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새야 새야 파랑새야
1894년 동학농민전쟁은 반봉건, 반외세를 기치로 일어났던 우리 민족의 자립 운동이다. 당시 백성들은 무능한 봉건왕조와 부패한 탐관오리들의 학정에 시달리며 신음하고 있었다. 게다가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은 호시탐탐 이 나라를 집어삼키려고 노리고 있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대였다. 안도현의 전봉준은 이런 질곡과 모순 속에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전봉준과 이름 없는 수많은 농민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이야기의 중심축은 전봉준의 일생을 따라 전개되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긴박감 있게 서술되고, 궁핍하고 비참했던 백성들의 생활에 대한 묘사도 생생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
동학농민전쟁의 시발지는 전라도 고부군. 이 일대는 물산이 풍부한 곡창지대였지만, 집중적인 수탈의 대상이 되어 농민들은 가렴주구에 시달리고 있었다. 고부 군수 조병갑은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걷어 들이고, 응하지 않을 때에는 가혹할 정도로 처벌했다. 강제로 농민들을 동원하여 동진강에 만석보를 만들고도, 오히려 농민들에게 과도한 수세를 부과하고 이를 착복했다. 전봉준을 중심으로 일어난 농민봉기는 개인적인 분노나 원한을 넘어서서 진정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들이 내건 ‘보국안민’과 ‘척양척왜’의 깃발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깊은 사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책은……
수많은 위인전, 인물이야기가 출간되고 있다. 그러기에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물이야기 만드는 일은 오히려 조심스럽다. 역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특정 인물에 대한 지나친 미화를 경계해야 하는 까닭이다. 틀에 박힌 정형화된 구성과 서투르고 피상적인 서술도 피해야 한다. 안도현의 전봉준은 역사 인물이야기가 지녀야 할 특성과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작가는 수차례에 걸쳐서 전봉준의 고향과 동학 격전지를 방문하면서 정성스럽게 자료를 모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사건에 대한 진술이 치밀하고, 이야기가 대단히 풍부하다. 또한 전봉준이라는 인물의 곧은 품성과 드높은 기개뿐만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사람을 사랑했던 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비장하면서도 섬세한 서정적인 문장 사이사이에서 해학과 재치가 빛난다. 책의 마지막 자리에는 작가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실었다.
▣ 작가 소개
저 :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해 전북 이리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부임하였으며, 이듬해 첫 번째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출간하였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지 5년만에 복직되었으며, 1996년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하였고, 1997년 전업작가가 되었다. 2004년 이후에는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안도현 시인은 맑은 시심을 바탕으로 낭만적 정서를 뛰어난 현실감으로 포착해온 시인이다. 그의 시는 보편성을 지닌 쉬운 시어로 본원성을 환기하는 맑은 서정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에서 90년대 초반까지 곤궁한 삶의 현장의 비애를 담아냈던 시인은 9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직접적인 현실 묘사에 한발 거리를 두면서 자연과 소박한 삶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시인 권혁웅은 안도현의 시에서 삶과 사랑이 같은 자리에 있음을 밝히면서 “성근 것, 비어 있는 것, 그늘을 드리운 것, 나란히 선 것 들이 모두 사랑의 아이콘”이며 이것들은 “넓은 것, 휑하니 뚫린 것, 쭉쭉 뻗어 있는 것들 사이에 끼어들어 숨구멍을 만들어놓는다”고 평했다. 황동규 시인은 “안도현은 불화 속에서도 화해의 틈새를 찾아낸다”고 말하면서 “적막에 간절한 모습을 주고 산불이 쓸고 간 폐허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에서 숲의 원구조를 찾는 것”이 바로 화해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1981년「낙동강」으로 등단한 후, 가혹한 시대의 현실과 민중적 정서를 그린 초기시부터 낭만적 정서와 유려한 시의 질감을 보여준 안도현 시인은『그리운 여우』이후, 소담스러운 언어 미학과 삶의 소박한 풍경들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선보여 왔다. 언제나 작은 것에 대한 각별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던 안도현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라는 시집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섬세한 발견의 기쁨과 그것을 통한 삶의 깨달음을 시인 특유의 생뚱맞고도 능청스러운 입담을 통하여 질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인이란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자의 운명을 지닌 존재임을 은연중에 역설하면서, 낡은 배를 산으로 데려가기 위해 20년 간 끙끙대며 시를 써왔고, 배를 뭍에 올리자 배도 바다도 모두 환해졌으며, 배를 밀고 국도와 보리밭으로 갈 때 그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귓구멍이 뻥 뚫리도록 뱃고동을 울려주"겠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시가 퇴행이나 도피와는 다른, 무한한 꿈의 과정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어』는 시인 안도현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이 산문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작품이다.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프고 간절한 사랑을 시인은 깊은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은빛연어'' 한 마리가 동료들과 함께 머나먼 모천 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오르며 성장해가는 내용의 <연어>는 숨지기 직전 산란과 수정을 마치는 연어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운명이 시적이고 따뜻한 문체 속에 들어있다.
또다른 저서로는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모닥불』『그대에게 가고 싶다』『외롭고 높고 쓸쓸한』『그리운 여우』『바닷가 우체국』『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관계』『사진첩』『짜장면』『증기기관차 미카』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사람』『나는 당신입니다』등이 있다. 2002년 『만복이는 풀잎이다』를 시작으로 그림동화책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도 내놓고 있다.
『가슴으로도 쓰고, 손 끝으로도 써라』는 ‘좋은 시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좋은 시는 어떻게 쓰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시작법 책인 동시에 오랜 세월 시마詩魔와 동숙해온 시인 자신의 시적 사유의 고갱이들이 담겨 있다. ‘좋은 시를 어떻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이 수능시험 답안지처럼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가 무엇인지''를 말하기 보다는 ''시적인 것''을 탐색하는데 주력한다는 자신의 이야기, 상투적인 것을 피하라는 충고, 한 편의 시가 탄생하는 순간에 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좋은 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한다.
『나는 당신입니다』에서 그는 ‘나’를 ‘너’에게 온전히 내어주는 일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나는 당신입니다’라는 말에 왜 시인이 그렇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림 : 김세현
삽화가이자 동화작가. 1963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미술교육학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무엇보다 따뜻한 필치와 뛰어난 데생은 글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시대상을 잘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년싸쓰』 『외딴 마을 외딴 집에』같은 그림책을 펴냈고, 삽화를 그린 책으로『저 하늘에도 슬픔이』『부숭이는 힘이 세다』『아름다운 수탉』『모랫말 아이들』『준치 가시』, 『엄마 까투리』『통도유사』등이 있다. 2004년 제4회 한국출판미술상을 받았으며, 2009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주빈국관 원화 전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1894년 동학농민전쟁은 반봉건, 반외세를 기치로 일어났던 우리 민족의 자립 운동이다. 당시 백성들은 무능한 봉건왕조와 부패한 탐관오리들의 학정에 시달리며 신음하고 있었다. 게다가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은 호시탐탐 이 나라를 집어삼키려고 노리고 있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대였다. 안도현의 전봉준은 이런 질곡과 모순 속에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전봉준과 이름 없는 수많은 농민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이야기의 중심축은 전봉준의 일생을 따라 전개되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긴박감 있게 서술되고, 궁핍하고 비참했던 백성들의 생활에 대한 묘사도 생생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
동학농민전쟁의 시발지는 전라도 고부군. 이 일대는 물산이 풍부한 곡창지대였지만, 집중적인 수탈의 대상이 되어 농민들은 가렴주구에 시달리고 있었다. 고부 군수 조병갑은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걷어 들이고, 응하지 않을 때에는 가혹할 정도로 처벌했다. 강제로 농민들을 동원하여 동진강에 만석보를 만들고도, 오히려 농민들에게 과도한 수세를 부과하고 이를 착복했다. 전봉준을 중심으로 일어난 농민봉기는 개인적인 분노나 원한을 넘어서서 진정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들이 내건 ‘보국안민’과 ‘척양척왜’의 깃발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깊은 사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책은……
수많은 위인전, 인물이야기가 출간되고 있다. 그러기에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물이야기 만드는 일은 오히려 조심스럽다. 역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특정 인물에 대한 지나친 미화를 경계해야 하는 까닭이다. 틀에 박힌 정형화된 구성과 서투르고 피상적인 서술도 피해야 한다. 안도현의 전봉준은 역사 인물이야기가 지녀야 할 특성과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작가는 수차례에 걸쳐서 전봉준의 고향과 동학 격전지를 방문하면서 정성스럽게 자료를 모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사건에 대한 진술이 치밀하고, 이야기가 대단히 풍부하다. 또한 전봉준이라는 인물의 곧은 품성과 드높은 기개뿐만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사람을 사랑했던 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비장하면서도 섬세한 서정적인 문장 사이사이에서 해학과 재치가 빛난다. 책의 마지막 자리에는 작가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실었다.
▣ 작가 소개
저 :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해 전북 이리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부임하였으며, 이듬해 첫 번째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출간하였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지 5년만에 복직되었으며, 1996년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하였고, 1997년 전업작가가 되었다. 2004년 이후에는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안도현 시인은 맑은 시심을 바탕으로 낭만적 정서를 뛰어난 현실감으로 포착해온 시인이다. 그의 시는 보편성을 지닌 쉬운 시어로 본원성을 환기하는 맑은 서정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에서 90년대 초반까지 곤궁한 삶의 현장의 비애를 담아냈던 시인은 9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직접적인 현실 묘사에 한발 거리를 두면서 자연과 소박한 삶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시인 권혁웅은 안도현의 시에서 삶과 사랑이 같은 자리에 있음을 밝히면서 “성근 것, 비어 있는 것, 그늘을 드리운 것, 나란히 선 것 들이 모두 사랑의 아이콘”이며 이것들은 “넓은 것, 휑하니 뚫린 것, 쭉쭉 뻗어 있는 것들 사이에 끼어들어 숨구멍을 만들어놓는다”고 평했다. 황동규 시인은 “안도현은 불화 속에서도 화해의 틈새를 찾아낸다”고 말하면서 “적막에 간절한 모습을 주고 산불이 쓸고 간 폐허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에서 숲의 원구조를 찾는 것”이 바로 화해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1981년「낙동강」으로 등단한 후, 가혹한 시대의 현실과 민중적 정서를 그린 초기시부터 낭만적 정서와 유려한 시의 질감을 보여준 안도현 시인은『그리운 여우』이후, 소담스러운 언어 미학과 삶의 소박한 풍경들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선보여 왔다. 언제나 작은 것에 대한 각별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던 안도현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라는 시집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섬세한 발견의 기쁨과 그것을 통한 삶의 깨달음을 시인 특유의 생뚱맞고도 능청스러운 입담을 통하여 질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인이란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자의 운명을 지닌 존재임을 은연중에 역설하면서, 낡은 배를 산으로 데려가기 위해 20년 간 끙끙대며 시를 써왔고, 배를 뭍에 올리자 배도 바다도 모두 환해졌으며, 배를 밀고 국도와 보리밭으로 갈 때 그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귓구멍이 뻥 뚫리도록 뱃고동을 울려주"겠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시가 퇴행이나 도피와는 다른, 무한한 꿈의 과정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어』는 시인 안도현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이 산문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작품이다.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프고 간절한 사랑을 시인은 깊은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은빛연어'' 한 마리가 동료들과 함께 머나먼 모천 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오르며 성장해가는 내용의 <연어>는 숨지기 직전 산란과 수정을 마치는 연어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운명이 시적이고 따뜻한 문체 속에 들어있다.
또다른 저서로는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모닥불』『그대에게 가고 싶다』『외롭고 높고 쓸쓸한』『그리운 여우』『바닷가 우체국』『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관계』『사진첩』『짜장면』『증기기관차 미카』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사람』『나는 당신입니다』등이 있다. 2002년 『만복이는 풀잎이다』를 시작으로 그림동화책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도 내놓고 있다.
『가슴으로도 쓰고, 손 끝으로도 써라』는 ‘좋은 시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좋은 시는 어떻게 쓰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시작법 책인 동시에 오랜 세월 시마詩魔와 동숙해온 시인 자신의 시적 사유의 고갱이들이 담겨 있다. ‘좋은 시를 어떻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이 수능시험 답안지처럼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가 무엇인지''를 말하기 보다는 ''시적인 것''을 탐색하는데 주력한다는 자신의 이야기, 상투적인 것을 피하라는 충고, 한 편의 시가 탄생하는 순간에 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좋은 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한다.
『나는 당신입니다』에서 그는 ‘나’를 ‘너’에게 온전히 내어주는 일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나는 당신입니다’라는 말에 왜 시인이 그렇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림 : 김세현
삽화가이자 동화작가. 1963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미술교육학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무엇보다 따뜻한 필치와 뛰어난 데생은 글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시대상을 잘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년싸쓰』 『외딴 마을 외딴 집에』같은 그림책을 펴냈고, 삽화를 그린 책으로『저 하늘에도 슬픔이』『부숭이는 힘이 세다』『아름다운 수탉』『모랫말 아이들』『준치 가시』, 『엄마 까투리』『통도유사』등이 있다. 2004년 제4회 한국출판미술상을 받았으며, 2009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주빈국관 원화 전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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