 86
땅속에 거대 도시를 만드는 오소리 92
하늘 높은 곳에 집을 짓는 왕거미 98
가장 완벽한 흙집을 짓는 제비 104
진흙으로 호리병을 만드는 호리병벌 110
가장 안전하고 가장 맛있는 집 호박과실파리 116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미로 흰개미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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