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꺼번에 무너지는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의 파편 속에서 살아나온 아이
어린이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루카스는 뇌진탕을 자주 일으켜 미식축구를 그만두어야 할 위기에 놓인다. 루카스는 도움을 얻기 위해 자신을 미식축구 선수가 되도록 이끌었던 베니 아저씨를 찾아간다. 아저씨가 일하는 곳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소방서인데, 루카스의 아빠도 그곳에서 소방관으로 일한다.
베니 아저씨를 만나 얘기를 나누던 루카스는 빌딩 위를 스치듯 날아가는 비행기를 발견한다. 뭔가 이상다고 생각하는 순간, 비행기는 빌딩 사이로 우뚝 솟은 세계 무역 센터의 쌍둥이 빌딩 하나를 들이받는다.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헤아릴 틈도 없이, 또 다른 비행기가 나타나 또 다른 쌍둥이 빌딩을 마저 들이받는다.
베니 아저씨가 먼저 현장으로 출동한 뒤, 루카스는 아빠와 소방관 아저씨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쌍둥이 빌딩 쪽으로 나갔다가 우연히 아빠를 만난다. 거리에는 빌딩에서 황급히 탈출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땅이 마구 흔들리며 엄청난 굉음이 들려온다. “도망치세요!”라는 아빠의 다급한 외침과 함께 루카스는 편의점 안으로 뛰어든다. 곧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뜨거운 바람이 회오리치는데……. 쌍둥이 빌딩이 통째로 무너진 것이다! 먼지로 뒤덮인 편의점 안에서 아빠는 사람들을 밖으로 탈출시키고, 루카스와 함께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한다.
테러가 진행되는 모습을 현장감 있게 전하는 글
저자는 세계 무역 센터가 비행기 공격을 받아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주인공 루카스가 가까이에서 직접 목격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루카스의 목소리를 빌어 비행기 한 대가 뉴욕 도심 위로 날아가는 순간부터 테러가 일어난 지 두 달 뒤까지의 상황을 들려준다. 루카스의 눈에 비친 거리 풍경, 텔레비전을 통해 중개되는 현장 상황 등을 통해 9.11 테러 현장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무엇보다 소방관인 아버지와 베니 아저씨의 활약상을 통해 테러라는 재난에 대처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 준다. 위기의 순간, 본분을 잃지 않고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모습을 통해 인간이 보여 주는 숭고한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다. 위협과 살상을 목표로 한 테러는 인간이 벌인 어리석은 짓이지만, 재난 현장에서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는 것도 인간이 가진 휴머니즘의 발로라는 사실을 웅변한다.
재난 현장에서 함께하며 좌절과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서다
루카스는 뇌진탕 때문에 미식축구를 그만두고 한 몸으로 지낸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고, 아빠는 화재 진압 중 크게 다친 뒤 웃음을 잃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뒤에 루카스는 동네 어린이 미식축구 팀을 돕고, 아빠는 루카스와 다시 소방차 모형을 만들며 예전의 다정한 모습을 찾아간다.
루카스는 자신의 건강을 염려해서 미식축구를 그만두게 하려는 어른들의 마음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미식축구 팀을 떠나더라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루카스는 테러를 겪은 뒤에 지금 가장 중요해 보이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루카스와 아빠는 다시 소방차 모형을 만들면서 자신만의 상처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감할 때 테러의 안전지대는 넓어진다
책 말미에 실린‘한눈에 보는 재난 이야기’에서는 9.11 테러가 전개된 상황을 객관적인 사실 중심으로 정리한다. 또한 테러의 배후와 이유 등 테러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사회적 배경부터, 테러 직후 미국에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미국은 테러 조직 알 카에다를 향한 ‘테러와의 전쟁’을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서 알려 준다. 그밖에도 테러의 온상이 되는 세계 곳곳의 분쟁과 신종 사이버 테러를 다룬다.
테러를 피하기 위해 분쟁 지역을 가지 않는 것도 소극적인 태도이지만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지구촌의 각종 분쟁을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관심을 갖고 ‘공감’하려는 자세가 테러의 안전지대를 넓힌다고 말한다.
▣ 작가 소개
글 : 로렌 타시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잡지 《스토리워크》의 편집자이다. 남편과 네 아이와 함께 미국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드에 살고 있다. 쓴 책으로 《엠마 진 나무에서 떨어지다》, 《엠마 진 사랑에 빠지다》가 있다.
그림 : 스콧 도슨
오랫동안 출판과 광고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왔다. 현재 미국 캔자스 주 위치토에서 살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내가 만난 재난] 시리즈, 《토머스 에디슨》등이 있다.
역자 : 신재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등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며 어린이?청소년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열두 살에 처음 만난 정치》, 《둥글둥글 지구촌 인권 이야기》, 《세상을 바꾼 사람들》 등이, 옮긴 책으로《군주론》, 《카윌라위브》, 《간디의 소금행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도심에 나타난 비행기 | 미식축구 | 아빠가 웃음을 잃은 날 | 배럿 박사의 충고 | 베니 아저씨 | 비행기가 이상하다! | 비상사태 | 두 번째 비행기 | 남쪽으로 | 아빠와 함께 | 먼지가 되어 | 다시 운동장으로 | 작가의 말 | 한눈에 보는 재난 이야기
한꺼번에 무너지는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의 파편 속에서 살아나온 아이
어린이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루카스는 뇌진탕을 자주 일으켜 미식축구를 그만두어야 할 위기에 놓인다. 루카스는 도움을 얻기 위해 자신을 미식축구 선수가 되도록 이끌었던 베니 아저씨를 찾아간다. 아저씨가 일하는 곳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소방서인데, 루카스의 아빠도 그곳에서 소방관으로 일한다.
베니 아저씨를 만나 얘기를 나누던 루카스는 빌딩 위를 스치듯 날아가는 비행기를 발견한다. 뭔가 이상다고 생각하는 순간, 비행기는 빌딩 사이로 우뚝 솟은 세계 무역 센터의 쌍둥이 빌딩 하나를 들이받는다.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헤아릴 틈도 없이, 또 다른 비행기가 나타나 또 다른 쌍둥이 빌딩을 마저 들이받는다.
베니 아저씨가 먼저 현장으로 출동한 뒤, 루카스는 아빠와 소방관 아저씨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쌍둥이 빌딩 쪽으로 나갔다가 우연히 아빠를 만난다. 거리에는 빌딩에서 황급히 탈출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땅이 마구 흔들리며 엄청난 굉음이 들려온다. “도망치세요!”라는 아빠의 다급한 외침과 함께 루카스는 편의점 안으로 뛰어든다. 곧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뜨거운 바람이 회오리치는데……. 쌍둥이 빌딩이 통째로 무너진 것이다! 먼지로 뒤덮인 편의점 안에서 아빠는 사람들을 밖으로 탈출시키고, 루카스와 함께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한다.
테러가 진행되는 모습을 현장감 있게 전하는 글
저자는 세계 무역 센터가 비행기 공격을 받아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주인공 루카스가 가까이에서 직접 목격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루카스의 목소리를 빌어 비행기 한 대가 뉴욕 도심 위로 날아가는 순간부터 테러가 일어난 지 두 달 뒤까지의 상황을 들려준다. 루카스의 눈에 비친 거리 풍경, 텔레비전을 통해 중개되는 현장 상황 등을 통해 9.11 테러 현장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무엇보다 소방관인 아버지와 베니 아저씨의 활약상을 통해 테러라는 재난에 대처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 준다. 위기의 순간, 본분을 잃지 않고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모습을 통해 인간이 보여 주는 숭고한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다. 위협과 살상을 목표로 한 테러는 인간이 벌인 어리석은 짓이지만, 재난 현장에서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는 것도 인간이 가진 휴머니즘의 발로라는 사실을 웅변한다.
재난 현장에서 함께하며 좌절과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서다
루카스는 뇌진탕 때문에 미식축구를 그만두고 한 몸으로 지낸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고, 아빠는 화재 진압 중 크게 다친 뒤 웃음을 잃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뒤에 루카스는 동네 어린이 미식축구 팀을 돕고, 아빠는 루카스와 다시 소방차 모형을 만들며 예전의 다정한 모습을 찾아간다.
루카스는 자신의 건강을 염려해서 미식축구를 그만두게 하려는 어른들의 마음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미식축구 팀을 떠나더라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루카스는 테러를 겪은 뒤에 지금 가장 중요해 보이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루카스와 아빠는 다시 소방차 모형을 만들면서 자신만의 상처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감할 때 테러의 안전지대는 넓어진다
책 말미에 실린‘한눈에 보는 재난 이야기’에서는 9.11 테러가 전개된 상황을 객관적인 사실 중심으로 정리한다. 또한 테러의 배후와 이유 등 테러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사회적 배경부터, 테러 직후 미국에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미국은 테러 조직 알 카에다를 향한 ‘테러와의 전쟁’을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서 알려 준다. 그밖에도 테러의 온상이 되는 세계 곳곳의 분쟁과 신종 사이버 테러를 다룬다.
테러를 피하기 위해 분쟁 지역을 가지 않는 것도 소극적인 태도이지만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지구촌의 각종 분쟁을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관심을 갖고 ‘공감’하려는 자세가 테러의 안전지대를 넓힌다고 말한다.
▣ 작가 소개
글 : 로렌 타시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잡지 《스토리워크》의 편집자이다. 남편과 네 아이와 함께 미국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드에 살고 있다. 쓴 책으로 《엠마 진 나무에서 떨어지다》, 《엠마 진 사랑에 빠지다》가 있다.
그림 : 스콧 도슨
오랫동안 출판과 광고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왔다. 현재 미국 캔자스 주 위치토에서 살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내가 만난 재난] 시리즈, 《토머스 에디슨》등이 있다.
역자 : 신재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등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며 어린이?청소년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열두 살에 처음 만난 정치》, 《둥글둥글 지구촌 인권 이야기》, 《세상을 바꾼 사람들》 등이, 옮긴 책으로《군주론》, 《카윌라위브》, 《간디의 소금행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도심에 나타난 비행기 | 미식축구 | 아빠가 웃음을 잃은 날 | 배럿 박사의 충고 | 베니 아저씨 | 비행기가 이상하다! | 비상사태 | 두 번째 비행기 | 남쪽으로 | 아빠와 함께 | 먼지가 되어 | 다시 운동장으로 | 작가의 말 | 한눈에 보는 재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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