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어린이와 함께 배우는 시민 학교 6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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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그웨나엘 불레 외
출판사항푸른숲, 발행일:2013/12/02
형태사항p.54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184529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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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주요 목차

1장
벌레들이 위험에 빠졌어요!
환경이란 무엇인가요?
만약 나라면...

2장
자전거를 거리로!
왜 환경오염이 생기는 걸까요?
만약 나라면...

3장
못 말리는 예술가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는 길
만약 나라면...

▣ 책소개

여러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삽니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의 어려움을 헤아리며 살 때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운 곳이 됩니다. 좋은 가족, 좋은 학교, 좋은 나라, 좋은 세계는 우리 모두가 좋은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할 때 이룰 수 있습니다.

▣ 신문 서평

아이들이 부딪치는 문제들 스스로 풀어나가게 이끌어

아내가 보름여 출장을 떠난 바람에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어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아이가 말했습니다.

“선생님께 자릴 바꿔 달라고 했어요. 뒷자리에 앉은 여자 아이가 자꾸 등을 꾹꾹 찌르며 괴롭혀서요.”

“그랬더니?”

“네가 알아서 잘 해결해 보라고 했을 뿐, 자리를 바꿔주시진 않았어요.”
“아빠 어렸을 때 같으면 몇번 참다 그냥 두들겨 패버렸을지도 모르는데.”

“만약 그랬다면, 아빠는 지금 그 아이 부모님께 불려가 ‘죄송합니다. 아이 교육 잘못시켰습니다’하며 백배사죄하고 있을걸요.”

아빠와 아이의 역할이 뒤바뀌었다며 한바탕 웃었지만, 걸핏하면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던 30년전의 산골 촌놈과 요즘의 서울아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교육에 대해 가져왔던 일말의 불안이 슬며시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 아이가 자기만 안다’거나 ‘지나친 경쟁으로 시들어간다’는 등의 말이 많지만, 적어도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아이는 아빠보다 훨씬 건강한 인간으로 자라고 있었으니까요.

이러던 차에 접하게 된 ‘세계 어린이와 함께 배우는 시민학교’ 시리즈는 많은 것을 생각케 했습니다. 작게는 한 가족의 구성원이자, 친구, 학생, 세계 시민의 일원이기도 한 요즘의 아이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중요하고도 예민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생각하고 정리하도록 이끄는 책이었거든요. 이 시리즈는 지난해 1월 ‘폭력’이란 주제로 첫 책을 선보인 뒤, ‘차이’, ‘돈’, ‘학교’, ‘가족’ 등을 거쳐 이번에 ‘환경’, ‘남자와 여자’란 주제의 책을 내놓으면서 모두 7권으로 완간됐습니다.

각 권들은 어린이들이 어렵게 여길 수 있는 주제를 어린이 눈높이로 다루면서도, 각 주제별로 관련된 문제를 생각해 보는 방식으로 짜여 있습니다. 책의 각 장은 엿보기, 들여다보기, 생각해 보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엿보기에서는 아이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생각할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합니다.

들여다보기에서는 이 문제들을 풀기에 필요한 개념들을 어린이 눈높이로 쉽게 풀어 놓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책의 기저를 이루는 철학이,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전제 위에서 세계 시민이 더불어 살기를 꿈꾸며, 지속가능한 세계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가족의 경우 이른바 정상 가족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사는 자연가족을 비롯, 편부모 가족, 재결합 가족, 고아원, 입양 가족 등도 가족의 중요한 형태라고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사람을 때리는 것이 폭력이 아니라, 사람을 가난하게 하는 것도 폭력이며, 우리에게 만연한 외국인이나 장애인 혐오증이 왜 문제인지도 알게 합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생각해 보기에서는 아이가 만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가정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해 보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정답이 없습니다. 예상 가능한 여러가지 답안을 내놓고 무엇을, 왜 택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무조건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한다”거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공부 잘해야 한다”따위의 정답만 배워 온 어른들의 교육 방식과는 좀 다르지요. 흔히 한국 사회의 문제라고 하는 ‘권위주의’나 ‘독단’, ‘자기 중심주의’ 등은 늘 하나 뿐인 정답만 찾아온 것의 부작용은 아닐련지요.

20년이나 30~40년 뒤 우리의 아이가 커서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며 가난도 차별도 폭력도 없는 세상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지구촌의 일원으로 건강하면서도 용기있게 살아가기를 바라시는지요. 그렇다면 아이에게 이 시리즈를 선물해 마음의 키를 키워보는 것은 어떨련지요. 4~6학년용. 장석훈 옮김.[2003.5.2 문화일보 김종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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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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